맥베스

 


'''Macbeth'''
1. 개요
2. 줄거리
3. 실제 역사와의 비교
4. 각색
5. 작중 등장하는 3가지 예언과 그 이후
6. 명대사
7. 기타


1. 개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스코틀랜드 국왕 막 베하드(영어식 이름 맥베스) 의 일생을 다루었다. '''인간이 욕망 때문에 서서히 타락하다가 선을 넘고 파멸에 이르는 작품들의 원조격'''이다.

2. 줄거리


스코틀랜드의 왕족[1]이자 용맹한 장군으로 글라미스의 영주인 맥베스는 어느 날 전쟁터에서 반란군을 진압하는 대승을 거두고 돌아오다가 친구인 뱅코와 함께 밤중에 광야에서 마녀들을 만나 예언을 듣게 된다. 그 예언의 내용은 자신이 코더의 영주를 거쳐 장차 왕이 될 것이며, 뱅코의 자손들도 언젠가는 왕이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맥베스와 뱅코는 처음에는 이 말을 믿지 않았으나, 던컨 왕은 전공을 세운 맥베스에게 마녀가 예언했던 것처럼 코더 영주의 작위를 하사한다.
크게 놀란 맥베스는 자신의 성으로 돌아와 이 사실을 아내에게 털어놓는다. 야심만만했던 맥베스 부인은 맥베스에게 왕을 죽이도록 회유하고, 결국 예언에 홀려버린 맥베스는 자신의 성에 들어와 잠을 자고 있던 던컨 왕을 칼로 난도질해서 살해하고는 그 죄를 술취한 경비병들에게 뒤집어 씌워 그들을 그 자리에서 죽여버린다. 이 사태에 불안감을 느낀 던컨 왕의 아들들은 스코틀랜드에서 도망치고, 이후 맥베스는 스코틀랜드의 왕위에 오른다.
맥베스 부부와 더불어 유일하게 마녀의 예언을 들었던 뱅코는 왕위에 오른 맥베스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그러나 맥베스는 뱅코가 장차 왕들의 조상이 될 것이라는 또 다른 예언을 두려워한 나머지 암살자를 보내 그와 그 어린 아들인 폴리언스를 죽이려 시도한다. 뱅코는 살해당했으나 플리언스는 살아남아 도주한다.
맥베스는 뿐만 아니라 파이프의 영주 맥더프가 위험하다는 예언을 믿어 잉글랜드에서 다른 귀족들과 세력을 모으고 있었던 맥더프의 스코틀랜드에 남아있던 일가를 몰살한다. 왕위를 지키기 위해 피투성이 길을 가면서, 맥베스는 환영을 보는 등 광기에 물들어간다. 맥베스 부인도 몽유병에 시달리다가 미쳐서 죽게 된다.
마침내 도망쳤던 던컨 왕의 아들 말콤 왕자가 잉글랜드의 지원에 힘입어 스코틀랜드에 돌아오고, 맥베스의 잔혹한 통치에 불만을 품었던 귀족들이 그에 호응하여 반란이 일어난다. 그 선봉에는 맥베스에게 가족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맥더프가 있었다.
맥베스는 마녀들에게 예언을 들은 대로 버남의 숲이 던시네인을 넘어오지 않는 한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을 믿고 자신만만해 하지만, 말콤의 군대가 나무가지를 위장으로 사용하자 그 모습을 보고 맥베스의 병사들은 '숲이 움직여서 던시네인으로 공격해오고 있다'고 소리친다.
결국 맥베스는 스스로 전장에 나서고, "여인이 낳은 자에게는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는 예언 그대로 맹렬하게 적을 쓰러뜨린다. 맥베스는 맥더프를 만난 순간 그와는 싸우고 싶지 않아 달아나려 하지만[2] 맥더프가 겁쟁이라고 욕하자 돌아서서 자신은 "난 여인이 낳은 자에게는 쓰러지지 않는다. 넌 사내가 낳기라도 하였느냐?"고 호기를 부린다. 그러나 맥더프는 지금까지 그딴 예언 따위에 의지했던 것이냐고 비웃으면서, "난 '''태어나기도 전에 어머니 배를 가르고 나온 몸이다'''"고 맞받아 친다.
이처럼 모든 예언이 맞아 떨어지자 절망에 빠진 맥베스는 이젠 예언 따위는 필요 없다며 방패도 버리고 맥더프와의 처절한 혈투를 벌인다. 그리고 결국 맥베스는 맥더프의 칼에 목이 잘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말콤이 스코틀랜드의 왕으로서 입성하는 가운데, 창 끝에 매달린 맥베스의 목이 조리돌림당하며 구경거리가 된다.

3. 실제 역사와의 비교


  • 셰익스피어의 던컨 왕은 늙은 왕으로 묘사되지만 실존인물 돈카드 1세는 1034년 즉위 당시 30대의 젊은 왕이었다. 1040년 막 베하드에게 죽었을 때도 40세를 넘지 않는다. 맥베스와 던컨이 사촌지간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돈카드 1세와 막 베하드는 모두 말 콜룸 2세의 외손자다. 말 콜룸 2세에게 아들이 없어서 게일인 왕조인 알핀 왕조는 단절된다. 그 다음 왕들인 돈카드 1세, 막 베하드, 말 콜룸 3세(맬컴의 모델)은 게일인이었으나 말 콜룸 3세가 잉글랜드 왕실과 통혼하면서 그 뒤의 둔켈드 왕조는 스코트노르만인 왕조가 된다.
  •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는 야비하게 잠자는 던컨을 암살한 것으로 그려지지만 실제 역사상으로는 돈카드 1세가 머리 백작 막 베하드를 선제공격했다가 전사한 것이다. 머리 백작은 말이 백작이지 스코틀랜드 왕과 권력이 맞먹을 정도로 강대한 제후였다. 1031년 크누트 대왕이 북해 일대를 제패했을 때 말 콜룸 2세가 크누트에게 칭신했는데, 막 베하드 역시 따로 크누트에게 칭신했다. 이는 머리 백작이 스코틀랜드 왕과 거의 동격이었음을 의미한다.
  • 던컨과 두 아들 맬컴, 도널베인은 맥베스와 대조되는 선역들로 그려진다. 하지만 도널베인의 모델 돔날 3세는 형(맬컴의 모델) 말 콜룸 3세가 죽자 조카들로부터 왕위를 찬탈한 인물이다. 이런 점에서 로만 폴란스키판 맥베스의 엔딩 장면이 설득력을 갖게 된다. 말 콜룸 3세가 막 베하드를 공격했을 때처럼 말 콜룸 3세의 아들들은 잉글랜드의 노르만인들을 끌고 와 돔날 3세와 5년 여간의 내전을 벌였다. 돔날 3세는 전사했다고도 하고 패배한 뒤 눈이 뽑히고 유폐되어 죽었다고도 한다.
  • 뱅쿠오는 실존인물로 여겨지지 않는다. 다만 뱅쿠오가 등장하는 연대기의 내용이 실제라고 쳐도 뱅쿠오는 막 베하드와 적대하기는커녕 막 베하드와 함께 돈카드 1세를 죽이는 데 동참한 인물이었다. 뱅쿠오가 스튜어트 왕조의 조상이라는 소문이 당대에 퍼져 있었기에 셰익스피어가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뱅쿠오의 행적과 의도는 불투명한데, 함께 예언을 듣고 맥베스가 번민하는 것을 보았기에 맥베스가 던컨을 죽인 것을 확신할 수 있음에도 뱅쿠오는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구로사와 아키라거미집의 성에서 뱅쿠오 포지션인 미키 요시아키는 맥베스 포지션의 와시즈 타케토키와 한통속이었다가 배신당해 죽는 것으로 그려진다.

4. 각색


인기 레퍼토리에 저작권 걱정도 없어서 영상화가 계속되고 있다.
  • 오슨 웰즈가 1948년 영화화한 적이 있다. 웰즈는 소문난 셰익스피어 덕후여서 1940년대에는 셰익스피어 연극을 영화화하곤 했는데, 이 영화도 그중 하나. 전반적으로 폴란스키판보다는 고전 각색물에 가깝지만 내용 자체는 제법 각색이 이뤄진 편. 웰즈는 또한 '부두 맥베스'로 맥베스 연출에 새로운 인종적 해석을 불어넣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맥베스를 토대로 거미집의 성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이것도 명작. 장군과 영주들은 사무라이다이묘로, 마녀는 요사스러운 요괴로 어레인지되었다. 원작과의 차이점이라면, 맥베스가 예언대로 여자가 낳지 않은 맥더프에게 죽는 데 반해 거미집의 성에서 맥베스에 대응되는 와시즈 타케토키는 부하들에게 배신당해 활에 맞아 처참하게 죽는다. 주연 미후네 토시로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인데, 사실은 실제 연기. 그 장면을 실감나게 찍기 위해 미후네에게는 말하지 않고[3] 공기총으로 화살을 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미후네는 그날 술을 잔뜩 마신 후, 엽총을 들고 구로사와의 집에 찾아가 내 손에 죽어볼테냐고 난동을 부렸다.
  • 로만 폴란스키도 플레이보이사의 지원을 받아 맥베스를 만들었는데 거칠고 황량하며 구질구질한 중세를 잘 표현했다. 찰스 맨슨의 추종자들에게 자신의 일가가 몰살당한 직후에 만든 영화로,[4] 기존 셰익스피어 연극의 고고함을 깔아뭉갠 거친 무뢰배 같은 캐릭터들이 일품이며, 폭력적인 장면도 많이 나온다. 일례로 맥베스는 마지막에 목이 잘리고, 그런 모습을 비웃는 병사들의 모습이라거나. 맥더프는 아예 온 가족이 살해당한 장면을 바라보며 "내 아내 또한 죽었구나. 내 아이들은 어디 갔느냐. 모두 죽은 것인가?"라고 탄식하기까지 한다. 맥더프의 가족이 살해당하는 장면에 찰스 맨슨 사건 때의 트라우마가 반영된 것이고, 맥베스의 처참한 죽음은 찰스 맨슨 일당에 대한 감독의 분노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1971년 개봉 당시에 그 핏빛 가득한 잔혹한 씬들에 대해 "지나친 거 아니냐"는 평론가들의 지적이 들어오자, "당신들은 작년 8월의 내 집을 보지 못했다. 난 '유혈이 낭자하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 패트릭 스튜어트가 주연한 2010년판 TV 영화가 있으며, 영화라기보다는 연극이라는 느낌으로 진행된다. 대사나 지명은 셰익스피어의 원전을 그대로 따르지만 배경과 의상에는 많은 각색이 이루어져서 20세기 초의 소련을 연상시키는 독재 공산주의 국가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스튜어트 경의 열연이 일품이다. 여러모로 영화 리처드 3세에서 이안 맥켈런이 연기한 리처드 3세와 닮았다.
  •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가 있다. 맥베스(베르디 오페라) 참조.
  • 다음 만화속세상에 있는 위나암림이라는 웹툰 역시 이 작품에서 따왔다.
  • 2015년 개봉을 목표로 저스틴 커젤 감독[5]마이클 패스벤더마리옹 코티야르를 주연으로 하여 영화를 제작했다. 자세한건 맥베스(영화) 참조.
  • 칼로막베스(...)라는 제목의 국산 창작 연극이 있다. 무려 맥베스를 포스트 아포칼립스물로 재해석한 작품인데 생각보다 좋은 평을 받았다.
  • 맥베스를 추리소설로 보고, 던컨 왕 살해의 진상을 추측하는 맥베스 살인사건이라는 단편 소설이 있다.
  • 전사 골리앗에서 맥베스라는 인물은 설정상 멕베스와 동일 인물이다.
  • 요 네스뵈가 동명의 소설을 냈다.
  • 네이버 웹툰 유령극단의 두 번째 에피소드와 관련된 진혼곡으로 등장한다.
  •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에서도 메인스트림 G16의 소재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개연성 문제로 안좋은 평을 계속 받고 있다.
  • 조엘 코엔의 단독 데뷔작으로 흑백 영화로 준비중이라고 한다.

5. 작중 등장하는 3가지 예언과 그 이후


  • 맥베스에 대한 마녀들의 예언.
    • 글라미스의 영주님!
    • 코더(Cawdor)의 영주여!
    • 만세! 앞날의 왕이시여!
  • 밴쿠오에 대한 마녀들의 예언.
    • 맥베스보다 위대하지 못하지만 맥베스보다 위대하다.
    • 맥베스만큼 운이 좋지는 못하나 맥베스보다 운이 좋다.
    • 당신은 나라를 다스리지 못할 것이나, 그 자손들은 (스코틀랜드의) 왕이 되리라.[6]
  • 지옥 귀신들의 예언.
    • 파이프의 영주 맥더프를 조심하라.
    • 음모를 겁낼 필요 없다. 버남의 숲이 궁전 앞으로 오기 전까지는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 여인이 낳은[7] 어떤 인간도 그대를 해칠 힘이 없으니 두려움 없이 용감히 싸우라.
  • 맥베스에 대한 마녀들의 예언의 결과.
    • 말을 들을 당시 이미 글라미스의 영주였다.
    • 승진하여 코더의 영주가 된다.
    • 아내와 함께 왕을 암살하고 자신이 왕이 된다.
  • 밴쿠오에 대한 마녀들의 예언의 결과.
밴쿠오 본인은 예언을 부정했으나, 자신에 대한 예언이 셋 다 맞은 것을 알게된 맥베스는 밴쿠오를 두려워하여 그를 살해하게 된다. 다만 그의 아들인 플리안스는 무사히 도주했다.
  • 지옥 귀신들의 예언의 결과.
    • 맥더프는 이후 암살된 왕의 아들인 맬컴을 왕으로 옹립시키기 위해 반란을 일으키나 실패, 일가친척들은 몰살당하나 그는 목숨을 건져서 도망칠 뿐만 아니라 결국엔 맥베스의 목을 벤다.
    • 맬컴이 군대를 이끌고 궁전으로 진격할 때 그의 작전으로 버남 숲의 큰 나무가지들을 자르고, 병사들에게 그 가지를 들고 진격하라는 명령을 내림으로써, 맥베스에게는 버남 숲이 궁전 앞으로 오는 것처럼 보였다.
    • 안타깝게도 맥더프는 갈라진 어미의 태에서 꺼내져 태어난 아이였다.

6. 명대사


아내가 죽었을 때 맥베스가 하는 대사는 그 부분만 따로 시로서 인정되기도 한다. 따라서 대학교에서 영시를 공부하곤 할 때 꽤 자주 등장한다. 이 부분을 외워서 쓰라는 게 시험 문제로 나오는 경우도 있을 정도. 아래는 그 전문이다.

She should have died hereafter.

There would have been a time for such a word;[8]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9]

[10]

Creeps in this petty pace from day to day.

To the last syllable of recorded time.

And all our yesterdays have lighted fools.

The way to dusty death. Out, out, brief candle!

Life's but a walking shadow, a poor player,

That struts and frets his hour upon the stage.

And then is heard no more. It is a tale.

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

그녀는 언젠가 죽어야겠지.

그런 소식을 언젠가 한 번은 들어야겠지.

내일, 그리고 내일, 그리고 내일도

기록된 시간의 마지막 음절까지

하루하루 더딘 걸음으로 기어가는 거지.

우리의 어제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보여주지

우리 모두가 죽어 먼지로 돌아감을.

꺼져라, 꺼져라, 덧없는 촛불이여!

인생은 걸어다니는 그림자일 뿐.[11]

무대에서 잠시 거들먹거리고 종종거리며 돌아다니지만

얼마 안 가 잊히고 마는 불행한 배우일 뿐.

인생은 백치가 떠드는 이야기와 같아

소리와 분노로 가득 차 있지만

결국엔 아무 의미도 없도다.

맥베스 5막 5장(Act 5, Scene 5)에 나온 내용으로, 이 내용 직후 전령이 등장해 숲이 움직이면서 다가오고 있다는 그 말을 한다. 숲은 자연의 섭리를 의미하고, 왕을 살해하므로서 자연의 섭리를 깨뜨린 맥베스의 행동의 업이 자연의 섭리를 되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윌리엄 포크너는 마지막 행의 sound and fury에서 영감을 받아가 동명의 소설을 지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내가 가는 길에 가로걸려있기 때문이다(For in my way it lies)'라는 구절은 막 ADSL이 서비스를 시작하던 무렵 온라인 게임의 광고 문구로 사용된 적도 있다.
한편 일부 영문학자나 연출가들은 Tomorrow and ~ dusty death 부분이 '''맥베스 부인의 유서'''를 맥베스가 읽는 장면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맥베스의 "There would have been time for such a ''word''"라는 말이나 작중에서 맥베스와 부인이 편지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 점, 또 맥베스 부인이 몽유병에 걸린 장면에서 주변 인물들이 "'''계속 종이를 꺼내서 글을 휘갈긴다'''"고 하는 장면 등이 주요 증거로 꼽히고 있다.

7. 기타


  • 연극계에서는 '맥베스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맥베스 연극은 공연이나 공연 준비중에 알 수 없는 사고가 벌어진다는 징크스인데, 이는 심슨 가족이 영국을 방문한 에피소드에서도 언급된다(이안 맥켈런이 출연한다). 셰익스피어가 이 희곡을 쓸 때 마녀들 장면에 진짜로 마법의 주문을 넣었고, 그래서 악마가 화가 나서 저주를 내렸다는 전설이 있다. 영미권에서는 저주받은 연극으로 통하며, 이 때문에 "맥베스"라는 제목을 언급하기를 꺼리는 배우나 공연 관계자가 상당수 있다고 한다.[12] 그래서 굳이 언급해야 할 때는 The Scottish Play(스코틀랜드 연극)이나 맥비라고 부른다고 한다.[13][14] 한편 이안 맥켈런은 맥베스 출연이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서 맥베스라는 이름을 부르는데 거침 없다고 하는데, 다른 배우들과 있을 때에는 배우들이 동요할 까봐 자신도 다른 식으로 부른다고 한다.
  • 맥베스는 다른 4대 비극의 주인공들과는 달리 영웅의 이미지가 덜하다. 또한 맥베스에는 다른 비극과는 달리 악역이 없다. 단지 마녀들의 예언을 듣고 맥베스가 스스로를 파멸로 끌고가는 것 뿐이다. 비록 맥베스의 아내가 부추겼다고는 하나, 애시당초 그의 아내가 그런 생각을 한 것은 맥베스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탓도 있고, 거부할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 거부하지 않고 왕을 살해하는 것은 맥베스 자신이기 때문이다.
  • 맥베스가 암살하려 했던 뱅쿠오의 아들은 맥베스가 지어지던 당시 영국의 왕이던 제임스 1세의 조상(즉, 스튜어트 왕가의 조상)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 뱅쿠오와 관련된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성은 없다. 실제 역사의 맥베스는 무능한 왕을 다른 동료들과 함께 살해하고 왕위에 올랐다고 한다.

[1] 왕의 사촌이었다. 왕자들을 제외하면 가장 가까운 친척.[2] 맥더프의 처자식을 잔인하게 몰살한 일에 죄책감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3] 촬영 전에 상의를 하긴 했다. 구로사와가 움직이는 순서와 위치를 자세히 지시하자, 궁금해진 미후네가 물어 봤다. "왜 그렇게 일일이 설명하는 건가요?" 구로사와의 대답. "진짜 화살을 쏠 거니까."[4] 1969년, 찰스 맨슨의 패거리가 로만 폴란스키의 집을 덮쳐 임신 중이던 폴란스키의 아내를 비롯해 폴란스키 일가를 난자해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즉 작중에서 맥더프가 처해졌던 일과 유사하다.[5]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감독으로 스노우타운으로 주목받았으며 어쌔신 크리드 실사영화판 감독으로 내정되어 있다. 마이클 패스벤더와 마리옹 코티야르는 어쌔신 크리드 실사영화판에도 출연한다.[6] 원본에선 단지 왕이 된다라고 쓰였다. 어느 나라의 왕이 될지는 마녀들이 말하지 않았다.[7] 번역본에 따라 '여자의 질에서 태어난'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이 표현은 너무 적나라하다 치더라도(...) '여자의 다리 사이에서 태어난'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후반부의 내용을 보면 이 번역이 더 이야기에 잘 맞기도 하고.[8] 실린 교재에 따라 이 두 줄은 생략되고 아래 행부터 나오기도 한다.[9] tomorrow를 to-morrow로 표기하는 책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의미는 같다. 아마 행 길이 맞추려고 그러는듯.[10] 셰익스피어 연극으로 이름 높은 이안 맥켈런이 친구인 패트릭 스튜어트가 2010년판 TV 영화에서 맥베스로 출연할 때, 이 부분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조언해주었다고 한다.[11] 욥기 8장 9절. <우리는 어제 갓 태어난 사람들,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의 인생은 땅 위에서 그림자일 뿐>[12] 그래서인지 심슨 가족에서 "맥베스"라는 이름을 언급할 때마다 이안 맥켈런이 천둥을 맞는 묘사로 풍자된다. 그리고 바트 심슨이 "행운을 빌어요!"(Good Luck!)라고 했을 때 간판이 무너져 깔리기도 하였다. 저럴 때는 사실 "다리나 부러져라"(Break a leg)라고 하는 게 맞다. 한 유명한 배우가 연극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다리가 부러진 줄도 몰랐던 것에서 유래한 것. 영국 시트콤 블랙 애더 시리즈 3에서도 나오는데, 배우들이 "맥베스"의 언급을 꺼리는 것을 아는 블랙애더가 배우들을 골탕먹이기 위해 일부러 맥베스를 계속 언급하는 장면이 있다. 직접 보자.[13] 작품의 배경이 스코트랜드[14] 2020년 고2 3월(4월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 영역 지문 35번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