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 A

 

Bisphenol A
C15H16O2화학식을 가지는 페놀류 화합물이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체내에서 호르몬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어 '호르몬 교란물질'이라고 불리나, 우리나라에서는 환경호르몬이라는 대표적인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휴대폰 케이스 등의 고강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아릴설폰(PASF), 에폭시 수지 제조시 사용되는 가소제이다. 문제는 PC, PSAF가 열에도 강하기 때문에 유아용 젖병 등에도 사용되었는데, 고열로 가열 시 손상된 부분에서 비스페놀A가 용해되어 나온다는 점이다. 인체에 흡수된 비스페놀A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호르몬의 수용체에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에폭시 수지의 경우 음료캔 등의 코팅제로 쓰인다.
통조림캔을 그대로 가열 시 비스페놀A가 다량 용출될 수 있으므로, 절대 가열하면 안되며 개봉 후 다른 용기에 음식물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모든 플라스틱에 비스페놀 A가 들어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플라스틱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공기 중에도 있고, 물, 토양에서 존재한다. 또한 비스페놀A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이라해도 특정한 상황에서만 용해되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것은 좋지 않다.
플라스틱 외에 감열지로 만들어진 영수증의 현색제에도 비스페놀A가 들어있는데 역시 특정 상황에서 비스페놀A가 용해되어 나온다. 즉, 용매가 되는 물질이 영수증에 묻음으로써 비스페놀A가 용해되어 나오는 것인데 특히 다수의 핸드크림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트리클로산, 트리클로카반 등이 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영수증은 가급적 손으로 오래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인체에 들어간 비스페놀A는 조숙증, 발암, 성인병, 성기능 장애 등 다양한 유해성을 지니고 있으나 소화기를 통해 침투될 경우 99% 이상이 소변 등으로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다.(설치류의 경우 체외로 배출하지 못하지만, 개, 고양이, 영장류의 실험 결과 체외로 배출하였다.) 다만 영수증 속의 비스페놀A는 피부를 통해 침투하는 것임을 주의.
참고로, 2008년 미 국립보건연구소 산하 국립독극물프로그램(NTP)의 연구결과에서는 태아 및 유아, 소아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근로 환경에서 일반적으로 접촉하는 정도로는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여 무시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전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