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하딘

 

나르실리온의 등장 인물.
자신을 소개할때마다 소속 교단의 이름이 바뀌는 괴이한 소속 불명의 승려로 1장 초반 아실리아의 술집 이벤트에서 만날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건 2장. 호방하고 겁이 없으며 승려 주제에 공격 마법을 남발하며[1] 이건 공격 마법이 아니라 치료 마법이라는 궤변으로 유저의 멘탈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다. 마도사인 레이나도 모리스의 마법을 볼때마다 그 능력에 놀라워하며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승려의 길을 걷고 있냐며 물어보기도 하는 등[2] 게임 내에서 설명되는 묘사로 보면 마법사로써도 우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저것 알고 있는 게 많고 편견이 없어서 상식이 부족한 레이나에게 이것저것 많이 가르켜주기도 하며 멘탈이 약한 레이나와 달리 멘탈이 강한 축에 속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위기에 몰리는 상황이 없는 편. 또한 궁여지책에 능하기 때문에 파티가 위기에 빠졌다싶으면 모리스가 꼼수를 부려 파티의 위기를 탈출시킨다. 워낙 괴짜짓을 많이 저지르기 때문에 루이닐이 말하길 '''엘보다 더 바보같은 아저씨.'''
게임 내에서 성능은 애매한 편. 공격력이 엘보다 뛰어난 것도 아니고 루이닐보다 빠른 것도 아니지만 힐러라서 모리스를 리더로 해놓으면 다른 캐릭터들을 탱킹 삼아 회복 마법인 홀리벨을 줄창 시전하며 전투를 치르는 방법 위주로 플레이를 하게 된다. 그리고 묘하게 스토리와 이벤트 진행상 보스몹으로도 자주 종종 캐릭터(....)
스토리를 진행할 수록 과거에 용병이었다는 이야기를 종종하고 레이나와 마법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본래 마법은 전쟁이 아닌 일상 생활에 간편한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졌어야 했다." 라는 이야기와 자신만의 목적이 있어 파티를 따라다닌다는 떡밥을 던지는 둥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3장 극 초반부에 마지막 인버스 룬을 남기고 죽어가는 레이나를 두고 푸카트리오와 전투를 치루고 푸카트리오의 인버스 룬을 하이마스터들에게 넘기지 않게 하기 위해 엘과 전투를 치루지만 엘에게 패배. 인버스 룬을 하이마스터에게 가져가는 엘을 뒤로하고 홀로 멍하니 서서 '''되어가는 대로 내버려 둘 수 밖에 없는겁니까? 이것도 이 나라가 선택한 것이려니 하며, 정말 규칙대로 관여해서는 안되는 거냐며''' 누군가에게 말하듯 혼자서 되내인다.
이후 아라누스가 완성되고 탈출하는 레이나와 엘을 가로막은 오델론이 레이나에게 전쟁의 진실 말해주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을 수행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절규하는 레이나를 조롱하는 오델론을 막아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녀가 옳아요 오델론."

"누구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는 것을, 하찮게 여길 권리는 당신에게 없어요. 여어- 모두들 '''아라니아'''의 축복이 그대들에게 있기를 빕니다."

"감히 법왕청에서 모시는 신의 이름을 입에 담아?!"

"제가 모시는 신이니까요. 법왕청에서 온 모리스 하딘이라고 합니다."

그의 정체는 전직 전설의 용병 '''시드'''다. 사실 이 이벤트 이전에 말라카 여관에 들어가면 모리스의 정체를 알 수 있다. 테미시온 5인의 하이마스터들이 금지된 마법인 창조의 세피아를 연구하다가 도저히 진척이 없자. 다른 금지 마법인 미래의 테레시아스를 만드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보내진 나르실리온의 마법을 관리하는 법왕청 출신의 승려다.
여지껏 가짜 신의 이름을 대며 진짜 법명을 밝히지 않은 것은 이것을 숨기기 위한 행위였다. 허나 이 시점에서 아라누스를 완성한 오델룬은 눈에 보이는 게 없는 상황이었고 법왕이 직접 와서 자신에게 죄를 물어보라 해보라며 거만하게 굴지만 모리스는 반드시 필요할때만 쓰라고 전수받은 마법 '''홀리 서클'''을 사용해 오델론을 격퇴하고 일루바타르를 공격 마법을 시전[3]한다. 두 하이마스터에게 조롱당하던 엘과 레이나 분위기를 뒤엎는 존재감을 내뿜으며 그야말로 대활약.
엘과 싸운 이후로 힘을 굉장히 많이 소모해서 루이닐 앞에서 쓰려지고 테미시온을 탈출하고나서도 자주 쓰려져 엘에게 빈축을 사는데 레이나는 방금 오델론에게 사용한 홀리 서클이라는 마법 때문에 그런 거냐며 레이나의 걱정을 사지만 사실 홀리 서클은 사기이며 단순한 라이트 마법이고 자신은 하이마스터들을 상대할만한 마법을 모른다며 엘과 싸우면서 푸카트리오의 인버스 룬에 금을 가게 만들어 부작용을 발생시키게 만든 것. 이후 오델론을 사실상 5년을 넘도록 빌빌거리게 만들었다.
후반부 로도스 섬의 탑까지 레이나 일행과 동행하다가 레이나가 지뢰 마법진에 걸리기 직전에 자기가 대신 걸리면서 엘과 레이나를 보내고 몬스터들이 다가오자 타이밍에 맞춰 지뢰 마법진에서 벗어나면서 탈출한 후, 히스티온이 마법 실험의 부작용으로 천 세를 살았는데 이제 죽어보고 싶다며 싸움을 걸고 레이나가 기억을 돌려주면서 이탈했던 루이닐이 다시 와서 모리스를 도우면서 히스티온을 쓰러뜨린다. 이후 엘과 레이나와 다시 합류하면서 케레스와 오델론을 이긴 후 무너지기 직전의 탑에서 도주하다가 엘과 레이나가 탑에서 나가는 걸 거부하고 모리스와 루이닐과 헤어졌다.

[1] 단, 실제 게임 내 전투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2] 본인은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다며 얼버무렸다.[3] 일명 치료마법 '엄동설한' 엘 클라이언트 왈 "적당히 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