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홉킨스
1. 개요
미국의 전 권투 선수.
1990년 늦은 나이에 데뷔하여 2016년 12월(!) 40대 후반의 나이로 은퇴할때까지 '''무려 25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도 그의 닉네임 그대로 사형집행자와 같은 막강한 파워를 보여준 레전드 선수이다.
2. 출생과 성장
1965년 버나드 홉킨스 시니어와 셜리 사이에서 태어나서 이른 나이에 범죄의 길로 접어들었다. 13살 때부터 사람들을 괴롭히고 세 번이나 사람에게 흉기로 찔렸다. 이 때문에 17살에 9개의 죄목으로 무려 징역 18년형(!)을 받고 그레이터포드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러나 이후 교도소에서 복싱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고 1988년 석방되어 이전의 범죄에 젖은 삶을 벗어나기 위해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복싱의 길을 걷기로 한다.[3] 아마추어에서 95승 4패라는 후덜덜한 전적을 남기고 프로로 전향한다.
3. 프로 커리어
1988년 10월 11일 뉴저지의 애틀랜틱 시티에서 라이트 헤비급으로 데뷔를 준비했으나 실패하고, 이후 1990년 2월 22일에 미들급으로 도전하여 그렉 페이지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다. 이후 1990년부터 1992년까지 그야말로 괴물같은 싸움을 보여주는데,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21연승을 기록하였고 이중 16시합이 KO였으며 심지어 그 중 12시합은 1라운드 내에 KO를 거둔 것이었다! 가히 닉네임이 사형집행인이라 할만하다.
4.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시합과 통수
탄탄하고 화려한 아마추어 커리어를 차근차근 밟아와 그 자체로 빛이 나던 로이 존스 주니어와, 범죄의 구렁텅이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프로에서 처절한 싸움을 기록하여 어둡고 무거운 인상이 강했던 홉킨스는 그야말로 극과 극의 대립적인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이에 1993년 5월 22일 IBF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걸고 드디어 로이 존스 주니어 VS 버나드 홉킨스의 경기가 성사되었고, 116-112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한수 위의 기량을 보여준 로이 존스 주니어가 이기고 말았다. 그러나 이날 홉킨스의 아픔은 패배의 것뿐만이 아니었다. 이 시합으로 얻게될 자그마치 70만 달러의 대전료를 착복당하여 이중 5만 달러만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그는 시합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 복싱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한다는 생각에 이후 독기를 가득 품고 프로 생활을 이어나간다.[4]
5. 미들급 방어와 펠릭스 트리니다드, 그리고 호야
미들급을 제패하고 이후 슈퍼 미들, 라이트 헤비, 헤비급까지 줄줄이 정복해나가는 로이 존스 주니어와는 달리 홉킨스는 묵묵히 자신의 미들급 타이틀만을 방어하게 된다.
[1] 격투 시합에서 모종의 이유로 시합이 중단되어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지 않아 무효가 되어 공식 전적에 반영되지 않은 시합.[2] 왼손이 앞을 향하고있는 오른손잡이 스타일 [3] 교도소장이 그에게 '또 보자'라고 했으나 'ㄴㄴ여기 다시 안 옴ㅇㅇ'라고 하였다고 한다.[4]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ownsley&logNo=110039922383&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