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박물관
1. 개요
영국 A Doriling Kindersley Book에서 만든 백과사전 시리즈. 전 80권. 한국어 판권은 현재 웅진 미디어에게 있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제 1권 '새'의 1판 1쇄의 인쇄 및 발행일은 각각 1993년 4월 1일과 동년 4월 15일.
영국판 기준으로는 1988년부터 저작권이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그 무렵부터 출판된 것으로 보인다.
자연과학부터 역사까지 넓은 범위의 내용을 각 권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일부는 여러 학문이 혼합된 경우도 있다. 성서의 배경이 된 지역의 역사와 민족, 문화, 사회 그리고 서식 동물까지 언급하는 30권 '성서의 세계'가 좋은 예.
다만 역사 부분은 서양사에 편중되어 있는 편. 아프리카와 인도는 영국의 제국주의 시절 때문인지 상당히 방어적인 서술을 취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흡사 일반적인 동화책 정도 수준의 크기와 두께를 지니고 있어서 많은 내용을 담지 못한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페이지가 각각의 사진과 설명으로 꼼꼼히 채워져 있다.
60여 페이지의 분량에 주제를 세분화하여 각각 두 페이지 정도 할애한 것이 기본 구성. 각 세분화된 주제들의 설명이 요약되어 있으며, 그 외의 부분은 불규칙적으로 사진들이 배열되고 있고 그 근처에 설명을 적는 식으로 이뤄져 있다.
정말 장난 아니게, 아니, 그냥 정말 말 그대로 사진이 많다. 심지어는 표지와 판권 등이 적혀 있는 곳조차도 자리만 있으면 사진을 우걱우걱 집어 넣었다. 그것도 일반적으로 쉽게 얻을 수 사진이 아닌 상당히 전문적이고 자세한 사진들을 제공한다. 여러가지 이유로 촬영이 힘든 사진들은 덤.[1] 비주얼(visual) 박물관이라는 시리즈 명이 어울리는 부분. 이렇게 사진인용이 많다 보니 당연하게도 출처표기를 맨 뒤쪽에 매우 꼼꼼히 하고 있는데, 한 페이지에 사진이 꽤나 많아서 '어느 페이지에 어느 부분 즈음에 있다'는 식으로 매우 세세하게 표기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15bl이라 쓰여 있으면 15페이지의 밑부분 왼쪽에 있는 사진이란 뜻이다.
여담으로 몇몇 사진들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혐짤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44권의 '미라'에서는 노골적으로 붕대 벗긴 미라들도 보여주고 17권 '곤충'의 경우...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나비'편 에선 눈 정화할줄 알았는데 징그러운 유충 파트에서 충격 먹는 일도 있다. 실제로 많은 내용이 아동용으로는 매우 부적합할 정도로 잔인하며 수위가 높다. 근데 이걸 90년대에서는 아줌마들이 방문판매로 70만원 정도에 팔았다.
사실 이 책은 100퍼센트 아동을 노리고 만든 책이라기에는 전문적인 내용이 많으며, 실제로도 성인이 되어서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실제로도 대학교 도서관에 책이 있는 경우도 있다.다만 두께가 워낙 얇아 아동을 둔 부모님들이 때깔 좋은(...) 아동용 백과 정도로 생각하고 사는 경우가 많아 책을 펼치는 순간 트라우마가 생길 가능성도 많다. [2]
설명도 상당히 꼼꼼한 편. 사진에 집중하다 보면 막상 내용에는 시선이 잘 가지 않는데, 전부 다 읽으려고 하면 상당히 오래 걸린다.
2016년에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까지 다뤘다.
아무래도 영국 책인지라 읽으면 해설이 묘하게 시니컬한 것이 계속 느껴진다. 2000년대 들어서 리뉴얼되었다.[3] 장르별로 묶여서 책 순서가 재정렬되었는데, 예를 들어 1~22권은 '동물,식물, 연체' 등 생물 관련 주제로만 묶인 식이다. 구 전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새로 나온 것만 사려고 하면 해당 부분만 보내주기도 했다. 따라서 밑의 목록 중 60권까지는 구판, 이후는 신판이라 보면 된다. 구분법은 책등의 권수가 하얀 바탕에 색깔로 씌여 있으면 구판, 색깔 바탕에 하얀 색으로 숫자가 씌여 있으면 신판이다. 그리고 책등 밑쪽에 해당 주제를 다루고 있는 사진이 자그맣게 들어가 있는데, 구판에 있는 사진이 신판 들어서 왠지 모르게 바뀌어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깃발과 국기', '북극과 남극' 등. 하지만 '열대 우림'처럼 개근한 책도 적지 않다.
그리고 신판 들어서 왠지 모르게 한국 관련 사진들이 몇개씩 들어가 있다. '춤'에서의 부채춤이라든가, '야구'에서의 이승엽의 신기록이라든가. 책 맨 뒤쪽 사진 출처에 당당하게 '연합뉴스'라 씌어 있는 걸 보면 묘한 기분이 들 것이다.[4]
2. 전권 리스트 및 각 권 저자
1. 새 - 데이비드 버니
2. 암석과 광물 - R.F. 심스
3. 동물과 사람의 뼈 - 스티브 파커
4. 무기와 갑옷 - 미셸 바이엄
5. 나무 - 데이비드 버니
6. 연못과 강의 동식물 - 스티브 파커
7. 나비와 나방 - 폴 활레
8. 스포츠 - 팀 헤먼드
9. 껍데기와 등딱지 - 알렉스 아서
10. 초기 인류
11. 포유류 - 스티브 파커
12. 음악 - 닐 아들리
13. 공룡 - 데이비드 노먼, 엔절러 밀너
14. 식물 - 데이비드 버니
15. 해안의 동식물 - 스티브 파커
16. 깃발과 국기 - 윌리엄 크램프턴
17. 곤충 - 로렌스 마운드
18. 화폐 - 조 크리스
19. 화석 - 폴 D. 테일러
20. 물고기 - 스티브 파커
21. 자동차 - 리처드 서턴
22. 항공기 - 앤드루 네이험
23. 고대 이집트 - 조지 하트
24. 고대 로마 - 시몬 제임스
25. 결정과 보석 - R.F. 심스, R.R. 하딩
26. 파충류 - 콜린 매카시
27. 발명 - 라이어넬 벤더
28. 날씨 - 브라이언 코즈그로브
29. 고양이과 동물 - 줄리엣 클러턴 브록
30. 성서의 세계 - L. 롤런드 원
31. 탐험 - 루퍼트 매슈스
32. 개 - 줄리엣 클러턴 브록
33. 말 - 줄리엣 클러턴 브록
34. 영화 - 리처드 플랫
35. 서양의 복식 - L. 롤런드 원
36. 배 - 에릭 켄틀리
37. 고대 그리스 - 앤 피어슨
38. 화산 - 수재너 벤 로즈
39. 열차 - 존 코일리
40. 상어 - 미랜더 매퀴티
41. 양서류 - 베리 클라크
42. 코끼리 - 아이언 레드먼드
43. 중세의 기사 - 크리스토퍼 그라베트
44. 미라 - 제임스 푸트남
45. 카우보이 - 데이비드 에이치 머도크
46. 고래 - 바실리 파파스타브로
47. 아스텍과 잉카 - 엘리자베스 바케다노
48. 기록의 역사 - 카렌 브룩필드
49. 중세의 성 - 크리스터퍼 그라베트
50. 바이킹 - 수잔 M. 매거선
51. 사막 - 미란다 매키티
52. 선사시대 - 윌리엄 린드세이
53. 피라미드 - 제임스 퍼트넴
54. 정글 - 테레사 그린어웨이
55. 중국 - 아서 코터렐
56. 고고학 - 제인 매킨토시
57. 북극과 남극 - 바바라 테일러
58. 건축의 역사 - 필립 윌킨슨
59. 해적 - 리처드 플랫
60. 북아메리카 인디언 - 데이비드 머도크
61. 인체[5]
62. 의학의 역사
63. 유행병
64. 우주탐사
65. 천문학
66. 빛
67.에너지
68. 전기
69. 힘과 운동
70. 시간과 공간
71.물질
72. 인도
73. 이슬람
74. 아프리카
75. 종교
76. 마법(!?) - 오컬트는 아니고 민속학, 인류학에서 다루는 주술 문화와 도구들을 다루고 있다.
77. 미래
78. 춤
79. 축구
80. 야구
[1] 예를 들어 44(...)권 '미라' 같은 경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진촬영을 금하는 미라들의 사진을 맘껏(!) 볼 수 있다.[2] 20권 “물고기”의 경우도 붕장어의 사진을 과하게 클로즈업 한 사진이 있는데, 페이지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다가 조명에 비친 눈이 희번득하고 날카로운 이빨까지 부각되어서 꽤나 무시무시한 편. 게다가 사진이 옛날 사진들이라서 명암, 채도의 대비가 높아 눈에 자극을 많이 주는 점도 한 몫 한다.[3] 리뉴얼이 될 만도 한게 당장 공룡만 해도 발굴과 연구 성과로 인해 학설이 갈아엎어진 걸 생각해보자. 이 책이 80년대에 첫 출판될 걸 감안하면 당연히 이를 반영해야 한다.[4] 구판에서의 한국 관련 언급은 깃발과 국기에서의 태극기와 암석과 광물에서의 설탕 모양의 대리석, 결정과 보석의 자수정 정도뿐이다.[5] 여기서부터는 신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