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썸머
1. 개요
Z nation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기획되었던[1]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 Z nation이 군인들 위주로 스토리가 돌아간다면 이건 민간인들 위주의 이야기이다. 민간인들이 주연인것과 더불어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좀비들의 스펙이 높아 단막극 형식으로 드라마가 진행된다. 자연스럽게 인물간의 서사나 유대등은 매우 약하며 정의로운 인물도 '일단 내가 안전한 상황에선 도와주겠지만 죽으면 어쩔 수 없지'정도이며, 생존에 방해가 될 경우 버리는 일도 있다. 인물들의 목표도 '일단 대피소로 간다.'.'떨어진 가족을 찾는다'등 장기적 계획이 없으며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스토리가 희미해서 현실적인 느낌이 나는것이 장점이다. 반면에 몇몇 인물을 빼면 이름도 알 수 없을정도로 지독한 황량함과 배경설정을 거의 버리고 가는 드라마이므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영어를 듣고 맥락은 파악하지만, 영어로 답을 못하는 한국인 캐릭터인 우경선이 나온다. 시즌1 7화에서 밝히길 본인은 탈북자이며 혼자서 두만강을 건너 계속 도망치면서 살았다고 한다. 아마 미대사관을 통해 미국에 정착한듯. 영어를 못하지만, 판단력이 좋고 짐이되는 일이 없어서 답답하지는 않다. 한국어 연기가 어색하지 않아서[2][3][4] 한국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 드라마를 보는 매력 중 하나. 2020년에 시즌2가 제작될 예정이다.
2. 스토리(스포일러 다수 포함)
- 시즌 1
3. 블랙썸머 등장인물
의도적으로 금방 사망하는 인물들을 제외하면 등장인물들 전원에게 발암요소가 하나씩은 심어져 있다.
- 로즈(Rose) 제이미 킹
첫 챕터를 여는 캐릭터로, 함께 낙오된 남편이 눈 앞에서 좀비가 되는 것을 목격하였음에도 도망치는 것에 버거워 했던 신체 능력이 부족하고 다소 감정적인 인물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력이 오른 덕분에 제임스를 끌고 가 죽이려 하는 군인 둘을 빠른 판단으로 쏘아 죽이거나[5] 걷지 못하는 윌리엄을 쏘는 등[6] 성장하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 8화에서 마침내 딸과 만나는데 딸도 총을 들고 있는 것을 보아 스타디움도 공격당한 적이 있는 듯하다.
- 제임스(Julius James) 저스틴 추 케리
- 윌리엄(William Velez) 살 벨레스 주니어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는 전신주를 오르내리는 전기공이었던 듯. 하지만 무기 탈취를 위해 잠입한 군사시설에서는 배전반을 보고도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신뢰하기 어렵다.
한국어 밖에 말할 줄 모르는 경선과 의사소통이 어려워 쩔쩔매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윌리엄과 경선은 각자 모국어로 말하면서도 뜻이 통하는 이심전심의 단계에 이르는 점이 깨알 개그 요소. 하지만 8화에서 다리를 다쳐 걷지를 못하는 와중에 좀비들이 떼거지로 몰려오자, 로즈가 어쩔 수 없이 쏴 버린다.
- 우경선(Kyung-Sun) 크리스틴 리[7]
여담으로 영어로 쓰여진 대본을 경선 역의 크리스틴 리(한국계 캐나다인, 한국명:이수형)가 직접 감독과 상의하며 한국어로 번역했다고. 그리고 역할의 이름인 '''경선'''은 크리스틴 리의 어머니 이름이라고 한다.
탈북자이고 한국에서 그를 기다리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살아남으려는 인물이다. 인터뷰
여담으로 탈북자 출신이라는 점이 무색하게 북한 사투리와 억양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단, 한국어 발음은 매우 정확하다. 이는 배우가 한동안 한국에서 거주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타 등장인물들이 영어로 하는 말은 전부 알아듣는데 반해, 영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한국어만 사용한다. 이는 감독이 의도한 장치이긴 하나, 조금 어색해 보일 수 있다. 다른 등장인물들이 발암요소가 자발적인 선택인데 발해 경선의 발암요소는 '의사소통 불능'이라는 본인이 원치 않았던 단점이기에 비교적 나은 편.
- 바바라(Barbara)귀니스 월시
팔에 잔뜩 맨 귀금속 장식등을 보여주면서 버리지 않기를 요구하기도 하나 딱히 속물적인 인간은 아니다.
매니 일행과의 싸움 중 서로 앞을 보지 않은 채로 운전하다 정면의 장애물에 부딪힌 차로 인해 차에서 튕겨 나가 숨지고 좀비가 되었다. 후에 제임스의 총에 맞고 죽는다.
- 라이언(Ryan) 무스타파 알랍시
- 랜스(Lance) 켈시 플라워
행동이 굼뜨고 판단력이 떨어지며, 생존자 무리에서 혼자 뒤쳐지는 경우를 두 번이나 겪는다. 그 와중에도 구사일생으로 계속 살아남는 것이 용하다면 용한데, 마지막 화에서 스타디움까지 도착한 것은 좋았으나, 동료들과 떨어지고 총도 잃어버리면서 어디론가로 도망간다. 다만 스타디움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다음 시즌에서 동료들과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다.
- 매니(Mannie) 에드손 모랄레스
카르멘이 저지른 트롤링이 나비효과가 되어 애먼 총알에 맞고 사망한 즉시 좀비로 부활하여 환풍 통로로 무기가방을 배달하던 경선에게 최대의 위기상황을 연출한다. 제임스가 헤드샷으로 퇴장시킨다.
- 필(Phill) 스태퍼드 페리
- 카르멘(Carmen) 에리카 하우
무기 탈취를 위한 군사시설 잠입에서 거대한 트롤링을 저지르는 바람에 애꿎은 사람들만 죽어갔다.[10]
8화에서 눈 먼 탄을 맞아 사망하고 좀비가 되어 버린다.
4. 제작진
- 칼 새퍼
- 존 하이암스
5. 특징
좀비들의 지능이 어느정도 높게 나온다. 목표를 발견하고 오로지 눈 앞의 목표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추격 경로를 탐색하고 우회하여 추적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목표가 시야에서 사라져도 두리번거리며 주변에 숨어있는 목표물을 찾으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뿐만아니라 전속력으로 달리기까지 한다.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를 앝은 관계로 묘사하였다. 보통 좀비물 하면 처음 만난 등장인물들이 서로 위기를 극복하며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반해, 블랙썸머에서는 상황에 따라 동료를 쉽게 버려버리곤 한다.
챕터식 구성으로 단편들을 연결해 놓은 듯 한 느낌이 난다.
각기 다른 등장인물들이 동시간대에 서로 경험하는 사건들을 겹쳐서 보여주며, 인과관계에 따라 다른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또 다른 등장인물에게 영향을 주는 모습을 보인다.
6. 단점
발암 정도가 타 좀비영화들에 비해 상당히 심하다.
거의 몇 몇 등장인물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발암인물인 수준. 등장인물들간의 관계를 밀접하게 표현하지 않으면서 벌어지는 일 이지만(이는 감독이 의도한 바이다.), 시체를 보고 혼자 도망간 사람을 구한답시고 쓸데없는 짓을 하거나, 뜬금없이 음악실에 있는 북을 치려 하고, 누가봐도 뻔히 함정인 상황에서 다른 동료의 말을 듣지 않고 막무가내로 나가다 일이 틀어지는 등 등장인물들의 지적수준이 의심될 정도의 행동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또한 길가에 널린 자동차들을 놔두고 굳이 등장인물 일행이 탑승한 차량의 기름을 뺏기 위해 차량으로 몸싸움을 벌이다 사고가 나는 등 개연성이 맞지 않는 부분도 다량 등장한다.
그리고 문만 제대로 잠궈도 잠시동안 안전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문은 열어놓고 도망치기 바쁘거나 문을 열어두고 다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잦다.
또한 한국계 등장인물인 우경선의 경우 기초적인 영어조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감독이 의도한 바이며 경선이 탈북자 출신이라는 점으로 어느정도 밑바탕을 깔긴 했지만(그러면서 오히려 북한 사투리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미국에서 어느정도 생활을 하던 사람이 "고우 스트레이트", "턴 레프트" 등 기초적인 영어조차 구사하지 못하고 한국어로 소리만 지르는 모습이 상당히 답답하게 보여질 수 있다.(그러면서 상대방이 영어로 하는 말은 대부분 알아 듣는다.)
총을 재장전 한번 안하고 수백발씩 쏜다.
공식 자막의 번역 퀄리티도 매우 좋지 않은 편
7. 여담
Z nation에서도 좀비의 일관성이 결여돼있었는데, 마찬가지이다. 좀비의 운동능력이나 지능의 편차가 더 극심하게 차이날 뿐더러, 어떤 상황에서는 주변을 시각적인 정보로 탐색하더니 문을 밀쳐서 열고 지나가기도 하고, 유리창, 집 나무 담벼락을 부수고 지나가는데, 어떤 순간에는 카페 유리창도 깨지 못해서 손바닥으로 치기만한다.
드라마 전개 도중 좀비의 약점을 추측성으로 파악할 수 있고, 극 중 등장인물들도 이를 깨닫는 내용이 나온다. 분명히 머리를 총으로 쏘거나 손상을 주어야 죽는다는 사실을 드라마 초반에 알고 지나가는데 시즌 1이 끝날 때까지 머리를 쏘지않고 몸에다가 30발씩 총알을 적립해준다.[11]
그래도 끝까지 의아했던 부분은 좀비의 감염경로이다. 시즌 초반에 좀비에 어떻게 감염되는지 나온다. 우선, 좀비에게 물어 뜯기거나, 자연사, 사고사를 당해도 감염이 된다. 그런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생체기를 통한 감염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좀피의 피를 몸에 칠갑을 해도 감염되지 않는다. 사실, 자연사를 당해도 좀비가 된다는 것 자체는 체내에 이미 바이러스를 품고 있다는 가정이 가능하고 심정지가 올 경우 바이러스가 활동한다는 가정까지 가능할 것이다. 이 설정은 워킹데드와 유사하지만 작중 정확한 언급은 없다
전염성과 죽은 뒤 좀비가 되는 시간이 월드 워 Z급으로 정말 빠른 편이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한테이크에 바로 좀비로 변하는 수준. 군사기지가 순식간에 초토화될 정도, 또한 지능도 꽤 높은 편으로 들개정도의 지능은 있는 듯 하다. '뛰는 좀비'물이며 맷집도 상당해 머리를 공격당하지 않으면 웬만한 공격은 씹는다. 이런 좀비자체의 스펙버프와 민간인이라는 등장인물 너프가 시너지를 일으켜 등장인물들도 정말 자비없이 죽고 그만큼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바로바로 충원된다.
[1] 블랙 썸머의 제작자 존 하이암스와 주연 여배우 제이미 킹은 인터뷰에서 블랙 썸머는 Z nation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초기 기획은 스핀오프였으나 기획이 길어지면서 독립한 듯. 다만 스탭롤을 보면 일단 배경 자체는 여전히 Z nation을 기반으로 깔고 가는 모양이다.[2] 캐나다 밴쿠버 태생이지만 한국에서 15년정도 살았다고 한다.#[3] 물론 대사를 영어->한국어로 번역하는 만큼 대사에 번역체가 좀 심하긴 하지만 한국어 연기력에 대한 문제는 거의 없는 편이다.[4] 다만 탈북자면 북한말을 해야 할거 같은데 서울말을 구사한다.[스포] 줄리어스 제임스[5] 근데 이 부분은 제임스가 이들은 당신 딸은 안중에도 없다고 말하자 그가 딸을 구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군인들을 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매우 이기적이고 발암 요소로 보일 수 있는 부분, 앞으로 어떤 스토리가 나오게 될 지는 모르지만 일단 제임스가 범죄를 저지른 것은 맞는 것 같고, 자신들을 일단 구해준 군인들을 저렇게 쏴죽여버리는 것을 보면 로즈 역시 매우 이기적임을 볼 수 있다.[6] 괜히 쏜 것이 아니라, 뒤에서는 좀비 떼가 몇 없는 생존자들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데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윌리엄이었기에 냉정한 판단을 한 것이다. 그가 윌리엄을 쏘지 않았다면 후에 스타디움에 도착한 생존자의 수는 더 적었을 수도 있었다.[7]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 도깨비목소리를 맡은 성우다[8] 애초에 본인 차도 아니긴 했다.[9] 그 사고도 경선, 바버라, 윌리엄 일행 차의 휘발유를 노리며 달려들다가 일어난 사고다. 운전은 동승하고 있던 본인의 친구가 했다고는 하나...[10] 하지만 카르멘이 괜히 트롤링을 저지른 것은 아닌 둣 한데, 해당 시설을 점거한 집단이 사람을 거래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고, 내부에서 바깥 상황은 무시한 채 클럽처럼 놀자판을 만들고 있는 등 상당한 막장이다.[11] 다만 이에 대해서 어느 정도 변명을 하자면, 총으로 사람의 머리를 노리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일단 일반적으로 총을 사용할 때 신체의 중심을 맞추도록 배울 뿐더러, 당장 앞에서 미친 듯이 몸을 흔들며 다가오는 좀비를 눈앞에 두고 냉정하게 머리에 총을 쏘는 것은 일반인으로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블랙 섬머 세계관에서 좀비가 언제 발생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군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그들이 시민들의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 군의 통제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정보 등으로 보았을 때 좀비사태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총관련 경험 혹은 기술은 당연히 아마추어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기에 오히려 이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좀비들의 머리를 정확하게 노리는 것이 더 이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