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
1. 개요
영어나 프랑스어, 독일어 등의 /ʃæ/, /ʃe/, /ʃε/, /ʃø/, /ʃɶ/[1] 같은 발음을 표기할 때 자주 쓰이는 '''비표준''' 표기이다.
'''/ʃæ/는 '섀(ㅅ+ㅒ)'로, /ʃe/와 /ʃε/는 '셰(ㅅ+ㅖ)'로, 그리고 /ʃø/, /ʃɶ/는 '쇠'로 표기하는 것이 올바르다.''' /ʃø/, /ʃɶ/의 'ᄉᆈ' 표기를 인정한다면 /sø/, /sɶ/는 '쇠'로, /ʃø/, /ʃɶ/는 'ᄉ\ᆈ'로 구별할 수 있을 터이나 현대 한글 표기법으로는 'ᄉᆈ' 같은 표기가 인정되지 않으므로[2] 어쩔 수 없이 /sø/, /sɶ/, /ʃø/, /ʃɶ/ 모두 '쇠'로 표기한다.[3] '섀'와 '셰'의 구분은 ㅐ와 ㅔ의 구분 문서의 '외국어 표기상의 구분' 섹션을 참고할 것.
/ʃ/는 후치경음이고 한국어의 구개음화된 ㅅ(/ɕ/)은 치경구개음으로 서로 다른 발음이기는 하나 두 음가의 조음점이 비슷하며, 두 음가를 구별하는 언어 또한 발견된 바 없다.
대체 왜 하필 '쉐'라는 괴이한 표기를 쓰는지 그 이유를 말해 보자면, 후치경음은 가끔 '''ʃ발음에 w 발음이 합쳐지는 때가 있다. 이걸 '반 원순성'이라고 한다'''. '쉐' 라는 표기가 나온 원흉이 바로 이 때문이며(ʃʷe), 영단어 she를 쉬(ʃʷi) 처럼 듣기도 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쉬 문서 참조.
그래서 거의 같은 음가로 취급하고 관례처럼 /ɕ/를 /ʃ/로 대신 표기하는 일이 많기는 하다. 반면 '쉐'의 음가는 글자 그대로 읽으면 /swe/로[4] , 이러한 표기를 본 언중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표기 그대로 'swe'로 읽거나 '쉐'를 '쉬+ㅔ'와 비슷한 것으로 인식해서 구개음화한 발음인 /ɕɥe/로 발음한다. 이는 '쉬', '퉤', '튀' 등 '자음+w+모음'으로 된 음절 대부분에도 해당한다.[5]
이 표기의 예로는 쉐라, 쉐리, 쉐바 아로마, 쉐오고라스, 쉐이미, 쉐이크, 쉐인 유먼, 쉔, 쉔 우, 쉔지, 쉘, 몽쉘 등이 있다. 대부분 섀/셰로 바꾸어야 옳다. 물론 포르쉐나 쉐보레, 미쉐린, 쉐인 유먼, 쉐라톤처럼 고유명사의 공식 한글 표기가 '쉐'를 포함하는 때는 고유명사이므로 거슬려도 어쩔 수가 없다... 이는 오뚜기(표준어: 오뚝이)나 캪틴큐(캡틴큐), 무릎팍도사(무르팍도사)와 같은 사례.
이 표기에 따라 '셰'로 발음하여야 할 발음을 '쉐'로 표기하면 '셰'의 경구개 접근음과 '쉐'의 모음을 섞어 '슈ㅔ'(ᄉᆐ)로 발음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쉐'로 적고 읽는 것까지 [쉐]로, 원어와는 동떨어지게 읽는 일도 많다.
2. 예시
2.1. 잘못된 외래어 표기법 예시
2.2. 예외를 인정하는 사례
고유명사인 때는 예외로 '쉐' 표기도 인정된다.
- 공식으로 한글 표기가 '쉐'로 확인된 사례
- 한국에서 나온 잘못된 표현이 고유명사로 굳어서 그대로 사용되는 사례
2.3. '셰'로 바뀐 사례
- '쉐'에서 '셰'로 표제어가 변경된 사례[30]
2.4. '셰'(또는 '섀')가 아닌 기타 표기가 적용된 사례
- '쉐'에서 다른 표기로 표제어가 변경된 사례[31]
2.5. '쉐'가 옳은 사례
한어 병음 xue를 외래어 표기법/중국어에 따라 표기할 때 나오는 '쉐'는 옳은 표기이다. 물론 외래어가 아닌 한국어 표준어 단어에서 '쉐'를 쓰는 것도 드물게 있으므로 여기선 옳은 표기이나 이 때는 뒈, 웨 등을 발음하듯 정확히 발음해야 한다.
3. 쓰지 않는 이유
음성학에서 '쉐', '섀'/'셰', '쇠', /ʃ/를 분석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 '쉐'의 발음은 국립국어원의 연구를 바탕으로 [sʰwe], [swe]로 정해져 있고, 이것은 '수에'를 빠르게 말한 발음 또는 '궤'나 '뒈'의 ㄱ과 ㄷ을 ㅅ으로 바꾼 발음이다. ㅞ는 어디까지나 /we/라는 음가를 지닌다. 또한 ㅚ를 이중 모음 /we/로 발음하는 젊은 한국어 화자들의 발음을 기준으로 할 때 '쉐'의 발음은 '쇠'의 발음과도 동일해진다.
- 쉐는 수+ㅔ이기때문에 [ʃe] 발음이 아니라 [swe] 발음이다. 많은 한국어 화자들이 사실 쉐를 /수+ㅔ/가 아닌 /슈+ㅔ/로 무의식으로 읽고 있는 경우도 있다.
- /s/는 무성 치경 마찰음, /w/는 유성 양순 연구개 접근음이다.
- '섀'와 '셰'의 발음은 각각 [ɕε], [ɕe]이며, [ɕ]는 무성 치경구개 마찰음이다.
- /ʃ/는 무성 후치경 마찰음이다.
- 후치경음 /ʃ/는 치경구개음 /ɕ/와 조음 위치가 비슷하고 조음 방법이 일치하는 반면 치경음 /s/ + 양순음 /w/와는 조음 위치에 꽤 차이가 있고 조음 방법도 다르다.
- 영어의 /tʃ, dʒ, ʃ, ʒ/는 종종 [tʃʷ, dʒʷ, ʃʷ, ʒʷ]와 같이 순음화되지만, 일반적인 국제음성기호 표기에서는 이를 반영한 정밀 표기를 하지 않고, shadow는 /ˈʃædəʊ/, she는 /ˈʃeɪk/, shake는 /ʃeɪk/와 같이 간략 표기를 하며, 순음화가 반드시 수반되는 자질인 것은 아니다.
4. '쉐'가 제대로 쓰이려면?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의 /swe/, /swε/ 발음은 '쉐'가 아니라 '스웨'로 적는다. 즉 '''영어나 프랑스어 등을 한글로 적을 때 '쉐'가 나올 일은 없다.'''[32]
- sweater 스웨터
- sway 스웨이
- Sweden 스웨덴
한어 병음 'xue'를 외래어 표기법/중국어에 따라 표기할 때 나오는 '쉐'는 옳은 표기이다(예: 장쉐량(Zhang Xueliang)). 다만 'xue'의 실제 발음은 /ɕy̯œ/이고, 이는 '쉬외'에 더 가까우므로 '쉐'와는 발음상의 거리가 있다. 한어 병음에는 '쉐'에 해당하는 /swe/라는 발음이 없지만 이 문제는 'xue'를 '쉐(=쇄)'로 정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y)ue/üe를 '웨'로 정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므로 '쉐'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선행하는 자음이 'x'가 아닌 때(jue, que, yue, nüe, lüe 등)에도 똑같은 문제가 생긴다.
'쉐'는 올바른 영어·프랑스어 표기를 위하려면 보이는 대로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다만 나무위키에선 외국어 표기법에 따라 고유 명사 표기는 정발성과 범용성을 먼저 고려토록 하고 있으니 이쪽은 주의. 이를테면 그냥 조개를 나타내는 'shell'은 '셸'로 옮겨야 하지만 네덜란드 기업 'Shell'은 국내 자회사가 '쉘'을 쓰니 그대로 두어야 한다. '셸'이라는 국내 회사는 없는 셈이니까.
5. 기타
마비노기에는 '섀도'도 '섀도우'도 '쉐도우'도 없다. 황당하게도 '새도우'밖에 없다.[33] 마비노기에 'shadow'가 있는 것들은 다 이렇게 쓴다. "새도우 오브 스피리트", "새도우 커맨더", "새도우 위자드" 등등... 관련 아이템을 거래할 때도 '새도우'로 써야 검색할 수 있다.
'섀도'의 오표기에는 '쉐도우' 말고도 '섀도우', '셰도우', '새도우', 게다가 \''''쇄도우''''도 있는데, '쇄도우'가 오히려 'shadow'에 가장 가까운 오표기이다. 'wa'를 '와'로 옮기는 것과 비슷한 것.
오소마츠 상에서 이야미의 말버릇으로 쓰인다.
6. 문화어
이 글을 보면 문화어에서는 '쉐'뿐만 아니라 '쇄'도 표준 표기인 듯하다. 아래는 문화어 '외국말적기법'(1985) 규정의 일부이다.
[ʃ]는 뒤따르는 모음에 따라 ≪쇄, 쉐, 샤, 쉬≫로 적는다.
[ʃæ]: shadow [ʃædou] 쇄도우
[ʃe]: shepherd [ʃepəd] 쉐파드(1956)/쉐퍼드(1985)
[1] /ʃø/, /ʃɶ/ 발음은 프랑스어, 독일어에서 볼 수 있다.[2] 옛한글로 분류된다.[3] 아래아 한글 등에서 글자판을 '옛글'로 바꾸면 '쇼ㅣ'로 입력할 수 있긴 하다.[4] 영어 sweater(/'swetə(r)/)나 스페인어 sueño(/ˈsweɲo/)의 첫 음절과 동일하다.[5] 실제 한국인들이 쉐를 발음하는 방법은 ɕɥe로 실제 영어발음인 ʃʷe와는 거리가 있는 발음이다. 게다가 ɕwe로 발음한다고 쳐도 ʷ와 w는 엄연히 다른 발음으로 영어 원어민들은 ʃʷ와 ʃw를 분명하게 구분하므로('슈와'라는 단어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슈에'로 발음하는 것은 오히려 원어민들한테 혼란만 준다고 할 수 있다.[6] 컴퓨터 그래픽 관련 용어 중에 셰이더(shader), 셰이딩 또한 쉐이더, 쉐이딩으로 적는 때가 많다.[7] 이러다 보니 가끔 'shedow'로 잘못 쓰이기도 한다.[8] '섀도우'도 그르다. /oʊ/는 장음으로 여겨 '오'로 적는다.[9] 단순히 영어 단어로 보면 이쪽이 옳다.[10] 혀를 말아 올려 ㅅ을 발음하면 구개음화한 소리와 '으' 비슷한 소리가 섞인 듯한 소리가 나온다.[11] 한국어의 'ㅡ'와 'ㅓ'를 를 연속으로 발음하는 이중모음' 중국인들 대다수가 단모음보단 이중모음으로 발음한다. 단모음은 주로 경성에서만 나타남[12] 다만 한어 병음일 때 한정. 한어 병음 she의 외래어 표기는 '쉐'도 '셰'도 아닌 ''''서'''' 다. 여기서 ㅅ 발음은 혀를 뒤로 만 상태에서 '서' 발음을 하면 된다. 예: 沈阳(Shěnyáng) 선양. 물론 실제로는 권설 자음 '시으'[10] 와 모음 '으어'[11] 를 동시에 발음하여 '쎠' 또는 '셔'에 가깝게 들린다.[13] 이것과 독일어 철자로 Schaeffer, Schäfer, Schaefer, Scheffer, Schefer가 다 발음이 같다. 그러므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한글 표기도 같다. 또한 /p/와 /f/ 발음을 모두 ㅍ으로 표기하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Schäpper, Schaepper, Schäper, Schaeper, Schepper, Scheper의 한글 표기도 같아진다. 셰파, 셰펠 처럼 들린다.[14] 널리 쓰이는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로마자로 표기하면 Shchedrin 또는 shedrin이 된다.[15] 시체드린, 슈체드린, 쉬체드린이라고 하는 일도 있으나 역시 현행 외래어 표기법의 러시아어 규정에 맞지 않는 표기.[16] 덴마크의 유명한 섬 이름[17] pâtissier의 발음은 /patisje/로, /ʃ/를 포함하지 않는다. 순수 프랑스어에서 반모음 /j/와 /w/는 /i/와 /u/ 뒤에 다른 모음이 따른 결과이다. 이 때문에 한글 표기로도 '이', '우'로 나누어 적는다. 쉽게 말하면 애초부터 sh 발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파티스예' 처럼 들리기도 한다.[18] 자동차 튜닝 업체 또는 사람 이름[19] 쉘든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 나무위키에서는 결국 셸든으로 개명되었다.[20] 위에 나온 'Shake'과 겹친다.[21] 공식 한국 지사인 '포르쉐 코리아'가 설립 되었다.[22] GM 이 한국지사를 만들면서, 자동차 브랜드를 '시보레'나 '셰보레'가 아닌 '쉐보레'라고 표기하겠다고 하여 문법 논쟁이 발생하기도 하였다.[23] 프랑스어 michelin 은 외래어 표기법 상 '미슐랭'으로 표기된다. 하지만 회사 이름 및 브랜드인 'Michelin'이 '미쉐린'으로 널리 알려진 상황이기에 이 회사가 한국 지사를 만들때 '미쉐린 코리아'로 이름을 지었다.[24] '한국 쉘 석유'라는 한국 지사가 있다.[25] 오랫동안 '셰인 유먼'으로 정착되는 분위기였으나 어느 날부터 롯데에서 공식으로 '쉐인 유먼'을 쓰기 시작하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때문에 리그베다 위키에서도 셰인 유먼에서 쉐인 유먼으로 변경되었다. [26] 국내에 공식 입점하였다. 이 단어는 프랑스어가 어원인데, 국립국어원의 프랑스어 표기세칙에 따라 표기하면 '바슈롱 콩스탕탱(/va.ʃə.rɔ̃ kɔ̃s.tɑ̃.tɛ̃/)'이 된다.[27] 원래 이름은 '몽쉘통통'이었다가 '몽쉘'로 바뀌었다.[28] 확인요망[29] 상표명[30] 나무위키 한정이며, 다른 매체에서는 여전히 '쉐'로 표기하는 일도 많다.[31] 나무위키 한정이며, 다른 매체에서는 여전히 '쉐'로 표기하는 일도 많다.[32]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서 자음과 w가 만났을 때 [k\],[g\],[x\],[h\]를 제외하면 ㅡ를 넣어서 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국어를 제외한 외래어 표기에서 ㅞ 꼴이 등장하는 때는 퀘,궤,웨,훼([fe\]를 훼로 읽는 것은 외래어 표기법상 어긋나며, [hwe\]혹은 [xwe\]만 훼로 표기해야 한다.)밖에 없다. 외래어 표기법에서 '쉐'를 안 쓰는 이유는 통일성 때문인 것 같다. 무성음을 표기할 때 된소리를 안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 갑자기 왠 통일성하고 의문이 들겠지만 이것은 한국어의 'ㅟ' 발음이 자음 뒤에서 단모음으로 발음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한국어의 'ㅟ'는 단독으로는 [wi\]로 소리나지만 자음 뒤에 오면 [y\]로 발음되어 발음이 달라진다. 그래서 'swi'를 '쉬'가 아니라 '스위'로 표기하고 'swi'에만 적용하기엔 통일성에 어긋나서 'swe'를 스웨로 표기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표기하면 '스'와 '웨'를 분리해서 착각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33] shadow와 발음이 동떨어진 데다 마비노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쓰이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