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영어

 



1. 개요
2. 역사와 분포
3. 발음
3.1. 모음
3.2. 자음
3.4. 강세
4. 방언
4.1. 지역별
4.1.1. 서부
4.1.2. 중부
4.1.3. 남부
4.1.4. 북부
4.1.5. 동북부
4.1.6. 기타
4.2. 민족별
4.3. 문화별
5. 어휘
5.1. 감탄사
5.2. 차용어(loanwords)
5.3. 어휘의 지역별 차이
6.1. 어법
6.2. 철자법
7. 한국에서의 미국식 영어
8. 기타
9. 같이보기
10. 참고도서


1. 개요


American English / General American[1] / English US[2]
미국에서 사용되는 영어. 한국에서 "표준 및 규범"으로 인식하는 영어가 대체로 여기에 속한다.
영미권은 대체로 외국과 달리 국가기관이 공식적인 표준어를 지정하지 않고 대중의 자율에 맡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미국식 영어라는 말은 실체가 모호하지만, 대체로 사회에 암묵적으로 합의된 중서부식 영어를 미국식 영어로 간주하며[3] 그 외에는 서부, 동부, 남부, 그 외 집단별로 미국 흑인 영어 등으로 따로 설명하는 편이다.

2. 역사와 분포


미국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언어 또한 영국식 영어와는 다른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 영국계 미국인 이민자 외에도 다른 지역 출신[4] 이민자들의 영향을 받아 독일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이디시어, 폴란드어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 말 등으로부터 단어를 차용해 영국식 영어와는 또 다른 특색을 지녔다. 흔히 "미국식 영어는 모음을 강조하면서 자음을 흘리고, 영국식 영어는 자음을 강조하면서 모음을 흘린다"고 많이 퍼져있는데 이것도 각 지역마다 억양이 상이하기에 반만 맞는다.
그러나 미국 영어는 오히려 영국 영어보다 특히 발음, 어휘, 문법 면에서 보수적이며 고전적이다. 미국 영어가 자잘한 변화를 겪는 동안 영국 영어는 더욱더 급격한 변화를 거쳐 현재의 차이에 이르렀다. 영국은 영어가 자신의 언어라는 자신감에 급격한 변화도 과감하게 수용한데 비해 미국은 그렇지 못했고, 되레 옛 영국영어 방식을 고수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금은 오히려 영어의 본고장인 영국의 영어보다 미국 영어가 약 200여년 전의 영국 영어와 더욱 비슷하여, 미국식 영어는 근세시대 영어의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다.[5] 그 시기는 아직 프랑스어 억양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었을 때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영국식 영어는 다시 게르만어 비슷한 억양으로 회귀했고 미국식 영어는 프랑스어의 억양을 잘 간직하고 있다. 프랑스인들의 느끼기에는 프랑스의 학교에선 영어를 영국식으로 가르치지만 미국식 영어가 프랑스어 억양에 가까워 더 발음하기 쉽고 영국인들의 구강구조는 프랑스어의 음성과 크게 차이난다고 한다.
하지만 어떠한 면에선 영국식 영어가 미국식 영어보다 보수적인 면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미국식 영어의 기반이 되는 언어는 당대의 표준 영국 영어[6]가 아닌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방언[7]+북아일랜드의 방언이기 때문이다.[8][9] 여기에 더해 여러 이민자들의 억양의 영향을 받아 중립적으로 변하였다.[10] 이것이 한국인들이 흔히 미국식 영어라 부르는 할리우드를 위시한 미국 서부 억양의 영어이다. 그리고 이 억양과 중서부의 억양을 합친게 일반 미국 영어라 불리는 미국 표준 영어이다. 미국은 법적 표준어나 표준 발음이 존재하는 나라는 아니지만 이 일반 미국 영어를 표준어처럼 취급한다.

HBO의 드라마 《존 애덤스(John Adams)》에 나오는 18세기 미국식 영어 발음 예시.
미국 건국 초기에 발행된 '웹스터 사전'[11]에서부터 영국식 영어와는 다른 미국식 표기가 많은것을 보면 식민지 시절부터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현재는 영국 영어와 비교했을 때 철자법과 발음, 문법 등에서 세세한 차이가 있으며, 특히 단어 및 숙어 면에서는 아예 영국 영어와는 다른 형태의 단어나 숙어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12] 특히 구어체 표현은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 사이의 차이가 심한데, 그나마 문어체나 학술 용어 면에서는 철자법 등을 빼면 둘의 차이가 훨씬 적다. 자세한 것은 나라별로 다른 영어 표현을 참조.
"미국식 영어"라고 해서 미국 전역이 다 하나의 방식으로 통일된 언어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발음은 물론이고, 자주 쓰는 관용어구나 물건을 부르는 이름 등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다.[13] 또한 같은 지역이라도 인종이나 민족집단마다 다른 억양과 문법구조를 가진 영어를 구사한다. 다만 세계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넘쳐나는 미국의 특성상, 가장 무난하고 널리 통용될 수 있는 미국식 영어 발음을 규정하여 일반 미국 영어(General American English)로 부르고, 위에서도 나와 있듯이 이것이 미국식 영어발음의 표준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뉴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3. 발음


영국식 발음(RP)이 상당히 다양한 변화를 거친 데에 비해, 미국식 발음은 셰익스피어 시대의 대모음추이[14] 및 r 발음의 권설음화(혀 꼬기) 등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보수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일랜드, 이탈리아, 러시아, 동유럽 등 r 발음을 심하게 굴리는 지역에서 이민자들이 유입된 것도 미국 영어에서 r 발음이 잘 표현되는 원인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현대 영국 영어(잉글랜드 지역 대다수 방언)의 경우에는 이웃 독일어, 덴마크어처럼 모음이 뒤따르지 않는 r 발음은 탈락하거나 모음화되어 선행 모음을 장모음화한다.
전체적으로 영국 영어보다 부드럽게 흘러가고, 평소에는 자음보다는 모음이 더욱 크게 들린다. 반대로 자음(특히 p, t, k 등)을 모음보다 강조해서 발음하면 화가 났다거나 감정이 격앙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영국인의 발음을 듣고 미국인이 언짢아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15] 미국영어에 비해 영국영어는 자음이 더욱 또박또박 발음된다.[16] 반면 철자법과 발음은 미국식이 전체적으로 더 잘 일치되어 있다.[17] '''자모음 설명은 일반 미국영어(General American)를 기준으로 작성한다.'''

3.1. 모음


영국 영어에 비해 모음의 길이를 좀 더 길게 끄는 편이다.
  • 음색
음색 면에서 미국 영어의 모음은 크게 울리는 편인데, 왠지 중국어와 비슷하지만 그보다도 더 풍성하고 까랑까랑(...)하게 울린다. 이는 미국영어의 조음점이 영국영어보다 더 뒤로 당겨져 있기 때문인데, 자세히 설명하자면 후설(혀 뒤)부분이 연구개 방향으로 아주 살짝 더 당겨진 상태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미국영어 화자들이 말할 때의 입모양을 지켜보면, 아랫턱 뒷부분이 좀더 밑으로 내려가며, 양쪽 볼은 어금니에 바짝 붙어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비강 쪽으로도 목소리가 공명하게 되어 성량이 커지게 된다. 입술 모양도 미국영어 특유의 음색에 영향을 끼친다. 대다수의 미국영어 화자들이 말할 때 입술 모양을 지켜보면, 양쪽 볼이 어금니에 바짝 긴장되어 붙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입술이 나팔꽃처럼 모아졌다가 옆으로 탄력적으로 찢어졌다 위아래로 벌어졌다 다시 모아졌다를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얼핏 보기엔 웃으면서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입술의 탄력성은 미국식 발음이 부드럽고 탄력적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들리게 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이며, 동시에 비강으로 목소리가 좀더 쉽게 올라가게 해 주기도 한다.
  • 보컬 프라이(vocal fry)

음색의 특징은 서부로 갈수록 혀가 더 뒤로 구부러지게 한다. 여기 사는 젊은 여자들은 문장 끝으로 갈수록 보컬 프라이(vocal fry)[18]가 잔뜩 낀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 전역 여자들 사이에서 확산되어가고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특히 또래 여자들과 수다를 떨 때 이런 식으로 목소리를 끓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모음의 특이한 울림 때문에, 미국 외 영어권 화자들 사이(영국 등)에서는 미국식 영어에 콧소리가 많이 껴 있다는 편견이 의외로 폭넓게 있으며, 실제 미국 내에서도 개별 화자 및 지역에 따라서 모음을 불필요하게 비음화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이런 비음화는 미국 내에서도 잘못된 발음으로 취급되며, 액센트 교정 교실 등에서 잡아주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이런 비음화된 모음을 맑은 모음으로 바꾸는 일이다. 이런 식으로
  • 슈와
미국식 영어 발음이 뭉개지는 듯 들리는 원인 중 하나가 슈와(schwa, ['ə])라는 불리는 중설 중모음 때문이다. 한국어 '으'와 '어'의 중간에 해당하는데[19], 문장 속에서 강세를 받지 않는 모음들은 모두 이 발음으로 뭉개버려도 뜻이 통하는 마법의 모음이다. 참고로 이 슈와가 shut, but 등의 단어 속에서 강세를 받으면, 한국어 '어' 발음에 오히려 가까운 ['ʌ] 발음이 된다.
  • æ
단모음 ['æ]를 발음할 때, 턱이 영국보다 더 낮게 내려간다.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입을 아~ 벌리고, 그 상태에서 한국어 '애' 발음을 해 보자. 그러면 양이나 염소 울음소리처럼 들리는 ['æ] 소리를 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턱은 거의 벌리지 않고, 혓바닥을 턱 밑으로 붙인 다음 입꼬리를 넓게 펴서 말하는 경우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 경우는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미국식 영어에서는 trap-bath 분할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용인발음에서라면 장모음 /ɑː/에 해당하는 발음들과 원래 단모음 /æ/였던 단어들도 전부 /æ/로 발음된다.
  • ʌ
지역차, 세대차가 있으나 영국식 발음과 비교하면 현대에도 중저모음으로 발음하는 방언들이 많다. 다만 일반 미국 영어 기준으로 과거보다 조음점이 앞으로 이동하여 /ɜ/에 가까워졌다.[20] 약간의 원순성이 동반되는 한국어 'ㅓ'와 달리, 영어의 ʌ는 완전한 평순모음이다.
  • ɔ/ɑ
동부, 오대호 인근, 서부를 포함한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최근 ['ɔ]가 사라져 가고 ['ɑ]로 통합[21]되는 추세를 보이는데[22], 이 때문에 cot과 caught이 똑같이 발음된다. 그러나 북부 내륙에서는 아직까지 ['ɔ]가 폭넓게 사용되고, 단어간 의미 차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남동부 영국발음(RP)에 존재하는 단모음 ['ɒ] 발음은 미국영어엔 존재하지 않고, 긴장음 ['ɔ]로 대체되어 발음된다. ex) orange - RP ['ɒɹɪnd͡ʒ], 미국영어 ['ɔɹɪnd͡ʒ]/['ɑɹɪnd͡ʒ]
  • r과 결합한 모음
모음 [']나 ['ə]가 r소리와 결합해서 음색이 바뀌고, 그게 또 다른 하나의 모음처럼 변한다. 이 경우 ['ɝ]나 ['ɚ]처럼, 옆에 꺾은 획을 하나 더 추가해 표기한다. 발음하는 요령은, 그냥 혀를 평소보다 좀 더 뒤로 당긴 채 발음.
  • 이중모음
    • ['eɪ]를 발음할 때, 영국영어보다 미국영어에서 혀가 위로 빠지는 정도가 덜하다. 그러다 보니 ['eɪ]와 ['e]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으며, 둘 다 ['eɪ]처럼 들린다.
    • ['i]나 ['u] 등 긴장도가 높은 모음을 발음할 때 이들이 ['ɪi], ['ʊu]처럼 이중모음화되는 경우가 미국 여기저기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단, 과도하게 이런 단모음을 이중모음처럼 발음할 경우 교육받지 못했다는 인상을 주거나, 사투리가 심하다는 등의 인상을 줄 수 있다. 한편 아예 ['u]를 발음할 때 힘이 덜 드는 ['ʊ]로 대체하여 발음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교육수준에 상관없이 미국 전역에서 꽤 자주 찾아볼 수 있다.
    • 영국 RP에서의 이중모음 ['əʊ]가 미국영어에선 거의 대부분 ['oʊ]로 발음된다.
    • 최근 이중모음 ['aʊ]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æo]에 가까운 발음으로 변해가는 양상을 보인다.

3.2. 자음


  • rhotic R
미국영어의 가장 유명한 발음 특징 중 하나가 일명 혀굴리기라고들 흔히 부르는 [ɹ], 즉 rhotic R 발음이다. 단어 맨 끝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는 영국식 R과는 달리, 이 R발음은 단어 맨 앞이든, 중간이든, 끝이든 가리지 않고 소리를 내 주어야 한다. 다만 음절 내 위치에 따라 조음 방법이 약간 달라진다. right, row 등과 같이 모음 앞에선 입술이 w 발음할때처럼 많이 오므라지고 year, star 등과 같이 모음 뒤에선 [ʊ] 발음할때처럼 약간만 오므라진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 발음을 하기 위해 혀를 불필요하게 말려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지 말고 그냥 평평하게 펴진 혀를 약간 위로 띄워, 구강 중간에 둥실 떠 있도록 한 상태에서 목소리를 내 보자.
  • 자음 t
미국식 영어에서 가장 발음 변화가 심한 자음이다. 자음 [t]나 [d]가 강세를 잃은 상태에서 빠르게 발음하면 탄음인 [ɾ]로 발음된다. flap t라고 해서 t가 모음이나 r, l, y 등의 반모음 사이에 위치한 경우 탄음 뿐만 아니라 아예 n처럼 발음되는 경우도 보인다. Going to가 gonna로 줄여지는 것이 대표적인 예.
Forgotten, button의 경우와 같이 t 위에 모음과 n이 따라올 땐 성문음으로 변한다. 폴갓은, 벗은 을 딱딱 끊어서 발음하는 식이라고 하면 비슷하다. Hard N이라고 하기도.
신기한 것은 이렇게 발음이 변화무쌍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지식이 없는 원어민은 자신이 여전히 무조건 '티'라고 발음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그래서 '한국어의 '라' 발음이 너희들이 'water'할 때의 t와 발음이 비슷하다'라고 가르쳐 주면 애매한 '타'를 발음해 버리기도 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인들도 악센트가 없는 t를 그대로 살려서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23]
[l]를 발음하는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선 [t]가 조음되는 위치인 치조융선(alveolar ridge)에 설단면을 접촉했다 때면서 발음하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 있다. 둘째로는 뾰족한 혀끝이 윗니 뒷쪽을 훑고는 양 앞니 틈새로 메롱(...) 나왔다가 다시 뒤로 빼면서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외로 많은 미국영어 화자에게서 찾아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재 등에선 잘 다뤄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론 어두운 L(Dark L, [ɫ])[24]이라 하여, 위의 두 번째 발음에서 혀끝만 살짝 치조에 댄 채로 목소리를 내어 L의 음색만 비슷하게 남기고 끝내는 방법도 있다. 주로 단어 끝에 붙는 L이 이런 식으로 발음되지만, 구어체에서 빠른 속도로 말하다 보면 아예 모든 L을 이렇게 처리해 버리는 사람도 있다. 좋은 습관은 아니니, 그냥 정확하게 오해없이 발음하자.
접근음 [j]가 t, d, n, l등 전설자음과 ['u]사이에 끼어있는 경우, 그 [j]발음이 탈락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news를 영국에서는 '뉴-스'에 가깝게 발음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누-스"로 발음한다.
  • θ/ð
치음인 [θ]와 [ð]를 발음할 때, 위아랫니보다 약간 뒤에 혀끝이 위치한 채 공기를 마찰시켜 발음하는 용인발음과는 달리, 혀 끝을 살짝 깨물듯 말듯 하며 공기를 마찰시켜 소리낸다. 화자에 따라 깨물면서 발음하기도 하지만... 그러다 보니 용인발음과 미국발음에서의 [θ]와 [ð]는 음색이 조금 다르다. 가령, 미국식 영어에서 think가 씽크보다는 띵크에, thank you가 쌩큐보다는 땡큐에 가깝게 들리는것도 이때문이다.

3.3. 변이음


발음의 편이성을 위해 원래 자음이 약간 다른 형태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 단, 상당수의 원어민 화자들은 이를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
  • 무성음의 기식(aspiration) 감소
대다수의 무성음은 단어 중간, 특히 강세가 있는 모음 바로 앞뒤(예: opportunity) 혹은 s, m 등의 자음과 연이어 등장할 때(예: spooky) 밖으로 나가는 호흡량이 적어진다. 때문에 한국인 학습자에게는 종종 이들이 /어쁠튜니디/, /스뿌끼/ 등 된소리처럼 인식된다.
성문 파열음
[ʔ]
가, t와 n이 밀접하게 닿아있을 경우 등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ex) mutton -
['mʌʔn]
, mountain -
['maʊnʔn]

  • 무성 양순 연구개 접근음 ʍ
지금은 잘 쓰이지 않지만
[ʍ]
이라는 특이한 발음도 존재하는데, 예전에 미국(특히 남부)에서 what을
['hwɑt]
처럼 발음하던 시절 h와 w가 서로 섞여서 한 소리처럼 나는 발음이라고 보면 된다. 1940년대까지만 해도 남부 대부분의 학교가
[ʍ]
음을 가르쳤지만, 점점 권장하지 않는 추세이다가 이제는 남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발음이 되었다.[25]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등장인물들의 대사에서 이
[ʍ]
발음을 들어볼 수 있다.
  • 양순 마찰음 ɸ, β
양순 파열음
[b]
[p]
가 순치음
[f]
,
[v]
앞에 오면 각각
[β]
,
[ɸ]
가 된다. 따라서 obvious는
['ɑ:βiəs]
가 된다.
[ɸ]
는 간혹 감탄사 "Phew!"
['ɸɪu]
등에서 구현되기도 한다.
  • 유성 성문 마찰음 ɦ
[h]
를 발음하는 상태에서 성대가 울리도록 해서 내는 발음이다. ahead 등의 단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발음이다.
그 외, 분명 일상생활에서 감탄사의 형태로 쓰이긴 쓰이는데 영어 음운학 교재에는 등장하지 않는 자음으로
[x]
,
[ǀ]
가 있다.
  • 우선
    [x]
    독일어에서 /ch/ 발음할 때 그 발음 맞다.[26] 독일어에서 따 온 외래어를 영어식으로 발음할 땐 거의 대부분 이
    [x]
    [k]
    로 치환되기에 접할 기회가 없으나, "Ugh!"
    ['ʌx]
    등 감탄사(주로 고통스러울 때)를 발음할 때 화자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이 소리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 [ǀ]
    는 치흡착음(dental click)이라 하여, 혀를 '쯧' 차는 소리다. 문자화했을 때는 tut이나 tsk 등으로 표현된다.

3.4. 강세


미국식 영어/강세 항목 참조.

4. 방언



가볍게 미국 내의 여러 사투리를 소개하는 영상. 다만 한국어 화자도 고향이 아닌 곳의 방언을 구사할 때 어색하듯이 이 영상의 발음이 정말 제대로 된 방언이라고 보진 말고 그냥 이런 느낌이라는 것만 짚고 넘어가자.[27] 이 영상 자체는 재미를 위한 것이다.
지역별로 구분되는 방언과, 인종적/문화적으로 정의되고 구축된 방언을 따로 나눠 서술한다. 특정한 명칭이 붙어있지 않은 일부 억양은 TV Tropes의 분류를 참고함.

4.1. 지역별


미국영어의 방언은 크게 서부(West), 남부(South), 북부(North), 중부(Midland), 뉴잉글랜드(New England), 중부대서양(Mid-Atlantic)의 6대 방언으로 나뉘는데, 동일한 단어를 읽는 방법에 각 지방마다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서로 상이한 24개의 사투리가 있다고 하니 미국식 발음이라는 말 또한 영국식 발음만큼이나 어폐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4.1.1. 서부


서부 억양은 19세기 개척시대에 여러 배경의 이민자들이 서로 섞이면서 상당히 중립적인 모습을 띠게 되었고, 세대를 포괄한 순수히 지역적인 구분으로써의 서부 억양은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이른바 '중서부 억양'에서 말하는 '중서부'는 미국의 서부지역이 아닌 중부지역(오대호 인근 등)을 가리킨다는 점에 유의할 것. 이런 중립적인 특성 때문에, 서부 방언은 그나마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는 '''최근 젊은 층들'''의 억양을 바탕으로 정의된다. 대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많은 지역에서 cot과 caught를 같은 소리로 발음한다. 다만 미국에서는 아기용 침대를 crib[28]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혼동은 비교적 적은 편.
  • 장모음 U 발음이 일반 미국영어보다 조음점이 약간 앞으로 이동한 상태에서 발음된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일반 미국 영어와 비교해 모음의 조음점이 극단적으로 앞으로 이동해 있거나 위/아래로 옮겨져 있는 등(California vowel shift)의 현상으로 인해, 발화시 더욱 뭉개지듯이 들릴 수도 있다.
이 중 특히 서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쓰이는 특유의 과장된 말투가 '''밸리 걸(Valley Girl)''' 액센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29], 그 이름에 걸맞게 '''비벌리 힐즈에 살며, 쇼핑중독에 걸린 머리 빈 서부 부잣집 금발 여자애'''라는 스테레오타입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발화 시 '안절부절못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숨이 짧고 말의 호흡이 빠르며 리드미컬하다.
  • 평서문이건 의문문이건 상관없이 문장 끝을 올리는 버릇이 있다?[30]
  • Like, totally, whatever, oh my God , are you serious? 등등의 추임새를 대화 구석구석에 사용한다. 특히 like는 대화 도중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뜸을 들일 때마다 수십 번이고 수백 번이고 사용하기 때문에, 절반은 이들의 상징처럼 되어버렸을 정도. 사실 like의 무분별한 사용은 서부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청소년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비슷한 경우는 ~해가지고 같은 것. 물론 이건 좀 윗세대에서 쓰이지만.
  • 자잘한 손짓과 고갯짓, 눈동자의 움직임이 많다. 두 손을 들어서 따옴표 제스처를 취한다거나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거나 묘한 표정과 함께 어깨를 으쓱해 보이는 등 리액션이 크다.

또 다른 변형으로 '''서퍼(surfer)''' 억양이라는 게 있다. 해안 지역의 서퍼들이 쓰는 억양이라는데, 위에서 보듯(10초부터) 목소리를 짜내면서(...) 말하는 듯한 말투가 포인트. 실제로는 이렇게까지 과장되게 말하지는 않는다.

캘리포니아 여성들의 고정관념적인 이미지.(…) 위 영상 1:15~1:19 사이에서처럼 말끝에서 목소리를 깔아뭉개는 경향, 즉 "보컬 프라이" 도 이들의 특징으로 거론된다.
대한민국에서 영어 꽤나하는 사람들(특히 영어강사) 상당수가 이 지역 억양에 기반한 억양을 구사하는 경우를 허다하게 볼 수 있다. 일명 '''혀 굴리는 발음.'''(…) 이 발음이 전형적인 (여자) 미국인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있어보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재미교포 상당수가 LA 쪽에 있다 보니 한국인들이 영어를 서부 방언 위주로 접하게 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는 듯. 한때 90년대 국내에서 사회적 논란이 되었던 "설소대 수술"[31]도 사실은 이쪽 사투리를 잘 따라하게 만들고 싶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너무 이 쪽에만 편중된 나머지 진짜 미국의 심장부인 동부나 텍사스를 중심으로 뜨고 있는 남부는 외면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앨라배마, 삼성전자텍사스에 진출하면서 남부식 영어를 몰라 문제가 생기기도 했으며, 이 쪽은 캘리포니아 발음을 굉장히 안 좋게 봐서 언짢아한다.[32] 그리고 캘리포니아 발음은 동부에서도 안 좋게 취급한다. 동부 사람들은 본인들이 오리지널 미국인이라는 자부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치적, 사회적 문제도 걸려 있는 게,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고 여전히 공화당 몰표 지대인 남부인들 보기에 캘리포니아는 조금 과장하자면 적그리스도 빨갱이 민주당 리버럴들이 장악한 마굴(...)이고, 정치적으로는 캘리포니아처럼 진보적이라 해도 문화적으론 여전히 보수적인 동북부인들 보기에도 서부는 전형적으로 벼락 출세한 졸부 동네란 지역 감정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도 저 소위 밸리 걸 악센트는 진짜 '없어 보이는', 돈은 많은데 제대로 된 교육은 못 받아서 어휘력이 부족한 졸부 집안 10-20대의 말습관이란 인식이 강하다.
소녀시대티파니가 이쪽 억양. GOD의 박준형의 영어 말투 역시 이쪽이다. # 참고로 이 사람도 서부 오렌지카운티 출신인데다 서핑이 취미다(...).

4.1.2. 중부


여러 지역의 특색이 섞여 대체로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지역별로 두드러진 특색이 서부보다는 뚜렷한 편이다. 특히 중서부의 경우, 억양의 높낮이 차이가 심하지 않아 밋밋하게 말하는 듯한 사람들을 다른 지역에서보다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목소리의 볼륨이나 모음의 길이 등으로 뜻 구분을 대신한다. 이 중서부 방언을 바탕으로 하여 발달시킨 중립적인 억양이 특별히 '''일반 미국 영어(General American)'''로 정의된다. 사실상의 미국 표준 억양인 일반 미국 영어의 지역적인 바탕을 굳이 따지자면, 아이오와 주 일대라고 한다. 중서부 지역이 고향인 힐러리 클린턴의 억양을 들어 보면 재미 교포나 한국 내 영어 능통자들이 많이 쓰는 서부 억양과 느낌이 다르다. 물론 중서부 억양이라고 해서 다 표준어는 아니다. 일례로, 중서부 티가 나는 자모음에 비음이 섞여 들어간 '''농장 억양(farm ranch accent)'''은 미국 서부 농촌 지대에 널리 퍼져 있으며, 시골 이미지와 많이 엮이는 편이다.
  • 북중부
오하이오, 아이오와, 중부 일리노이, 중부 인디애나를 포함한다. 특히 일리노이의 경우 ['ɑ]의 조음점이 일반 미국 영어보다 더 앞으로 나와 있어 한국어 'ㅏ'와 상당히 비슷하다.
  • 남중부
오하이오 강을 따라 켄터키, 남부 인디애나, 남부 일리노이, 미주리, 아칸소, 남부 캔자스, 오클라호마 등을 포함한다. 북중부와는 달리 남부 억양이 약간 묻어난다.

4.1.3. 남부



유튜버 데이브의 소개 영상.

노래 라이브 영상이지만(...) 초반에 남부 방언을 구사하는 모습이 나온다.
영어가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로 나뉘기 전의 영어 억양을 보존하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출신 이민자들의 거친 영어 억양을 말하는 것이다.[33] 다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보존했다는 것이지 완전히 보존한 것은 아니라 기존의 거친 억양에 더해 흑인들에 의해 아프리카언어들의 영향을 받아 억양이 굉장히 기묘해(...)졌다.
가장 지역색이 뚜렷한 억양이라 실제로 타 지역 미국인 중 서부, 중서부 방언이 존재하는 걸 모르는 사람은 흔하지만 남부 방언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일반적으로 조지 부시 부자, 카우보이들 그리고 일부 멕시코계 미국인[34]들과 프랑스계 미국인, 스페인계 미국인, 레드넥이 쓰는 영어가 남부 영어다. 소위 'drawl' 이라고 불리는 경향, 즉 다른 지역보다 모음 발음을 좀 더 길고 탄력있게 늘여빼다 보니 woman을 ' 워먼'이 아니라 '워-먼'처럼 발음하거나, on을 ['aun]으로 발음하기도 하며, ~ing으로 끝나는 단어를 ~in'처럼 발음하기도 하고, r발음을 길게 끄는 등 두드러진 특색을 보인다. 미국 흑인 영어(African American Vernacular English)의 많은 부분이 이 남부 발음의 영향을 받았다.[35] 미국에서는 '''촌스러운 발음''' 내지는 '''미국인도 알아듣기 힘든 발음'''이라는 선입견이 존재하는 것 같다. 허나 남부 사투리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며, 자세히는 여러 갈래로 나뉜다. 최근에는 남부 억양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점 중립적인 성격을 띠어간다.
대한민국에서는 매우 인기가 없는데 그 이유는 남부에는 상대적으로 한국인 유학생 등이 적기 때문이다. 텍사스조지아는 그나마 유학생들이 좀 있고 앨라배마현대차그룹이 공장을 세워 많은 협력업체가 가 있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극소수이다. 1% 될까 말까 한 수준. [36] 더군다나 한인사회가 크게 분포한 도심지역과 대형 대학교 근방은 타 지역의 억양이 꾸준히 유입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억양이 약한 편이다. 지역 특징상 정말 많은 부류의 억양이 이에 속한다. 일례로 빌 클린턴 대통령과 그의 부통령 앨 고어 둘 다 남부 방언을 사용하지만, 출신 지역이 다른 관계로 억양 또한 미묘하게 다르다. 워낙 많은 관계로 모두 소개하기는 어렵고, 가장 특이한 경우들만 아래 서술한다.
치카노라고 멕시코계 미국인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편입된 후 잔존한 멕시코인들이 사용하는 억양이 있다. 멕시코계 미국인이 주민의 70%인 샌안토니오에서 특히 자주 들린다. 스페인어처럼 p,t,k를 된소리로 발음하고 a 는 "애"가 아닌 "아"로 발음해 apple이 아플이 되는 식. 그리고 스페인계 미국인들도 잔존해 있다. 텍사스 자체가 백인 개척자들의 후손과 스페인, 멕시코계 잔존 주민들이 공존하는 곳이라 그렇다. 치카노 억양은 텍사스는 물론 역시 멕시코 땅이었던 뉴멕시코주에서도 자주 들리고 특히 남쪽 뉴멕시코에선 대부분 카운티에서 들린다. 이 주 인구의 70%가 멕시코계 미국인들이기 때문이다.
  • 텍사스
다른 남부 억양과 텍사스 억양을 구분 짓는 특징은 혀 뒤쪽과 목구멍이 힘이 들어가 후음화된 (guttural) 자음이다. 또한 목구멍에 힘이 들어가 거의 목구멍을 막다시피 해서 비음화되는 경향도 있다. 흔히 'twang'이라고 표현하는 소리. 또한 동남부 억양보다 높낮이의 차이가 적고 턱에 힘이 들어간 편. 토미 리 존스, 우디 해럴슨, 매튜 매커너히, 조지 W. 부시가 이 억양을 사용하는 대표적 인물. 텍사스도 큰 주라 지역마다 조금씩 성향이 다른데, 댈러스의 경우에는 거의 중부억양이라고 봐도 좋을 만큼 중립적인 액센트를 사용한다. 셀레나 고메즈, 아이오아이청하가 대표적.
텍사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등장인물들이 이 억양을 사용한다.
  • 애팔래치안(Appalachian)

산골뜨기(hillbilly) 말투라고도 불리는, 그야말로 오리지널 레드넥 억양이다. 애팔래치아 산맥 깊은 산간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왠지 혀 끝을 다른 지방보다 조금 더 위로 말려 올린 상태에서 발음하는 경향이 있고, 그러다 보니 말 전반적으로 r발음이 섞여버려 처음 들었을 땐 그야말로 외계어급 포스를 자랑한다(...). 듣다보면 꽤 익숙해진다. 이 지역의 낙후된 경제 탓에 억양 또한 전반적으로 괄시받는 편이다. 근데 영어가 미국식이나 영국식으로 나눠지기 전의 억양과 발음을 가지고 있고, 한국으로 비유하면 어르신들 말투에 사투리 억양이 있는 느낌.
  • 케이준(Cajun)

남부 루이지애나 지역에 존재하는 방언. 프랑스계 이주민들이 많이 잔존해 있어서 불어의 영향과 남부 억양의 영향을 동시에 받았다. 그래서인지 듣고 있으면 묘하게 퀘벡 영어와도 비슷하게 들린다(...). Family를 밀리라고 발음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
  • 얫(Yat)
뉴올리언스 시의 고유 억양. Where y'at (where are you라는 뜻, where are you all at→where y'all at(일반적인 남부억양)→where y' at)이라는 지역 특유의 표현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참고로 뉴올리언스는 루이지애나의 도시임으로 위의 케이준 방언과 공존하며, 중산층위주의 억양이 토착화된 경우. 단어 뒤의 r발음이 탈락되고, 모음 발음이 특이하다. 이 곳에서 자주 쓰이는 인사 표현으로 Whoa na?(What now의 변형)가 있다. NFL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응원구호 Who Dat? 또한 이에 속한다고 한다.
다른 남부 방언들과 비슷하지만 지들끼리도 묘한 차이가 있다. 테네시는 산악지대인 만큼 힐빌리를 좀 더 닮았고 미시시피불어 영향도 좀 보인다. 앨라배마는 남부 해안에 가면 플로리다처럼 스페인계 미국인들이 있어 스페인어 억양이 섞이기도 하고, 한 때 프랑스령 루이지애나였던 내륙의 역사 덕분에 프랑스계 이민도 조금씩 있어서 불어 발음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지역 주류 백인들은 아일랜드스코틀랜드 이민자들로 이들의 사투리가 방언에 큰 영향을 끼쳤다.[37]
대체로 여러 지역의 특징이 섞인, 일반 미국 영어에 가까운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두드러진 고유의 특징은 적다. 특히 중부와 남부 플로리다는 미국에서도 흔히 생각하는 "남부 영어"로 취급하지 않는다. 조지아와 붙어있어서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북부 플로리다의 경우 남부식 발음이다. 하지만 원래 2음절 단어인 orange를 1음절화해 "oarnj" 처럼 발음한다거나, 자기 주 이름인 Florida를 또박또박 Floor-ih-da처럼 발음한다거나 하는 특이한 부분은 있다. 텍사스처럼 스페인계 미국인들이 있어 이들이 스페인식 발음을 하기도 하며 특히 쿠바 공산화로 플로리다 주 내의 스페인계 백인은 수가 많아졌다.
억양 외의 특징으로, 남부에서는 다른 지방에 비해 속담이 많이 발달해 있다. 예를 들면 화장실이나 밖에 잠깐 갔다오겠다는 말을 'I'm going to see a man about a horse(내가 돈 걸어놓은 말 때문에 사람 좀 보고 와야겠소).'라고 하거나, 여우비가 오는데 'The devil is beating his wife(악마가 자기 아내를 때리고 있다).' 라고 하는 식이다. 타 지역에서는 이를 두고 folksy라고 표현한다.

4.1.4. 북부


  • 북부 내륙
시카고,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오대호 주변 지역을 포함한다. 20세기 중엽에는 북부 내륙 발음이 일반 미국 영어(General American)에 가장 가까운 억양으로써 취급받았지만(지금도 이들 지역은 언어학적으로 중서부에 포함되는 경우가 좀 있다), 모음 발음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그것도 옛날 얘기가 되었다.
[æ]
발음이 굉장히 긴장되면서
[iæ]
처럼 들리는 것이 그 변화의 예이다. 미국의 사투리 중 이쪽을 좀 섹시한 발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발음이 걸걸하면서 모음이 늘어져서(두가지를 합쳐서 "걸쭉" 하다고 할까..) 클래식 영화배우 말투처럼 들리기도 한다.
  • 중북부
미시간 어퍼 반도, 북부 미네소타, 노스다코타, 동부 몬태나 등을 포함한다. 특히 미네소타 말투는 스웨덴계 이민자의 영향인지[38] 액센트를 넣긴 하는데 규칙적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sing-song) 억양으로 유명하다. 또한 bag, flag 등의 모음처리 또한 특이하다.
  • 서부 뉴잉글랜드
코네티컷, 서부 매사추세츠, 버몬트 등을 포함한다. 타 지역 방언에 비해 특이점이 적어 전문가들 조차 집어내기 힘들다고 한다.

4.1.5. 동북부


대서양을 두고 영국을 마주보기 때문에 한 세기 전만 해도 영국식 발음의 변화 추세를 그때그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미국 내 다른 지방에 비해 영국식 발음과 제일 비슷하다. 한때는 미국식 영어의 표준으로 취급되던 적도 있었지만, 미국 영토가 서부로 확장화돼서 표준은 동부와 서부의 절충지대인 중서부식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대도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미국에서 영향력이 큰 방언이다.[39] 한국에서도 발매(수입)된 영어 교재 중 Longman출판사의 Exploring English 시리즈의 카세트 교재는 동북부 억양으로 녹음되어 있다.
  • 뉴잉글랜드 발음 - 미국의 여러 억양들 가운데 영국식 영어와 가장 비슷하다. 뉴잉글랜드 억양에서, a를 '애' 보다는 '아'로, o를 '아'보다 '오'로 발음을 하고,(뉴 잉글랜드 억양에서도 a를 '아'로, o를 '오'로 발음하는 경향이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는 꽤 강하지만, 영국식 영어만큼은 아니다. 오히려 a는 다른 미국 지역과 비교해 봐도 '애'에 가깝게 발음하고 심할 경우 '에아'나 '에-'처럼 발음하는 화자마저 있다.) d나 t를 연음으로 흐리지 않고 정확히 그 음가를 내주면 영국식 영어 비슷한 느낌이 나게 된다. 이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뉴잉글랜드 억양이 영국 입장에서는 가장 친근하게 느껴지는 미국 영어인 셈이다. 영국식 영어에서 a를 '아' 보다 '애'로, o를 '오'보다 '오-'나 '아-'처럼 발음[40]하고, d나 t를 연음으로 부드럽게 내면서, 전반적으로 좀 더 빠르게 말하면 이쪽 억양 비슷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영국 사람들이 미국에서 생활을 할 때 발음에 큰 변화를 안 주고 앞의 사항들만 주의하면서 뉴잉글랜드 억양 비슷하게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세부적으로 동부, 서부, 남부 뉴잉글랜드 발음으로 나눈다.
특유의 앵앵거리는 목소리 톤 때문에 비음을 섞어 말한다는 오해를 사곤 한다. 하지만 정작 이 목소리는 비음 때문이 아니라, 연구개와 경구개의 경계선 바로 근처에 목소리의 공명이 집중되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41] 전체적인 억양의 경우, 말에 높낮이를 주는 대신 밋밋한 높이로 리드미컬하게 말한다. 또 영국 영어와 비슷하게 단어 끝의 r을 잘 발음하지 않아서 Park the car in Harvard Yard라는 문장을 보스턴 사람에게 시키면 Pahk the cah in Hahvuhd Yahd처럼, 중간의 r을 다 빼먹고 장모음으로 늘여 발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또한 단어 끝에 붙은 er이나 or을 '어'보다 '아'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 동네에서 teacher(티처)나 professor(프로페서)를 발음하는 것을 들어보면 '티차'나 '프로페사' 비슷하게 들리기도 한다. 보스턴에서 즐겨 먹는 조개스프인 Clam Chowder도 '클램 차우더'가 아니라 '클램 차우라' 정도로 발음한다. 이 억양은 보스턴 브라민의 이미지와도 자주 엮이는 편이다. 보스턴 출신의 영화배우 맷 데이먼이 이 억양을 쓴다. 그가 MIT의 청소부로 등장하는 영화 '굿 윌 헌팅'을 보면 보스턴식의 발음을 들을 수 있다.
  • 서부 뉴잉글랜드
코네티컷 등이 해당되며, 성문폐쇄음(예: nothing → not'n)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유대계 인구가 많아 유대인 억양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 외에도 러시아계, 이탈리아계 등 여러 이민자들의 흔적도 섞여 있다.[42] 단어 끝의 r발음이 생략되거나[43], 말이 무지 빠르다는 것과, 몇몇 모음의 음색이 일반 미국 영어와 꽤 다르다는 특징 등이 있다. 토박이의 경우, coffee를 CO-AH-fee 로 발음하기도 하며, 강세를 받는 모음을 밋밋하게 질질 끌며 말하는 경향이 있다. 참고 영상[44] 현대에는 버니 샌더스가 가장 전형적인 케이스. 지역구는 버몬트지만 본인이 유대인이기도 하고, 브루클린에서 나고 자라 대학까지 나온 사람이라 지금도 진하기 그지없는 뉴욕 억양으로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또한 뉴욕 토박이인지라,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뉴욕 액센트가 꽤 묻어난다.[45] 버니만큼 진한 사투리는 아니지만.[46]
  • 뉴저지 억양
자기네 지방을 "뉴 조이지"라고 발음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많이 퍼져있지만 사실 이렇게 발음하는 사람은 적어도 뉴저지 내에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ʌ]
발음을
[o]
처럼 발음하는 경우가 많은 건 사실이라... 어느 정도 외지인들에겐 그렇게 들릴 법도 하다. 뉴욕 억양처럼 강세를 받는 모음을 밋밋하고 길게 끌며 말하는 경향이 있다. 제임스 롤프의 어투에도 약한 뉴저지 억양이 묻어있다.[47]
  • 필라델피아
소위 Canadian raising처럼 모음의 조음점이 위로 약간 떠 있거나 하는 등, 모음의 음색에서 두드러진 개성을 보인다. About이 a boat처럼 들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인데, 극단적인 경우 aboot에 가깝게도 들린다는 스테레오타입이 존재한다.
  • 볼티모어
토박이들은 자기 지역 이름을 보디모어, 혹은 아예 볼모처럼 부른다. 또 Oh를 "에우" 혹은 아오처럼 전설화시켜 발음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외에도 fire를 , o를 au/aw로 발음하거나 hunter를 huna로 발음하는 등 단어 중간의 t도 생략한다. wash를 warsh로 발음하거나 심지어 l도 모음화시켜 middle을 mido, college를 cawidge로 발음한다! 영문판 언사이클로피디아에서는 "콧소리 잔뜩 섞인 게잡이 어부 말투"라며 까고 있다.
  • 영국영어와 미국영어의 특징이 한데 섞인 특이한 발음

흔히 'Mid-Atlantic accent' 또는 'Transatlantic accent'라 부르는 억양. 미국 영어를 기본으로 하여 영국 용인발음의 특색을 섞은, 즉 중립적인 억양이다.[48] 옛날에는 이 발음이 교양있는 미국 상류층의 발음으로써 사용되었고, 사립학교 등에서도 이 발음을 가르쳤으며, 영화배우들도 이 액센트로 대사를 읊었다. [49] 하지만 1960년대에 인권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런 악센트가 오히려 특권층의 우월 의식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무엇보다 전 CBS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의 억양 등, 현대 '일반 미국 영어'의 전신이 되는 말투가 '신뢰감이 드는 발음'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권장 발음으로써 중부 대서양 발음의 입지도 점점 좁아지기 시작. 결국 지금은 옛날 할리우드 영화, 1950년대 이전에 나온 디즈니 만화영화, 혹은 옛날 대통령들의 연설 녹음 등에서나 들을 수 있는 철지난 발음처럼 되어 버렸다. 하지만 희곡 등에서는 아직 이 발음이 많이 쓰인다. 미국 시트콤프레이저》에 등장하는 프레이저 형제(특히 동생인 나일즈)가 바로 이 중부 대서양 억양을 쓴다. 현실에서 이 억양을 쓰는 사람으로는 《내셔널 리뷰》의 발행인이자 유명 보수 논객이었던 윌리엄 프랭크 버클리가 유명하다. 한국어에서 서울 방언이 차지하는 위상과 비슷하다.

4.1.6. 기타


그 외에 알래스카 발음, 하와이 발음 등이 있다.
  • 알래스카 발음은 서부 캐나다, 태평양 북서부 등에서 쓰이는 억양의 영향을 크게 받아 소위 Canadian rising이 존재한다. 세라 페일린이 그 대표적인 예. 한편, 이누이트계 주민들이 쓰는 억양의 경우, 자모음이 이누이트 계열 민족어들의 영향을 받아 독특하게 발음되고,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굉장히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 하와이 발음은 음절 하나하나의 길이가 모두 똑같아, 듣고 있으면 웅웅거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4.2. 민족별


해당 항목 참고.
해당 항목 참고.
원래 미국에서 유대인 영어라고 하면 중부 유렵 쪽의 유대인들과 이디시어 사용자들에 영향을 받은, 뉴욕 등지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른바 뉴욕 영어(New York English Accent, 혹은 유대인을 강조할 경우 NY Yiddish, American Yiddish Accent)가 있고 정통 유대인(Orthodox Jew) 쪽에서 쓰는 유대인 영어가 있는데, 여기서는 전자를 설명한다.



일명 이디시(Yiddish)억양. 허스키한 목소리[50]와 어미의 r을 잘 굴리지 않는 것, 마치 노래하는 것처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어조, 그리고 이완된 모음 등이 특징이다. 홀로코스트 당시 살아남은 유대인들의 경우, 그 특성상 독일어 혹은 폴란드어에 가깝게 들리기도 한다[51]. 유대인의 분포가 많은 뉴욕 주, 뉴저지, 뉴잉글랜드 등 동북부 지역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억양이다. 특히 뉴욕 영어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되며 아예 'NY(New York) Yiddish'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이 외에도 히브리어, 이디시어의 단어를 그대로 쓰기도 한다. 이중 베이글 등은 주류 영어에 편입되기도 했다.

친절한 러시아식 영어 스피킹(...)
미국 내 러시아식 영어는 뉴욕의 러시아계 유대인들이 사용한다. 러시아계 미국인은 19세기부터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아주 오래된 이민집단이며, 뉴욕 지하철은 안내판에 러시아어가 써있을 정도로 러시아 유대인이 많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해당 항목을 참고. 어쩌면 동무 려권내라우 관련 팬메이드 영상을 보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른다.(…) 이 억양은 유대인 혈통의 러시아인 이민이 많은 뉴욕 브루클린우크라이나 혈통이 많이 건너간 일리노이, 미네소타에서 많이 들린다. 발음의 특징으로서 빅토르(Victor)를 '윅또르'로 잘못 발음한다는 인상이 있고, 스타트렉의 파벨 체코프도 이와 관련된 개그씬이 있다.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크리칼료프의 영국 강연 영상. 이 사람은 커리어 내내 미/러를 오가며 소유즈/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모두 뛰었기 때문에 영어를 러시아 우주인들 중에서도 특히 잘하는 편이다. 우주인들 대부분이 국적 불문하고 영어/러시아어를 모두 배운다고는 하지만 훈련의 큰 부분인 우주선 발사케이프 커내버럴이 아닌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러시아 우주인들은 좀 더듬거리는 편.

독일의 유명 축구선수들이 영어로 인터뷰를 하는 모습. 스타크래프트 종족 전쟁발키리, 팀 포트리스 2메딕이 이쪽 억양이다. 물론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독일식 미국영어는 무지막지하게 과장된 것. 독일배우가 영국 연극에 나치 장교로 오디션을 봤다가 발음이 독일인 같지가 않다(...)는 이유로 떨어졌다는 말도 있다. 독일인 이민자가 많아 바이킹 스테이트라는 별명이 있는 미네소타에 많다.

4.3. 문화별


  • 일반 미국영어(General American)
일반 미국영어는 방송인, 특히 뉴스캐스터들이 주로 쓰는 발음으로 알려져 있으며, 귀로 들었을 때 상대가 어디 지역 출신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 억양이기도 하다. 미국이나 한국과 같이 미국 영어를 위주로 영어를 가르치는 국가에서 영어가 외국어인 사람들이 발음 교정을 할 때 표준으로 제시되는 억양도 이 일반 미국영어이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나오는 억양이 이쪽. 지역상으로는 아이오와네브래스카 주의 발음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 연극 억양(American Theater Standard)
이디스 스키너가 정리한 연극용 표준 억양이다. 중부대서양 발음(2번째 정의)의 한 갈래로 취급된다. 20세기 중반 이후로는 연극계에서 일반미국영어가 연극 억양의 자리를 대신하며 쓰이다 보니 이제는 정말 접할 일이 거의 없어진 말투. 90년대까지는 연극 억양과 일반미국영어가 거의 반반의 비율로 쓰였지만, 지금은 고전 연극일 경우에도 일반미국영어로 공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 케네디-에스크(Kennedy-esque)
존 F. 케네디가 사용하면서 그와 함께 유명해진 억양이다. 사립학교 억양과 보스턴 북쪽 억양이 합쳐진 형태다. 위에 서술한 보스턴 억양보다도 리듬감이 더욱 두드러지는 게 특징이다. 창작물 중에선 《심슨 가족》 의 큄비가 이 악센트로 말을 한다.

5. 어휘


처음 이주 당시 원래부터 북아메리카에 거주하고 있던 원주민들의 언어에서 따온 말(raccoon, moccasin)을 비롯해, 과거 흑인 노예들의 은어나 속어, 나중에는 여러 국가에서 몰려온 아일랜드계, 동유럽계, 남미계, 네덜란드계, 유대계 등 이주민들의 언어에도 영향을 받아 다채로운 방향으로 발전했다. 또 19세기 후반 및 20세기에 이르는 시간 동안 산업과 자본주의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새로 만들어진 용어들도 많다.[52]
또한 도량형은 일반적으로 '''미국 단위계'''를 쓰기에[53] 한국을 비롯한 SI 단위를 쓰는 국가 기준에서는 진입장벽이 된다. 그래서 양측이 미국식 영어를 하고 있음에도 길이질량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혼돈의 카오스가 빚어지기 일쑤.
구어체에서 미국식 영어는 영국식 영어보다 대체로 쉽고 덜 교과서적인 기본 동사들과 구동사를 사용하는 일이 많다. 전반적으로 영국 영어보다 쉬운 영어(Plain English) 운동의 영향력이 크다. 단 공문서나 계약서 등에서는 미국이나 영국이나 보수적이고 장황한 문체가 아직 많아서 자국민들도 이를 두고 비판한다.

5.1. 감탄사


다른 나라에서보다 특별히 미국에서 자주 쓰이는 감탄사로는 huh, yo라든가, 흑인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holla 등이 있다. 미국에서 만들어내어 세계로 퍼진 감탄사 중에는 OK가 유명하다.

5.2. 차용어(loanwords)


  1. 아메리카 원주민으로부터의 차용어
지명이나 고유명사가 대부분.
  1. 알곤킨(Algonquin)족
hickory, moccasin, opposum, persimmon, raccoon, tomahawk
  1. 체로키(Cherokee)족
Tennessee
  1. 수(Sioux)족
Arkansas, Iowa, Kansas, Minnesota, Missouri, Nebraska, tepee
  1. 두와미쉬(Duwamish)족
  1. 유대계 이주민으로부터의 차용어
대개 이디시어에서 왔다.
glitch, kibitz, kibosh[54], klutz, kosher, mensch, schnook

5.3. 어휘의 지역별 차이


구어체로 물건을 부르는 방법이 지역마다 다르다. 한국에서 부추를 지역에 따라 '''정구지, 분초,''' 혹은 '''솔'''로 부르는 정도로 지역별 편차가 크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래도 현재는 시간이 흐르면서 각 지역의 고유한 어휘가 서로 섞인 상태라, 어지간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쓰이는 단어만 아니면 서로 알아들을 확률이 높다.
화자에 따라, 한 물건에 여러 형태의 지칭어가 존재하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구분하고 싶을 때 이런 단어들을 이용해 어휘 표현을 더욱 풍부하게 하기도 한다.
  • 탄산음료 - 서부 연안, 중부 내륙, 동북부, 하와이는 soda, 남부는 coke, 중서부와 북서부, 서부 산간지역은 pop이라고 부른다. 생각보다 지역색이 강한 단어라 시카고에서 소다를 주문하면 종종 되묻기도 한다. 이런 구분이 귀찮은 사람은 아예 soda pop이라 합쳐서 부르기도 한다. [55]
  • 시소 - seesaw는 정작 남부나 중부에서 많이 쓰이며, 무난하게 더 널리 쓰이는 표현은 teeter-totter다.
  • 수도꼭지 - 북부는 faucet, 남부는 spigot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전자가 옥외 및 옥내에 두루 쓰인다면, 후자는 주로 옥외용만 가리키며, 좀 마이너한 표현이다.
  • 처마의 배수로 - 북동부 및 남부는 gutter, 북부 내륙 및 서부는 eaves trough, 메릴랜드와 펜실베니아는 rainspout라고 부른다. 가장 자주 쓰이는 건 gutter고, 특히 rainspout는 오래 된 양식의 석조/쇠파이프 배수로를 가리킬 때 주로 쓴다.
  • 반딧불이 - 중부나 남부에선 firefly, 북부에선 lightning bug...전자가 더 널리 쓰인다.
  • 양동이 - 북부, 북중부에선 pail, 중부와 남부에선 bucket. 후자가 더 널리 쓰인다.

6. 문법


영국 영어와 비교하여 여러가지 부분에서 문법적인 차이가 있지만 크게 체감될 수준은 아니다. 영국에서 출판된 서적이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이런 부분들을 조금씩 수정하고 편집하여 재출판하는 경우도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도 마찬가지로 미국판과 영국판이 따로 존재한다. 문법 표현이나 어휘가 상당수 바뀌었는데, 영국인이 미국판을 읽으면 느낌이 좀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판의 경우 아무래도 재판인 만큼 문법 표현이 영국 오리지널에 비해 더 정확하게 잘 다듬어지기도 했다. 영어성경도 NRSV, NIV, ESV, GNT는 영국식 버전이 따로 있다.

6.1. 어법


  1. 이미 완료한 어떤 일을 설명하기 위해 just, already, ever 등을 곁들여 '~한 적이 있다.'는 표현할 때 영국에선 엄격히 현재완료형을 사용하지만 미국에선 단순과거형[56]도 종종 사용된다. 영국에서도 구어체에선 단순과거형을 사용하는 빈도수가 늘어가고 있다.
  2. 영국 영어에선 shall이 I나 We 뒤에서 will을 대신하여 사용되기도 하나 미국에선 will만을 사용한다[57]. 다만 영국에서도 will과 shall의 병용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같은 이유로 shan't로 쓴 부분들은 거의 won't로 교체된다.
  3. 접속법을 사용할 때, suggest 등의 동사와 결합한 접속법 현재의 경우 영국에서는 종속절에 should가 꼭 들어가야 하지만[58] 미국에선 should를 생략해도 된다.[59] ex) She suggested he apply for the university.
  4. 관사를 쓸 적에, hospital, university 등의 단어에서 영국영어에서는 the가 생략되어 쓰이지만 미국영어에서는 the를 사용한다[60]
  5. 집합명사의 경우, 영국에서는 commitee, crowd 등 집합명사를 복수로 취급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단수로 취급한다. 좀더 세부적으로 설명하자면 영국 영어에선 집합명사의 단복수 결정을 화자가 의도하는 바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가령 The Beatles를 하나의 그룹에서의 의미로 문장에서 사용한다면 단수로, 멤버 개개인에 주목한다면 복수로 표현한다.
  6. 강 이름을 붙일 때 River가 뒤에 온다. 영국에서는 앞에 오는 경우가 많다(예: River Thames).
  7. 편의에 따라 일부 전치사나 접속사가 생략된다. 요일 표현 앞에 붙는 전치사 on이 구어체에서 생략되는 경우가 자주 발견되고, 일부 표현에서는 I'll write you나 Text me처럼 간접목적어 앞에 to가 생략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100 이상의 수를 셀 때 and를 생략하는 일이 많다(예: 101 = one hundred (and) one).
  8. 기간을 나타낼 때, '~까지'라는 뜻으로 through를 쓰는 경우가 있다. (예: Monday through Friday)
  9. 1000이상의 수를 셀 때, 편의를 위해서 100을 기본 단위로 자주 셈한다. (예: 2100 = twenty-one hundred)

6.2. 철자법


18세기 이후, 영국은 새뮤얼 존슨[61]의 '영어사전(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 1755)', 미국은 노아 웹스터의 '미국영어사전(An American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 1828)'의 영향을 각각 받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변화했다. 특히 미국에서 철자법을 개혁하고 규범을 잡아나가는 데는 웹스터의 역할이 컸다.
영국영어와 비교했을 때 대표적인 차이들은 다음과 같다.
  1. 과거 및 과거분사형을 다르게 쓰는 경우.
    1. learn, spoil, burn, spell, spill, leap 등의 경우, 영국과 미국에서 서로 다르게 쓴다. 영국의 경우 끝을 -t로 마무리해 불규칙변화를 시키지만, 미국은 -ed로 마무리하는 식이다. 그러나 두 가지 방식이 한 국가에서 동시에 통용되는 경우도 있다. ex) 영국-learnt, 미국-learned
    2. get의 과거분사로 쓰이는 got과 gotten의 차이. 영국에선 got 형태가 주로 쓰이며, gotten의 경우 ill-gotten 등의 숙어표현을 제외하고는 폐어나 문어 취급을 받는다. 미국에서는 got과 gotten 둘 다 쓰이지만, 용법이 다르다. got은 소유 여부를 나타낼 때만 제한적으로 쓰이는 데 반해, gotten은 좀 더 폭넓게 쓰이는 편.
2. 영미 두 지역에서의 표기법이 서로 같은 단어라는 걸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른 경우. ex) 영국 - gaol[62], 미국 - jail
3. 문장부호의 쓰임이 다른 경우.
  1. 경칭 부호를 쓸 때, 영국은 (원어의 끝 철자가 보존되어 있다면) 점을 찍지 않는 반면 미국은 항상 점을 찍는다. ex) 영국 - Mr Weasley, 미국 - Mr. Weasley[63]
2. 따옴표의 경우, 영국은 작은 따옴표(' ') 속에 큰 따옴표(" ")가 들어가지만, 미국은 큰 따옴표(" ")속에 작은 따옴표가 들어간다.
3. 직접인용의 경우, 인용절 속 맨 끝에 쉼표나 마침표 등이 들어갔을 때 두 국가에서의 처리방법이 다르다. 단, 문장 끝에 직접인용절이 위치할 때만 해당한다. ex) 영국 - Okay means "I understand". 미국 - Okay means "I understand."
4. 영국식 영어에서는 괄호 속 문장 마지막에 쉼표가 들어갈 수 있지만, 미국식 영어에서는 아니다. ex) 영국 - "I'm going to the shop. (With my husband.)" 미국 - "I'm going to the store (with my husband)."
4. 특정 글자를 다른 글자로 대체하거나 추가하여 쓰는 경우.[64]
  1. "색깔"을 의미하는 단어를 쓸 때, 미국 영어에서는 "color"라고 쓰지만 영국 영어에서는 o와 r 사이에 u를 추가해 "colour"라고 쓴다. 이는 favorite, labor도 마찬가지. (미국: favorite, labor 영국: favourite, labour)
2. "Memorize", "Agonize" 등의 ~ize 단어들의 경우, 미국에서는 z가 들어갈 자리에 영국에서는 s를 쓴다. 즉 Memorise, Agonise가 되는 셈이다.

7. 한국에서의 미국식 영어


한국은 영어교육이 미국식 영어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미국 문화가 많이 유입되며, 또 미국 유학을 노리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등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 영국영어보단 미국영어의 단어와 발음에 더 친숙한 사람들이 많다. 당장에 국가적인 규모로 시행되는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 듣기도 일반 미국 영어(General American)발음으로 녹음된다.
한국에서 영어 깨나 한다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미국식 영어, 특히 캘리포니아 방언에 기반한 발음을 하는 경향이 있다. 도시 규모나 세계적 인지도가 더 큰 뉴욕, 보스턴미국 동북부[65][66], 시카고 같은 중서부 및 텍사스, 루이지애나, 조지아 등의 남부[67]는 그에 비해 비주류인 편.[68] 캘리포니아에 영어 강사들이나 기타 영어 할줄 아는 사람들이 편중되어 너무 서부 베이스에 치우졌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이다.[69] 아무래도 국내로 귀국해서 활동하는 교포 출신 영어 강사들이 LA 출신이 많은 데다가 미국 내 영어권 미디어의 중심이 헐리웃을 기반으로 한 서부라는 사실이 한 몫씩 하는 듯. 교포라도 어디서 영어를 배웠느냐가 억양에 큰 결정을 하는 건 물론이고, 특히 최근 세대로 내려올 수록 아무래도 미드나 영화 등으로 영어를 배우는 인구가 많은 것도 있고...
한국에서는 미국식 영어를 바탕으로 영어교육이 행해지고 있는 등 여러모로 미국식 영어가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물론 예외도 존재한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외래어 표기법. 이는 국립국어원이 영단어의 표기(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영단어 유래의 외래어의 표기)를 정하는 기준으로서 미국식 영어의 발음이 아닌 영국식 영어의 발음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자주 틀리는 외래어/영어 문서도 참조할 것.

8. 기타


영국식 영어의 화자들은 이 미국식 발음을 은근히 인식이 좋지 않고, 국내에서도 용인발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다보니, 미국식 영어는 소위 말하는 '간지가 덜하다'는 편견을 듣는 경우도 있다.[70] 반대로 미국식 발음이 더 간지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다. 지역적 편견과 개인의 취향의 문제
영어의 원조국가는 영국이지만 미국에서는 자신들의 영어가 표준영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며, 영화나 드라마 같은 매체에서 영국식 영어발음을 잘 알아듣지 못한 나머지 '영어를 하란 말이야!'라고 성질을 내는 모습이 간혹 등장한다.
영어를 모어로 쓰는 화자 중 약 3분의 2가 미국식을 사용한다. 더군다나 세계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국식 영어는 TV,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빠른 속도로 여러 나라에 보급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국식 영어에 영향을 받고 있다. 게다가 미국 문화는 영국에서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영국식 영어마저도 일부 미국식 표현들이 영국 영어로 알게 모르게 편입이 되어가고 있을 정도이다.
한편 유럽 밖의 영국 식민지였던 곳은 당연히 영국식 영어가 우세하다.[71] 비교적 옹기종기 붙어있는 유럽의 국가들은 저 멀리 대양을 건너야 갈 수 있는 미국보다는 바로 옆동네 영국의 영어를 배우는 것이 쉽고 더 유용하다. 따라서 영어 교육은 여전히 영국식으로 이루어진다.[72]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그네들이 익숙해 하는 영어가 영국식인지 미국식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러나 옆나라라고 해도 TV, 라디오, 인터넷을 켜면 방안에서 접하는 것이 미국 문화 미국 영어이므로 그 영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 영어는 공용어가 아닌 '영국의 언어'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으나[73] 그들의 다수가 가까운 이웃인 영국식 영어가 아닌 미국식 영어를 사용한다.[74]
아시아에서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은 특히 젊은 남성들과 젊은 여성들이 유창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택시기사 등의 구사율은 절망적이다.[75]
인도파키스탄에서는 발음은 영국식 영어에 기반을 둔 지역색 짙은 발음을 사용하지만 어휘나 표기법 면에서는 서서히 미국식 영어를 받아들여 절충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일본한국과 비슷하게 교육과정상 미국식 영어를 바탕으로 가르친다. 그런데, 영-미가 원조가 아닌 전문 분야 용어로 가면, 일본인들은 현 국제 공용어인 영어가 아닌 독일어(스키 슈톡=스키 폴), 네덜란드어(코히=커피), 포르투갈어(팡-빵) 등의 언어에서 외래어로 받아들였거나,[76] 그런 외래어들을 조합해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냈다. 그런 것을 자국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듯. 그래서 일본어를 통해 일본의 외래어를 그대로 받아들인 경우 영어 유래가 아닌 외래어나 아예 일본에서 새로 발생한 외래어를 그냥 카타카나/알파벳으로 표기된 것만 보고 영어권에서 사용했다가 의사소통이 안 되는 웃지 못할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또한 일본에서 발생한 독자적인 영어는 자모음의 부족으로 인한 발음상의 문제와 겹쳐 영미권에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 또한 영어권과 오래 전부터 교류했었기에 마찬가지로 매우 오래 전에 만들어놨던 구닥다리 영문법을 아직도 교육에서 사용하고 있기에 현 본토 언어와도 좀 괴리가 있다.
북한은 옛날엔 영국식 영어로 발음 및 표기법을 지도하다가[77] 근래엔 미국인 교사를 초빙하는 등 조금이나마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

중화권은 다양하다.
일단 중국 대륙영국과의 관계 덕에 교과과정에서는 영국식 발음이 기본이며 여기에 표기 등은 미국을 따른다. 단, 미디어의 영향이나 미국 출신 외국어 강사 또는 미국에서 유학을 한 사람들의 증가로 사교육현장에서는 미국식 발음이 훨씬 우세하다. 고등학교나 대학 등에서 영어 잘 하는 학생을 상대로 하는 영어회화경시대회를 보면 영국식 발음을 쓰는 학생이 드물 정도이다.
홍콩의 영어는 원래 영국식 영어가 기본이라 표기법이나 사용 단어 등이 영국식이다. 예를 들면 lift는 홍콩에서는 엘리베이터, Secondary School은 미국식 High School 대신 고등학교를 뜻한다.[78] 그래서 미국 영어에 익숙하면 좀 헷갈린다. 그러나 최근 미국 유학생이 증가하면서 젊은층은 유창한 미국식 영어(특히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영어)를 구사한다.
마카오는 미국식 영어가 주류인데 반환 이후 미국라스베가스 카지노 자본인 샌즈가 타이파 섬에 대규모 간척지인 코타이 지구를 만들면서 미국인들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미국식의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당장 포르투갈어를 원래 사용하고 영어권과 거리가 있던 마카오인지라 미국식 영어는 홍콩보다 더 폭넓게 수용되었다. 철자 등도 미국식이다.
대만은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한국보다 미국 편중이 더 심해서 미국식 영어가 표준이며, 아예 이를 일컫는 美語라는 말도 존재한다.[7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는 미국식 영어를 되게 안 좋게 보는 건 사실이다. 통하기는 하지만 너무 미국식으로 말하면 지적하며 고쳐 주기도 한다.[80]
대개 영국인들은 다양한 발음에 익숙한 경우가 많고 특히 미국식 영어에는 젊은 층일수록 아주 익숙한 편이다.[81] 대다수 영국인들이 느끼기에, 미국식 영어는 잉글랜드 남서부 사투리(루베우스 해그리드의 억양이나 휘틀리의 말투)나 북아일랜드의 사투리와 비슷하게 들린다. 이는 이들 사투리에서 단어 끝의 r을 발음한다거나, 용인발음보다 인토네이션이 덜 날카롭다거나 하는 등 여러 가지 특징이 미국 영어와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영국에서 의사소통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데 이건 내가 미국식 영어를 썼기 때문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냥 본인의 영어 실력을 탓하는 게 낫다. '알아듣기 힘들다'는 건 상대적인 것으로 미국인들 입장에선 용인발음도 좀 불편하게 들릴 수 있다. 영국인들은 자기들끼리도 서로 못 알아들을 때가 있다(...) 그리고 발음을 뭉개거나 게으른 억양은 미국 영어가 아니라 차라리 런던 코크니에 더 적합할지도 모른다.[82]
국제 기구에서는 미국식보다는 영국식 영어를 더 많이 쓰는 편이다. 다만, 미국 방송에서 송출되는 올림픽 중계는 미국식 영어를 쓴다고 한다.

9. 같이보기



10. 참고도서


  • Teaching Pronunciation: A Course Book and Reference Guid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 미국 전국을 통틀어서 색채 없이 가장 표준적인 미국 영어를 General American(GA)이라 부르며, 미국 지역별 방언 및 GA를 모조리 싸잡아서 American English라고 부른다.[2] 프로 에볼루션 사커의 언어 선택 메뉴에서의 표기.[3] 오대호 연안 지방(시카고가 있는 일리노이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미네소타, 동쪽으로는 펜실베이니아 서부 내륙, 북쪽으로는 캐나다 온타리오 남부)의 것과 가장 비슷하다.[4] 아일랜드계가 특히나 많다. 케네디 대통령도 아일랜드계이고. 현재 미국 내 유럽 인종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독일계 이민의 후손이다.[5] 이것을 의고주의(archaism)라고 한다. 상당 수준으로 표준화가 이루어진 언어는 간혹 본고장에서 멀어지면 더 보수적으로 변화에 저항하기도 한다. 이는 언어만이 아닌 의식주 종교 등 다른 문화 영역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문화를 전수해 준 발생 지역은 기원이 더 오래 되었기 때문에 변화의 양이 많은 것이고, 문화를 전수 받은 쪽은 역사가 짧기 때문에 아직 변하지 않은 것이다. 상기한 대로 "받은"것이기 때문에 더 지키려고 하는 의식도 있고.[6] 런던, 옥스퍼드셔, 케임브리지셔, 이스트 미들랜드, 이스트 앵글리아 등 영국 남동부지역의 영어[7] 주로 단어, 숙어, 문법 등 미국영어의 본질적인 기반이 된 언어[8] 이 방언은 내륙에 정착한 스카치 아이리시 미국인들에 의해 유입됐는데 이민자들을 대대적으로 받기 이전인 식민지 초기에 인구가 적었을 때는 이들이 미국 내의 백인들 중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었기 때문에 바닷가를 제외한 미 내륙 지역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쳐 미국식 영어의 음성학적 특징과 억양에 크나큰 기여를 했다.[9] 미국식 영어에서 시도 때도 없이 t발음을 굴려서 발음하는 것과 타 게르만어파 언어들과 차별되는 특유의 과장된 모음 발성법(게일어의 영향인 듯 하다) 및 'o발음의 평순모음화(father-bother 합병)' 등 미국식 영어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특징들은 본래의 영국식 영어가 아닌 이쪽 방언에서 유래한 것이다.[10] 특히 네덜란드계 이민자와 대기근을 피해서 온 남아일랜드의 이민자들이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거기에 남북전쟁이 이들이 많이 정착한 북부의 승리로 끝난 것도 미국영어의 확산과 무관하지는 않을 듯하다.[11] 웹스터라는 사람은 미국식 철자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12] 이것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미국 사회 형성 과정에서 유입된 영어 사용자들의 출신지 및 계층이 현재의 표준 영국식 영어를 쓰는 사람들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독일계 왕가의 유입으로 인해서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추측도 있다. 거기다 영국이란 나라는 지역별 계층별로 사투리가 세분화 되어있고 전부 달라서 언뜻 들어도 알기가 어렵다. 농담삼아 미국식 영어는 다 이해할 수 있지만, 자기네 옆동네 사투리는 모르겠다고 하는 게 영국인이다.[13] 각 지방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표준 발음(정확히는 일반 미국영어)으로 말하고 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14] 영국에서 15세기~16세기 무렵 갑자기 일어난 모음 발음의 변화를 말한다. 대모음추이가 일어나기 전에는 name이 '나암'처럼, moon이 '모온'처럼, new가 '네우'처럼 곧이곧대로 발음됐었다! 이러한 발음의 변화가 갑자기 일어난 데에는 흑사병 창궐로 인한 인구의 대이동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15] 미국인들의 발음을 강조해서 풍자하는 'Murica (American)'같은 것도 이런 현상을 꼬집은 것으로, 실제로 America라고 또렷이 발음하기보다는 "(작게 "음")메리카"에 가깝게 발음된다. 과거부터 그랬던지, 철종 3년(1852)에 이양선을 타고 조선에 온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국적을 밝히는 말을 듣고 조선 관리들이 '며리계(弥里界)'로 음차하여 기록한 적도 있다. "믿기지 않는군 (I can't believe this)"란 문장도 평상시 미국인이라면 "(작게 I) can't believe(거의 붙여서) this"라고 흘려 말하듯 하겠지만, 화난 감정을 담을 경우 "I '''can't''' be'''lieve''' this"라고 일부를 강조해서 발음하는데, 영국식 영어는 모든 단어가 또렷이 발음되기 때문에 감정을 담은 것처럼 보이는 것. [16] 어릴때부터 쭈욱 미국식 위주로 영어를 공부했는데, 토익에서 영어 듣기를 하면 영국식이 더 귀에 쏙쏙 들리는 괴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17] 간단하게 센터의 미국식 철자(center)와 영국식 철자(centre)를 비교해보자. 사실 centre는 프랑스어 단어를 원형 그대로 가져온 것이고 이게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철자가 center로 변화되었다. 참고로 프랑스 발음으로 centre은 '상트르'이고 미국식으로 바뀐 철자인 center를 프랑스어 발음규칙에 따라 읽으면 '상테'가 된다.[18] 스타크래프트의 레이스가 바로 이 보컬 프라이가 잔뜩 들어간 발음을 구사한다. 일부러 목소리를 쫙 깔아 그르르릉 소리를 내는게 바로 그것이다.[19] 보스턴과 같은 미국 동북부에서는 슈와가 좀 더 내려와서 '어'와 '아' 사이의 음으로 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 동네에서 teacher(티처)를 발음하는 것을 들어보면 '티차' 비슷하게 들리기도 한다. 보스턴의 유명한 조개 스프 Clam Chowder도 '클램 차우더'가 아니라 '클램 차우라' 정도로 발음한다.[20] ʌ 밑에 '+\'를 붙인 발음기호로도 표기된다. John C. Wells의 《Accents of English》가 출처[21] 이를 cot-caught 합병이라고 한다.[22] 북부내륙과 남부에서 이를 뚜렷하게 구분한다.[23] 마돈나가 matter의 't'를 발음할 때 한번도 탄음으로 발음하지 않는다.[24] 화자에 따라 아예 혀끝이 잇몸에 닿지 않는 설측 연구개 접근음(ʟ)으로 발음하기도 한다.[25] 대한민국에서도 한동안 wh 발음을
[ʍ]
로 가르쳤다. 오늘날에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바로 white와 whistle의 발음을 한글로 화이트휘슬이라고 표기한다.
[26] 아랍어 خ(kh)와도 비슷한데, 이쪽은
[χ]
발음.
[27] 참고로 제작자인 올리버쌤은 텍사스 사람이다.[28] 영국에서의 crib은 컨닝을 뜻한다...[29] 니콜라스 케이지의 데뷔 초창기의 영화인 밸리 걸(Valley Girl)이라는 영화를 통해서도 이러한 고정관념을 엿볼 수 있다.[30] 다만 이쪽은 비슷하게 근성체로 들리는 바다건너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북잉글랜드 사투리와 다르게 훨씬 여성적인 느낌이 강하다.[31] 혀 밑에 붙어있는 설소대를 약간 잘라서 혀를 길게 만들면 영어 발음을 더 잘 할 수 있으리라는 단순무지한 믿음을 근거로 한다. 강남 엄마들(을 따라하고 싶었던 신진 중산층 엄마들)이 한때 좋아했었지만 이제 와서 되돌아보면 한때의 병크짓.[32] 물론 한국인도 남부 사투리 못 알아 듣고 괴상하게 생각하는 건 마찬가지다.[33] 당시의 억양을 말하는 것이지 현대의 억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 주의.[34] 서부 억양과 중첩되는 비율이 높다.[35] 미국 흑인들의 50%가 남부에서 거주 중이다.[36] 전술한 앨라배마는 전체적으로 한인사회가 남초라서 짝을 못 찾는 남자도 많아 인구가 늘지 않아서 계속 비주류로 남아있다. 중공업이라는 업종 특성 상 어쩔 수 없기는 하다.[37] 참고로 애팔래치아의 백인 이민자들도 이쪽계열이다.[38] 스웨덴어는 특유의 고저 악센트를 갖고 있다.[39] 참고로 영국계 미국인 상류층인 WASP는 대개 이 쪽 억양을 사용한다. 미국 내에서도 동부 출신의 영국계 개신교인 하면 최상류층으로 다들 인식하며 이 사람들이 쓰는 동부 방언을 있어 보인다고 생각한다. 은연중에 상류층 억양으로 인식되는 셈. 물론 공식적으론 상류층 억양은 따로 없다.[40] oah로 발음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coffee의 경우 co-AH-fee로, Boston은 Bo-AH-ston으로 읽는다.[41] Stern, Acting With An Accent[42] 뉴욕의 유대계가 주로 러시아계다.[43] 하지만 현재 뉴욕 시민 대다수의 억양에는 단어 끝의 r발음이 간간이 탈락되긴 해도 대개 드러나 있다. 사회학자 윌리엄 라보프가 진행한 1966년 실험에 따르면, 이미 이 때부터 r발음의 탈락은 하층민 및 서민층 사이에서만 나타났다 한다.[44] 1:38~1:54.[45] call을 co-AH-ll 식으로 발음한다던가, r 발음을 할 때 혀를 안 굴리는(non-rhotic) 경우가 종종 있다던가 등등.[46] 버니는 서민층 출신이지만 트럼프는 상류층 출신이라 그렇다.[47] Cinemassacre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롤프가 초딩(...) 시절에 촬영한 게임 리뷰 비디오를 보면 이 때만 해도 그의 뉴저지 억양이 꽤 심했음을 알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여기서 짤막하게 볼 수 있다.) 아마 나이가 들면서 표준 발음에 가깝게 교정한 듯.[48] 이 때문에 세계영어(World English)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49] 이 때문에 옛날 미국인들이 전부 저런 억양으로 말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니다. 애초에 이 억양은 상류층들이 만든 인위적인 억양이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이 억양을 잘 구사하지 못했고, 현재의 미국 영어와 비슷한 억양을 사용했다.[50] 그렇다고 한국어의 쌍자음 정도까지는 아니고, 일단 들어보면 감이 잡힐 것이다.[51] /w/를 /v/를 발음하는 것이나, 단어 끝 /g/를 /k/, /ng/를 /ngk/로 발음하는 등.[52] 예-photograph, department store, downsizing, merger[53] 영국의 경우 이미 야드파운드법을 포기하고 SI 단위로 갈아탄 지 오래다.[54] '훼방'을 뜻한다. 독립된 단어론 잘 안 쓰이며, 'put the kibosh on~'이란 관용어구 속에서만 주로 쓰인다.[55] 보통 cider라 하면 apple cider (사과로 만든 주류) 를 떠올린다. [56] 예를 들면 'Have you ever seen the star in the daytime?'이 'Did you ever see the star in the daytime?'으로도 쓰인다.[57] 다만 1인칭 복수 의문형에서는 어느 정도 잔재("Shall we ...?")가 남아 있다. 소위 "단순미래"로서의 1인칭 "shall"의 용법은 거의 "be going to" 등으로 대체되었다.[58] 영국에서는 구어체에서 아예 직설법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59] 사실 should가 없는 것이 접속법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며 영국에서 나중에 should를 추가한 것이다.[60] 사실 미국영어의 보수성을 드러내는 한 예다. 아일랜드의 영어의 영향이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고, 본래 영국영어에서도 위 단어들에 관사를 붙였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영국영어에서는 생략하는 방향으로 변했고 미국영어와 아일랜드영어는 그대로였던 것이다.[61] 영어 철자법이 개판이 된 데는 이분이 첫 단추를 잘못 끼워주신 게 컸다.[62] 특히 법률 영어에서 영연방 국가는 이 표기를 그대로 쓰는 일이 많다.[63] 교수의 이름 앞에 붙는 Prof.의 경우에는 원어(Professor)의 앞부분만 따온 경우이기 때문에 영국이나 미국이나 끝에 점을 찍는다.[64] 자존심 센 영국인들의 경우 다른 건 넘어가도 이걸 영국식으로 안 쓰면 대놓고 불쾌함을 표시하거나 고쳐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싱가포르같은 나라에서는 미국식으로 표기하면 불쾌감을 나타내는 사람도 많다.[65] 일단 국내에서 대표적인 미국 동부 억양 구사자로는 가수 옥택연이나 브라이언 등을 꼽을 수 있다. 브라이언은 출생지가 캘리포니아지만 두살 이후로 뉴저지에서 자란 경우.[66] 다만 의외로 옛 세대 분들 중 발음이 좋으신 분들이 동북부 액센트에 영향을 받은 액센트를 구사해서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는 Longman에서 발매한 카세트테이프(대표적으로 Exploring English)를 들어가며 익히신 분들이 있기 때문.[67] 특히나 남부의 경우는 한국 전국에서 1% 될까말까한 극소수로 아주아주 비주류이다.[68] 마찬가지로 영국식 영어를 베이스로 배운 한국인도 마이너한 축이다(사족으로 배우 배두나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촬영을 하면서 대본 리딩을 할 때 영국식 억양을 완벽하게(?) 소화해서 영국 출신 배우들의 칭찬을 았다는 홍보 기사가 있으나, 어디까지나 개봉전 마케팅용 기사. 실제 인터뷰 들어보면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오스트랄라시아, 즉 호주뉴질랜드의 경우 (얘네는 영국식에서 발전하긴 했으나 영국식 영어와는 엄연히 다르다) 최근 배우는 사람이 늘고 있고 어학연수워킹홀리데이의 활성화로 더욱 늘 예정이다.[69]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 영어가 GA의 근간이 되기는 한다만...[70] 또박또박 말하는 영국식 영어와는 다르게 알아듣기 힘들게 굴린다는 게 주 원인인 듯. 그리고 노출도의 차이도 있다. 당연히 미국식이건 영국식이건 멋진 발음부터 촌티 풀풀 나는 발음까지 (뭐가 촌티고 멋진지는 주관적) 다양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한국에 노출되는 매체의 절재다수 (외국 드라마 및 영화)에서 미국식 영어를 쓰다보니 미국식 영어엔 좀 익숙해져 세련된 발음을 조금은 구별하는 반면, 알아듣기도 힘든 영국식은 생소하고 희귀하니 멋지다고 하는 성향도 있다. 또한 역할에 따른 편견도 있는데, 지금은 그나마 다양화되었지만 예전에는 인종이나 국적에 대한 편견에 따라 캐스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흑인은 개그캐, 아시아인은 범생이 등) 영국인은 주로 머리가 좋거나 신사적인 캐릭터가 많았다. 이처럼 영어에 대한 인상을 주로 대중매체에서 접하다보니 영국식 영어에 대한 캐릭터는 주로 영국 배우/캐릭터를 통해 얻는 경우가 많다.[7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는 미국식 영어를 천박하고 촌스러운 농부들 사투리 정도로 본다.[72] 영국 정부나 학계나 국민들은 표준적인 영국 영어를 만드는데 관심이 없다(물론 일부 지식층들이 모여서 정통적인 영어를 이어가도록 노력하는 단체가 있기는 하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양한 발음으로 말하는 것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는 건 다양성 측면에서는 장점. 물론 덕분에 영국 사람 둘이 영어로 이야기하는데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실은 각 지역별로 더럽게 고집이 세어서, 자기 지방 발음을 고수하려고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국은 원래부터 단일 국가가 아니라 스코틀랜드, 웨일즈, 잉글랜드 등의 연합국가 체제이다.[73] 워낙 다양한 언어가 사용되는 지역이라 다국어 지원시 3~5개는 흔하다.[74] 포르투갈,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영어학습이 일상화 되어있는 국가에서 영국식 영어를 쓰는 현지인은 드물다.[75] 이웃인 싱가포르는 택시도 영어가 잘만 통한다. 참고로 필리핀인은 똑같은 영어가 공용어인 싱가포르가 자기네보다 훨씬 잘 사는것은 물론 선진국인 것을 보고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영국싱가포르홍콩에 해준 만큼 왜 미국이 자기네들한테 안 해줬냐는 식이다.[76] 이는 아직 미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전부터 있었던 유럽 국가들과의 교류의 영향이다. 특히 네덜란드에게서는 이미 17세기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 20세기 중반에 들어선 2차 세계대전 때까지도 유럽은 여전히 세계의 주류였기에 그들과 긴밀히 교류했던 일본 또한 그때의 영향이 많이 남아있다.[77] 하지만 자유 진영 국가로 유학을 보내기를 꺼리는 북한의 특성상, 인도나 탄자니아등의 제3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교수들이 많아 소위 '유학파'들의 발음은 그저 그렇다고 한다. 오히려 발음 면에선 국내파들이 실력이 더 좋다고. 이러한 국내파들은 인민대학습당 등에 비치된 할리우드 영화(!)나 팝송(!!)을 들으며 실력을 쌓는다고 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학습용이라는 전제 하에...[78] 단 이것은 경우마다 조금 다른데, 미국에서도 Secondary School을 Middle School + High School의 의미로 쓰는 경우가 있다.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같은 건물을 공유할 경우가 그런데, 이는 Primary School이라고도 불리는 Elementary School에 대응되는 말이다.[79] 중국에서도 영어를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로 구별할 때는 美語. 英語라고 표현한다.[80] 세간의 오해와 달리 싱가포르는 엄연한 영국식 영어를 제1언어로 쓴다. 싱글리시는 일종의 피진으로 싱가포리언, 그것도 인종이 다른 싱가포리언들 사이의 구어체일 뿐이며 호주도 싱글리시처럼 오지끼리의 구어가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가 영국식 영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이 있는데다 다른 동남아와 달리 유일하게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이 더해져 미국식 영어를 하찮게 보고, 미국식이 주류인 필리핀인들을 깔본다. 현실적으로도 국력에서 필리핀싱가포르에 쨉이 안되게 밀려서 필리핀 노동자들이 대거 일하러 싱가포르로 온다.[81]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영국 배우들 중에는 원래 영국인인이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미국식 영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이 많다. 크리스천 베일이라든지.[82] t발음 생략현상은 미국 영어보다 런던 방언이 더 심하며, 심지어 런던 방언에서는 h발음 생략현상이 자주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