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타운 연쇄 살인 사건

 


1. 개요
2. 상세
3. 재판


1. 개요


1992년부터 1999년까지 벌어진 호주 역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 사건.(총 12명이 살해 당함)

2. 상세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한 것은 1998년 11월 범인 중 하나인 마크 헤이든의 아내인 엘리자베스 헤이든이 애들레이드 북쪽에 있는 자택에서 실종된 이후였다. 이후 경찰은 마크 헤이든의 태도에서 수상함을 느꼈고, 그의 진술에서 나온 존 저스틴 번팅을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긴다. 그리고 나서 최근 몇 년간 실종된 것으로 보고된 사람들의 목록을 조사하던 경찰은, 존 번팅, 로버트 왜그너가 마크 헤이든과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세 명을 계속 감시하며 수사하던 경찰은 1998년 5월, 사라진 엘리자베스 헤이든의 차량을 운전하던 번팅과 왜그너를 쫓아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87km 정도 떨어진 스노우타운(Snowtown)이라는, 주민이 수백 명밖에 되지 않는 외딴 마을에 도착한다. 차량을 조사하던 경찰은, 차량에 실려온 짐이 더 이상 영업하지 않고 컴퓨터 및 전자제품 창고로 쓰이던 은행 건물로 옮겨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단단히 잠겨 있던 건물 내부의 문을 열고 들어간 경찰은 엄청난 악취에 기겁한다. 그곳에는 6개의 큰 통이 있었고, 그 안에 들어 있던 것은... '''8구의 부패 중인 인간 사체였다.'''
저 3명을 일단 체포한 경찰은, 통 안의 사체[1]들이 그동안의 실종자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은행 건물이 헤이든의 명의로 임대되었다는 것도 밝혀졌으며, 이 와중에 희생자가 2명 더 밝혀지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존 번팅의 파트너의 아들이었던 19세의 제임스 블라사키스가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의 진술이 사건의 내막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존 번팅은 어릴 때 형의 친구한테 성폭력을 당했고, 그 이후 폭력적인 사이코패스로 자라나 동성애자와 소아성애자 등을 사회에서 해가 되는 존재, 처벌받아야 할 존재로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블라사키스도 이복형제들중 한 명 이였던 트로이에게 어릴 때 성추행을 당했는데,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카리스마 있는 번팅을 아버지로 여기게 되었고, 결국 동성애자와 소아성애자들로 간주되는 자들을 고문하고 죽이는 데 가담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이 이복형제들 중 데이빗이 마지막 피해자였는데, 범인들은 데이빗의 허벅지 살 일부를 팬에 조리해서 먹었다. 실제로 스노우타운 내에서 저지른 살인은 이 마지막 피해자 였던 데이빗의 한 건이였으나 사체를 보관했던 버려진 은행건물이 스노우타운 내에 있기 때문에 스노우타운 살인 사건으로 불리는 것이다.

3. 재판


당연히 재판을 거쳐 전원 사회 복귀가 불가능한 종신형에 처해졌다. 이후 조용한 작은 마을이었던 스노우타운은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게 되는 비운을 맞는다. 다만, 이 악명 때문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는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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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는 스노우타운(Snowtown)이라는 이 사건을 다운 영화가 호주에서 제작되어 개봉했는데, 평이 상당히 좋았다.

[1] 범인들이 증거를 훼손하기 위해 염산을 부어 시체를 녹였는데, 얄궂게도 이게 시체에서 나온 성분을 고스란히 보존해서 조사하는 데 지장은 커녕 도움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