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이야기/컬렉팅 스토리/적어도 진짜답게

 



1. 개요


이 항목은 시드 이야기의 컬렉팅 스토리 중 네번째 스토리인 '적어도 진짜답게' 스토리를 서술하는 문서이다.

2. 스토리


에르메스: 드디어 입수했어. 이번 F/W 신상백! 앞으로 10개월은 빈털터리 신세지만... 상관 없어.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섬세한 트리밍, 만지기만 해도 힐링되는 고급 원단. 아, 너무 행복해~
코르테스: 이봐, 가방 좋은데. 구경 좀 할 수 있을까?
에르메스: 보는 눈은 있구나. 자, 만지지 말고 보기만 해.
코르테스: ... 너 이거 얼마 주고 샀어?
에르메스: 50만 골드. 힘 좀 썼지.
코르테스: 안됐다. 이거 짝퉁이야.
에르메스: 뭐라고?
코르테스: 로고를 잘 봐. 대문자 I가 들어갈 자리에 소문자 l이 들어갔다구.
에르메스: 엑? 정말이잖아.
코르테스: 로고 외에 가방 손잡이, 재봉선, 지퍼 모든 게 미묘하게 달라. 비싼 물건 감정은 자신 있으니까 믿어도 좋아.
에르메스: 다, 당장 환불해야겠어!
하지만 상품 판매처는 문을 닫았고 판매자는 잠적해버렸다.
깊은 좌절에 빠진 에르메스...
에르메스: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표트르: 무슨 일인가?
에르메스: 실은 이런저런 일이...
표트르: 가엽고[1] 딱한 자로다. 짐이 그대를 구원해주겠노라.
무지한 이들이 짐을 단순한 분해광으로 여기지만, 짐이 진정 추구하는 것은 개혁이다.
이 몹쓸 가짜를 진짜보다 더 진짜같게 만들어 주겠노라.
(뚝딱뚝딱)... 다 되었느니라.
에르메스: 와! 이번엔 정말 진짜 같아. 아니, 진품 그 자체야! 고마워!
자베르: 꼼짝 마라! 너희들을 상표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에르메스: 결국 이런 결말입니까...

[1] '가엽다', '가엾다' 모두 맞는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