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밀레

 

1. 소개
2. 상세
3. 사례


1. 소개


'''번'''역가 + 에'''밀레'''
에밀레 종을 만들 때 아기를 갈아넣은(끓여넣은) 설화에서 따온 말로서 번역가를 갈아넣어 높은 퀄리티의 번역작품에 대해 쓰는 말.
예) 이번에 출간된 '왕좌의 게임의 과학'이라는 책은 출판사에서 이현정 번역가를 번밀레해서 나온 작품이다. 번역이 잘되어 있어서 왕좌의 게임팬들에게 강추한다.

2. 상세


2009년 말부터 2010년 사이에 라이트 노벨 관련 커뮤니티에서 돌기 시작한 단어이다.[1]
원 어원은 종 만들 때 아기를 넣어서 종을 치면 아기 소리가 난다는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 설화[2]...지만 직접적으로는 먼저 만들어진 유행어 공밀레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보통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는 라이트 노벨은 각 시리즈마다 어느 정도의 발매 텀을 두고[3][4]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레이디×버틀러!가 애니화에 힘입어서 판매고가 올라가자 이런 관행을 무시하고 1권부터 10권까지 '''매달'''[5]마다 냈다. 이에 독자들이 이런 상황을 공밀레에 빗대어서 마치 번역가를 갈아넣는 방법 같다며 번밀레라고 부르고 있다.
단 이 용어는 '''번역의 질이 어느정도 좋다는 전제하에서만''' 쓰일 수 있다. 그냥 단기간에 엄청난 양의 번역작업을 하는 것이라면 번밀레로 인정하기 어렵다. 왠지 L노벨이 애용하는 듯한 느낌이기도 한데[6] 여담이지만 같은 출판사의 다른 레이블이자 한때는 같은 편집부이기도 했던 시드노벨통조림으로 유명하다.
여담이지만 극작가 이근삼의 희곡 "원고지"를 보면 번밀레의 고통은 모든 서적 분야에서 이미 전부터 있는 지도 모른다…….

3. 사례


이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이 번역한 작품들은 대부분 '''동시발매'''를 했다.
  • 곽형준: 2010년 7월 럭키찬스 1, 2권 동시발매[7], 기어와라! 냐루코양 3권이 발행되었고, 2010년 8월 럭키찬스 3권, 기어와라! 냐루코양 4권,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5권이 발행되었다. 이예! 그리고 고작 한달을 쉬더니 10월에 럭키찬스 4권, 11월에 냐루코 5권이 나오면서, 2달 연속 3권 동시발매라는 초번밀레에서 벗어나 평범한 번밀레가 되었다.
덧붙이자면 냐루코 4권 역자 후기가 일품인데, 그 내용이란 이렇다. "이번 달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예, 많은 일이 있었지요."
참고로 2010년 발매 작품을 보면 9종 27권이나 된다. 그리고 11년 4월에도 또 3작품을 각각 한권씩 발행됐다.
2012년에는 하이스쿨 D×D 1, 2권을 동시번역하기 시작한 뒤 한달 빼고 계속 번역하였으며, 2013년에는 3월에 또 8권과 9권이 동시에 발매된다. 그리고 쉬지도 않고 4월에 10권... 5월엔 모처럼 쉬는가 했더니만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6권이 나온다. 그리고 6월에 하이스쿨 D×D 11권, 7월에 12권,[8] 8월에 13권, 9월에 14권, 11월에 15권이 나왔고, 2014년 1월에 16권, 7월에 17권, 11월에 18권이 나오게 되면서 현지 분량을 다 따라잡았다. 번역자를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리는 거냐는 말까지 나오기 시작했다.[9]
  • [10]: 번밀레 계의 떠오르는 신성. 2016년 5월 첫 번역작을 낸 이후, 2017년 8월까지 15개월간 19권을 출간했다. 특히 2016년 9월 부터 2017년 8월까지의 1년 동안 무려 17종을 출간하여 완벽한 번밀레 인증. '동시출간' 스킬도 마스터하여 2017년 7월에는 마법소녀 육성계획 Limited 상하권과 아우의 남편 3권까지 3권 동시 출간, 심지어 2017년 4월에는 책벌레의 하극상 2부 1권을 포함하여 4권 동시 출간(!)을 기록했다.
  • 박경은: 이승원, 곽형준에 비하면 잘 알려지지 않은듯한 느낌이 강한데, 길 잃은 고양이 오버런!번역가이다. 2010년 4월 1, 2권 동시발매에 이어 2010년 10월까지 매달마다 책이 나왔다. 2010년 11월 예상목록에 오버런이 없는것으로 보아서 휴식중이었으나 2011년 5월부터 아빠 말 좀 들어라!가 1달 텀으로 2권까지 정주행이다.
  • 엄태진: 2012년 9월 기준 역자로 데뷔한 지 겨우 1년 된 신인 번역가인데다가 현재까지 노블엔진 번역작만 담당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데뷔 이후 동시발매와 연속발매를 이미 마스터한 신인 번밀레(...) 2012년 3월엔 더블 액세스 3권(완), 나는 그녀의 개가 된다! 1권, 내 여동생은 한자를 읽을 수 있다 2권 총 3권 동시발매. 중간에 3개월 쉬긴 했으나 2012년 6월 나는 그녀의 개가 된다!와 내 여동생은 한자를 읽을 수 있다 3권 총 2권 동시발매로 번밀레의 길에 완전히 들어섰다. 2012년 7월 빙결경계의 에덴 1, 2권 동시발매 및 8월부터 매 달간 연속으로 번역 중. 9월엔 빙결경계의 에덴 4권과 내 여동생은 한자를 읽을 수 있다 4권 동시발매. 데뷔한 직후부터 9월 기준으로 1년 동안 총 15권 발매. 앞으로의 길이 걱정된다.
  • 윤영의: 위에서 언급한 '레이디VS버틀러!' 보다 훨씬 앞선 2007년 4월부터 제로의 사역마를 13개월 연속 번역 및 발매하였다. 그 사이에 간간히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라든가, 몇몇 소녀만화(후르츠 바스켓, XXX HOLiC, 환상게임 현무개전 등)도 나왔다. 사실상의 원조라고 봐도 무방하며 제로의 사역마 하나만으로 1년 개근을 뛰어 넘은 셈. 초기에는 비축분이라고 보겠지만 나중에는 번역속도가 일본 발매속도를 따라잡기까지 했다.
  • 이승원: 레이디×버틀러! 번역가. 오죽했으면 역자가 편집자의 눈에 흙을 뿌렸을까.댓글참조 그리고 11권은 한달 쉬고 10월에 나왔다. 12개월만에 11권 출간. 그리고 일본 출판분을 따라잡아 더 이상 번역할 작품이 없자 새 작품(리리스에게 맡겨줘)을 맡겼다. 그리고 그 작품은 2010년 11월 발매로 1년 개근. 2011년 들어선 마요치키!로 꾸준히 번밀레를 갱신중이었다가, 9월 신작으로 마요치키! 5,6권과 코믹스판 2권, 레이디×버틀러! 12권, 즉 4권을 한꺼번에 번역했다. 2012년 말 이후로는 데이트 어 라이브를 2권 이후로 한 달에 한 권씩 내놓았고, 결국 7월에 7권, 9월에 특별 단편집을 내며 과거 레이디×버틀러!처럼 현지 발매를 기어이 따라잡았다. 그 사이에도 여러 번역작들을 내놓으면서 쉬지 않고 있으며, 2013년 말에는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11]를 번역, 2014년 1월에는 데이트 어 라이브 8권이 나왔고, 2014년 4월에 9권 발매, 2014년 6월에 10권 발매. 참고로 일본에서는 2014년 3월 20일에 10권이 나왔다. 그리고 2014년 9월에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1권을 번역하고[12], 바로 다음 달 10월에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2권과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2권을 동시에 번역, 한달 쉬고 12월에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3권을 번역하며 번밀레 1호의 위엄을 또 한번 과시. (그사이 노블엔진에서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번역도 맡게 되었다.) 2015년 1월에도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과 데이트 어 라이브 11권 그리고 노블엔진에서 신작 공전마도사 후보생의 교관 1권을 번역. 2월에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5권과 공전마도사 후보생의 교관 2권, 3월에는 시원찮은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6권과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egoistic-lily~ 2권에,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곽형준이 번역하던 하이스쿨 D×D 19권 라노벨판과 코믹스판 6권까지 동시에 번역하게 되고 . 4월에는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3권을 번역한다. 2015년 6월에는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를 7권까지 번역하여 모두 완료했으며, 2015년 8월에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7권과 데이트 어 라이브 마테리얼을 동시 번역. 이후에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번역까지 맡았다. 2016년 1월에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3&4권 동시번역을 했으며, 2월에는 외전인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번역, 3월에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5권과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4권을 동시에, 4월에는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과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상방법 8권을, 5월에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6권과 하이스쿨 D×D DX 2권을 동시에 발매하면서 계속해서 번밀레 전설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6년 5월부터 11월까지 '학교생활!'을 6권 연속 번역했고, 이후에는 '공주기사는 오크에게 잡혔습니다.', 2018년 2월부터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까지 맡았다.
  • 이지혜: 검의 여왕과 낙인의 아이, 라푼젤의 날개 번역가. 만화 번역을 주로 하다 L노벨에서 라이트 노벨 번역을 시작. 라이트 노벨 번역을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L노벨은 가차없이 번밀레의 길로 인도하였다. 검의 여왕과 낙인의 아이를 3권까지 한달에 한번씩 연달아 발매하고, 한달 쉬고 라푼젤의 날개 1권 번역. 그 다음달에 검의 여왕과 낙인의 아이 4권과 라푼젤의 날개 2권 동시발매. 2011년 2월엔 검여낙아 5권이 나오고, 3월에는 또 동시발매(검여낙아 6, 라푼젤 3). 5월에 검여낙아 7, 라푼젤 4권이 동시발매. 최근에는 인생이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다.
  • 현정수: 해당 문서 참조. 니시오 이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3]
  • 김경훈: J노블의 떠오르는 샛별(?)
  • 김정규: NT노벨의 떠오르는 샛별(?)

[1] 이런 용어를 쓰지 않을 뿐 다른 번역분야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번역가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은 나라이다. 도올 김용옥은 이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2] 그러나 에밀레종 만들 때 아기를 넣었다는 설화는 사실이 아니다. 성덕대왕신종 문서 참조.[3] 보통 2달~6달 정도. 대표적으로 작안의 샤나가 있다. 첫 발매일을 표지에서 보시길.[4] 발매 텀은 일본에 발간된 권수, 일본에서의 발매 텀, 국내 흥행 여부, 판권 계약 문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정해진다.[5] 2010년 4월에는 발매되지 않았는데, 3월에 '''5권, 6권 동시발매'''를 했기 때문이다. 편집자 왈 3월에 두권 냈으니 '결석'이 아니라고...[6] 번밀레라는 용어도 L노벨의 레이디×버틀러!의 매달 발행에서 사실상 유래됐다 볼 수 있다.[7] 편집자는 "비축분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라는 코멘트를 남겼다.[8] 그 사이에 또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6.5권 발매.[9] 특히 하이스쿨 D×D는 워낙 특정 말하기 난감한 단어들이 자주 나와서 이걸 번역하느라 고뇌하고 있다고 한다.[10] 책벌레의 하극상에서 매권 오역이 문제가 되고있어 어느 정도 번역의 질이 좋아야한다는 전제에 맞지 않는다.[11] 참고로 작가와 작화가가 마요치키!와 동일한 아사노 하지메와 키쿠치 세이지다(…). [12] 참고로 같은 9월에도 이 사람이 번역한 마요치키 만화판 7권이 나왔다. 이것도 모두 이승원 씨가 번역.[13] 니시오 이신 작품은 다른 작가들 책에 비해 무척 분량이 많고 언어유희도 미칠듯이 많이 나오며, 고의적 맞춤법 비틀기도 난무한다.[14] 최근 이분이 맡는 작품의 역자가 바뀌었다. 성검사의 금주영창은 5권부터 최승원 , 마법전쟁은 6권부터 원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