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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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특별시 성북구에 속한 행정동 및 법정동. 한자로는 '普門洞'이라 쓴다. 인구는 '''16,023명''', 세대수는 '''7,928명'''이다.[2]
2. 역사
천년 사찰 보문사[3] 의 이름을 따서 이름지어진 동네.[4]
현재 터널이 뚫려 있는 동망봉 자리는 옛날 단종 임금의 정비인 정순왕후 송씨가 살던 곳이었다. 정순왕후 송씨가 이곳 청룡사 자리에서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영월로 유배간 남편을 그리며 동쪽을 바라보았다고 해서 언덕 이름이 동망봉(東望峰)이다.
4대문과 가까워 예전에 보문동 일대에는 구획정리 사업(1937)으로 도시형 한옥 단지가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1980년대 사진에는 돈암동에서 보문동에 이르기까지 온 지역이 한옥으로 덮여 있었다. 무궁화 양복점 등 유명 옷상점들도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한옥은 많은데 후술하는 교통과 관련이 있다.[5]
1980년대에는 당시 유명했던 가수 전영록, 이덕화, 전계연, 가수 김추자, 영화배우 황해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살았다. 10.26 사건의 김재규, 스케이트 선수 이규혁 선수도 보문동에 살았다고 한다. 손석희 아나운서도 어린 시절 보문동에 살면서 동신초등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옛날에는 동망봉으로 단절되어 있어 다른 지역과 통하지 못해 교통 조건이 좋지 않아 발전이 늦어졌다. 서울 도심의 도로망 구조가 4대문 안을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뻗는 구조인데 혜화동에서 동소문로-미아로 방향이나 창신동에서 종로, 청량리 방향이나 고려대-종암동 방향이 주간선이 되다 보니 이 축에서 벗어난 보문동은 발전이 늦을수밖에.
그래도 1970년대까지는 미아리고개를 넘어오는 시내버스들의 40% 정도가 보문로를 통과하는 관계(60%는 동소문로 통과)로 동소문로축에 비해 크게 뒤쳐지지는 않았으나 1985년 지하철 4호선 개통으로 인해 주도권이 동소문로축으로 확실히 넘어가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더더욱 잊혀지는 존재가 되었다.
물론 그 덕택에 한성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 인근의 한옥들이 교통편리에 의한 주택수요증가[6] 로 대부분 다세대, 빌라 등으로 철거 신축될 때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보문동의 한옥들은 대부분 그대로 남았다는 것이 아이러니 아닌 아이러니.
이후 지하철 6호선 건설과 동망봉에 터널이 뚫리면서 종로구 숭인동과 이어진 후 교통문제가 많이 나아졌으나 6호선은 4호선만한 포스가 없는데다가 동망봉터널 맞은편은 상습정체지역인 관계로 그냥 이전보다 나아졌다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우이신설선 개통과 함께 환승역으로 거듭난 관계로 나름 발전의 계기가 되고 있다.
아직은 예전 모습이 많이 남아있어 서울치곤 수수한 모습이지만,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또 들어설 예정들이 있어, 다시금 도심에 가까운 좋은 위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3. 지리
3.1. 관할
1943년 동대문구에 속하였다가 1946년 신설동으로 바뀌었다. 1955년 신설동에서 분리되었으며 1975년 성북구 관할로 되었다.[7]
3.2. 위치
보문동은 위치상 성북구의 최하단에 위치해 있어 서남 방향으로는 종로구, 동남 방향으로는 동대문구와 경계에 붙어있다. 보문동의 북쪽으로는 성북구 삼선동, 북동쪽으로는 성북구 안암동과 닿아 있다. 참고로 면적은 0.55㎢이다.
보문동의 세로방향으로 성북천[8] 이 흐르고 있어 운동이나 산책하기에 좋다. 오리나 왜가리 등도 볼 수 있다.
보문역 사거리에서 남동쪽 길(보문로)로 내려가면 대광중고교 삼거리와 신설동역 오거리가 나온다. 대광중고교 3거리에 대광초등학교[9] 가 있다.
대광고를 지나 신설동역 방면으로 크게 두 블럭 정도만 걸어 내려가면 성동구인 왕십리뉴타운과 중구인 황학동 이마트도 발에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다. 주위에 5개 구(성북구, 종로구, 동대문구, 중구, 성동구)가 경계로 함께 만나고 있어 사통 팔달 이동이 용이하다.
3.3. 교통
종로와 광화문이 버스 몇 정거장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편이다.[10] 보문역에서 서쪽 동망봉터널(창신터널)을 통해서 종로구로 넘어간다. 동망봉터널[11] 을 지나 남서쪽으로 내려가면 동신초등학교가 있고, 서울지하철 6호선 창신역과 동묘앞역으로 이어진다.
2017년 9월부터 서울의 첫번째 경전철인 우이신설 경전철이 보문동을 지나가게 되었다. 경전철은 신설동역(1호선, 2호선지선, 우이신설선)과 보문역(6호선, 우이신설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우이신설선)을 경유하기 때문에,[12] 보문역에서 북쪽으로 한 정거장인 4호선 성신여대역으로 4호선 환승도 수월하고, 한 정거장 남쪽으로 내려가면 1, 2호선인 신설동역을 통해 1,2호선 환승도 수월하여, 보문동의 지하철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3.4. 인근 시설
3.4.1. 아파트
보문동에 이름 있는 아파트로는 현재 2017년 입주한 보문파크뷰자이(2017년 / 1,186세대), 보문 아이파크(2003년/431세대), 보문 e편한세상(2013년/440세대), 보문하우스토리(2011년/162세대) 등이 있다. 최근 입주한 신축 아파트인 보문파크뷰자이(2017년/1,186세대)가 유명해 지면서[13] 종로, 광화문 등 서울 중심가로 가는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가 좋은 편인 보문동 아파트들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문자이는 특히 성북구 중 최하단인 보문동 중에서도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종로구와 경계를 함께 하고 있다. 종로 숭인공원에 붙어 있어 도심지이지만 공기가 좋고, 지대가 높아 시원한 뷰를 갖고 있다.[14]
차후 보문역에 보문2구역(계룡건설/465세대)과 보문5구역(호반건설/186세대/ 26층 주상복합)도 들어설 예정이다. 보문역이 지하철 환승역이 되면서 그 동안 개발되지 않았던 이 일대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3.4.2. 대학교
근처에 고려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한성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이 있다. 고려대, 성신여대, 한성대는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성균관대도 걸어갈 수는 있다.[15]
경희대학교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서경대학교, 동국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로도 다니기 편리한 편이다.[16]
3.4.3. 병원
보문동 근처의 큰 병원으로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3.5. 보문역 풍경
현재 보문역 사거리는 여기가 서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소박한 분위기가 풍긴다. 고층 상가빌딩은 거의 없고, 비싼 레스토랑이나 스타벅스 커피점 같은 것도 없으며, 상점 분위기 역시 매우 수수하다.[17]
고려대생, 성신여대생들이 많이 자취해서 그런지 24시간 영업하는 식당들이 더러 있다.
보문동에 이름난 맛집으로는 '안동반점'이라는 중국집을 들 수 있는데, 깔끔하고 화려한 레스토랑을 생각하고 갔다간 깜짝 놀랄 것이다.[18]
차후 보문 5구역이 개발되면 소박한 풍경을 보기 어려워 질 예정이니 그 동안 많이 즐기는게 좋을것 같다.[19]
보문역 3번 출구에 보험연수원이 위치하고 있다. 옛날에는 예식장 건물이었지만 2004년부터 연수원에서 건물을 사용중이다. 보험업계 기존종사자 및 신규종사자 연수와 교육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침 시간에 연수원으로 들어가는 수강생들을 은근 볼수가 있다. 덕분에 연수원 근처 식당들에는 "연수원 식권" 환영이라는 간판을 종종 볼수 있다. 주중에는 교육훈련을 지원하지만 주말에는 자격시험도 실시하기 때문에 시험을 보러 온 사람들도 많다.
4. 기타
- 고려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가 가까이 있는 관계로 대학생 자취, 하숙 인구가 많은 편이다. 게다가 은영유치원, 신암유치원 등 평판 좋은 유치원들이 동네에 많이 있어서 아이 기르는 젊은 세대 인구가 많다.
- 보문사(대한불교보문종 소속)와 미타사(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등 비구니(여승) 절이 많고, 북쪽의 동선동에 성신여자대학교가 있는 걸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서울 내에서도 풍수상 음기(陰氣)가 강한 동네라고 한다. 비구니 스님들과 성신여대 자취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동쪽의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재학생들 역시 보문동에서 하숙, 자취를 많이 하고 있고, 서쪽의 삼선동에 위치한 경동고등학교가 가깝고 동쪽의 용문 고등학교 역시 멀지 않은 위치라 그런지[21] 여학생들 못지 않게 남학생들도 동네에 많다.
[1] 2021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2] 2020년 7월 주민등록인구[3] 1115년에 건립되었다[4] 보문사는 보문동에 하나, 석모도에 하나 있다.ㄹ[5] 지적도에서 보면 알겠지만 성북천과 평행 및 직각으로 구획정리가 잘 되어 있어 큰 필지 한옥도 많은데 내부개조만 하면 살기에 그리 불편하지 않다.[6]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부동산가격 상승이 컸던 시기가 1990년대 초반인데 이 때는 다세대, 빌라 등도 마찬가지였다. 단독주택이 대량으로 빌라화된 시기가 이 때. [7] 보문동 주민센터가 신설동역 쪽에 가까운 것이 과거 이 곳이 동대문구 땅이었던 흔적이다.[8] 이 성북천은 청계천으로 연결된다.[9] 대광초등학교는 성북구 보문동에 속하지만, 길 건너편의 대광중학교와 대광고등학교는 동대문구 신설동에 속한다.[10] 보문역에서 종로3가까지 택시 3.5km , 직선으론 2.9km.[11] 발음이 어려워 '창신터널'이라고도 부른다[12] 신설동역과 보문역, 성신여대입구역이 모두 환승역이 된다는 뜻.[13] 수영장 등 최상의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고 한다.[14] 동망봉 일출뷰, 롯데타워뷰, 남산타워뷰 모두 가능.[15]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은 신부를 양성하는 학교로, 특성상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한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16] 단, 과거에는 거리에 비해 해당 대학교와 연결되는 대중교통이 빈약했던 관계로 서경대 정도를 제외하고는 의외로 통학이 어려웠다. 택시타고 안막히면 10~15분에 도달할 학교들인데 버스나 지하철로는 두세 번 환승에 최단거리보다 빙 돌아간다. 오히려 거리상으로 더 먼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신촌권 대학들이 205번 버스(현 272) 버프로 더 빨리 갈 수 있었다. 지금은 우이신설선 개통에 273번 버스의 존재로 좀 많이 나아졌다.[17] 보문시장, 순대국밥집, 감자탕집, 설렁탕집, 오리고기집, 떡집, 본죽, 빠리바게트, 뚜레쥬르, 등등... 최근에 이디야 커피점, 배스킨라빈스 등이 입점하긴 하였다.[18] 그래도 손님이 워낙 많아 붐빌 때 가면 한참 줄을 서야 거기서 짜장면을 먹을 수 있음. 안동반점은 2019년 보문 2구역이 철거됨과 동시에 없어졌었으나 현재는 다른 곳에 다시 문을 열었다.[19] 보문 5구역은 호반건설의 서울 첫 진출작으로 정성을 들여 만든다고 한다.[20] 20~30대 비율 34.8%, 2019년 7월 기준[21]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과거에는 홍대부고에도 이 동네 학생들이 상당수 배속되었었다. 홍대부고를 제외하면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는 위치에 학교들이 여럿 있다보니 학생층은 꽤 풍부했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