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음

 

1. 정의
2. 종류
2.1. 19-TET
2.2. 22-TET
2.3. 24-TET = Quartertone
2.4. 53-TET
2.5. 기타


1. 정의


미분음(Microtone)이란 일반적으로 말하는 '반음' 간격보다 더 세밀한 간격을 가지는 음을 말한다. 이런 음을 써서 만드는 음악을 '미분음 음악'(Microtonal music)이라고 한다.
또, 미분음 음악에서는 표준 음계인 12음계(단, A4=440Hz)에서 임의의 음과 그 "다음" 음 사이의 간격, 즉, 반음짜리 간격을 100등분하여 정한 단위를 '센트(cent)'라고 정의하여 사용한다. 예를 들어, C와 C Half-sharp는 50센트 차이이다. 악보 상의 센트 단위는 보통 재즈 음악에서 화음 내의 무질서도를 이끌어내기 위하여(Intonization) 사용된 미분음을 지시하기 위하여 표기된다.8분 56초부터 참조.
로파이 계열에 주로 활용된다.

2. 종류


무수히 많다. 엄밀하게 말해, 모든 양의 실수의 개수와 같다.[1] 가까운 음들 사이의 주파수 간격이 너무나 좁아지면 구별 불가능한 음군(Tone-cluster)이 형성된다.
모든 평균율은 'n-TET'로 나타내어지는데, '-TET'는 다름이 아니라 '-tone equal temperament'의 약어이다. 일반적인 12 평균율은 12-TET로 나타낸다.
미분음의 종류는 많지만 사용 목적에 따라 어느 정도 유형을 분류할 수 있다. 좀더 순정률에 가까운 화음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평균율(17-TET, 19-TET, 31-TET, 53-TET 등)의 미분음, 일시적인 화성 진행이나 전조를 위한 미분음(제이콥 콜리어의 1/4음 관계 전조나 단3도 5단계 상승 진행[2] 등), 배음렬에 기반한 미분음, 그 외 음향 실험을 위해 임의적으로 설정된 미분음 등.

2.1. 19-TET


영어 위키백과의 문서
한 옥타브를 19등분한 음계. 악보에 표기할 때는 기존의 오선지를 사용하되, C♯과 D♭이 서로 다른 음을 나타내는 식으로 19개의 음을 나타낸다.[3] 특이하게도 음간 주파수의 비율이 매우 신비롭다. 19-TET에 대하여 #1
미분음 가운데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SUPAHSTAR SAGA의 Sunsrise
어레인지 버전

2.2. 22-TET


영어 위키백과의 문서
한 옥타브를 22등분한 음계. 대표적인 곡으로는 미분음 음악가 Sevish의 Gleam이 있다.

이 곡은 12음계 버전도 있다. 비교하면서 들어보자.

2.3. 24-TET = Quartertone




기존의 12음계(12-TET)에서 한 옥타브를 두 배로 세분화한 것이 바로 24음계(24-TET = Quartertone)이다.
이 음계의 음들은 터키-중동권에서 쓰이는 악기들의 음계와 거의 일치한다. 따라서 Quartertone을 지원하는 악기도 시중에 많이 나온 상태이다. 관심이 있다면 구경해보자.
오선지에 표기할 때는 Half sharp, Half flat이라는 기호를 사용한다. Half sharp는 1/4 올림음, Half flat은 1/4 내림음을 나타낸다.
이 음계의 수많은 용례 중 하나로, 영국의 재즈 음악가 제이콥 콜리어가 편곡한 In The Bleak Midwinter[4]에서 24-TET를 사용하는데, 마지막 절(4절)의 조는 자그마치 반올림사장조(G '''Half''' Sharp Major)이.

또 다른 음악가 June Lee의 채보. 4분 11초쯤부터 반샵과 반플랫의 향연을 볼 수 있다.


2.4. 53-TET


영어 위키백과의 문서
한 옥타브를 53등분한 음계. 대표적인 곡으로는 Sevish의 Droplet이 있다.


2.5. 기타



[1] 음은 주파수에 따라 달라지고 그 주파수는 실수(소수점)로 나타낼 수 있으므로 모든 양의 실수의 개수와 같다.[2] 예를 들어 D에서 F까지 반음계적으로 올라갈 때 보통 12평균율에서는 D - Eb - E - F로 4개의 음이 쓰이지만, 미분음을 사용해서 간격이 균등한 5개의 음으로 라인을 만들고 하성을 적절한 하모니제이션으로 채우는 것이다.[3] 이는 순정률에서 발생하는 C♯과 D♭의 음정 차이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4]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여류 시인 크리스티나 로세티(Christina Rossetti)의 시를 가사로 한 크리스마스 캐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