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브너
[image]
1. 개요
'''긴 글 작성의 끝판왕'''
워드 프로세서로 볼 수도 있지만, 제작사에서는 '생산성 앱'[1] 으로 더 큰 범주에서 표현한다[2] . MS Word나 아래아 한글 같은 순수 워드프로세서들보다는 Celtx나 Final Draft 같은 전문 작가용 소프트웨어를 타겟으로 제작되었기 때문. 개발사는 영국 Literature & Latte. 이 회사의 주인이자 작가인 Keith Blount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엑셀로 장편 소설을 쓰다가 빡쳐서 만든 프로그램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이름도 스크리브너(Scrivener, 대서인)이다.
2. 상세
주력은 매킨토시 버전이며, 윈도우 버전은 일부 기능이 조금씩 뒤처져 추가된다. 완벽하진 않지만 메뉴 한글도 지원한다. 덤으로, 이 놈도 애플리케이션 번들을 사용한다. 맥에서의 확장자는 .scriv 이지만, 윈도우에서 보면 그냥 폴더로 보인다. 윈도용 스크리브너에서 글을 만들 때도 자기가 윈도 프로그램임을 망각하고 폴더째로 문서가 만들어진다.
스크리브너의 매력은 긴 글을 쓸 때인데, 자기가 작업한 모든 것을 이 프로그램 안에 다 집어넣을 수 있다. 사실 그렇게 만든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말이다. 일단, 프로그램 자체적으로 아웃라이너 기능이 있어서 글을 작성시 아웃라인 형식으로 작성이 가능하다. 나무위키를 예로 든다면 마디마디 별로 글을 잘라 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마디별로 쓴 글을 왼편에 보이는 Draft 아래에 폴더 형식으로 넣을 수 있다. 거기다가, Research 항목에는 글 쓰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집어넣을 수 있다. PDF 파일이든, 동영상이든, 오디오 파일이든, 텍스트 파일이든간에 다 집어넣어서 글 적는 데에 참고할 수 있으며, 또한 이것도 아웃라인화 할 수 있어서 정리하는 데에 꽤나 도움이 된다. 사실 이걸 노리고 만든 기능이다. 그래서 짧은 글보단, 여러 가지 참고해야 하며 또한 어느 정도 긴 글을 작성시 아주 편하다. 덕택에 맥에서 논문 쓰는 사람들 사이에선 신기로 모셔진다. 나머지 신기로는 Papers가 있지만, 지금은 영 그런 상태.
스크리브너가 기타 아웃라이너 지원 저작 SW에 비해 가진 강점이라면 좀 더 강화된 코르크보드[3] 기능이다. 논리전개를 재배열할 필요성이 있을 때 포스트잇 옮겨놓듯이 편하게 순서를 바꿀 수 있다.
글을 다 쓴 최종 결과물을 컴파일(Compile)하는 기능[4] [5] 을 가지고 있어서 많이 쓰는 워드, RTF, PDF 포맷 뿐만 아니라 마크다운, LaTeX 등의 추가 컨버팅이 필요한 별도 출력 형식도 지원 가능하다. 아래아 한글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래아 한글에서 읽을 수 있게 MS Word 파일로 불러와야 한다. 덤으로 MS Word 파일에서는 그나마 맛깔나게 보이는데, 한글에선 매우 깨져 보인다. 어쩔수 없이 한글을 써야 한다면 안습을 보게 될 것이다.
단점이라면 기능이 너무나도 많은 탓에 익히는 것만으로도 학습곡선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 PDF파일로 뜨는 공식 매뉴얼이 800페이지가 넘는다. 80페이지가 아니라 800페이지다. 해외 리뷰들에서도 이 점을 많이 지적하고 있으며, 다른 워드프로세서나 문서작성 소프트웨어 중 학습이 많이 필요한 종류로 분류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저들은(프로 작가들 포함) 자신들이 익힌 기능만 사용하는 게 대부분이다. 어지간한 경우 그 정도로도 충분하기도 하고... 또한 글 토막마다 오브젝트 인스펙터를 통해 여러 부가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데, 태깅이나 주석, 기타 등등을 응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으나 개인의 사용 목적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별 용도를 찾지 못한 사람에겐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는데 주석 넣는 텍스트 박스만 종류별로 엄청 많은, 뭐가 뭔지 모를 프로그램으로 보일 수도 있다. [6] 그래도 뭔가 알고 싶다면 여기에서 번역된 스크리브너 설명서를 받을 수 있다.
2016년 7월 20일 드디어 iOS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가격은 21.99달러. 그러나 스냅샷 기능 등이 빠져있다. 드롭박스 동기화도 실시간 동기화가 아니라 프로젝트를 닫아야 업로드가 된다.
글 작성하는데 편하라고 여러 양식들이 있으며, 인터넷을 뒤져보면 사람들이 스크리브너 용으로 만든 템플릿을 다운받아서 쓸 수 있다. 정 아쉬우면 자신이 직접 만들어도 상관 없다.
국내에서 제작된 아웃라이닝을 지원하는 저작용 소프트웨어로는 유키노 드림노트 가 있다. 이 쪽은 무료이고, 유연성은 약간 떨어지면서 판타지 소설에 초점을 맞춘 전용 기능들이 좀 더 많다는 차이가 있다.
[1] 홈페이지에서는 Scrivener is a powerful content-generation tool for writers(후략) 으로 설명한다.[2] 매킨토시용으로 개발되었기에 범주명 자체를 프로그램 종류에 써먹었다. 현재 윈도우, 리눅스, iOS 버전이 나왔다. 리눅스 버전의 경우엔 베타 딱지를 붙이고 있다.[3] 쪽지처럼 미리보기 상태로 순서 재배치[4] 간단하게 마디로 쓴 글들을 한 문서로 묶는다. 이것도 어느 것을 컴파일 할 지 설정 할 수 있다.[5] 이 컴파일 기능은 바인더에서 초안이라 불리는 삭제할수 없는 특정 폴더에 들어가 있는 것들만 컴파일 가능하다. 그리고 초안에는 오로지 텍스트만 들어갈수 있고 이미지나 pdf,그외 텍스트 이외 파일들이 포함된 폴더나 문서는 초안에 넣을수 없어서 그 파일들을 제외하기전엔 컴파일이 불가능하다 사용할때 유의[6] 요약, 레이블, 작성단계, 메모, 사용자 정의 메타데이터, 참조 대상, 키워드, 해설/각주 등등... 솔직히 서로서로 뭐가 다른 건지 모를 정도. 결국 프로그램에서 이러라고 만든 기능을 배우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필요하면 그 중에 아무거나 기능상 그럴싸한 걸 골라서 사용하게 된다. 사용설명서에서도 그걸 권하고 있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