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프로드
영웅전설5 작중에 나오는 소설. 다 모으면 최종장에서 그라배틀 왕궁 도서관 장서관에게 전권을 주고 우나가 쓸 수 있는 최강의 활인 맥노리아의 석궁[1]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최종장은 몹 설계부터가 공명마법으로만 깰수 있어서 있어서 원래 물리데미지가 좋지도 않은 우나는 있으나 없으나 전혀 상관이 없다.
에디터를 쓰면 나오는 더 강한 '''대지의 활'''이 있긴 하다. 참고로 맥노리아는 사기꾼 프로드의 등장하는 여장군의 이름. 한글판에서 카타가나 그대로 "마그노리아"라 해석해놨다.
사기꾼 프로드의 화려한 모험 제1권 나는 요술사 프로드. 우리의 인생은 멋있는 트릭이라고나 할까.., 맛있는 술과, 상냥한 미녀들이 가득차 있다. 이 화려한 삶의 모습에 질투해서, 사기꾼 따위로 욕을하는 놈들도 있지만 여하튼간. 나를 요술사라고 하던 사기꾼이라고 하던, 그 모두는 당신이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마음 바른 사람들에게는 가슴 두근거리는 재미있는 꿈을 악한 자들과 함께 소름 끼칠 정도의 악몽을, 나 프로드 배달하겠습니다. 어두운 밤의 검은 머리에 시리우스의 파란눈동자 은색의 모노클을 뿌린 아름다운 청년을 만나게 되면.., 나라고 생각해 주게나. 완전히 변장하고 있는 경우도 있네요. 그래서 오늘 저녁은 어느 분의 집을 찾아가 볼까나. 사기꾼 프로드의 화려한 모험 제2권 그날 밤. 나는 시시한 도박에 져서, 홀로 럼주를 바라고 있었다. 변두리의 술집에서 평소같으면 선원들이 마시는 독한 술을 입에 대지 않지만. 어쨌든 가능한 빨리 취해서, 분노를 떨쳐버리고 싶은 것이었다. 그런데. 시시한 일은 자꾸 되풀이되는 법. 내가 한잔 걸치고 있는 탁자의 바로 뒤에서 귀에 거슬리는 소동이 시작되었다. 『우물쭈물하지마!』 『빨리 이 쪽으로 와!』 유쾌하지않기 짝이 없는 저속한 목소리다. 뒤돌아보자, 싸구려 연극과 같은 광경이 전개되고 있었다. 털이 수북한 두 명의 큰 남자들이, 아름다운 부인의 팔을 잡고, 가게의 구석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고있다. 나는 맥주잔을 놔두고, 소동의 중심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갔다. ....양해를 구해둘까. 아름다운 부인 앞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노여움을 해소할 상대가 필요했었던 것 뿐. 사기꾼 프로드의 화려한 모험 제3권 『으악, 용서해 줘!』 『살려..줘.!』 일상적인 비명을 지르면서 야만적인 녀석들은 도망치고 있었다. 나는 허공에 뜬 스틱을 가볍게 조종하여 샤벨을 거두듯이, 허리의 옆쪽에 딱 맞춰섰다. 뒤에서 떨고있는 부인을 돌아본다. 그리고 능글맞게 웃는 얼굴로 『이건 요술일 뿐, 술법도 장치도 없사옵니다.』 나는 손바닥을 휙 뒤집어, 빠알간 장미를 내보였다. 부인은 아직 겁먹은 듯 했다. 나는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 부채형으로 펴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얀 비둘기가 날았다. 비둘기는 최초로 꺼낸 장비를 물고, 부인의 어깨에 머물렀다. 아침 햇살같이 매끈매끈한 금발에 꽃은 꽃는다. 『이야, 잘 어울리시네요. 원컨데,미소를 지어주시겠습니까 정말 아름다우신데요...』 사기꾼 프로드의 화려한 모험 제4권 『카메리아』 아름다운 금발의 부인은 그 이름대로 동백꽃과 같이 빨간 입술을 떨고있다.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이렇게 가련한 꽃이 별두리의 술집까지 흘러들어 왔을까. 『쫓기고 있습니다. 우리가...이것을 갖고 있으니까』 카메리아는 낡은 양모지를 내놓았다. 여기저기 찢어지기도 하고 벌레도 먹었지만, 몇 개의 도형과 암호같은 문자가 보여진다. 『하하아, 보물의 있는 곳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나는 모노클은 바로잡았다. 『끝난 건가요?』 『이 정도의 암호라면 식은 죽 먹기입니다』 『저, 알고 싶습니다. 이 지도에 기록되어 있는 보물이 있는 장소..』 동백꽃 입술에서 골똘히 생각한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물처럼 깨끗한 파란 눈동자가 도움을 바라고 있었다. 나는 웃는 얼굴을 해보였다. 『우선 여기 가리키고 있는 것은 종유동굴입니다. 입구는 상당히 험해 깎아지른듯한 절벽이 있어서.』 사기꾼 프로드의 화려한 모험 제5권 나는 실망했다. 옆의 잠자리는 벌써 비어 있었다. 동백같은 미녀는 이슬과 같이 사라졌다. 덧없이 사라지는 꽃을 생각하고 한숨을 쉬자 거칠게 문을 발로 차는 소리가 났다. 『사기꾼 프로드! 간신히 발견했군! 체포한다!』 부서져 흩어진 문의 저편에는 큰 몸집의 미녀가 가로막고 서있다. 칠흑의 긴 머리, 초콜렛색의 눈동자. 브렌디 체리와 같이 달콤한 것같고 마시면 뒷끌이 좋지 않을 것 같은 입술. 아아, 이 아름다운 사람이 숙명의 라이벌이라니 생각하고 싶지는 않을 법하지만. 『이건, 이것은, 맥노리아 장군. 나와 아침 커피를 즐기려했던 것입니까?』 나와 눈이 마주친. 아름다운 맥노리아 장군은 가까이 있던 의자를 힘껏 차올렸다. 초라한 의자는 가루 분말처럼 부서져 흩어진다. 어무튼 커피를 마실 기분은 아닌 것 같다. 『오늘 아침 일찍 선량한 한 시민으로부터 제보가 있었다. 당신도 조세를 낼 때가 됐네요』 강직한 여장군은 음흉한 웃음을 띄우고, 손에 든 무거운 쇠뇌를 잡자기 준비했다. 사기꾼 프로드의 화려한 모험 제6권 『좋아좋아. 간신히 도망친건가』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느 귀족의 저택 지붕 위. 밤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지나가고. 나는 흐트러진 블라우스 소배를 가다듬고, 밤의 정령들에게 보여도 부끄럽지 않도록, 옷차림을 가다듬었다. 나를 속인 아름다운 동백의 꽃을 생각해낸다. 술집에서의 일도 그저 계산뿐이었던가. 이 요술사 프로드를 속일줄이야. 도대체 무슨 목적이 있었던 것일까. 어젯밤 해석해 준 보물지도. 카메리아 아가씨는, 보물이 있는 장소를 알기위해서 나를 이용한 것인가. ...흥,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다.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신시켜줘야지. 사기꾼 프로드의 화려한 모험 제7권 나는 눈 아래 펼쳐진 경치를 봤다. 멀리 밑에는 감색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 허공에 뜬 발과 하얗게 깎아지른 절벽을 때리는 파도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현기증이 난다. 이 몸을 지탱하는 것은 발이 아닌, 위로 뻗은 팔, 그것도 오른쪽 팔뿐이다. 『당신은 안된다니깐요.』 동백의 입술에서 쉰 목소리가 나왔다. 나는 깎아지는 절벽에 매달린 채, 카메리아의 얼굴을 봤다. 『이런 장소까지 오지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냥 가만히 장군에게 잡혀있으면, 살아 있을 수 있었을텐데』 『그럴 지도 모르겠군요. 지도의 장소에 와보지 않으면, 당신의 그런 얼굴을 보지않고 좋았었을지도..』 나는 마지막까지 재치있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그것뿐으로 팔이 저려서 떨어졌다. 사기꾼 프로드의 화려한 모험 제8권 전회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나는 죽었다고 판단한 사람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술사 프로드는 불사신이라서, 모쪼록 안심해 주세요. 그리고 괘암절벽에서 추락했지만도, 힘들여 살아난 나는 카메리아 아가씨를 찾기위해서 그녀의 오두막집에 숨어들었다. 그리고 진실을 알게된 것이었다. 발견한 일기에 의하면 그녀가 보물을 얻으려하고 있는 것은 부모를 위해서였다. 부모는 나이트로라고 하는 폭약을 발명하고, 바이로다인국에서 구테타를 일으키려고 했었다. 그것이 바이로다인황제 루사룩2세에게 발각, 마녀의 섬이라는 장소에 감금당한 것이다. 황제는 카메리아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고지도에 기록된 보물을 갖고 온다면. 부모를 용서해주겠다. 라고 역시 수수께끼를 풀기위해서 나를 이용했던 것이었나. 모든 걸 이해했을 때 오두막집 밖에서 사람의 인기척이 들렸다. 남자같은 장신, 칠흑의 머리, 블랜디체리의 입술. ...아름다운 맥노리아 장군이 아닌가! 장군은 유령처럼 살며시 들어와, 비장한 목소리로 큰소리로 외쳤다. 『...도대체, 프로드, 왜 죽었어 내가 잡았을 것인데 아아 적어도 뼈라도 뿌려주고싶다...』 고마운 말이다. 뛰어나가서 키스해주고 싶었지만, 철봉 펀치가 무서워 그만두기로 했다. 나는 몰래 오두막을 떠났다. 사기꾼 프로드의 화려한 모험 제9권 카메리아는 동굴의 구석에 있는 하프의 현을 손가락으로 덧그렸다. 간신히 보물이 있는 장소에 도달한 것이다. 그녀 자신 또한 그 보물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저, 루사룩 2세에게 명받은대로, 가지러 온것이다. 부모를 구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필요하다. 하프의 현이 가리키는 문에 손을 댔다. 『도와드릴까요?』 나는 그녀의 등뒤에서 말을 걸었다. 『프,프로드...살아있었어요!?』 『이 문에는 트랩이 장치돼있습니다. 제게 맡겨주셨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요.』 카메리아는 허리에 찬 칼을 휘둘렀다. 나는 칼끝을 맨손으로 잡고 비둘기로 바꿔버렸다. 『당신의 편이 되고 싶습니다. 루사룩2세가 약속을 지킨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어째서 그것을...』 『요술사 프로드가 이해못할 일은 아닙니다.』 나는 문 앞에서 웅크렸다. 그 때. 『거기까지다. 수고했다!』 사기꾼 프로드의 화려한 모험 제10권 뒤돌아보자, 든든한 몸집의 병사들이, 줄줄히 서있다. 뿔달린 투구는 바이로다인국의 것이다. 『여기까지 안내받으면 이젠 필요없다.』 병사들은 일제히 검을 빼들었다. 나는 카메리아 아가씨를 뒤로 물러세웠다. 『오라. 이것보세요. 이게 루사룩2세의 본심입니까. 처음부터 나를 아군으로 여겼다면 좋았을 것인데.』 우선 여유로운 말을 던진 후 연옥을 던진다. 파열음과 함께 빨강과 녹색과 보라색의 연기가 우리와 병사들의 사이에서 일어났다. 『눈을 감아! 조금만 숨을 참아라』 나는 카메리아 아가씨를 안고서 연기속을 달렸다. 병사들의 쉰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다. 나는 가장먼저 동굴의 출구를 향했다. 바깥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을때, 고운 모양의 실루엣이 떠올랐다. 『프로드, 자네!』 『이건, 이것은 맥노리아장군. 잘 와주셨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정의를 위해서입니다.』 사기꾼 프로드의 화려한 모험 제11권 거참 하늘은 무정해라! 바이로다인의 병사들은 너무나 많았다. 나는 맥노리아장군이 많이 난폭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신병이 나타나고있었다. 루사룩 2세는 상당히 보물에 집착했다. 우리는 깎아지른 절벽까지 쫓겨서, 문자대로 절벽 끝까지 몰렸다 배후.아니, 다리 밑은 바다, 앞은 검의 숲. 맥노리아 장군은 나를 봤다. 『뛰어내릴 생각인가?』 『부인과 같이요. 장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만』 최후의 이야기로 즐거워하는 우리들의 앞에, 병사들이 천천히 다가온다. 카메리아 아가씨가 검쪽으로 한발자국 나갔다. 『부탁드립니다』 적의 칼이 오른쪽 팔에 닿아도 계속 말을 이었다. 『저의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그래도 당신들은 보물을 손에 넣을터입니다. 약속대로 아버지를 살려주신다면,저는..』 카메리아의 말이 도중에 끊겼을 때, 병사들은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그런 이야기가 먹힐 거라고 생각하나? (관계된 놈들은 모두 죽여라)는 황제의 명령이다. 너의 부모도 벌써 옥사했겠지』 이 말은 우리의 심장을 직격했다. 카메리아의 등이 조금씩 떨리며 얼어갔다.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 사기꾼 프로드의 화려한 모험 제12권 다움 순간 나의 귀에 폭발음이 강타했다. 믿을 수 없었다. 카메리아 아가씨가 주머니에서 녹색의 병을, 꺼내 병사를 향해서 던지자 전원이 모두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아버지, 용서해 주세요!』 수은처럼 묽은 액체가, 그물처럼 카메리아의 앞으로 퍼졌다. 그것은 공기게 닿자마자, 거친 스파크를 내면서, 나의 눈을 차단했다. ...그랬었던가..나이트로다·· 그녀의 부모가 발명했다고 하는 폭약.... 빛은 머지않아 연기로 변하고, 몇 명의 병사들이 볏짚처럼 하늘로 날아갔다. 『멍청히 있지마!』 맥노리아 장군의 팔이 나의 턱을 가격했다. 마치 랠리어트를 맞은 것같은 모습으로, 위를 향해 밀쳐져 쓰러졌다. 우리 둘은 완전히 거꾸로 절벽에서 낙하.. 그리고. 나와 장군은 수면에 뜬 상태로, 깎아지른 절벽의 주변을 주시했다. 주변이라고 하는 것은 폭발에 의해, 거기가 이미 어떤 장소였는지, 알 수가 없게돼버렸기 때문이다. 카메리아는 이슬이 돼버렸다. 병사들도 보물이 있는 동굴의 입구도. 적어도 보물 그 자체만은.... 모두가 사라져버린 것이었다. 『...가야지, 프로드』 맥노리아 장군이 나의 목부위를 잡았다. 화가 난듯이 혼자말을 중얼거리고 있다. 『다음 번이야말로 체포할꺼니까. 절대로』 나는 끌려가면서 주먹을 폈다. 새빨간 동백을 수면에 뿌리고. 그것이 적어도 그 아름다운 사람에게의 경의가 될 수 있도록 바라면서. 동백의 비극 끝 |
[1] 에디터를 쓰면 나오는 더 강한 '''대지의 활'''이 있긴 하다. 참고로 맥노리아는 사기꾼 프로드의 등장하는 여장군의 이름. 한글판에서 카타가나 그대로 "마그노리아"라 해석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