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

 


1. 연어과의 어류
2. 슈베르트의 가곡
3.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1. 연어과의 어류


[image]
'''송어'''
salmon
이명:시마연어
''' ''Oncorhynchus'' '''(Suckley, 1861)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연어목(Salmoniformes)

연어과(Salmonidae)

연어속(''Oncorhynchus'')

'''송어(''O. masou'')'''
영어: Trout(트라우트)
독일어: Forelle(포렐레)
[image]
무지개송어(rainbow trout). 토종이 아닌 북미산으로 1960년대에 미국에서 식용으로 들여온 것이다.
松魚, 연어속(Oncorhynchus), 송어속(Salmo), 곤들매기속(Salvelinus)에 속하는 물고기를 뭉뚱그려 부르는 말. 과거엔 송어를 '''시마연어'''[1]라고 표기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들 세 속 모두 연어과에 속한다. 생물 분류를 보듯이, 송어는 연어곤들매기와 가까운 관계다. '송어'라는 이름은, 마치 송어의 살결이 소나무(松)결 같아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연어와 비슷한 관계기 때문에 생선살도 서로 비슷하다. [2]

백변증 송어는 황쏘기리처럼 금빛을 연상시키는 연한 노랑빛을 띈다. 일반 송어처럼 양식이 되고 있다.
회로 먹으면 흙 냄새가 나기 쉽지만 오히려 그 흙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살짝 익히면 냄새가 싹 사라지기 때문에 회 대신 레어로 익혀서 스테이크처럼 썰어 먹어도 맛있다.
산에서 잡은 자연산 송어를 날로 먹어서는 안된다. 사실 민물고기는 거의 100% 기생충이 있다고 보면 된다. 기생충도 생물이기 때문에 살 수 있는 환경이 제한된다. 사람을 숙주로 삼을 만한 기생충이 민물에서 많을지 바닷물에 많을지 생각해 보자. 사람이 민물 영역에서 살기 때문에 몸 속 환경도 민물고기에 가깝고 훨씬 위험하다. 1급수에서 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수질은 기생충과 상관없고 실제로 잡아서 검사하면 대부분 기생충이 존재한다[3]. 또한 민물고기는 담관암을 일으키는 간디스토마처럼 사람에게 기생하는 기생충이 많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단적인 예로, 1급수 생물의 대표격인 민물가재를 날로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보자.
반면 양식인 송어는 기생충이 나오지 않아 회로 먹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양식 송어회는 안전하다고 한다. 양식장은 간디스토마의 중간숙주인 쇠우렁이가 서식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간디스토마를 옮기는 기생충(세르카리아)은 쇠우렁이에서 민물고기로 옮겨지지만 쇠우렁이는 연못과 개울, 논, 하천 등에서만 서식한다. 또한 항구충제를 사용하므로 기생충 걱정이 없다. 그러니 오래 살고 싶다면 송어회는 양식으로 먹자.
[image]
송어 생선살. 출처
대부분 송어는 이나 호수 같은 민물에서 살지만, 일부 송어는 바다에서 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무지개 송어는 일생을 민물에서 살기도 하고, 아니면 강에서 태어나 자란 후 바다에서 2~3년 살다가 알을 낳기 위해 다시 강으로 오기도 한다. 이런 회유성 송어를 스틸헤드(Steelhead)라 부르며 연어만큼 덩치가 크고 힘이 좋아 북미의 스포츠 낚시 대상어종으로 각광받는다.
바다에 다녀오지 않아 어릴 때의 체색이 남은 종류의 송어를 산천어라고 한다.
흰머리수리에게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2. 슈베르트의 가곡



Die Forelle(독일어)


성악 원곡 (독어 가사 및 번역)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 편곡 버전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인 프란츠 슈베르트가 1817년에 작곡한 가곡.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다니엘 슈바르트(Christian Friedrich Daniel Schubart. 1739 ~ 1791)의 시를 가사로 삼았다. 슈바르트의 원 시는 4절까지이나, 슈베르트는 3절까지만 곡을 붙였다.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숭어'로 잘못 알려져 왔고, 심지어 교과서에도 잘못 기재되어 있었다. 송어가 민물고기(사실 정확히는 회귀성 어류다)인 반면, 숭어는 바다 물고기라는 걸 몰라서 빚어졌던 오해. (가사를 보면 분명 강, 즉 민물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알수있다!) 참고로, 숭어는 바닷물고기이지만 민물을 좋아해서 강 하구에 많이 살고, 먹이를 찾거나 산란을 하려고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곳 (한강으로 치면 팔당댐으로 막혀 못 가는 상류를 뺀 전 지역과 지류인 안양천 등)까지 올라오기도 하므로, 민물고기라고 해도 절반은 맞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71874&code=11131000&cp=nv
가사 원문은 다음과 같으며, 괄호 안의 가사는 두 번 반복이다.
구분
가사
번역
1절
In einem Bächlein helle,
Da schoß in froher Eil
Die launische Forelle
Vorüber wie ein Pfeil.
Ich stand an dem Gestade
Und sah in süßer Ruh
(Des muntern Fischleins Bade)
(Im klaren Bächlein zu.)
반짝이는 개울 속으로
기쁜 마음에 재빨리 낚싯대를 던졌다네
변덕스러운 송어 한 마리가
마치 화살처럼 피했다네
개울가에 서서
달콤한 휴식 속에 바라만 보았다네
(깨끗한 개울 속에서)
(헤엄치는 활기찬 송어를.)
2절
Ein Fischer mit der Rute
Wohl an dem Ufer stand,
Und sah's mit kaltem Blute,
Wie sich das Fischlein wand.
So lang dem Wasser Helle,
So dacht ich, nicht gebricht,
(So fängt er die Forelle)
(Mit seiner Angel nicht.)
한 낚시꾼이 낚싯대를 들고
물가에 서있었다네.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냉정히 지켜보고 있었다네.
개울물이 맑은 상태 그대로 있자
나는 생각했다네.
(낚싯대로는 저 송어를)
(결코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3절
Doch endlich ward dem Diebe
Die Zeit zu lang.
Er macht
Das Bächlein tückisch trübe,
Und eh ich es gedacht,
So zuckte seine Rute,
Das Fischlein zappelt dran,
(Und ich mit regem Blute)
(Sah die Betrogene an.)
하지만 결국 그 낚시꾼은
기다림을 지겨워 했다네.
그는 개울을 휘저어
흙탕물로 만들었다네.
내가 알아채기도 전에.
낚싯대가 휘어져있었네.
거기에 송어가 꿈틀대고 있었네.
(나는 몹시 화가 나서)
(나를 속인 송어를 노려보았다네.)
슈베르트가 곡을 붙이지 않은 4절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4절)
Die ihr am goldenen Quelle
Der sicheren Jugend weilt,
Denkt doch an die Forelle,
Seht ihr Gefahr, so eilt!
Meist fehlt ihr nur aus Mangel
Der Klugheit, Mädchen, seht
Verführer mit der Angel!
Sonst blutet ihr zu spät!
청춘을 지키기 위하여
황금같은 시기를 지체하고 있는 그대들이여!
그래도 한 번 송어를 생각해보고
위험에 빠졌다면 서두르시오!
대부분의 당신들은 지혜가 부족하니
여성들이여, 경계하시오!
낚싯대를 휘두르는 유혹마들을!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피를 흘린 상태이니!
내용은 이곳을 출처로 한다.
한국어로 번안한 가사는 이렇다.
구분
가사
1절
거울 같은 강물에 송어가 뛰노네
화살보다 더 빨리 헤엄쳐 뛰노네
나그네 길 멈추고 언덕에 앉아서
(거울 같은 강물에 송어를 바라네)
2절
젊은 어부 한 사람 기슭에 서서
낚싯대로 송어를 낚으려 하였네
그걸 내려보면서 나그네 생각엔
(거울 같은 물에선 송어가 안 잡혀)
3절
그 어부는 마침내 꾀를 내어
흙탕물을 일으켰노라
아 그 송어떼가 모여들어
이윽고 송어는 낚여올렸네
(마음 아프게도 나는 그 보았네)

3.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Piano Quintet in A major, D.667, "Die Forelle"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인 프란츠 슈베르트가 1819년에 작곡한 피아노 5중주. 일반적인 피아노 5중주 구성인 피아노+현악 4중주와는 달리, 바이올린 하나를 빼고 더블베이스를 추가하여, 피아노+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라는 이색적인 구성으로 되어 있다.
4악장이 그가 2년 앞서 발표한 가곡 송어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국내에서도 원래 유명하지만 크라운베이커리 광고 삽입곡으로 쓰이면서 대중적으로도 더 잘 알려지게 되었다.
삼성 세탁기 작동 완료 시에 나오는 멜로디음이 이걸 차용한 거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한국 세탁기들의 세탁 종료음 중에서도 삼성 세탁기의 이 음을 재미있게 여기는 듯하다.(#1, #2, #3, #4)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의 노래로도 편곡되었는데, 제목이 '숭어#s-8'다. 한국에서는 '숭어'로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고, 교과서에도 잘못 기재되어 있었으며, 쟁반노래방에도 '숭어'로 잘못 표기되었다.[4] 1대 100에서는 생존자 모두 낚시보기인 숭어를 고르는 바람에 전원탈락이 나오기도 했다.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에서 독일 제국의 무기 공장에서 제임스 모리어티가 홈즈를 고문하는 때에 트는 음악이다. 홈즈와 왓슨은 송어처럼 자신의 낚시바늘에 걸릴 예정이라고 하고, 홈즈는 정말로 정육점에 걸린 돼지처럼 갈고리에 어깨가 꿰여 매달려 있는 상태이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홈즈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울을 보며 송어를 부르는 모리어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클래시컬로이드에서 슈베르트가 무지크를 발동할 때 사용하고 다른 곡들과 달리 편곡이 아닌 원곡을 사용했는데 애니플러스에서는 '숭어'로 번역했다.
옛날 개그집에도 나와있다. 자세한 것은 프란츠 슈베르트#s-8 참조.

[1] 금성 등에서 출판된 과학도감에는 시마연어라고 설명하고 송어가 이명이라고 했다.[2] 물론 많은 사람들은 안다. 일반적으로 연어는 연한 주황색을 띠고 비교적 지방이 많으며 송어는 좀 짙은 주황빛을 띤다. 물론 확대해 보면 연어 자체가 품종이 다양하여 색깔이 다른 것도 있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연어를 기준으로 하면 송어가 상대적으로 색깔이 조금 더 진하다.[3] 애초에 1급수란 물 속의 오염물질이 적고 산소가 풍부해서 맑은 물이라는 뜻인데, 기생충이나 세균은 '''생물'''이다. 이 녀석들도 분명 깨끗한 물을 더 좋아할 것이다. 즉 1급수에서 사는 생선이니 기생충 걱정 안한다는건 맑은 바다에서 사는 식인상어이니 안 잡아먹힌다는 것과 비슷한 착각이다.[4] 마지막 시도에서는 지난 주 실패한 도전곡 '작은 세상'으로 잘못 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