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렌 드레스
1. 개요
Valen Dreth.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이 맨 처음으로 보는 던머 남성 죄수.
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2.1. 메인 퀘스트
임페리얼 시티 감옥에 수감되어있던 범죄자이다. 죄명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11년 넘게 복역중인 것을 보면 상당한 중범죄를 저지른듯. 주인공의 바로 앞방에 수감되어 있으며 다가가면 말을 거는데, 내용은 주인공의 종족에 따라 다르지만 전부 악담 내지 폭언으로 끝난다. 아마 성격이 개차반이거나 오랜 감옥생활로 인해 정신이 한껏 나갔거나 둘 다 일지도 모르겠다.
캐릭터 생성이 끝나고 이동 컨트롤을 익히기 위해 움직이면서 감옥문 쪽으로 이동하면 이쪽을 발견하고 말을 걸어온다. 그런데 좋은 소리는 단 하나도 없다.
베일렌이 폭언을 하지 않으면 메인 퀘스트가 진행되지 않는다. 그래서 모드를 통해 종족을 추가하기 위해선 처음부터 베일렌의 폭언까지 내장한 종족을 설치하거나, 정해진 대사가 없는 종족에 대한 폭언을 추가하는 모드를 설치해야 한다.[1]
2.1.1. 종족별 폭언
'''알트머'''
Well, well, look at the high and mighty Altmer(elegant Altmer maiden). Where's your dignity now, huh? Where's that famous High Elf poise and bearing? You know, my time's almost up. Pretty soon I'll be free, and you'll still be stuck in this rat hole, waiting for your execution. That's right. I heard some of the guards talking. You're going to die in here, "High" Elf! You hear me? You're going to die in here!
이것 좀 보게. 위풍당당하신 알트머(우아하신 알트머 아가씨)[A]
가 납셨군. 그 위엄 넘치던 기풍은 다 어딜 가셨대? 그렇게나 유명한 하이 엘프의 냉정함과 침착함은 또 어떻게 된거지? 난 말야, 시간이 다 찼어. 곧 있으면 자유의 몸이 된다고. 그 동안 너는 이 쥐구멍에 처박혀서 사형 날짜만 기다리게 되겠지. 그래 맞아! 간수가 말하는걸 들었어. 넌 여기서 죽는거야, '높으신' 엘프! 알겠어? 여기서 죽는거라고!
'''아르고니안'''
Hey, lizard! It must break your heart, huh? Being so close to the water, knowing you'll never get to swim again... You know, sometimes, when they let us in the yard, you can hear the sounds from the lake. The boats, the gulls. So close... No, you'll never get to swim again, Argonian. But don't worry, you'll be dead soon enough. That's right. You're going to die in here!
야, 도마뱀! 지금쯤 가슴이 미어터지겠구나, 안 그래? 이렇게 물이랑 가까이 있는데도[2]
다시는 헤엄칠 수 없다니 말이야. 가끔 우리가 마당으로 끌려갈 때마다 호수에서 온갖 소리가 다 들려오잖아. 뱃소리, 갈매기 소리, 너무도 가까이서 들려... 하지만 안 돼. 너는 두번 다시 헤엄칠 수 없어, 아르고니안. 그래도 걱정 마. 넌 곧 여기서 죽을 테니까. 그래 맞아. 넌 여기서 죽게 되는거야!
'''브레튼'''
Pale skin, snotty expression. You're a Breton! The masters of magicka, right? Hmph. Nothing but a bunch of stuck-up snobs(harlot) with cheap parlor tricks. Go ahead, try your magicka in here. Let's see you make those bars disappear. No? What's the matter? Not so powerful now, are you Breton? You're not leaving this prison 'til they throw your body in the lake. Oh, that's right. You're going to die in here, Breton! You're going to die!
새하얀 피부에다 그 시건방진 표정... 네놈은 브레튼이로군! 마법의 달인들이라면서? 흥, 같잖은 요술이나 부려대며 거들먹거리는 기생오라비(계집년)[A]
같으니! 뭐해? 어서 그 잘난 마법을 좀 부려보라고. 어디 그 쇠창살을 한번 없애보시지그래. 안돼? 왜 그러셔? 그렇게 강하다는 브레튼도 별 것 아닌데? 저들이 네 몸뚱아릴 강에 던져버리기 전까진 넌 여기서 못 나가. 그렇지! 넌 여기서 죽는거야, 브레튼! 여기서 죽는거라고!
'''보스머'''
Hey! Wood Elf!(Well now, a pretty little Wood Elf.) You're a little far from the forest, huh? Looks like your days of woodland frolicking have come to a tragic end. To go from the gladed realm of Valenwood to a rat-infested hole like this... how very sad. Those walls must feel like they're closing in on you. Pretty soon you'll go mad, and the guards will cut your throat just to stop the ranting. That's right. You're going to die in here, Wood Elf! Die!
이봐! 우드 엘프!(이야, 귀여운 우드 엘프 꼬마 아가씨네.)[A]
여긴 숲 속이랑은 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나? 아무래도 숲에서 신나게 뛰놀던 시절은 이제 다 아련한 추억이 된 모양이네. 따사로운 발렌우드 왕국에서 이런 쥐나 들끓는 구덩이로 떨어지다니, 이렇게 슬플데가 있나. 널 둘러싼 그 벽들이 점점 널 죄여오는 느낌일거야. 얼마 지나지 않아 넌 미쳐버릴테지. 그리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너의 목을 간수가 싹 그어버려서 널 조용히 만들어주겠지. 그래 맞아. 넌 여기서 죽는거야, 우드 엘프! 죽는거라고!
'''던머 남성'''
Hey there! You! Kinsman! I haven't seen another Dunmer in here in I don't know how long. Where you from, huh? Vvardenfell? You got a wife back home? Tell you what. I'm getting out of here in a couple of weeks. When I get back to Morrowind I'll look her up. She must be so lonely. Don't you worry, eh? I'll take care of her long after you're dead. Oh, that's right. You're going to die in here!
이봐 거기 너! 동족이네! 여기서 또 다른 던머를 보게 되다니 얼마만인지 모르겠군. 어디 출신이지, 응? 바덴펠인가? 마누라는 집에 있고? 들어봐. 내가 몇 주만 지나면 감방에서 나가는데 말야, 모로윈드로 돌아가면 내가 네 마누랄 돌봐주지. 혼자서 얼마나 외로울까? 걱정 붙들어 매라고. 네가 죽은 다음엔 내가 아주 잘 보살펴줄테니까. 그래 맞아. 넌 여기서 죽는거야!
'''던머 여성'''
I must surely be dead, and in the halls of Azura to look upon such a vision. You are so beautiful, my dear Dunmer maiden... One of the guards owes me a favor, you know. I could get us put in the same cell. Would you like that? You should have some fun before the end. Yeah, you heard me. No matter what the law says. No matter what they told you. You're going to die in here! You're going to die!
내가 지금 죽어서 아주라의 전당 속 환상이라도 보고 있는 건가? 당신은 정말로 사랑스럽군, 아리따운 던머 아가씨. 내가 일전에 간수 하나를 구슬려 놨는데 말이야... 잘하면 우리 감방을 같이 쓸 수도 있어. 어때? 한번 생각 있어? 갈땐 가더라도 재미는 좀 보고 가야지. 그래, 들은 그대로야. 법이 뭐라하건, 간수가 뭐라하건 간에 넌 여기서 죽는거야! 넌 여기서 죽는거라고!
'''임페리얼'''
Oh, look, an Imperial in the Imperial Prison. I guess they don't play favorites, huh? Your own kinsmen think you're a piece of human trash. How sad. I bet the guards give you "special" treatment before the end. Oh, that's right. You're going to die in here, Imperial! You're going to die! Imperial criminal scum like you give the Empire a bad name, you see. You're an embarrassment. Best if you just... disappeared.
이게 누구야? 제국의 시민께서 제국의 감옥에 갇히셨구먼? 네가 임페리얼이라고 봐주는 것 따윈 없나보지? 너희 동족들 마저도 널 인간쓰레기라 생각하는게야. 이렇게 슬플데가~ 간수들이 널 위해 아주 '특별한' 대우를 해 줄걸. 오호, 그렇지. 넌 여기서 죽는거야, 임페리얼! 여기서 죽는거라고! 너 같이 더러운 임페리얼 범죄자 놈이 하는게 제국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거 뿐이 더 있겠어? 네놈은 종족의 수치야! 네가 할 수 있는거라곤... 그냥 사라져 버리는 거지!
'''카짓'''
Wake up, kitty kitty. That's it. There's a rat in my cell, Khajiit. A fat, tasty rat. Does the kitty want it? Is the kitty hungry? You'd better take whatever you can get in here, Khajiit. They don't feed the new prisoners. Didn't you know that? First they starve you. Then they beat you. Then, if you're lucky, they kill you. That's right. You're going to die in here!
일어나렴, 야옹 야옹아~ 옳지. 내 방에 쥐가 한 마리 있다고, 카짓! 아주 통통하고 맛있는 쥐 말이야! 야옹이한테 하나 줄까? 우리 야옹이 배고프니? 여기선 뭐라도 주워 먹는게 좋을거야, 카짓! 이 감옥은 신참한텐 밥을 안 준다고. 모르고 있었어? 처음엔 그렇게 굶기고, 그 다음엔 두들겨 패지. 그리고 운이 좋다면, 죽는거야. 그래 맞아! 넌 이곳에서 죽는거야!
'''노드 남성'''
My, my, you're a big one. A Nord, I'd guess, right? So strong... But you can't bend steel, can you boy? You can't do anything to get out of here. And those big muscles? They're going to waste away. When the end comes, you won't even have the strength to cry for your mother. That's right. You're going to die in here. You hear me, Nord? You're going to die in here!
이런, 이런. 아주 거인이 따로없군. 넌 노드로구나. 그렇지? 아주 강한 종족이지. 그래봤자 그 쇠창살은 구부리지 못하잖아? 안 그러니 애송아? 여기선 무슨 짓을 해도 못 나간단 말이야. 네 그 튼실한 근육? 여기서 점점 말라 비틀어버릴테고, 결국엔 넌 엄마 생각하며 엉엉 울어버릴 힘도 남아있지 않을걸? 그렇지. 넌 여기서 죽게 되는거야. 알겠어, 이 노드 자식아? 넌 여기서 죽는거라고!
'''노드 여성'''
Oooh, aren't you a fair lass. Your skin is so pale, so pure. And your body is so... strong. Let me guess. A Nord, right? I bet you think you're pretty tough, huh? I bet you can swing a sword and everything. Well, it doesn't matter! Not in here. It does no good to fight. But don't worry. The guards always treat the pretty ones nice. Right 'til the end. Oh, that's right. You're going to die in here, Nord!
오호? 이렇게 아름다운 아가씨가 다 있다니. 정말 새하얗고 뽀얀 피부에다 그 탄탄한 몸매... 어디 보자, 너 노드 맞지? 힘깨나 쓸 줄 아는 모양인가 본데? 칼이든 뭐든 다 휘두를 수 있나 봐? 그래봤자 여기선 다 부질없는 짓이지! 아무리 싸움을 잘해봤자 여기선 쓸모가 없어. 그래도 걱정하지 마. 간수들은 예쁘장한 것들은 다 친절하게 대해주거든. 저승까지 말이야. 어 맞아. 넌 여기서 죽는거야, 노드!
'''오시머 남성'''
By the Nine Divines, you're an ugly one. But then, all Orcs are ugly. The most repulsive race in all of Tamriel, really. At least you've got that brutish strength, huh? Must be nice to just rip someone apart like some kind of monster. Oh, but you must be the one Orc weakling, huh? Captured by Imperials. How pathetic. You're going to die in here, Orc! Like an animal in a cage!
나인 디바인 맙소사, 이렇게 못생길데가! 뭐 하지만 원래 오크는 모두 못생겼으니... 정말이지 탐리엘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종족이야. 그래도 그 우악스러운 힘은 좀 볼만하지, 안 그래? 무슨 괴물처럼 사람을 막 찢어발겨 버리는거 정말 재밌기도 하겠어. 어라, 그러면 넌 오크 중에서도 약골이겠구나? 고작 임페리얼 따위한테 잡히다니, 참 한심해라. 넌 여기서 죽는거야, 오크! 우리에 갇힌 짐승처럼 말이야!
'''오시머 여성'''
By the Nine Divines, you're an ugly one. And female, no less. But then, all Orcs are ugly. The most repulsive race in all of Tamriel, really. At least you've got that brutish strength, huh? Who needs pretty when you can just rip someone apart like some kind of monster. Oh, but you must be the one Orc weakling, huh? Captured by Imperials. How pathetic. You're going to die in here, Orc! Like an animal in a cage!
나인 디바인 맙소사, 이렇게 못생길데가! 꼴에 또 여자로구먼. 뭐 하지만 원래 오크는 모두 못생겼으니... 정말이지 탐리엘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종족이야. 그래도 그 우악스러운 힘은 좀 볼만하지, 안 그래? 괴물처럼 사람을 막 찢어발겨 버릴수 있는데 예뻐 보일 이유가 없잖아? 어라, 그러면 넌 오크 중에서도 약골이겠구나? 고작 임페리얼 따위한테 잡히다니, 참 한심해라. 넌 여기서 죽는거야, 오크! 우리에 갇힌 짐승처럼 말이야!
'''레드가드'''
Wake up, Redguard(pretty Redguard)! Ah, there you are. How do you like your cell, huh? Roomy enough for you? I can't even imagine what it's like for you. No more sunshine, no more open seas. Just a box and a dirty beam of light for the rest of your life. Bet you're glad it won't last long, huh? Oh, didn't you know? No one ever leaves this prison alive! You're going to die in here, Redguard! Die!
일어나, 레드가드(예쁜 레드가드 아가씨)[A]
! 옳지, 옳지. 감방은 마음에 드시나? 좁지는 않고? 내가 너라면 도저히 상상도 못할 기분일 거야. 짱짱한 햇빛도 못 보고, 탁 트인 바다도 못 보고, 조그만 방 안에서 먼지나 날리는 빛줄기 하나만 바라보며 평생을 살아야 한다니. 그래도 그 고통이 금방 끝나게 될테니 참 다행이지? 뭐야, 몰랐어? 이 감옥에선 그 누구도 살아나갈 수가 없다고! 넌 그 안에서 죽는거지, 레드가드! 죽는거야!
11년 동안이나 갇혀있었지만 주인공을 처음 본 듯한 말투로 보아 주인공의 수감시기는 그리 길지 않은 듯 하다. 애초에 황제나 가드들 조차 주인공이 여기에 왜있는지 모른다.폭언을 마친 후
Hey! You here that? The guards are coming... for you! He he he he he!
이봐! 방금 들었어? 간수가 오는 소리야. 널 잡으러! '''히히히히히하하하하!'''
이후 주인공이 유리엘 셉팀 황제와 함께 감옥을 빠져나가면서 영영 볼 일이 없는 듯 했으나...
2.2.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
나중에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시 이놈의 목을 따러 잠입 퀘스트 Scheduled for Execution(예정된 처형)을 하게 된다[3] . 이를 위해 주인공은 다시 자신이 탈출했던 경로를 역주행하여 원래 감옥 자리로 돌아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리엘 셉팀이 사망한 장소를 추도하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게 된다. 여하튼 목표는 베일렌 드레스를 제거하는 것이며, 부가 목표로 경비를 단 한 명도 사살해서는 안된다.
감옥으로 돌아가 보면 간수를 향해 폭언을 퍼붓는 베일렌 드레스[4] 와 그 폭언을 듣고 유머로 맞받아 넘기는 간수의 대인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여기서 그 간수에게 들키면 부가 임무는 물건너가니 간수가 대화를 끝내고 올라갈 때 까지 기다렸다가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슬쩍 다가가 말을 걸어보면, 주인공을 보며 아는 척을 하는데 네가 먼저 자유를 얻은 몸이니 깜빵동기의 얼굴을 봐서라도 자길 좀 풀어달라고 한다.
여기서 다크 브라더후드의 존재를 알고 있는지, 대화문 중 '시디스가 너의 피를 원한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면 살려달라고 데꿀멍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 외의 다른 협박이나 대화문도 있는데 결국 제 버릇 남 못준다고 또 '날 당장 꺼내달라고 이 X신아!' 같은 폭언을 일삼는다. 그리고 자기 말에 의하면 이 때 출소를 몇 주 남겨놓은 시점이었다고. 물론 주인공은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있든 아니든 간에 다크 브라더후드 임무 수행을 위해 베일렌을 살해한다.
2.2.1. 익명의 의뢰자
한편 감옥에서 11년이나 썩고있는 장기 수감자인 베일렌에 대해서 암살 의뢰를 한 것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는데, '간수를 죽이지 않는 것'이 보너스 수당을 받는 조건이 되므로 간수와 관련 있는 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니, 이 작자는 욕설로 간수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지라 원한을 샀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숨어서 간수들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간수들은 '고작 저런 미친 죄수 한 명만 있는 감옥을 지켜야하는 상황'과 자기 승진 때문에 이런 문제를 개선할 생각도 없는 간수장에 대한 불만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짜증나는 죄수 하나 골로 보내고 간수장도 엿먹일 수 있으니 간수 중 한 명이 다소의 피해는 각오하고 살인청부를 했을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있음직한 이야기.
혹은 11년씩이나 수감될 정도로 중범죄자라면 분명 밖에서 원한을 산 사람이 있을 터, 피해자 본인 혹은 유족이 베일렌 드레스가 다시 자유롭게 풀려나는 것을 원치 않아서 의뢰한 것일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동료로 있던 자가 입막음을 위해 의뢰를 시켰을 수도 있고. 다만 진짜 원한이나 입막음용 살인이라면 사실 수감 직후에 죽였어야 정상일텐데 출소를 몇 주 앞두고 죽인 걸 보면 경비 쪽 사람일 가능성이 좀 더 높다. 어찌되었든 경비병을 죽이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거는 걸 보면 범법자 출신은 아닌 듯 하다. 다크 브라더후드 의식을 치뤘다는 것 자체가 막장 인증이지만.
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스카이림에서는 가문이 같은 롬린 드레스(Romlyn Dreth)라는 던머가 등장한다. 참고로 이 녀석은 리프튼의 블랙-브라이어 양조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기본 가격이 25 셉팀인 블랙 브라이어 벌꿀술을 빼돌려서 10셉팀에 싸게 팔고 있다. 빼돌린 블랙-브라이어 벌꿀술을 아이바스테드의 여관주에게 가져다 주라는 마이너 퀘스트를 주는데, 곧이곧대로 아이바스테드로 배달할 수도 있고 블랙-브라이어 양조장에서 같이 일하는 인다린에게 일러바치는 수도 있다.
던머 답게 가문과 조상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 한데, 여관 The Bee and Barb의 아르고니안 여주인인 키라바(Keerava)에게 자기 조상인 베일렌[5] 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걸 볼 수 있다. 본인 말로는 베일렌이 감옥에 들어오기 전 6명의 임페리얼을 죽였다느니 황제를 습격한 신화 여명회 암살자 중 한 명을 처치했다느니 하면서 허풍을 떠는 것을 볼 수 있다. 진실은 빵에 가만히 앉아 훗날 쉐오고라스가 될 사람한테 폭언 날렸다가 살해당한 것이지만.
무엇보다 쉐오고라스가 어머니의 머리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주인공이 쉐오고라스가 되기 전에 다크 브라더후드에서 활동한것은 공식으로 보이며, 고로 같은 퀘스트라인에 있는 베일렌이 4편 주인공에게 끔살당한건 정식 설정으로 보인다.
DLC 던가드를 설치하면 또 다른 가문의 일족으로 타론 드레스(Taron Dreth)라는 던머가 등장하는데 이 자는 드웨머 유물인 아테리움 퀘스트와 큰 연관이 있다.
4. 기타
시작부분에서 처음 마주하는 범죄자 출신의 던머 남성이라는 점에서 전작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 등장하는 '성자 지웁'과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지웁은 험상궂게 생겼어도 적어도 플레이어에겐 막되먹게 굴지 않았고 오히려 잘 챙겨주었으며 나중엔 모로윈드에서 영웅대접을 받은 반면에, 베일렌은 멀쩡하게 생겨선 폭언을 일삼고 결국 감옥에서 한창 썩다가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하면서 영영 감옥을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가 돼버리는 등 행보는 극과 극 수준으로 다르다.
메인 퀘스트에 등장하는 베일렌(1FC43)과 다크 브라더후드에 등장하는 베일렌(2DF7B)은 게임 시스템상으로는 레퍼런스 ID가 다른 별개의 개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