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낭카바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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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미낭카바우 고원에 거주하는 미낭카바우인의 언어. 오스트로네시아어족 말레이폴리네시아어파 말레이어군에 속해 무시어, 븡쿨루어, 반자르어 등과 함께 마인어에 가장 가까운 오스트로네시아어족 언어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주로 느그리슴빌란 주에서 사용하며, 믈라카, 조호르, 슬랑오르에서도 일부만 사용한다. 사용자 수는 인도네시아에서 약 550만 명(2007년 기준), 말레이시아에서 약 90만 1천 명(2016년 기준). "미낭어"라고도 하며, 말레이시아에서는 간혹 말레이어의 방언인 "느그리슴빌란 말레이어"(Bahasa Melayu Negeri Sembilan)로 간주하는 사람도 있다.[2]
체코어와 슬로바키아어, 세르비아어와 보스니아어, 힌디어와 우르두어의 구분처럼, 한 지역의 말이 다른 특정 지역의 말과 독립적인 언어냐 아니면 그 언어의 방언이냐를 구분하는 기준은 온전히 언어 내적인 차이뿐만이 아니며, 종종 정치적, 관습적인 기준도 사용된다. 이하의 설명은 말레이시아에서 사용되는 미낭카바우어 기준.
말레이시아에서 사용되는 말레이어 방언들 중에 페락 방언, 사라왁 방언, 사바 방언과 더불어 지역별 방언차가 큰 축에 속하지만, 후자들에 비하면 아메리카노 수준이다.[3] 사용되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후자들처럼 여기 다르고 저기 다른 건 아니고 그냥 단어 몇 개 다른 것 정도이다. 원래는 별 차이가 없었는데 영국과 네덜란드가 들어와서 땅을 둘로 갈라놓아, 과거에 비해 서로 간의 차이가 다소 커졌다.
물론 방언이라는 게 그렇듯이, 이 방언도 근래에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 방언을 듣기 위해서는 차라리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지역을 직접 가는 게 낫다고 본다. 왜냐하면 느그리슴빌란이 위치한 말라야 지역에서는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쓰이는 말이 말레이어 회화체의 근본이 되고 있으며,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느그리슴빌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근에는 쿠알라룸푸르 말씨의 영향이 짙어지고 있으며 예전에는 "Apo?"하던 것도 지금은 "Ape?"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수도권이나 타 지역에서도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근래에는 느그리슴빌란에서조차 잘 쓰이지 않는 추세라 그런지 이 말을 쓰면 오히려 외국인 취급을 받는다. [4][5] 느그리슴빌란도 엄연히 지방이라 사람들이 대학이나 취업문제 등으로 종종 쿠알라룸푸르 쪽으로 상경하고, 그 쪽에서 살다 보면 그 쪽 말투의 영향을 받다 보니 방언이 퇴색될 수밖에 없는 것도 함정. 심지어 말레이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방언이 원래 쓰이던 인도네시아 쪽에서도 공용어는 인도네시아어인 데다가 근래에는 이 언어와 같은 원주민 언어들보다 영어가 더 대접받는 분위기라 잘 쓰지 않게 되면서 화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2. 특징
서말레이시아인들이 브루나이 방언이나 사바 방언을 사용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종종 하는 소리가 "마치 미낭 말(느그리슴빌란 방언) 같다"이다. 비록 그 쪽 방언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수도권 말에 비할 때는 의외로 그 쪽에 가까운데, 뭐 정확한 바는 알 길이 없다.
아무튼 수도권 방언하고의 차이점은 한국어의 서울말-충청도말 간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6] 비슷한 듯 다른 점 말이다. 다음은 표준어, 수도권 방언(KL), 느그리슴빌란 방언(NS) 간의 차이이다.
* a로 끝날 경우, 수도권에서는 e로, 느그리슴빌란에서는 o로 끝낸다. 예: apa → ape(KL), apo(NS)
* e가 'ㅓ'처럼 소리날 경우 a로 발음한다. 이 점은 브루나이 방언과 비슷하다. 예: kenapa → k'nape(KL), kanapo(NS)
* e가 'ㅡ'처럼 소리날 경우 i로 발음한다. 이 역시도 브루나이 방언과 비슷한 점. 예: boleh → boleh(KL), buliah(NS)
* o는 종종 u로 대체된다. 예: orang → orang(KL), urang(NS)
사실 이론조차도 매우 간단해서, 쉽게는 단어 끝의 a를 그냥 o로 바꿔주면 땡이다. 어떻게 보면 말레이어를 좀 할 줄 안다, 그러면은 쉽게 터득할 수 있는 방언이다. 다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근래에는 잘 쓰이지 않으므로, 막 남발하는 행동은 삼갔으면 한다.
타 지역에서는 종종 "믈라카 사람들 말투를 보면 마치 싸우는 것 같다"고 종종 그러던데 사실 느그리슴빌란이 믈라카를 둘러싸고 있는 점을 볼 때는 다소 영향이 갈 만 하다. 사실 말레이어 표준어의 근원은 믈라카 방언이지만, 이 쪽에도 느그리슴빌란 말씨가 좀 들어갔다. 예를 들어 "나(saya)"를 뜻하는 'den' 같은 거 말이다. '너'는 'angku'라고 하지만 그냥 'ang'이라고도 하는데, 문제는 ang은 좀 과격하고 무례한 말이므로 '''절대 사용하지 말자.'''[7]
여기서 더 많은 것을 찾아볼 수 있으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데 해당 페이지는 수도권 말이나 표준어가 약간 섞인 것으로 100% 정확하지 않으므로 주의하자.
3. 노래
람라 람이 부른 "Cinto Badarai"가 대표적이다. 비디오는 알아서 링크를 걸어주시길.
4. 예시
이전 버전에 있던 개요 부분이다. 당연히 "느그리슴빌란 방언"이니깐 주도인 스름반 쪽 방언에 맞춰서 작성되어야 하는데 정작 개요는 수마트라 쪽 방언으로 작성되었다(...).[8] 별 차이는 없다.
Baso Malayu Nogori Sambilan, biasonyo dikanali sabagai "Baso Minangkabau". Loghat ni ditutuakan kat Nogori Sambilan di Malaysio dan jua Pulau Sumataro di Indonesio. Ado jua babarapo urang yang manggunokan loghat ni kat Salangor.
Biasonyo, loghat ni dikanali sabagai baso yang babedo daripado Baso Malayu, tatapi sabananyo baso ni anyo salah ciek dialek Baso Malayu. Pado maso daulu baso-baso yang ditutuakan kat Malaysio dan Indonesio indak baitu babedo tatapi kini alah babedo sambuah sajak tampek-tampek kito dipisahkan sabagai Malaysio dan Indonesio.
Tatapi, antah apo pun, buliah dipahami bakeh indak urang-urang Nogori Sambilan atau Sumataro.
4.1. 세계인권선언 1조
세계인권선언 1조 미낭카바우어(수마트라 기준) 버전은 이하와 같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어 기준으로 동일 문구의 번역은 이하와 같다.Sadonyo manusia dilahiakan mardeka dan punyo martabat sarato hak-hak nan samo. Mareka dikaruniai aka jo hati nurani, supayo satu samo lain bagaul sarupo urang badunsanak.
인도네시아어 번역은 이하와 같다.Semua manusia dilahirkan bebas dan samarata dari segi kemuliaan dan hak-hak. Mereka mempunyai pemikiran dan perasaan hati dan hendaklah bertindak di antara satu sama lain dengan semangat persaudaraan.
Semua orang dilahirkan merdeka dan mempunyai martabat dan hak-hak yang sama. Mereka dikaruniai akal dan hati nurani dan hendaknya bergaul satu sama lain dalam semangat persaudaraan.
[1] 느그리슴빌란 말레이어[2] 이 점에 있어서는 앞에서 열거한 무시어, 븡쿨루어와 비슷한데, 무시어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보통 "팔렘방 말레이어", 븡쿨루어는 "븡쿨루 말레이어" 또는 "중앙 말레이어(Melayu Tengah)"로 취급되고 있다. 다만 독자적인 반자르 술탄국의 역사가 긴 반자르마신 지역의 반자르어는 "반자르마신 말레이어"로 취급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3] 사실 전통적인 사바 말레이어는 말레이어의 방언이라기보다는 말레이어 기반의 크레올어이다. 마카사르 말레이어나 바바 말레이어, 브타위어와 비슷한 사례.[4] 말레이시아에 인도네시아에서 온 불법체류자들이 많다 보니 당국에서 단단히 뿔이 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다. 만약에 불법체류자로 찍히면 그 날로 OUT이고, 말레이시아는 호주나 영국처럼 몇 년 뒤에 이거 풀어줄 만한 나라도 아니어서 나름의 주의가 필요하다.[5] 참고로 어느 나라나 택시기사들이 외국인들에게 바가지 씌우는 건 흔한 일. 한국이나 바로 이웃나라 필리핀에서도 근래까지 흔했으나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아직도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특히 현지인들이 종종 중국인으로 인식하기도 하는 한국인들은 말레이어를 잘 한다면 차라리 현지인이라고 거짓말하는 게 훨씬 안전하다. 물론 외국인이라고 무조건 바가지 씌우는 건 아니고 타자마자 알아보는 경우도 있지만, 못 알아보거나 혹은 어디서 왔냐는 질문을 받을 시에는 차라리 현지인이라고 뻥치는 게 안전하다.[6] 정작 수도권 방언은 서울말이 아닌 경상도 방언에 해당되는 위치라는 게 안습.[7] 이건 [[크다 말레이어|크다 쪽에서도 가끔 사용된다].][8] 물론 온전히는 아니고 kat처럼 느그리슴빌란에서 쓰는 요소도 좀 섞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