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일의 자살조력자
1. 개요
세계 제일 시리즈의 등장인물. 킬링 미 텐더의 주인공. 항상 무뚝뚝한 표정과 죽은 눈을 하고 있는 검은 단발머리의 미녀다. 자살을 원하는 사람을 대신 고통없이 죽여주는 일을 하고 있다.
2. 상세
과거에 간호사였으나, 근위축성 측색경화증에 의한 전신마비, 골육종 말기로 고통받는 환자를 약물을 통해 눈 감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몇 년 동안 병원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자살을 요청한 환자를 200명 이상 도왔다. 이후 그 사실이 밝혀지면서 뜨거운 논란이 생기고, 사형 선고를 받게된다. 형무소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을 때, 어떤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 1명이 찾아와 시계를 내밀며, 사형수로 생을 마감할 지, 아니면 세계 제일의 자살조력자가 될지 고르라고 하자, 세계 제일의 시계를 차는 것을 결정하게 된다.
간호사 시절에는 주로 환자들을 약물로 안락사 시켜주는 역할을 하였고, 정체가 드러난 이후로 의뢰 편지가 수십통씩 오게 되어 세계 제일이 된 후 분사 나이프를 이용해[1] 환자 뿐만이 아닌 자신의 의뢰를 받아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의 확고한 미학을 가지고 진심으로 자살을 바라는 인간만을 죽인다. 진심으로 자살을 바라는 사람의 얼굴은 살아가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 듯한 위화감이 드는 표정이 들어 본인은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죽이기 직전에 자살조력 요청 의사를 물어보고 죽인다고. 판단을 그르치면 단순한 살인행위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최종 의사는 무조건 물어본다고 한다. 또한 타인의 요청을 받지 않으므로 나이든 부모님을 편하게 해달라는 요청은 무시했고, 충동적인 자살은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지 회사 공금에 손을 댔다가 날려먹어 죽고싶다는 요청도 무시했다. 작중 자살조력자에 의해 사망한 사람들이 전부 고마움과 기쁨만을 느끼며 편안하게 죽은걸 생각하면, 진심으로 자살이 필요한 사람을 구별할 수 있다는 말은 진짜로 추정된다.
이러한 일을 하는 이유는 사람의 죽음에서 스릴을 느끼는 것은 물론 아니고, 자살을 바랄만큼 고통받는 사람을 동정해서도, 누군가를 고통에서 구원한다는 자기만족 때문도 아니다. 그저 필요한 일이라 생각해서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