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도 박도 못한다

 


'''언어별 명칭'''
한국어
빼도 박도 못한다
영어
Caught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
Between Scylla and Chrybdis
일본어
ぬきさしならない(抜(き)差しならない)
중국어
左右为难, 欲罢不能, 欲进不得
1. 개요
2. 유래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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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이 난처하게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의미의 관용어. 유사한 고사성어로는 '''진퇴양난'''이 있다. 2010년대부터 인터넷에서 '''빼박'''이라고 줄여서 부르거나 그 뒤에 '할 수 없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can't를 붙여서 '''빼박캔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때는 본래 의미보다 주로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2020년 현재 '빼박', 혹은 '빼박캔트'가 본래의 의미로 사용되는 용례는 찾기 힘들며, 오히려 명백한 사실을 뜻하는 의미로 훨씬 자주 쓰인다. 해당 표현이 인터넷에서 널리 퍼지며 의미의 변형이 일어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2. 유래


여러 가지 유래가 있는데, 확실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다. 국립국어원
널리 알려진 이야기로는, 남녀간의 불륜 중에 남편이 들이닥쳐 외간 남자가 음경음문에 더 이상 넣지도, 빼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 주장이 있다. 정확하게는 성관계 중 여성의 질경련으로 음경이 죄어서 움직이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는 뜻인데, 이 경우 근이완제라도 안 맞는 이상 자력으로 빼기가 어렵기 때문.
반면, 망치로 못을 박다가 못 윗부분이 구부러져 못을 뺄 수도 박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봐도 못을 박다가 잘못 박아서 못이 구부러진 경우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 빼는 게 확실히 정답인 상황이다. 박는 것은 불가하지만 빼는 것은 가능한 상황이라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즉, 어떻게 봐도 적당히 수위를 낮춘 아래 내용보단 음담패설로부터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다만 100% 정확한 건 아니고, 국립국어원 입장에서도 인정하기 매우 꺼려지기에 말을 아낄 뿐.
더군다나 '''진퇴양난'''이란 사자성어와 거의 뜻이 똑같기도 해서 나무위키는 물론이고 신문, 일반 방송 등 언론 매체에서는 당연히 해당 표현이 많이 쓰인다. 그리고 실생활에서도 이 표현은 성적인 의미로 쓰이기보다는 "매우 난처하고 곤란하다"는 뜻으로 널리 쓰인다.

3. 기타


1934년 9월 18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윤백남 작가의 '흑두건'에 이 단어가 나온다.[1] #
[1] '상말에 빼도박도 못하게 되는 법이에요.'란 말이 있는데, 여기서 상말은 상스러운 말 혹은 속어를 일컫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