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베르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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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에 있는 소녀. 오른쪽에 있는 조그마한 요정은 슈가.
Saga Bergman.[1] 만화 작은 눈의 요정 슈가의 주인공. 성우는 일본판, 한국판, 북미판 순서대로 아사노 마스미/문선희/미셸 러프.
11세. 성실함과 부지런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소녀로, 사소한 행동 하나를 할때에도 거의 강박 수준으로 하나하나 계획을 철저히 세운 후 실행한다. 칼같은 시간 엄수, 약속 엄수로 늘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하는, 소녀가장과도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도 역시 모범생으로 통해서 슈가를 만나기 전까지는 지각이나 결석 등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방과후에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카페 점장과도 돈독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가끔씩 커피 배달을 나가기도 하는데, 1화에서부터 배달하는 장면이 나오며 하몬드 극단이 연극을 하러 왔을 때에도 단체 주문으로 배달한 적이 있다. 어렸을 때(작중 기준으로 3년 전) 어머니 잉그리드 베르이만를 잃은 탓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으며[2] , 특히 그녀의 유품인 피아노를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기회가 될 때마다 가게에 들러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나온다.[3]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게 살고 있던 사가는 어느 날 비를 피해 처마 밑에 서 있는데 우연히 굶주려 있는 슈가를 발견한다. 가엾다고 여긴 사가는 마침 가지고 있던 와플을 슈가에게 주었고, 와플을 먹다가 목이 막혀 기절한 슈가를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사가는 처음에 슈가를 보고 그냥 단순한 환상이라고 생각했으며 슈가가 나타난게 꿈일거라고 생각했으나, 현실을 깨달은 순간 패닉 상태에 빠지고 만다. 왜냐하면 계획을 철저히 세워서 행동하곤 하는 사가에게 있어서 슈가는 계획에 전혀 없었던, 상식 밖의 존재였기 때문이다.
학교에 따라오려는 슈가를 책 속에 가둬서 막으려 하지만 소용이 없었고, 금방 쫓아온 슈가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와플을 사주느라 생애 처음으로 지각을 하게 된다. 슈가 본인은 고의로 그런게 아니겠지만 본의 아니게 몇 번이나 사고를 치는 바람에 슈가에게 혼을 냈으며 담임선생님의 걱정을 사기도 한다. 학교에서 나와 슈가가 쫓아오자 만나지 않은 걸로 하자며 이별을 통보했는데, 중간에 솔트와 페퍼가 등장하는 바람에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목욕을 하고 방에 들어와보니 슈가가 마법의 씨앗을 잃어버려 여기저기 찾아다니느라 방이 어질러져 있었다. 그러다 피아노 위에 뭔가 빛나는 걸 발견하는데, 바로 슈가가 떨어뜨린 마법의 씨앗에서 싹이 나온 것이었다. 그래서 슈가와 동거를 하게 되었고 슈가 전용 침대를 만들어주게 되었다.
학교 친구인 안느와 노마를 만나 쇼핑을 하러가다가 필과 친구들의 도와달라는 부탁을 거절한다. 와플 가게를 지나다가 우연히 슈가 일행을 발견하고 그들과 함께 와플을 나눠먹는다. 와플을 먹고 친구들과 쇼핑을 계속하다가 저녁이 될 무렵에 필의 아지트에서 새장에 갇혀있던 슈가를 발견하고 구해준 다음 집에 들어가서 세 요정과 같이 목욕을 한다.
학교에서 농구를 하다가 그레타와 동시에 공을 잡았는데, 서로 공을 뺏으려고 하면서 농구가 아닌 공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반짝이를 찾아 헤매던 슈가 일행이 말을 걸자 놀라서 손을 놓게 되고 그레타는.. 이하 생략. 슈가 일행이 밖으로 나가고 난 뒤에 걱정이 되어서 슈가 일행을 찾으러 다닌다. 그러다가 건물 안에서 시험지들이 흩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슈가 일행을 시켜서 모으도록 한다. 점심시간에 도시락이 든 바구니를 열어보니 슈가 일행이 거기서 도시락을 다 까먹고 자고 있었다. 그러다 슈가를 손으로 들어올려서 "여긴 인간 학교야. 요정이랑 반짝이하고는 상관없어." 하고 말했다가 슈가는 반짝이가 있다고 하고 사가는 없다고 하는 말다툼이 이어지고, 슈가는 삐져서 하늘로 날아간다. 그러다 우연히 진저를 보게 되고, 조만간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다 자신은 요정과 반짝이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스스로 부정한다. 그러다가 안느와 노마하고 점심을 먹으려는데, 그레타가 축구로 승부를 걸어오자 비가 올거니까 안하는게 좋겠다고 말한다. 친구들과 그레타 모두 믿지 못하는 눈치였으나 잠시 후에 정말로 비가 쏟아졌다. 친구들은 사가가 비가 내린다는 걸 알고있었던 것이 초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시간, 담임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리코더를 불고 있는데 밖에서 진저를 보고 깜짝 놀라 도중에 부는 것을 멈추었다. 수업이 끝나고, 안느와 노마가 피아노를 쳐달라고 부탁해서 사가는 'Memory of mother'를 연주한다. 그리고 그 주변에 반 친구들과 슈가 일행이 모여서 감상을 하고 끝나자 박수를 친다. 그리고 창문 밖으로 무지개를 본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던 도중 나이가 든 요정과 부딪쳐서 요정이 기절하게 되는데, 그 요정은 바로 요정계의 장로였다.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채로 모른 척하고 지나가려다, 슈가와 마찬가지로 집으로 데리고 온다. 장로가 깨어나고 사가와 장로는 서로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장로가 메롱을 하자 사가는 장로의 수염을 잡아당긴다. 장로는 내가 보이는 거냐며 신기해하고 놀라워한다. 장로는 사가의 방에서 하룻밤 자게 되는데, 장로의 코 고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사가는 잠을 설친다. 다음 날, 그림도구를 챙기고 야외수업을 나갔는데 그레타가 초상화 그리기로 승부를 하자고 한다. 그러다가 슈가 일행과 부딪쳐서 그림도구를 바닥에 떨어뜨린다. 사가와 그레타 모두 한창 그림에 열중하는데, 장로가 날씨를 마구 바꾸기 시작한다. 바람이 불었다가 비가 왔다가 눈이 왔다가.. 그림을 완성하고 그레타와 같이 동시에 펴보기로 하는데 기막힌 타이밍에 폭우가 쏟아지고, 승부는 다음에 하기로 한다. 그리고 목욕할 때 사가와 같이 있으면 반짝이를 찾을 수 있다는 장로의 말을 거짓이라고 생각한다.
슈가의 꿈[4] 에 나와 와플 1년치를 선물한다(...). 마법을 연습한답시고 슈가가 피콜로를 불고 있는데, 사가는 공부하던 중이어서 피콜로 소리가 거슬릴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서로 갈등이 생기게 된다. 잠을 자다가 도중에 깨서 엄마가 남긴 소중한 악보를 펼치고는 엄마가 살아있었을 때 악보를 주며 피아노를 쳐달라고 떼를 쓰던 기억을 떠올리다 잠꼬대하는 슈가를 보고 미소를 짓는다. 다음 날, 악기상 앞을 서성이던 중 슈가는 옆에서 계속 피콜로를 불고 있었는데 마법을 성공했으나 조그만 눈덩이를 머리에 맞는 수모를 겪는다. 사가가 체육수업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피콜로를 불어서 적당히 좀 하라고 했는데, 슈가는 엄마처럼 훌륭한 눈술사가 되려면 연습을 해야만 한다면서 서로를 째려본다. 그러다가 또 슈가가 피콜로를 불자 사가는 화가 나서 제발 다른데에 가서 연습하라고 했더니 슈가는 삐져서 혼자 다른 곳으로 날아가버렸다. 수업이 끝나고 카페에서 일을 하던 중 갑자기 슈가와 까마귀 죠가 날아들어와 한바탕 소동을 겪는다. 죠를 쫓아낸 후 계속 그렇게 방해만 하느냐며 혼을 내고 나서 깨진 그릇들을 치우는데, 슈가는 어린 아이라서 그런지 사과는 하지 않고 나는 엄마처럼 되려고 계속 연습해야 된다는 말만 반복한다. 이에 울컥한 사가는 '''"그런거 나하고는 상관없어!"''' 하고 소리치고, 슈가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서 카페를 나간다.
집에 돌아와서는 슈가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거라고 마음먹었다가, 목욕하면서 카페에서 했던 말을 떠올리다 심한 말을 한 것 같아서 조금 후회를 한다. 목욕을 마치고 방에 들어와서 우연히 슈가와 눈이 마주치자 시선을 피한다. 그랬다가 슈가에게 말을 걸어 슈가 엄마에 대해 물어봤는데, 사가와는 상관없다는 슈가의 말에 기분이 나빠져서 슈가가 말을 걸자 숙제를 해야된다며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는 슈가와 등을 돌리고 방에는 침묵이 가득했다. 다음 날, 학교가 끝나고 악기상에 들러 피아노를 치는데 직원인 폴이 평소와 연주가 다르다며 무슨 일 있냐며 걱정을 한다. 할머니가 저녁을 만드는 걸 도와주던 중 엄마 생각이 나냐고 물어보니, 조금 나긴 하지만 별로 쓸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가의 어른스러운 성격을 알 수 있는 부분. 저녁을 먹으며 할머니와 엄마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는 슈가에게 주려고 쿠키를 접시에 담아 방에 가지고 갔는데, 낙서[5] 가 되어있는 악보를 보고 그만 접시를 떨어뜨리고 만다. 그리고 악보를 보고는 표정이 굳어지더니, 창문을 열어 슈가에게 나가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슈가의 얼굴은 보고 싶지 않다고 했고, 슈가가 나가자 바로 창문을 닫아버린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사가는 어제 슈가와 있었던 일을 떠올리고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등교시간이 임박해서 허둥지둥 학교로 뛰어간다. 학교에 가서도 수업 중에 멍하니 창문 밖을 보다가 선생님한테 걸리고, 급하게 오는 바람에 가방에 교과서는 없고 문자가 적힌 악보만이 들어있었다. 교과서를 놓고 왔다는 사실에 반 아이들이 모두 놀란다. 방과 후 안느, 노마와 와플가게 앞에서 만났는데 와플을 보고 슈가를 떠올리더니 원래 슈가에게 줘야 할 와플을 비둘기에게 주었다. 악기상 안을 들여다보는데 점장이 안에 있어서 피아노는 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문득 엄마를 떠올린다. 그러다 솔트와 페퍼를 만나게 되고 슈가를 데려와야 한다는 그들의 말에 사가는 슈가가 뭘 하든 나와 상관없다고 말하며 악보를 보여준다. 그러자 페퍼가 대신 사과하며 악보에 적혀있는 글자[6] 를 알려주며 사가의 마음을 돌리게 해준다. 유령을 찾으러 간다는 필과 친구들의 말을 듣게 되고, 요정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슈가를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버질과 시나몬의 아지트 앞에 도착한 사가는 슈가에게 나오라고 소리치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안에서 헤매던 중 번쩍이는 얼음덩이가 자신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비명을 지르면서 달아나다가 전깃줄에 걸려 넘어진다. 다시 일어서면서 빨리 돌아오라고 외치자 슈가가 날아와 공격을 막아준다. 소동이 끝난 후 슈가를 양손으로 감싸준다. 집에 돌아와서 슈가에게 사과를 하고는 작은 피아노를 연주해준다. 사가 엄마를 보고싶어하는 슈가한테 3년 전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더니 슈가는 울음을 터뜨리고, 사가는 애써 달래준다. 공부하는데 슈가가 다시 피콜로를 불자 방해가 된다며 저번과 마찬가지로 말다툼을 하지만 감정이 실려있지 않고 장난으로 다투게 된다.
사가는 필이 오로라를 발명한다는 사실을 듣고 놀라는데, 친구들하고 같이 실험이 잘 안될까봐 걱정한다. 그 후 과학수업 때 알코올램프로 열기구를 띄운다. 방과후 집으로 가다가 손수레를 끌고가는 필을 발견하고 옮기는 것을 도와준다. 그 후에 길을 가다가 필과 슈가 일행을 만나게 되고, 슈가 일행이 필을 도와주었다는 말에 순간 슈가 일행이 필이 발명품을 만든걸 도와주다가 폭발하자 만세(...)를 외치는걸 상상하고는 믿지를 못한다. 그러고는 같이 필을 돕기로 하고 슈가 일행과 같이 필의 조수가 된다. 열심히 일을 도와주며 발명품을 완성한다. 다음날 새벽, 학교 친구들이 모인 앞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주는데, 솔트의 도움으로 오로라가 펼쳐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어느 날, 연극 홍보를 하는 하몬드 극단에서 잘생긴 배우에게 넋이 나간 노마를 보고 친구들과 같이 연극을 보러 가기로 하고 계획을 세운다. 카페에서 일하다가 슈가 일행이 들어와 피아노를 치는 곰에 대해 듣게 되고, 연극에 대해 슈가 일행에게 가르쳐 준다. 카페를 어떤 남자가 찾게 되어 커피를 만들어주는데, 맛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나쁘진 않은데 텁텁한 맛이 난다고 했다. 연극을 보러 극장에서 줄을 서다가 필의 친구인 쟝과 알랑을 만나게 되고 연극을 보게 된다. 연극이 끝난 후 살짝 눈물을 닦고는 슈가 일행과 대화를 한다. 배우들이 모여 인사를 하던 중 곰이 탈을 벗자 카페에 왔던 그 남자였다는 걸 알고는 놀라게 된다.
곰에게 커피를 타주는데 주변에 곰들로 둘러싸여서 텁텁하다고 말하더니 곰들이 카페에 왔던 그 남자로 변하는 꿈을 꾼다. 일어나보니 슈가가 얼굴에 달라붙어 자고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아르바이트를 가려는데 슈가 일행이 붙잡으며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끈질기게 물어보자 저쪽에 와플이 있다고 속이고는 도망을 가다가 도중에 안느와 노마를 만나고는 같이 카페에 간다. 노마는 곰이 변신한 후에 나오는 배우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또 연극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그때 카페 주인이 단체 주문 전화를 받게 되는데 바로 하몬드 극단이었다. 사가는 어제 본 그 남자 배우를 떠올리고는 커피를 준비해서 극장으로 가게 된다. 극장에 도착해서 카페에 왔던 남자 배우를 다시 만나 커피를 건네주고는 '텁텁한 맛'에 대해 물어본다. 하지만 진지하게 한 말은 아니고 그냥 나오는 대로 말했을 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했다. 빈센트라고 하는 이 배우는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연주곡이 바로 사가의 엄마가 만든 곡이었다. 사가는 마치 엄마가 연주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감상을 한다. 빈센트와 얘기를 하는데 사가의 엄마가 본인이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라고 하자 반색을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레타가 배우로 나서게 됐다고 하며 사가에게 자랑을 한다. 개막 5분 전 커피를 정리하던 도중 슈가 일행을 발견하고, 슈가 일행이 본의 아니게 저지른 일들[7] 을 수습한다. 그 와중에 장로와 만나게 되는데, 무대가 흔들리는 바람에 장로가 떨어져서 그레타의 옷 속에 들어가게 된다. 연극을 망치기 일보 직전에 빈센트가 나서서 피아노를 치는 임기응변으로 이를 수습한다. 그런데 빈센트가 피아노 치는 모습이 과격해서인지 소리가 다른 때보다 컸고 그에 사가는 귀를 막았다. 피아노를 치던 도중 줄이 끊어지게 되고, 사가의 표정이 굳어진다.[8] 집에 돌아와 슈가 일행과 목욕을 하면서 빈센트는 피아니스트가 아니라며 화를 낸다.
며칠 후, 사가는 악기상에 들러 피아노를 보고는 빈센트의 피아노 연주를 다시 떠올리며 실망하게 된다. 그러다가 악기상 점장과 눈이 마주치고는 급하게 도망간다.[9] 카페에서 일을 하는데 슈가가 곰을 보러가자고 조르지만, 실망한 사가가 들어줄 리가 없었다. 그런데 카페에 들른 빈센트를 보고는 모른 척하며 다른 일을 하러 자리를 피한다. 빈센트한테서 브랜드를 주문받는데, 마침 들어온 점장에게 대신 부탁을 한다.
집으로 돌아와 슈가 일행과 얘기를 하는데, 빈센트가 반짝이를 알고있다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한다. 슈가 일행이 나간 이후로 슈가가 그린 곰을 보고는 삐진다. 학교에서 안느와 노마는 미남 배우를 보러 극장에 한번 더 가려고 하지만 사가는 바빠서 가지 못한다고 했다. 카페에서 일을 하는데, 겉으로는 빈센트가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못했다. 일이 끝나고 벽에 붙어있는 '곰의 피아니스트' 포스터를 보고 뭐가 피아니스트냐며 정색을 한다. 그러다가 뭔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니 놀이터에서 빈센트가 작은 연주회를 열고 있었고, 그런 빈센트를 보고 사가는 미소를 짓는다. 그러다가 빈센트가 사가를 보고 인사를 하자 사가는 도망가버린다. 여느 때처럼 악지상에 들러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가, 그런데 악기상에 들른 빈센트와 슈가 일행을 발견한다. 같이 연주를 하자는 빈센트의 말에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같이 연주하고 싶지 않다며 밖으로 나가버린다. 걸어가면서 이유를 묻는 슈가에게 빈센트 얘기를 하면서 화를 내는데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빈센트가 하던 연주를 따라서 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극단 스태프가 사가의 집에 찾아와서 사정[10] 을 말하고는 피아노를 대신 한번만 연주해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사가는 곤란하다며 거절을 한다. 하지만 스태프가 악보를 그대로 놓고 가버렸고, 밤에 슈가가 잠든 사이에 악보를 보면서 고민을 하다가 할머니와 얘기를 하다가, 사가가 원하는 쪽으로 하라는 말에 내일 거절하러 가야겠다고 결심을 한다. 다음 날, 볼일이 있다고 해서 친구들과 연극을 보러 가는것을 거절한다. 여느 때와 같이 꼭대기 탑으로 커피 배달을 갔는데, 슈가 일행이 계속 피아노를 쳐달라고 한다. 일이 끝나고 나서 부탁을 거절하러 극장에 가는데, 슈가 일행이 지금 피아노를 쳐달라고 눈빛을 반짝이며 조른다. 그냥 지나치려고 하는데, 마지막 공연을 홍보하는 트럭이 지나가고 그 뒤를 아이들이 따라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폴과 얘기를 하다가 빈센트가 수년 전 오케스트라의 피아니스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극장으로 향한다.
빈센트를 만나고는 왜 그때[11] 피아노를 그렇게 거칠게 다뤘는지 물어본다. 조금 부서졌더라도 관객이 즐거우면 되는거라고 빈센트는 말했고, 대타를 구했냐는 단장의 말에 빈센트는 사가를 소개한다. 하지만 사가는 당신만큼 칠 수가 없다며 거절한다. 그러다 어려운 곡을 치는 건 무리이지 않겠느냐는 단장의 말에 순간 오기가 발동해서 사가는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실수했다는 걸 깨닫고 취소하려다가 실패하고 후회한다. 피아노에 앉은 사가,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는 슈가 일행을 피아노 위에다 앉혀놓고 방해하지 말라고 부탁을 한다. 수십명의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건 처음이라 긴장한 사가, 공연이 시작되자 피아노 연주할 타이밍을 놓치고 멍하니 있다가 스태프에 의해 연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버겁다고 생각했는지 자신감이 떨어져가는데, 실수로 악보들을 바닥에다가 흐트리고 만다. 세 요정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후 악보를 정리하고 자리에 앉는데, 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포기하려던 찰나에 슈가가 피콜로를 꺼내 평소에 사가가 연주하던 노래를 살짝 들려주고는, 사가의 피아노 소리가 정말 좋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다시 연주를 시작한다. 도중에 악보가 하나 없어진걸 알고 이리저리 찾다가 빈센트가 연주하는 소리를 듣게 되고, 빈센트가 보내는 신호를 눈치채고 연주를 재개하고, 슈가가 마법으로 내리게 하는 눈을 보고 웃는다. 공연이 끝나고 빈센트에 의해 안겨서 무대로 나오게 되고, 사가는 큰 일을 해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 다음 날 기차역에서, 빈센트에게 직접 탄 커피를 보온병에 담아 선물로 주고 빈센트와 악수를 한 후 하몬드 극단과 작별인사를 한다. 벤치에서 친구들과 와플을 먹으면서 얘기를 하는데 그레타가 뜬금없이 와서 도발을 한다. 그러던 중 슈가가 와플을 달라며 사가의 배를 간지럽히자 사가가 실수로 웃으며 그레타에게 비웃음을 당했다며 오해를 사게 된다(...). 저녁에 슈가와 목욕을 하면서 고맙다는 말을 해준다. 목욕을 마치고 방에 들어와서 마법의 식물에 꽃봉오리가 생긴걸 보고 슈가와 같이 놀란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얘기를 하는데 연극할때 사가를 알아본 아이들이 사가의 교실에 찾아오자 쑥스러워한다. 그러다 갑자기 교실에 들어온 슈가를 보고 놀라며 본의아니게 사고를 치는 슈가를 뜯어말린다.
사진 왼쪽에 있는 소녀. 오른쪽에 있는 조그마한 요정은 슈가.
1. 소개
Saga Bergman.[1] 만화 작은 눈의 요정 슈가의 주인공. 성우는 일본판, 한국판, 북미판 순서대로 아사노 마스미/문선희/미셸 러프.
11세. 성실함과 부지런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소녀로, 사소한 행동 하나를 할때에도 거의 강박 수준으로 하나하나 계획을 철저히 세운 후 실행한다. 칼같은 시간 엄수, 약속 엄수로 늘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하는, 소녀가장과도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도 역시 모범생으로 통해서 슈가를 만나기 전까지는 지각이나 결석 등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방과후에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카페 점장과도 돈독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가끔씩 커피 배달을 나가기도 하는데, 1화에서부터 배달하는 장면이 나오며 하몬드 극단이 연극을 하러 왔을 때에도 단체 주문으로 배달한 적이 있다. 어렸을 때(작중 기준으로 3년 전) 어머니 잉그리드 베르이만를 잃은 탓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으며[2] , 특히 그녀의 유품인 피아노를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기회가 될 때마다 가게에 들러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나온다.[3]
2. 작중 행적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게 살고 있던 사가는 어느 날 비를 피해 처마 밑에 서 있는데 우연히 굶주려 있는 슈가를 발견한다. 가엾다고 여긴 사가는 마침 가지고 있던 와플을 슈가에게 주었고, 와플을 먹다가 목이 막혀 기절한 슈가를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사가는 처음에 슈가를 보고 그냥 단순한 환상이라고 생각했으며 슈가가 나타난게 꿈일거라고 생각했으나, 현실을 깨달은 순간 패닉 상태에 빠지고 만다. 왜냐하면 계획을 철저히 세워서 행동하곤 하는 사가에게 있어서 슈가는 계획에 전혀 없었던, 상식 밖의 존재였기 때문이다.
학교에 따라오려는 슈가를 책 속에 가둬서 막으려 하지만 소용이 없었고, 금방 쫓아온 슈가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와플을 사주느라 생애 처음으로 지각을 하게 된다. 슈가 본인은 고의로 그런게 아니겠지만 본의 아니게 몇 번이나 사고를 치는 바람에 슈가에게 혼을 냈으며 담임선생님의 걱정을 사기도 한다. 학교에서 나와 슈가가 쫓아오자 만나지 않은 걸로 하자며 이별을 통보했는데, 중간에 솔트와 페퍼가 등장하는 바람에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목욕을 하고 방에 들어와보니 슈가가 마법의 씨앗을 잃어버려 여기저기 찾아다니느라 방이 어질러져 있었다. 그러다 피아노 위에 뭔가 빛나는 걸 발견하는데, 바로 슈가가 떨어뜨린 마법의 씨앗에서 싹이 나온 것이었다. 그래서 슈가와 동거를 하게 되었고 슈가 전용 침대를 만들어주게 되었다.
학교 친구인 안느와 노마를 만나 쇼핑을 하러가다가 필과 친구들의 도와달라는 부탁을 거절한다. 와플 가게를 지나다가 우연히 슈가 일행을 발견하고 그들과 함께 와플을 나눠먹는다. 와플을 먹고 친구들과 쇼핑을 계속하다가 저녁이 될 무렵에 필의 아지트에서 새장에 갇혀있던 슈가를 발견하고 구해준 다음 집에 들어가서 세 요정과 같이 목욕을 한다.
학교에서 농구를 하다가 그레타와 동시에 공을 잡았는데, 서로 공을 뺏으려고 하면서 농구가 아닌 공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반짝이를 찾아 헤매던 슈가 일행이 말을 걸자 놀라서 손을 놓게 되고 그레타는.. 이하 생략. 슈가 일행이 밖으로 나가고 난 뒤에 걱정이 되어서 슈가 일행을 찾으러 다닌다. 그러다가 건물 안에서 시험지들이 흩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슈가 일행을 시켜서 모으도록 한다. 점심시간에 도시락이 든 바구니를 열어보니 슈가 일행이 거기서 도시락을 다 까먹고 자고 있었다. 그러다 슈가를 손으로 들어올려서 "여긴 인간 학교야. 요정이랑 반짝이하고는 상관없어." 하고 말했다가 슈가는 반짝이가 있다고 하고 사가는 없다고 하는 말다툼이 이어지고, 슈가는 삐져서 하늘로 날아간다. 그러다 우연히 진저를 보게 되고, 조만간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다 자신은 요정과 반짝이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스스로 부정한다. 그러다가 안느와 노마하고 점심을 먹으려는데, 그레타가 축구로 승부를 걸어오자 비가 올거니까 안하는게 좋겠다고 말한다. 친구들과 그레타 모두 믿지 못하는 눈치였으나 잠시 후에 정말로 비가 쏟아졌다. 친구들은 사가가 비가 내린다는 걸 알고있었던 것이 초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시간, 담임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리코더를 불고 있는데 밖에서 진저를 보고 깜짝 놀라 도중에 부는 것을 멈추었다. 수업이 끝나고, 안느와 노마가 피아노를 쳐달라고 부탁해서 사가는 'Memory of mother'를 연주한다. 그리고 그 주변에 반 친구들과 슈가 일행이 모여서 감상을 하고 끝나자 박수를 친다. 그리고 창문 밖으로 무지개를 본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던 도중 나이가 든 요정과 부딪쳐서 요정이 기절하게 되는데, 그 요정은 바로 요정계의 장로였다.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채로 모른 척하고 지나가려다, 슈가와 마찬가지로 집으로 데리고 온다. 장로가 깨어나고 사가와 장로는 서로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장로가 메롱을 하자 사가는 장로의 수염을 잡아당긴다. 장로는 내가 보이는 거냐며 신기해하고 놀라워한다. 장로는 사가의 방에서 하룻밤 자게 되는데, 장로의 코 고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사가는 잠을 설친다. 다음 날, 그림도구를 챙기고 야외수업을 나갔는데 그레타가 초상화 그리기로 승부를 하자고 한다. 그러다가 슈가 일행과 부딪쳐서 그림도구를 바닥에 떨어뜨린다. 사가와 그레타 모두 한창 그림에 열중하는데, 장로가 날씨를 마구 바꾸기 시작한다. 바람이 불었다가 비가 왔다가 눈이 왔다가.. 그림을 완성하고 그레타와 같이 동시에 펴보기로 하는데 기막힌 타이밍에 폭우가 쏟아지고, 승부는 다음에 하기로 한다. 그리고 목욕할 때 사가와 같이 있으면 반짝이를 찾을 수 있다는 장로의 말을 거짓이라고 생각한다.
슈가의 꿈[4] 에 나와 와플 1년치를 선물한다(...). 마법을 연습한답시고 슈가가 피콜로를 불고 있는데, 사가는 공부하던 중이어서 피콜로 소리가 거슬릴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서로 갈등이 생기게 된다. 잠을 자다가 도중에 깨서 엄마가 남긴 소중한 악보를 펼치고는 엄마가 살아있었을 때 악보를 주며 피아노를 쳐달라고 떼를 쓰던 기억을 떠올리다 잠꼬대하는 슈가를 보고 미소를 짓는다. 다음 날, 악기상 앞을 서성이던 중 슈가는 옆에서 계속 피콜로를 불고 있었는데 마법을 성공했으나 조그만 눈덩이를 머리에 맞는 수모를 겪는다. 사가가 체육수업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피콜로를 불어서 적당히 좀 하라고 했는데, 슈가는 엄마처럼 훌륭한 눈술사가 되려면 연습을 해야만 한다면서 서로를 째려본다. 그러다가 또 슈가가 피콜로를 불자 사가는 화가 나서 제발 다른데에 가서 연습하라고 했더니 슈가는 삐져서 혼자 다른 곳으로 날아가버렸다. 수업이 끝나고 카페에서 일을 하던 중 갑자기 슈가와 까마귀 죠가 날아들어와 한바탕 소동을 겪는다. 죠를 쫓아낸 후 계속 그렇게 방해만 하느냐며 혼을 내고 나서 깨진 그릇들을 치우는데, 슈가는 어린 아이라서 그런지 사과는 하지 않고 나는 엄마처럼 되려고 계속 연습해야 된다는 말만 반복한다. 이에 울컥한 사가는 '''"그런거 나하고는 상관없어!"''' 하고 소리치고, 슈가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서 카페를 나간다.
집에 돌아와서는 슈가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거라고 마음먹었다가, 목욕하면서 카페에서 했던 말을 떠올리다 심한 말을 한 것 같아서 조금 후회를 한다. 목욕을 마치고 방에 들어와서 우연히 슈가와 눈이 마주치자 시선을 피한다. 그랬다가 슈가에게 말을 걸어 슈가 엄마에 대해 물어봤는데, 사가와는 상관없다는 슈가의 말에 기분이 나빠져서 슈가가 말을 걸자 숙제를 해야된다며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는 슈가와 등을 돌리고 방에는 침묵이 가득했다. 다음 날, 학교가 끝나고 악기상에 들러 피아노를 치는데 직원인 폴이 평소와 연주가 다르다며 무슨 일 있냐며 걱정을 한다. 할머니가 저녁을 만드는 걸 도와주던 중 엄마 생각이 나냐고 물어보니, 조금 나긴 하지만 별로 쓸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가의 어른스러운 성격을 알 수 있는 부분. 저녁을 먹으며 할머니와 엄마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는 슈가에게 주려고 쿠키를 접시에 담아 방에 가지고 갔는데, 낙서[5] 가 되어있는 악보를 보고 그만 접시를 떨어뜨리고 만다. 그리고 악보를 보고는 표정이 굳어지더니, 창문을 열어 슈가에게 나가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슈가의 얼굴은 보고 싶지 않다고 했고, 슈가가 나가자 바로 창문을 닫아버린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사가는 어제 슈가와 있었던 일을 떠올리고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등교시간이 임박해서 허둥지둥 학교로 뛰어간다. 학교에 가서도 수업 중에 멍하니 창문 밖을 보다가 선생님한테 걸리고, 급하게 오는 바람에 가방에 교과서는 없고 문자가 적힌 악보만이 들어있었다. 교과서를 놓고 왔다는 사실에 반 아이들이 모두 놀란다. 방과 후 안느, 노마와 와플가게 앞에서 만났는데 와플을 보고 슈가를 떠올리더니 원래 슈가에게 줘야 할 와플을 비둘기에게 주었다. 악기상 안을 들여다보는데 점장이 안에 있어서 피아노는 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문득 엄마를 떠올린다. 그러다 솔트와 페퍼를 만나게 되고 슈가를 데려와야 한다는 그들의 말에 사가는 슈가가 뭘 하든 나와 상관없다고 말하며 악보를 보여준다. 그러자 페퍼가 대신 사과하며 악보에 적혀있는 글자[6] 를 알려주며 사가의 마음을 돌리게 해준다. 유령을 찾으러 간다는 필과 친구들의 말을 듣게 되고, 요정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슈가를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버질과 시나몬의 아지트 앞에 도착한 사가는 슈가에게 나오라고 소리치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안에서 헤매던 중 번쩍이는 얼음덩이가 자신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비명을 지르면서 달아나다가 전깃줄에 걸려 넘어진다. 다시 일어서면서 빨리 돌아오라고 외치자 슈가가 날아와 공격을 막아준다. 소동이 끝난 후 슈가를 양손으로 감싸준다. 집에 돌아와서 슈가에게 사과를 하고는 작은 피아노를 연주해준다. 사가 엄마를 보고싶어하는 슈가한테 3년 전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더니 슈가는 울음을 터뜨리고, 사가는 애써 달래준다. 공부하는데 슈가가 다시 피콜로를 불자 방해가 된다며 저번과 마찬가지로 말다툼을 하지만 감정이 실려있지 않고 장난으로 다투게 된다.
사가는 필이 오로라를 발명한다는 사실을 듣고 놀라는데, 친구들하고 같이 실험이 잘 안될까봐 걱정한다. 그 후 과학수업 때 알코올램프로 열기구를 띄운다. 방과후 집으로 가다가 손수레를 끌고가는 필을 발견하고 옮기는 것을 도와준다. 그 후에 길을 가다가 필과 슈가 일행을 만나게 되고, 슈가 일행이 필을 도와주었다는 말에 순간 슈가 일행이 필이 발명품을 만든걸 도와주다가 폭발하자 만세(...)를 외치는걸 상상하고는 믿지를 못한다. 그러고는 같이 필을 돕기로 하고 슈가 일행과 같이 필의 조수가 된다. 열심히 일을 도와주며 발명품을 완성한다. 다음날 새벽, 학교 친구들이 모인 앞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주는데, 솔트의 도움으로 오로라가 펼쳐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어느 날, 연극 홍보를 하는 하몬드 극단에서 잘생긴 배우에게 넋이 나간 노마를 보고 친구들과 같이 연극을 보러 가기로 하고 계획을 세운다. 카페에서 일하다가 슈가 일행이 들어와 피아노를 치는 곰에 대해 듣게 되고, 연극에 대해 슈가 일행에게 가르쳐 준다. 카페를 어떤 남자가 찾게 되어 커피를 만들어주는데, 맛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나쁘진 않은데 텁텁한 맛이 난다고 했다. 연극을 보러 극장에서 줄을 서다가 필의 친구인 쟝과 알랑을 만나게 되고 연극을 보게 된다. 연극이 끝난 후 살짝 눈물을 닦고는 슈가 일행과 대화를 한다. 배우들이 모여 인사를 하던 중 곰이 탈을 벗자 카페에 왔던 그 남자였다는 걸 알고는 놀라게 된다.
곰에게 커피를 타주는데 주변에 곰들로 둘러싸여서 텁텁하다고 말하더니 곰들이 카페에 왔던 그 남자로 변하는 꿈을 꾼다. 일어나보니 슈가가 얼굴에 달라붙어 자고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아르바이트를 가려는데 슈가 일행이 붙잡으며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끈질기게 물어보자 저쪽에 와플이 있다고 속이고는 도망을 가다가 도중에 안느와 노마를 만나고는 같이 카페에 간다. 노마는 곰이 변신한 후에 나오는 배우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또 연극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그때 카페 주인이 단체 주문 전화를 받게 되는데 바로 하몬드 극단이었다. 사가는 어제 본 그 남자 배우를 떠올리고는 커피를 준비해서 극장으로 가게 된다. 극장에 도착해서 카페에 왔던 남자 배우를 다시 만나 커피를 건네주고는 '텁텁한 맛'에 대해 물어본다. 하지만 진지하게 한 말은 아니고 그냥 나오는 대로 말했을 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했다. 빈센트라고 하는 이 배우는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연주곡이 바로 사가의 엄마가 만든 곡이었다. 사가는 마치 엄마가 연주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감상을 한다. 빈센트와 얘기를 하는데 사가의 엄마가 본인이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라고 하자 반색을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레타가 배우로 나서게 됐다고 하며 사가에게 자랑을 한다. 개막 5분 전 커피를 정리하던 도중 슈가 일행을 발견하고, 슈가 일행이 본의 아니게 저지른 일들[7] 을 수습한다. 그 와중에 장로와 만나게 되는데, 무대가 흔들리는 바람에 장로가 떨어져서 그레타의 옷 속에 들어가게 된다. 연극을 망치기 일보 직전에 빈센트가 나서서 피아노를 치는 임기응변으로 이를 수습한다. 그런데 빈센트가 피아노 치는 모습이 과격해서인지 소리가 다른 때보다 컸고 그에 사가는 귀를 막았다. 피아노를 치던 도중 줄이 끊어지게 되고, 사가의 표정이 굳어진다.[8] 집에 돌아와 슈가 일행과 목욕을 하면서 빈센트는 피아니스트가 아니라며 화를 낸다.
며칠 후, 사가는 악기상에 들러 피아노를 보고는 빈센트의 피아노 연주를 다시 떠올리며 실망하게 된다. 그러다가 악기상 점장과 눈이 마주치고는 급하게 도망간다.[9] 카페에서 일을 하는데 슈가가 곰을 보러가자고 조르지만, 실망한 사가가 들어줄 리가 없었다. 그런데 카페에 들른 빈센트를 보고는 모른 척하며 다른 일을 하러 자리를 피한다. 빈센트한테서 브랜드를 주문받는데, 마침 들어온 점장에게 대신 부탁을 한다.
집으로 돌아와 슈가 일행과 얘기를 하는데, 빈센트가 반짝이를 알고있다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한다. 슈가 일행이 나간 이후로 슈가가 그린 곰을 보고는 삐진다. 학교에서 안느와 노마는 미남 배우를 보러 극장에 한번 더 가려고 하지만 사가는 바빠서 가지 못한다고 했다. 카페에서 일을 하는데, 겉으로는 빈센트가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못했다. 일이 끝나고 벽에 붙어있는 '곰의 피아니스트' 포스터를 보고 뭐가 피아니스트냐며 정색을 한다. 그러다가 뭔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니 놀이터에서 빈센트가 작은 연주회를 열고 있었고, 그런 빈센트를 보고 사가는 미소를 짓는다. 그러다가 빈센트가 사가를 보고 인사를 하자 사가는 도망가버린다. 여느 때처럼 악지상에 들러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가, 그런데 악기상에 들른 빈센트와 슈가 일행을 발견한다. 같이 연주를 하자는 빈센트의 말에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같이 연주하고 싶지 않다며 밖으로 나가버린다. 걸어가면서 이유를 묻는 슈가에게 빈센트 얘기를 하면서 화를 내는데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빈센트가 하던 연주를 따라서 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극단 스태프가 사가의 집에 찾아와서 사정[10] 을 말하고는 피아노를 대신 한번만 연주해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사가는 곤란하다며 거절을 한다. 하지만 스태프가 악보를 그대로 놓고 가버렸고, 밤에 슈가가 잠든 사이에 악보를 보면서 고민을 하다가 할머니와 얘기를 하다가, 사가가 원하는 쪽으로 하라는 말에 내일 거절하러 가야겠다고 결심을 한다. 다음 날, 볼일이 있다고 해서 친구들과 연극을 보러 가는것을 거절한다. 여느 때와 같이 꼭대기 탑으로 커피 배달을 갔는데, 슈가 일행이 계속 피아노를 쳐달라고 한다. 일이 끝나고 나서 부탁을 거절하러 극장에 가는데, 슈가 일행이 지금 피아노를 쳐달라고 눈빛을 반짝이며 조른다. 그냥 지나치려고 하는데, 마지막 공연을 홍보하는 트럭이 지나가고 그 뒤를 아이들이 따라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폴과 얘기를 하다가 빈센트가 수년 전 오케스트라의 피아니스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극장으로 향한다.
빈센트를 만나고는 왜 그때[11] 피아노를 그렇게 거칠게 다뤘는지 물어본다. 조금 부서졌더라도 관객이 즐거우면 되는거라고 빈센트는 말했고, 대타를 구했냐는 단장의 말에 빈센트는 사가를 소개한다. 하지만 사가는 당신만큼 칠 수가 없다며 거절한다. 그러다 어려운 곡을 치는 건 무리이지 않겠느냐는 단장의 말에 순간 오기가 발동해서 사가는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실수했다는 걸 깨닫고 취소하려다가 실패하고 후회한다. 피아노에 앉은 사가,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는 슈가 일행을 피아노 위에다 앉혀놓고 방해하지 말라고 부탁을 한다. 수십명의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건 처음이라 긴장한 사가, 공연이 시작되자 피아노 연주할 타이밍을 놓치고 멍하니 있다가 스태프에 의해 연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버겁다고 생각했는지 자신감이 떨어져가는데, 실수로 악보들을 바닥에다가 흐트리고 만다. 세 요정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후 악보를 정리하고 자리에 앉는데, 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포기하려던 찰나에 슈가가 피콜로를 꺼내 평소에 사가가 연주하던 노래를 살짝 들려주고는, 사가의 피아노 소리가 정말 좋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다시 연주를 시작한다. 도중에 악보가 하나 없어진걸 알고 이리저리 찾다가 빈센트가 연주하는 소리를 듣게 되고, 빈센트가 보내는 신호를 눈치채고 연주를 재개하고, 슈가가 마법으로 내리게 하는 눈을 보고 웃는다. 공연이 끝나고 빈센트에 의해 안겨서 무대로 나오게 되고, 사가는 큰 일을 해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 다음 날 기차역에서, 빈센트에게 직접 탄 커피를 보온병에 담아 선물로 주고 빈센트와 악수를 한 후 하몬드 극단과 작별인사를 한다. 벤치에서 친구들과 와플을 먹으면서 얘기를 하는데 그레타가 뜬금없이 와서 도발을 한다. 그러던 중 슈가가 와플을 달라며 사가의 배를 간지럽히자 사가가 실수로 웃으며 그레타에게 비웃음을 당했다며 오해를 사게 된다(...). 저녁에 슈가와 목욕을 하면서 고맙다는 말을 해준다. 목욕을 마치고 방에 들어와서 마법의 식물에 꽃봉오리가 생긴걸 보고 슈가와 같이 놀란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얘기를 하는데 연극할때 사가를 알아본 아이들이 사가의 교실에 찾아오자 쑥스러워한다. 그러다 갑자기 교실에 들어온 슈가를 보고 놀라며 본의아니게 사고를 치는 슈가를 뜯어말린다.
[1] 참고로 Bergman을 베르히만 혹은 베르이만이라고도 발음한다. 그러므로 사가 베르히만이라고 해도 맞다.[2] 이 때문에 '어머니'라는 단어에 조금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유품인 피아노와 악보에도 집착 비슷한 성향을 보이곤 한다.[3] 작중 시점에서는 피아노가 이미 동네 악기상에 팔린 상태이기 때문에 사가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직원인 폴의 도움 하에) 몰래 연주하는 것이다.[4] 마법의 꽃을 피워 성숙한 요정이 된 꿈[5] 슈가가 미안하다며 화해하자는 내용으로 쓴 글이지만 요정계와 인간계의 문자가 서로 달라 글자를 읽을 수 없었던 관계로 사가는 낙서라고 생각했다.[6] 미안해, 사가. 빨리 화해하자. 슈가로부터[7] 극단 단장에게 대걸레를 떨어뜨리고, 발에 묶인 매듭을 푸느라 나무 모형이 떨어지고, 눈으로 사용되는 종이 조각 더미에서 뛰어노는 것 등[8] 연극이라고 하지만 피아노를 험하게 다루는 모습을 이상적인 피아니스트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였다.[9] 악기상에 몰래 들어와 피아노를 치곤 하는 사가를 점장이 좋게 보지는 않기 때문이다.[10] 빈센트가 부상을 입고 다음 날 있을 마지막 공연을 할 수가 없게 된 것[11] 그레타가 무대에 올랐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