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이야기/컬렉팅 스토리/우리는 친구가 적다

 



1. 개요


이 항목은 시드 이야기의 컬렉팅 스토리 중 다섯번째 스토리인 '우리는 친구가 적다' 스토리를 서술하는 문서이다.

2. 스토리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자들.
그들의 지성과 명성은 평행 우주를 건너와도 여전하다.
하지만 이들에겐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니체: 어째서 우리는 친구가 없을까요?
볼테르: 그러게요. 저처럼 관용이 넘치는 사람은 좋은 친구감인데...
소크라테스: 음, 난 친구 있는데... 난 왜 여기에...
니체: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아이가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 아이의 어머니가 다른 나라에 갔다고 둘러댔지만, 전 거짓으로 헛된 희망을 주는 게 너무 가여웠습니다.
그래서 전 진실을 알려줬습니다. 네 어머니는 죽었다고. 그러자 그 애는 저하고 말도 안 하더군요.
소크라테스: 우와, 잔혹...
볼테르: 전 관용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절 비방하는 책들을 불태울 수도 있지만 관용을 발휘해 검열관에게 신고를 했죠. 덕분에 화재의 위험 없이 눈엣가시 책이 사라졌습니다.
누구 하나 다친 사람 없이 온전하게 마무리됐는데 사람들은 절 경멸하더군요.
소크라테스: 저기 내가 모르는 사이에 관용의 의미가 바뀐거야?
니체: 아마 저란 존재가 평범한 사람에겐 부담될 정도로 빛나기 때문에 다들 절 피하나 봅니다.
볼테르: 아, 제 관용을 알아주는 똑똑한 사람 어디 없을까요.
소크라테스: 당신들이 친구가 없는 이유, 알 거 같아.
어, 아리스토텔레스! 오랜만이야!
아리스토텔레스: ...
소크라테스: 잘 지냈어?
아리스토텔레스: 우리가 친구였나요?
소크라테스: 에?
아리스토텔레스: 당신은 플라톤의 스승, 저는 플라톤의 제자인 건 맞아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보는데...
소크라테스: 아니 저기--
아리스토텔레스: 맨날 미남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당신 같은 사람하고 친해지기 싫습니다. 전 바빠서 이만...
소크라테스: 어...
볼테르: 토닥토닥
니체: 친구 없는 사람들끼리 친구합시다!
소크라테스: ...당신들하곤 친구하기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