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한 사람에 한 수씩 선별해놓은 것이다. 일명 '''오구라 백인일수(小倉百人一首)'''라고도 한다.
다만 대부분 만들어진 시기가 천 년이 넘은 작품들이라, 지금은 쓰지 않는 고어나 어려운 궁중 표현이 많아 현대역이 매끄럽지 않다. 하지만 많은 연구를 통해 대부분 현대역이 완료된 상태다. 
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가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놀이이다.
 이 사이트에서 각 와카에 대하여 단어마다 현대 일본어로 된 해설을 볼 수 있다.
번호 
  | 와카 
  | 번역문 
  | 작자 
  | 
01 
  | 秋の田の かりほの庵の 苫をあらみ わが衣手は 露にぬれつつ 
  | 가을 추수 논 짚으로 엮는 초라한 오두막 집 남루한 내 소매가 이슬에 젖는구나
  | 덴지 덴노 天智天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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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春過ぎて 夏来にけらし 白妙の 衣ほすてふ 天の香具山 
  |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온듯하다 가구산에서 새하얀 빛깔 옷을 널어 말린다 하네
  | 지토 덴노 持統天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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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 あしびきの 山鳥の尾の しだり尾の ながながし夜を ひとりかも寝む 
  | 길게 늘어진 산새의 꼬리처럼 기나긴 밤을 사랑하는 님 그리며 나 홀로 잠에 드네
  | 가키노모토노 히토마로 柿本人麻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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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田子の浦に うちいでてみれば 白妙の 富士の高嶺に 雪は降りつつ 
  | 다고 해안에 나가 멀리 바라보니 하얗게 솟은 후지산 봉우리에 눈이 내리고 있네
  | 야마베노 아카히토 山部赤人 
  | 
05 
  | 奥山に もみぢふみわけ なく鹿の 声聞く時ぞ 秋はかなしき 
  | 깊은 산 속 낙엽 헤치며 짝 찾아 우는 사슴 슬픈 울음 들리니 가을은 구슬퍼라
  | 사루마루노 다이후 猿丸太夫 
  | 
06 
  | かささぎの 渡せる橋に おく霜の 白きをみれば 夜ぞふけにける 
  | 까치가 엮은 다리 위에 내린 서리 그 하얀 빛깔 바라보고 있자니 밤이 깊어졌구나
  | 오토모노 야카모치 中納言家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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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天の原 ふりさけみれば 春日なる 三笠の山に いでし月かも 
  | 드넓은 하늘 우러러 바라보니 뜬 저 달은 고향산에서 바라 본 달과 같구나
  | 아베노 나카마로 阿倍仲麻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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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 わが庵は 都のたつみ しかぞすむ 世をうぢ山と 人はいふなり 
  | 내 오두막은 도성 동남쪽 한적한 곳이건만 사람들은 이곳을 시름 많다 말하네
  | 기센 법사 喜撰法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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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 花の色は うつりにけりな いたづらに わが身よにふる ながめせしまに 
  | 화려한 벚꽃 빛바래 가도다 꿈결같이 젊음도 바래지네 장마 지나는 사이
  | 오노노 코마치 小野小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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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これやこの 行くも帰るも わかれては しるもしらぬも 逢坂の関 
  | 여기가 바로 오고 가는 사람들 헤어졌다가 아는 이 모르는 이 다시 만나는 관문
  | 세미마루 蝉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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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わたの原 八十島かけて こぎいでぬと 人にはつげよ あまのつり舟 
  | 넓은 바다 무수한 섬을 향해 나아간다고 어부의 낚싯배여 님에게 말해다오
  | 오노노 다카무라 参議篁 
  | 
12 
  | 天つ風 雲のかよひ路 吹きとぢよ をとめの姿 しばしとどめむ 
  | 바람이시여 구름이 가시는 길 막아주오 선녀의 고운 자태 잠시 더 머물도록
  | 승정 헨조 僧正遍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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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つくばねの 峰よりおつる みなの川 恋ぞつもりて 淵となりぬる 
  | 쓰쿠바산 봉우리에 고인 물 강을 이루듯 내 사랑도 쌓여 깊은 못 되었다네
  | 요제이 덴노 陽成院 
  | 
14 
  | みちのくの しのぶもぢずり 誰ゆゑに 乱れそめにし われならなくに 
  | 누구 때문에 어지러운 문양처럼 흐트러졌나 어지럽게 물듦 내 탓은 아닐진대
  | 미나모토노 토오루 河原左大臣 
  | 
15 
  | 君がため 春の野に出でて 若菜つむ わが衣手に 雪はふりつつ 
  | 당신을 위해 들녘으로 나가 봄나물 뜯는 내 소매 자락 위로 눈은 계속 내리고
  | 고코 덴노 光孝天皇 
  | 
16 
  | 立ちわかれ いなばの山の 峰に生ふる まつとし聞かば いまかへりこむ 
  | 이제 떠나네 이나바 산봉우리 소나무처럼 기다린다 하시면 바로 돌아오겠소
  | 아리와라노 유키히라 中納言行平 
  | 
17 
  | ちはやぶる 神代もきかず 竜田川 からくれなゐに 水くくるとは 
  | 신화에서도 들어보지 못 했네 다쓰다강에 곱디고운 단풍 빛 물들어 있다고는
  | 아리와라노 나리히라 在原業平朝臣 
  | 
18 
  | 住の江の 岸による波 よるさへや 夢のかよひ路 人目よくらむ 
  | 스미노 기슭 파도는 들르는데 꿈길에조차 소문을 꺼리시나 왜 오시지 않나요
  | 후지와라노 도시유키 藤原敏行朝臣 
  | 
19 
  | 難波潟 みじかき蘆の ふしのまも あはでこの世を すぐしてよとや 
  | 나니와 개펄 갈대의 짧은 마디 사이만큼도 당신을 만나지 못 한 채 지내란 말씀인가요
  | 이세 伊勢 
  | 
20 
  | わびぬれば いまはたおなじ 難波なる 身をつくしても あはむとぞ思ふ 
  | 괴로운 마음 무엇으로 말하리 수로표처럼 이 목숨 다 바쳐서 꼭 만나고 싶어라
  | 모토요시 친왕 元良親王 
  | 
21 
  | 今こむと いひしばかりに 長月の 有明の月を まちいでつるかな 
  | 곧 오리라고 말만 하시는 당신 구월의 긴 밤 밤새 기다리다가 새벽달마저 보네
  | 소세이 법사 素性法師 
  | 
22 
  | 吹くからに 秋の草木の しをるれば むべ山風を 嵐といふらむ 
  | 바람이 불어와 쓸쓸한 가을 초목 시들어 가니 그래서 산바람을 폭풍이라 하는가
  | 훈야노 야스히데 文屋康秀 
  | 
23 
  | 月みれば ちぢにものこそ かなしけれ わが身一つの 秋にはあらねど 
  | 달 바라보니 수천 가지 상념에 서글퍼지네 이 내 한사람만의 가을은 아닐 텐데
  | 오에노 치사토 大江千里 
  | 
24 
  | このたびは ぬさもとりあへず 手向山 もみぢのにしき 神のまにまに 
  | 이번 여행길 예물을 준비 못 해 다무케산 비단결의 단풍잎 마음껏 받으소서
  |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菅家 
  | 
25 
  | 名にし負はば 逢坂山の さねかづら 人にしられで 来るよしもがな 
  | 만나서 함께 잠든다는 오사카산 덩굴풀이여 남몰래 그리운 님 만날 길 알려다오
  | 후지와라노 사다카타 三条右大臣 
  | 
26 
  | 小倉山 峰のもみぢ葉 心あらば いまひとたびの みゆきまたなむ 
  | 오구라산의 산봉우리 단풍아 마음 있다면 다음 행차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다오
  | 후지와라노 다다히라 貞信公 
  | 
27 
  | みかの原 わきて流るる いづみ川 いつみきとてか 恋しかるらむ 
  | 미카노 들판 가로질러 흐르는 이즈미강처럼 언제 만났었기에 이토록 애타는가
  | 후지와라노 가네스케 中納言兼輔 
  | 
28 
  | 山里は 冬ぞさびしさ まさりける 人目も草も かれぬと思へば 
  | 산골마을의 겨울이야말로 더 적적하네 사람 왕래도 없고 풀도 시들어가니
  | 미나모토노 무네유키 源宗行朝臣 
  | 
29 
  | 心当てに 折らばや折らむ 初霜の おきまどはせる 白菊の花 
  | 가을 첫서리 하얗게 내려앉아 현혹하는 국화꽃 어림잡아 꺾으면 꺾이려나
  | 오시코치노 미쓰네 凡河内躬恒 
  | 
30 
  | 有明の つれなく見えし 別れより あかつきばかり うきものはなし 
  | 동이 틀 무렵 무정하게 돌아서 헤어진 후 날이 밝는 것보다 괴로운 것은 없네
  | 미부노 다다미네 壬生忠岑 
  | 
31 
  | 朝ぼらけ 有明の月と見るまでに 吉野の里に 降れる白雪 
  | 어스름한 밤 새벽달이 밝구나 창밖을 보니 마을을 뒤덮은 새하얀 눈꽃송이
  | 사카노우에노 고레노리 坂上是則 
  | 
32 
  | 山川に 風のかけたる しがらみは ながれもあへぬ もみぢなりけり 
  | 산속 시냇가 바람이 지난 자리 걸쳐진 수책 떠내려가다 멈춘 오색단풍이었네
  | 하루미치노 쓰라키 春道列樹 
  | 
33 
  | 久方の 光のどけき 春の日に しづ心なく 花の散るらむ 
  | 눈부신 햇살 따스한 햇살 품은 화창한 봄날 들뜬 마음 그대로 꽃은 지고 마는가
  | 기노 도모노리 紀友則 
  | 
34 
  | 誰をかも しる人にせむ 高砂の 松も昔の 友ならなくに 
  | 대체 누구를 벗으로 삼겠느냐 다카사고의 백년 송초가 나의 옛 친구가 아닌데
  | 후지와라노 오키카제 藤原興風 
  | 
35 
  | 人はいさ 心も知らず ふるさとは 花ぞ昔の 香に匂ひける 
  | 그대 속마음 도무지 알 수 없네 그리운 고향 예전과 변함없는 매화향 가득한데
  | 기노 쓰라유키 紀貫之 
  | 
36 
  | 夏の夜は まだ宵ながら あけぬるを 雲のいづこに 月やどるらむ 
  | 짧은 여름밤 아직 초저녁인데 벌써 밝아와 구름너머 어딘가 달은 숨어있겠지
  | 기요하라노 후카야부 清原深養父 
  | 
37 
  | 白露に 風の吹きしく 秋の野は つらぬきとめぬ 玉ぞ散りける 
  | 빛나는 이슬 바람 불어오네 가을 들판에 꿰어놓지 않은 듯 구슬 흐드러지네
  | 훈야노 아사야스 文屋朝康 
  | 
38 
  | 忘らるる 身をば思はず ちかひてし 人の命の 惜しくもあるかな 
  | 잊혀진대도 저는 괜찮습니다 신께 맹세한 당신의 목숨만이 그저 안타까울 뿐
  | 우콘 右近 
  | 
39 
  | 浅茅生の 小野の篠原 しのぶれど あまりてなどか 人の恋しき 
  | 님 향한 마음 조릿대 숲 들판에 숨겨보아도 어찌하여 이토록 그대가 그리운지
  | 미나모토노 히토시 参議等 
  | 
40 
  | しのぶれど 色に出でにけり わが恋は 物や思ふと 人の問ふまで 
  | 숨기려 해도 얼굴에 묻어나는 님 향한 사랑 내 마음도 모른 채 걱정하는 사람들
  | 다이라노 가네모리 平兼盛 
  | 
41 
  | 恋すてふ わが名はまだき 立ちにけり 人しれずこそ 思ひそめしか 
  | 나의 사랑을 모두가 알아버려 어쩌면 좋아 아무도 알 수 없게 품었던 사랑인데
  | 미부노 다다미 壬生忠見 
  | 
42 
  | ちぎりきな かたみに袖を しぼりつつ 末の松山 波こさじとは 
  | 변치 않는다 눈물로 소매적시며 약속했었지 스에의 마쓰산 파도가 넘을 수 없듯
  | 기요하라노 모토스케 清原元輔 
  | 
43 
  | あひみての のちの心に くらぶれば 昔は物を 思はざりけり 
  | 사랑의 약속 이후의 애달픈 마음 생각해보니 예전의 그리움은 아무것도 아니야
  | 후지와라노 아쓰타다 権中納言敦忠 
  | 
44 
  | あふことの たえてしなくば なかなかに 人をも身をも 恨みざらまし 
  | 사랑의 언약 하지 말 것을 그리했다면 님도 나도 이런 원망 없었을 텐데
  | 후지와라노 아사타다 中納言朝忠 
  | 
45 
  | あはれとも いふべき人は 思ほえで 身のいたづらに なりぬべきかな 
  | 가엾이 여겨 위로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당신 그리며 허무하게 죽을 것만 같은데
  | 후지와라노 고레타다 謙徳公 
  | 
46 
  | 由良のとを 渡る舟人 かぢをたえ ゆくへも知らぬ 恋の道かな 
  | 유라 해협을 건너는 뱃사람 노를 잃었네 갈 길을 알 수 없는 사랑의 길일지도
  | 소네노 요시타다 曽禰好忠 
  | 
47 
  | 八重むぐら しげれる宿の さびしきに 人こそ見えね 秋は来にけり 
  | 우거진 넝쿨 무성한 초가집에 홀로 외로이 찾는 이 조차 없이 가을만 찾아왔네
  | 에교 법사 恵慶法師 
  | 
48 
  | 風をいたみ 岩うつ波の おのれのみ くだけて物を 思ふころかな 
  | 매서운 바람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처럼 그대향한 내 마음 부숴지고 있구나
  | 미나모토노 시게유키 源重之 
  | 
49 
  | みかきもり 衛士のたく火の 夜はもえ 昼は消えつつ 物をこそ思へ 
  | 궁궐 병사의 화톳불 밤에는 불타오르고 낮에는 꺼져가듯 내 사랑도 이와 같네
  | 오나카토미노 요시노부 大中臣能宣朝臣 
  | 
50 
  | 君がため 惜しからざりし 命さへ 長くもがなと 思ひけるかな 
  | 당신 위해서 아깝지 않았던 이 목숨조차 오래 살고 싶네 그대 만난 후부터
  | 후지와라노 요시타카 藤原義孝 
  | 
51 
  | かくとだに えやは伊吹の さしも草 さしも知らじな 燃ゆる思ひを 
  | 사랑한다고 말 한 마디 못 하는 불타는 듯한 속절없는 마음을 너는 알고 있을까
  | 후지와라노 사네카타 藤原実方朝臣 
  | 
52 
  | あけぬれば 暮るるものとは 知りながら なほうらめしき 朝ぼらけかな 
  | 날이 새면 어두워지는 것이 당연한 것을 그저 원망스럽네 밝아오는 새벽녘
  | 후지와라노 미치노부 藤原道信朝臣 
  | 
53 
  | なげきつつ ひとりぬる夜の あくるまは いかに久しき ものとかはしる 
  | 서글퍼하며 나 홀로 지새는 밤 새벽녘까지 얼마나 길고 긴지 알고 계실런지요
  | 후지와라노 미치쓰나의 어머니 右大将道綱母 
  | 
54 
  | 忘れじの ゆく末までは かたければ 今日をかぎりの いのちともがな 
  | 잊지 않겠다는 그 약속 영원하진 않을 테니 오늘을 끝으로 이 목숨 다했으면
  | 다카시나노 기시 儀同三司母 
  | 
55 
  | 滝の音は たえて久しく なりぬれど 名こそ流れて なほ聞こえけれ 
  | 폭포 소리는 마른지 오래되어 아니 들려도 명성만은 흘러 흘러 내 귀에 들려오네
  | 후지와라노 긴토 大納言公任 
  | 
56 
  | あらざらむ この世のほかの 思ひ出に いまひとたびの あふこともがな 
  | 이제 곧 이 세상 떠나오니 추억 되도록 단 한 번만이라도 당신을 만났으면
  | 이즈미 시키부 和泉式部 
  | 
57 
  | めぐりあひて 見しやそれとも わかぬまに 雲がくれにし 夜半の月かな 
  | 오랜만일세 자넨가 하는 사이 떠나버렸네 구름 뒤로 숨어버린 한 밤의 달과 같이
  | 무라사키 시키부 紫式部 
  | 
58 
  | ありま山 ゐなの笹原 風吹けば いでそよ人を 忘れやはする 
  | 바람 부니 조릿대 산들산들 그래요 변한 건 당신이죠 저는 그대로인데
  | 다이니노 산미[3] 大弐三位 
  | 
59 
  | やすらはで 寝なましものを さ夜ふけて かたぶくまでの 月を見しかな 
  | 망설임 없이 잠들어 버릴것을 밤이 지나도록 당신을 기다렸죠 달이 다 질 때까지
  | 아카조메에몬 赤染衛門 
  | 
60 
  | 大江山 いく野の道の 遠ければ まだふみもみず 天の橋立 
  | 오에산 넘어 너른 벌판 지나는 먼 길이기에 편지 왕래는 물론 가 본적도 없다오
  | 고시키부노 나이시 小式部内侍 
  | 
61 
  | いにしへの 奈良の都の 八重桜 けふ九重に 匂ひぬるかな 
  | 그 옛날 나라 도성의 여덟 겹 풍성한 벚꽃 오늘 이 궁궐 안에 그 향기 풍기누나
  | 이세노 다이후 伊勢大輔 
  | 
62 
  | 夜をこめて 鳥のそらねは はかるとも よに逢坂の 関はゆるさじ 
  | 한 밤중이라 새벽 닭 우는 소리 흉내 내어도 오사카 관문 통과는 허락할 수 없지요
  | 세이 쇼나곤 清少納言 
  | 
63 
  | いまはただ 思ひ絶えなむ とばかりを 人づてならで 言ふよしもがな 
  | 이제는 그만 단념한 이 내 마음 한마디라도 누구도 아닌 당신께 직접 말하고 싶소
  | 후지와라노 미치마사 左京大夫道雅 
  | 
64 
  | 朝ぼらけ 宇治の川霧 絶え絶えに らはれわたる 瀬々の網代木 
  | 동이 틀 무렵 우지강가의 안개 사이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개울의 어살 말뚝
  | 후지와라노 사다요리 権中納言定頼 
  | 
65 
  | うらみわび ほさぬ袖だに あるものを 恋にくちなむ 名こそをしけれ 
  | 님을 원망해 눈물 마를 새 없는 소매이건만 사랑의 소문으로 명예마저 잃는구나
  | 사가미 相模 
  | 
66 
  | もろともに あはれと思へ 山桜 花よりほかに 知る人もなし 
  | 내가 그러듯 함께 그리워 하오 산 벚나무여 너 이외에 그 누구도 내 마음 모를 테니
  | 승정 교손 前大僧正行尊 
  | 
67 
  | 春の夜の 夢ばかりなる 手枕に かひなくたたむ 名こそをしけれ 
  | 봄날 하룻밤 꿈처럼 짧기만 한 팔베개하고 염문이 돌게 되면 참으로 분하지요
  | 스오노 나이시 周防内侍 
  | 
68 
  | 心にも あらでうき世に ながらへば 恋しかるべき 夜半の月かな 
  | 마음과 달리 덧없는 세상에서 오래 산다면 반드시 그리워질 한 밤중의 달이구나
  | 산조 덴노 三条院 
  | 
69 
  | あらし吹く み室の山の もみぢばは 竜田の川の 錦なりけり 
  | 미무로 산에 거친 바람 불어와 떨어진 낙엽 다쓰다강 수면을 비단길로 만들었네
  | 노인 법사 能因法師 
  | 
70 
  | さびしさに 宿を立ち出でて ながむれば いづくもおなじ 秋の夕ぐれ 
  | 외로움에 암자를 떠나 주위를 보니 어느 곳도 똑같은 가을 저녁노을
  | 료젠 법사 良選法師 
  | 
71 
  | 夕されば 門田の稲葉 おとづれて 蘆のまろやに 秋風ぞ吹く 
  | 저녁이 되면 집 앞의 벼이삭 소리를 몰아 갈대 오두막까지 가을바람 불어오네
  | 미나모토노 쓰네노부 大納言経信 
  | 
72 
  | 音に聞く 高師の浜の あだ波は かけじや袖の ぬれもこそすれ 
  | 소문자자한 다카시 바닷가의 변덕스런 파도 공연스레 다가섰단 소매만 젖겠지요
  | 유시 내친왕가의 기이 祐子内親王家紀伊 
  | 
73 
  | 高砂の をのへのさくら さきにけり とやまのかすみ たたずもあらなむ 
  | 높은 산지락 봉우리 저 끝까지 벚 망울 터졌네 마을산 안개님아 일어나 방해마오
  | 오에노 마사후사 前権中納言匡房 
  | 
74 
  | 憂かりける 人を初瀬の 山おろしよ はげしかれとは 祈らぬものを 
  | 매정한 그대 관음보살께 빌었네 다정하기를 차갑게 대하라고 바라진 않았거늘
  | 미나모토노 도시요리 源俊頼朝臣 
  | 
75 
  | ちぎりおきし させもが露を いのちにて あはれ今年の 秋もいぬめり 
  | 쑥 이슬 같은 허무한 약속 목숨처럼 믿고 의지했건만 올 가을도 허망하게
  | 후지와라노 모토토시 藤原基俊 
  | 
76 
  | わたの原 こぎいでてみれば 久方の 雲ゐにまがふ 沖つ白波 
  | 넓은 바다로 배 저어 나가보니 흰 구름인가 하얗게 일렁이는 저 멀리 흰 파도
  | 후지와라노 다다미치 藤原忠通 
  | 
77 
  | 瀬をはやみ 岩にせかるる 滝川の われても末に 逢わむとぞ思ふ 
  | 빠른 여울이 바위에 부딪치고 갈라진데도 끝내는 다시 만나 하나 되어 흐르리
  | 스토쿠 덴노 崇徳院 
  | 
78 
  | 淡路島 かよふ千鳥の 鳴く声に 幾夜ねざめぬ 須磨の関守 
  | 아와지섬에 날아온 물떼새의 울음소리에 잠 못 들고 있는가 스마의 관문지기여
  | 미나모토노 가네마사 源兼昌 
  | 
79 
  | 秋風に たなびく雲の たえ間より もれいづる月の 影のさやけさ 
  | 가을바람에 길게 늘어선 구름 틈 사이로 스며 나온 달빛 청명하기 그지없네
  | 후지와라노 아키스케 左京大夫顕輔 
  | 
80 
  | 長からむ 心もしらず 黒髪の みだれてけさは 物をこそ思へ 
  | 늘 함께 하자던 그대 마음 변하겠지 이별하는 아침 헝클어진 머리처럼 내 마음도 엉켜있네
  | 다이켄몬인노 호리카와 待賢門院堀河 
  | 
81 
  | ほととぎす 鳴きつる方を ながむれば ただありあけの 月ぞ残れる 
  | 두견새 소리 반가운 마음에 뒤돌아보니 네가 있을 곳에는 아련한 새벽달만이
  | 도쿠다이지 사네사다 後徳大寺左大臣 
  | 
82 
  | 思ひわび さてもいのちは あるものを 憂きにたへぬは 涙なりけり 
  | 그대 그리며 괴로워도 이 목숨 이어왔건만 어째서 흐르는 눈물 멈출 줄 모르는가
  | 후지와라노 아쓰요리 道因法師 
  | 
83 
  | 世の中よ 道こそなけれ 思ひ入る 山の奥にも 鹿ぞ鳴くなる 
  | 부질없는 세상 어찌할 수 없는가 깊은 산속 도망친 이곳조차 사슴이 구슬피 우네
  | 후지와라노 도시나리 皇太后宮大夫俊成 
  | 
84 
  | ながらへば またこのごろや しのばれむ 憂しと見し世ぞ 今は恋しき 
  | 언젠가는 지금의 괴로움도 그리울 테지 힘들었던 그 시절 자꾸만 생각나듯
  | 후지와라노 기요스케 藤原清輔朝臣 
  | 
85 
  | 夜もすがら 物思ふころは 明けやらで 閨のひまさへ つれなかりけり 
  | 그대 그리워 잠 못 이루는 밤은 유독 길구나 방문의 틈새조차 야속하게 느껴지네
  | 슌에 법사 俊恵法師 
  | 
86 
  | なげけとて 月やは物を 思はする かこち顔なる わが涙かな 
  | 슬퍼하라고 달이 떠있는 건가 그렇지 않네 달을 탓하는 내 마음 흐르는 눈물이여
  | 사이교 법사 西行法師 
  | 
87 
  | 村雨の 露もまだひぬ まきの葉に 霧たちのぼる 秋の夕ぐれ 
  | 소나기 온 뒤 이슬 맺힌 상록수 나뭇잎 위로 피어오르는 안개 가을 저녁노을이여
  | 자쿠렌 법사 寂蓮法師 
  | 
88 
  | 難波江の 蘆のかりねの ひとよゆゑ みをつくしてや 恋ひわたるべき 
  | 나니와강의 갈대 마디처럼 짧고도 짧은 하룻밤 사랑이기에 온 정성 다할래요
  | 고카몬인노 벳토 皇嘉門院別当 
  | 
89 
  | 玉の緒よ たえなばたえね ながらへば 忍ぶることの 弱りもぞする 
  | 덧없는 목숨 차라리 끊어지길 이대로 살아도 남모르는 괴로움 견딜 수 없을테니
  | 쇼쿠시 내친왕 式子内親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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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見せばやな 雄島のあまの 袖だにも ぬれにぞぬれし 色はかはらず 
  | 오지마 어부 젖어든 소매자락 그대로 이건만 눈물에 젖고 젖어 색마저 변한 내 소매
  | 인부몬인노 다이후 殷富門院大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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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 きりぎりす 鳴くや霜夜の さむしろに 衣かたしき ひとりかも寝む 
  | 서리 내리고 귀뚜라미 우는 밤 차디찬 멍석 위 옷자락 베게삼고 홀로 누워 있는가
  | 구조 요시츠네 後京極摂政前太政大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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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 わが袖は 潮干にみえぬ 沖の石の 人こそしらね かわくまもなし 
  | 눈물 젖은 소매가 간조에도 보이지 않는 해중 돌처럼 여윌 새도 없음을 당신은 아십니까
  | 니조인노 사누키 二条院讃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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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世の中は つねにもがもな なぎさこぐ あまの小舟の 綱手かなしも 
  | 변치 않기를 바라는 이 세상 해변의 어부 배저어 가는 모습 무상함이 느껴지네
  | 미나모토노 사네토모 鎌倉右大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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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み吉野の 山の秋風 さ夜ふけて ふるさと寒く 衣うつなり 
  | 늦은 가을 밤 요시노 산바람과 다듬이 소리 옛 고을 이곳은 춥게만 느껴지네
  | 아스카이 마사츠네 参議雅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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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おほけなく うき世の民に おほふかな わがたつ杣に 墨染の袖 
  | 히에산에서 먹빛 장삼에 다짐하였노라 불쌍한 중생을 불법으로 구하겠다고
  | 승정 지엔 前大僧正慈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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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花さそふ 嵐の庭の 雪ならで ふりゆくものは わが身なりけり 
  | 세찬 바람에 벚꽃잎 흩날리네 지는 것은 눈송이가 아니라 바로 이 몸이어라
  | 사이온지 긴츠네 入道前太政大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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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こぬ人を まつほの浦の 夕なぎに 焼くやもしほの 身もこがれつつ 
  | 오지 않는 님 소금 굽는 해변가 마쓰호 노을 피어오른 연기처럼 애타는 이 내 마음
  | 후지와라노 사다이에 権中納言定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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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 風そよぐ ならの小川の 夕ぐれは みそぎぞ夏の しるしなりける 
  | 해질녘 냇가 나라에 부는 산들바람에 가을인가 했더니 아직 여름이구나
  | 후지와라노 이에타카 従二位家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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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人もをし 人もうらめし あぢきなく 世を思ふゆゑに 物思ふ身は 
  | 그리워하다 원망스러운 사람 속절없는 세상 덧없이 생각 되네 괴로운 이 마을
  | 고토바 덴노 後鳥羽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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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ももしきや ふるき軒ばの しのぶにも なほあまりある 昔なりけり 
  | 낡은 서까래 처마 끝에 돋아난 고사리 풀 옛날의 부귀영화 이제는 옛일이네
  | 준토쿠 덴노 順徳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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