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잡배

 

市井雜輩
직역하자면 시내 우물가의 잡놈들 정도인데, 고대 중국에선 귀족이 아닌 이상 을 직접 떠 와서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1] 시내에서 사람들이 가장 북적이는 곳이 우물 근처였다. 우물 근처엔 빈민들이나 무언가 부족하거나 혹은 불량스러운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는데, 이런 질 떨어지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니까 사실상 고대부터 사용했던 사람을 낮추는 언어인 셈이다. 이런 시정잡배 출신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 '''한고조'''이다.
이것이 현대에 와선 빈둥빈둥 놀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저잣거리에 떠돌아다니는 천박스러운 무리를 주로 뜻한다. 쉽게 말하자면 길거리의 '''양아치'''인 셈이다.
비슷한 뜻으로는 시정무뢰가 있다. 무뢰(無賴) 또한 성품이 막되고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함부로 행동하는 자를 뜻하는 말이다.

[1] 뭐 사실 근대까지 이런 문화가 이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