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 K 카라얀

 


판타지 소설 불멸의 기사 1부의 등장인물. 히로인?
작중 등장하는 세력인 성도 카라얀의 공주.
어머니가 외모에 대한 심각한 강박증세[1]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비소를 사용했다.[2] 결국 그녀의 어머니는 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첫딸이었던 시에나는 어머니의 비소 중독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때문에 유달리 하얀 피부와 약한 몸을 타고났으며, 시대상과 맞물려 남자에 대한 동경[3]과 함께 자신에 대한 비하감을 가지고 있었다. 태어날 적부터 아버지인 카라얀 왕의 원정을 따라 여행을 한 것과 여현자들에 대한 동화를 들으며 나름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성이자 공주라는 신분의 한계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비하감이 심한 편이었다.
작품 내에서 그려지는 일반적인 중세의 여성상과 달리 매우 냉철하며 지적 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능력을 펴보지 못하고 그저 정략의 도구로 사용되는 공주의 운명에 절망하던 중, 주인공 얀 지스카드와 관련된 분쟁의 조정을 위하여 왕실에 소속된 인간으로서 중재 역할을 맡아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게 된다.
강한 자아와 야심을 가졌지만 그에 못지 않은 정의감의 소유자이며 얀 지스카드와 이웃 영지의 분쟁을 훌륭하게 해결하고 국왕 암살 기도의 진상을 파헤쳐 여자의 몸으로 능력을 인정 받고 삶의 보람을 찾는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웃 영지와의 분쟁을 은폐하고 관련자들(죄없는 농노들)을 말소하는 얀과 권력층의 작태를 보며 깊은 환멸에 빠지고, 거기에 더하여 시에나 자신은 교전 중이던 이웃 나라, 루벤후트와의 평화협약을 위한 담보로 루벤후트의 차기 후계자인 란슬롯과의 혼인을 위해 팔려가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했지만 결국 사회가 정한 여자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는 시에나는 좌절하고, 죄없는 농노들을 학살한 얀에게 분노한 그녀는 루벤후트까지 자신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은 얀에게 여행 도중 갖은 계략을 꾸며 그를 생사의 궁지로 몬다. 하지만 얀은 묵묵히 상대의 복수심을 감수한 채 루벤후트까지 무사히 그녀를 호위한다. 그리고 루벤후트에 도착하지만 정작 화평을 원했던 루벤후트의 대공은 주전파인 자식 란슬롯에게 암살되고, 얀과 시에나는 탈출한다.
거지로 위장해 루벤후트를 탈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시에나는 자신이 가졌던 불만이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투정이었음을 깨닫고, 얀의 잔혹한 행동 속에 감춰진 여러가지 내면을 이해해 가면서 그와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리고 루벤후트의 추격대에게 포위된 상황에서 얀의 진심을 알기 위해 자신을 죽이라고 도발하지만, 얀 역시 시에나에게 인간적으로 호감을 갖게 된 상태였기에 그녀를 홀로 도망치게 하고 자신은 뒤에 남는다. 이후 구출된 얀은 시에나에게 페어 레이디(작품 내에서 기사가 귀부인에게 하는 일종의 서약)를 신청하게 되고, 시에나는 그를 받아들인다.
1부 마지막, 성도 카라얀이 멸망하며 잡병들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하면서도 살아서 복수하기 위해 반항하지 않는 자세는 그야말로 강인한 인간의 모습 그 자체. 물론 시프가 도와줘서 욕은 면하지만 그녀의 결의를 잘 나타내는 장면.
란슬롯에게 성도 멸망 이후, 갈리아 지방(지금의 프랑스로 보여진다.)으로 탈출해 갖은 수단을 구사해 기존 세력을 통합하여 새로운 국가를 만든 후, 시프와 함께 루벤후트를 침공한다. 그리고 과거 악연이자 얀을 죽인 원수인 란슬롯을 붙잡아 잔혹하게 처형하고, 시에나 대제로서 전설적인 명성을 남긴다.
2부의 회상신에서 얀에게 하는 유언은 그야말로 멋지다.
[1] 왕비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외모에 심각할 정도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딸인 시에나나 오를레앙의 외모를 본다면 결코 떨어지는 외모가 아니었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죽을 때까지 자신의 외모에 집착했다.[2] 실제로 비소의 독성이 알려지지 않았던 중세시대에는 미백효과를 위한 화장품으로 사용되었다.[3] 사회 지위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