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

 

게임인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의 등장인물. 성우는 콘도 타카시.
클랜스피어사 최강의 에이전트에게 주어지는 칭호인 '빅토르'를 자칭하고 있는 가면의 남자. 본명은 불명.
엘르 멜 마타의 친부로, 어느 조직의 습격에서 엘르를 구해주고 카난의 땅으로 가라는 말을 남긴다. 아빠도 따라가겠다는 말을 하며 딸을 떠나보낸 뒤 총격을 맞고 사망하여 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았으나, 돌연 괴물의 형태로 변신하며 되살아나 조직원들을 몰살시킨 후 행방불명된다.
요리 실력이 좋기에 엘르는 아빠가 만든 스프를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그의 정체는 '''분사세계의 루드거 윌 크르스니크'''. 엘르[1]를 희생시키면서 카난의 이정표를 전부 모았지만 '''살고 있는 세계가 정사 세계가 아니라''' 이정표를 모아도 카난의 땅이 출연하지 않아 세계를 구하지 못했다. 이런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 빅토르였지만 업무상 만나게 된 라르 멜 마타와 사랑에 빠지고 둘 사이에서 낳은 아이에게 자신이 희생시킨 소녀의 이름인 '''엘르'''를 붙혀주고 세계가 멸망할때까지 남은 시간동안 행복하게 지내려고 했으나... 하필이면 엘르는 매우 드물게 태어난다는 '''크르스니크의 열쇠'''였다. 비즐리는 정사세계와 교섭하기위해 갓 태어난 엘르를 이용하려고했고 오리진 양산화를 약점으로 잡힌 쥬드도 어쩔 수 없이 비즐리와 빅토르 사이를 중재해주는 역할을 맡게되었는데, 계속해서 엘르를 넘기는걸 거부한 빅토르를 마지막으로 설득하기 위해 쥬드일행이 빅토르의 별장에 묵게 된 날에 비즐리가 약속을 어기고 에이전트를 투입해 엘르를 납치하려고 했다. 결국 자신을 방해하는 쥬드 일행과 율리우스[2], 그리고 엘르를 납치하려고 자신을 습격한 비즐리를 몰살했다. 그렇게 엘르를 끝까지 지켜낸 빅토르였지만 살해현장을 직접 본 라르는 충격을 받아 정신이 나가버리고 말았고, 얼마후에 사망하고 만다.
사랑하는 아내가 사망한데다 자기 자신의 타임팩터화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깨달은 빅토르는 '''정사세계의 자신을 이 세계로 끌어들여 살해한 후 자신이 정사세계로 넘어가 카난의 땅에 삶을 되돌리고 싶다는 소원을 빌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엘르가 성장해 홀로 행동할 수 있을때까지 엘르의 심층심리에 정사세계의 좌표와 카난의 땅에 대한 확고한 이미지를 새기게 된다. 엘르를 홀로 도망치게 했던 것도 엘르가 진실을 모른채 심리적으로 새겨져있는 좌표를 따라 정사세계로 이동한 다음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위해 카난의 땅을 향할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 그리고 엘르는 빅토르의 계획대로 정사세계의 루드거를 만나 카난의 땅으로 가기 위해 카난의 이정표를 모았고, 마지막 이정표인 '''최강의 해각능력자'''가 바로 빅토르 자신이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엘르 본인이 나고자란 분사세계로 돌아오게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루드거를 자신의 세계로 유도한 빅토르는 루드거 일행과 사투를 벌이지만 이미 타임팩터화가 심해져 본래 실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사망하게 된다. 그것도 딸의 눈앞에서 루드거한테 죽는 바람에 엘르는 큰 충격을 받는다. 여기서 죽이는 걸 망설이는 선택지를 선택할 경우엔 스스로 루드거의 창에 찔려 죽는다.
사실 처음 나올 때 떡밥은 미리 뿌려져 있었다. 가면을 쓰고 있긴 하지만 외모가 루드거와 비슷한 점, 담당 성우도 주인공인 루드거와 같은 점으로 그의 정체를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패러럴 월드본인이기에 크르스니크 일족의 능력인 해각 역시 보유. 거기다가 아버지와 형마저 모두 살해하고 자신이 최강의 해각능력자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최종형태인 풀 해각마저 가능하다. 다만 금색이 많은 기존의 루드거와는 달리 색상이 붉어서 좀 흉흉한 이미지. 아마 피로 얼룩진 그의 인생을 표현한 듯. 또한 아예 게임상에서 루드거를 빅토르의 복장으로 변경할 수 있다.[3]
그가 엘르를 그저 자신만을 위해서 이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지만 그는 엘르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인생을 다시 시작하려던 이유도 엘르와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기 위해서였고 루드거 일행과의 전투시에 엘르에게 했던 대사만 봐도 순전히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루드거가 직접 죽이는 선택지를 선택하면 죽기 진전에 루드거에게 엘을 부탁하는 말을 건내고 사망한다. 정사세계의 루드거의 성격이 좋은 편이란걸 생각해보면 그 또한 본래 성격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가 죽인 인물 중 가이아스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데, 마을의 NPC에게서 빅토르와의 전투로 치명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엘과 자신을 위해 수많은 살인을 저질러오며 정사세계의 자신마저 죽이려고했지만 그가 아니었더라면 최종전에서 시계를 잃은 루드거가 풀해각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악역이지만 루드거 일행의 최종전 승리에 제일 큰 역할을 한 셈.

[1] 다른 분사세계에서 넘어온 엘르로 본편에 나오는 엘르와 달리 눈동자가 보랏빛이었다고 한다.[2] 그래도 끝까지 빅토르의 편을 들어주었다고...[3] 노멀엔딩 ''''페이트 리피터''''의 클리어 코스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