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러셀

 

1. 개요
2. 상세


1. 개요


Steven "Jay" Russell
미국의 사기 범죄자이자 연쇄 탈옥범. 변호사 판사 의사 등 각종 전문가로 위장 활동하며 미국 전역에서 범죄를 저질러 왔다.

2. 상세


1970년 12세가 되던 해 양부모에 의해 하노버 소년원에 가게 된 러셀은 방학을 맞아 치아 교정기를 핑계로 치과를 들락거리며 소년원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1] 이후 러셀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사람을 속이는 쪽이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
1992년, 절도죄로 텍사스 주 해리스카운티 교도소에 90일간 복역하게 되지만 감옥에 있기 지루하다는 이유로 첫 번째 탈옥을 계획했다. 그는 교도소 직원들과 친분을 쌓은 뒤 무전기를 훔쳐 13일의 금요일에 탈옥에 성공하고 13일의 금요일을 행운의 날로 지정했다.
1995년, 보험사기로 또 다시 교도소에 수감된 러셀은 이듬해 가석방 보석금 90만 달러를 4만 5천 달러로 낮춰 가석방 됐다.
1996년 12월, 다시 한번 수감된 러셀은 의무실 의사들의 가운이 녹색임을 깨닫고 미술 시간에 쓰는 녹색 마카를 이용해서 죄수복을 녹색으로 염색, 12월 13일 두 번째 탈옥에 성공했다. 러셀은 건강 악화로 요양원에 입원한 뒤 에이즈로 사망한 것처럼 가짜 사망 증명서를 위조해 영원한 탈옥을 꿈꿨다. 하지만 1998년 4월 5일 가짜 변호사 행세를 하던 그를 수상하게 여긴 한 제보자로 인해 체포된 다음 144년 형을 선고받았다. 무서운 건 그가 하루만 늦게 잡혔더라도 신분 세탁과 성형수술 등 모든 것이 끝나 그를 잡지 못했을 거라는 것이다. 최근 근황은 여기로.
현재 스티븐 러셀은 언제든 탈옥 할 순 있지만 지겨워서 하진 않을거라는 입장이라 한다. 당장 인터뷰에서 교도소 약점을 찾았냐고 물어보니까 1초도 주저하지 않고 탈옥하는데 전혀 문제 없다는 대답을 했을 정도다.[2]

[1] 소년원은 교도소와 달리 교정-교육 시설로 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탈옥이라 보긴 힘들다.[2] 다만 재소자들이 탈옥을 하지 않는 이유가 철통같은 보안 때문만은 아니고, 애초에 사회로 나가봐야 평생 숨어살아야 하는 삶을 생각하면 교도소 환경이 지옥이 아닌 이상 차라리 감옥 안에서 발뻗고 자는 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러셀은 역설적이지만 흉악범이 아니면서 감시를 철저하게 받는 특수 신분이다 보니 미국 교도소 특유의 지옥 같은 수감생활을 하지 않고 의식주 다 보장되는 독방에서 책이나 보며 건강관리도 받으며 살 수 있다. 사회에 남은 인연이 없다면 탈옥 안할 만한 이유가 있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