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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ブラッグラビー
성검전설 3의 숨겨진 보스.
1. 개요
듀란과 안젤라의 스토리 후반부에, 드래곤즈 홀에서 홍련의 마도사를 쓰러뜨리고 나서 만날 수 있는 보스이다. 진입루트 자체도 찾기 힘들고,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은 대부분의 초보 플레이어들을 나가떨어지게 한 명실공히 최강의 존재. 각 루트의 최종보스들 레벨수치가 50으로 설정되어 있는 데 비해, 블랙 라비의 레벨설정은 99로 추정된다. 쓰러뜨리면 모그리 뱃지를 획득할 수 있는 보물상자가 떨어지는데, 안 떨어질 확률도 있으며 한번 쓰러뜨리면 다시는 만날 수 없으므로 필요하면 리셋하고 다시 클리어할 필요가 있다.
다른 주인공들 루트에서는 만날 수 없다. 초기에는 드래곤즈 홀에 대비되는 나머지 두 던전에서도 출현할 예정이었던 모양이지만 아마 용량 문제로 삭제된 듯. 화산섬의 보스나 텍스트 등, 그 외에도 용량에 관련해서 상당히 빡빡하게 압축된 게임인 터라.
리메이크판에서는 다른 주인공들 루트에서도 제대로 싸울 수 있도록 수정되었다. 또한 모그리 뱃지 드롭은 여전히 랜덤이지만 블랙 라비를 꺾어도 '''죽지 않고''' 멀쩡하게 일어나 도망가므로 한 번 싸운 뒤에도 얼마든 재도전할 수 있다. 원작에서도 보스들보다 강력했지만 리메이크 버전 역시 추가 시나리오 보스를 포함한 그 어떤 보스보다도 강력한 최종 컨텐츠 역할을 하며, 훨씬 다양해진 마법 패턴과 여러 가지 즉사급 기술로 플레이어를 압박한다.
2. 공략
HP는 '''65500'''. 지수화풍 속성공격은 반감, 달과 나무속성은 무효, 빛 속성은 반사, 어둠속성은 흡수라는 내성체계를 갖고 있다. 만나자마자 전체화한 다크 포스를 먹여주고, 그 이후의 패턴은 일반공격밖에 없으나 레벨 2 이상의 필살기나 마법에 대해서는 다른 보스들과 마찬가지로 반격기술이 존재한다.
반격기술 중에는 그레이트 데몬 소환도 있으며, 한번에 1마리씩 최대 2마리까지 소환한다. 그레이트 데몬은 경험치가 없고 무기방어구 씨앗을 떨어뜨리지만, 데몬 브레스 3연발이라는 가히 즉사급 공격을 해오므로 꽤나 번거로운 존재. 블랙라비의 다른 반격기술도 성가신 것들 뿐이니 가능하면 일반공격과 레벨 1 필살기만으로 공격하자.
HP가 1/2(32750)로 줄어들면 6연속마법을 발동하는데, '''아군 전체에게 대미지를 주면서 무력화하고 자신에게는 어둠속성 마법을 걸어서 회복하는 반칙급 연속기'''이다. 문제는 이 패턴을 통해 HP가 32750 이상으로 회복될 경우 다시 32750 이하로 깎아냈을 때 6연속마법이 발동된다. 즉, 회복량(700정도)을 무시할 정도로 단숨에 공격을 퍼붓거나 스펙터의 눈, 안티 매직 등을 이용해 어둠속성 흡수를 없애둘 필요가 있다.[1]
HP가 1/4로 줄어들면 안젤라의 무속성 궁극마법 에인션트를 사용해 온다. 사전에 블랙라비의 마법공격력을 깎아두면 6연속마법만큼 신경쓸 정도는 아니다.
사실 보스라고는 하지만 일반 몬스터와 비슷한 판정이라서 '''출구가 봉쇄되지 않는다'''. 수틀리면 일단 이탈해서 정비하고 재도전이 가능하다.
여담이지만 위와 같은 미친 스펙에도 불구하고, 대처법이 명확하게 짜여져 있는 성검전설 3의 시스템 상 야리코미 플레이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초기 클래스로 격파.
3. 비기
오버플로우를 이용한 버그가 존재한다. 전투 시작 직후, 어둠속성 마법 등을 이용해 블랙라비의 HP를 회복시켜주는 것으로 간단하게 발동.
블랙라비의 HP가 65500인데, 성검전설 3의 HP값 최대치는 65535(16비트)이기 때문에 그 수치를 넘으면 17비트째에 돌입. 이 시점에서 변수관리는 17비트를 인식하지 못하므로, 가령 HP 100을 회복시켰다면 65500+100=64라는 결과가 발생한다.
모든 패턴을 무시하고 그야말로 어떻게든 잡고 싶은 경우에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처치 보상인 모그리 뱃지가 실용적인 아이템도 아니고 블랙라비와의 전투 자체가 숨겨진 요소로서의 즐거움이기 때문에...
[1] 다만 이 경우엔 자신의 마법으로 대미지를 받았음에도 마법 판정에 대한 반격기를 사용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