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용(1882)
박순용은 1882년생이며 전라북도 진안군 일서면 구성리 출신이다. 그는 1907년 음력 7월 14일 문태수 의병장의 부대에 가담하여 의병 140~150명과 함께 총기를 휴대하고 전북 금산, 무주, 용담, 장수, 진안, 운봉, 진산, 고산, 전주, 임실, 경남 안의, 함양 등지에서 의병 활동을 전개했다. 1907년 음력 8월에는 의병 약 150여 명과 함께 금산 읍내를 공격하여 우편취급소와 재무서 각 1동, 일본인 가옥 5동, 한인 가옥 4동을 불태웠으며, 일본인 3명을 사살했다.
1908년 음력 2월에도 관유(官有) 건물 2동, 민가 6동을 불태우고, 엽전 60냥을 군자금으로 모집하였다. 그리고 1910년 음력 2월 최익삼의진에 참여하여 전북 장수군 문천면 옥자동에서 군자금을 모집했다. 그러나 1910년 음력 1월 15일 일본군에게 체포된 뒤 1910년 7월 1일 광주지방재판소 전주지부에서 이른바 폭동ㆍ강도ㆍ살인ㆍ상인(傷人)ㆍ방화죄로 징역 7년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후의 행적은 기록이 미비해 알 수 없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5년 박순용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