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구진

 

월야환담 채월야의 6편 Red Snow에 등장하는 단역 . 대한민국의 형사로, 특유의 정의감 때문에, 마흔이 넘도록 형사에 머물고 있다. 아내와는 별거중이며, 딸[1]이 한명 있다.
5편 정준 추격전의 사건을 수사중이었다. 테트라 아낙스의 뒷공작으로 수사는 불가능. 사실상 윗선에서 억지로 떠맡긴 사건이었다. 어찌어찌 수사를 진행하던 중, 상태가 이상한 비둘기를 수의사에게 데려가 배를 가르고 안에서 나온 권총 탄피를 얻게 된다. 하지만 이때부터 테트라 아낙스의 감시가 시작되었다.
수사 도중에 부상을 입어 야매 의사에게 치료받고 오토바이를 회수하러 온 한세건을 끌고 온 다른 형사[2]에게 칼싸움을 하다가 뒤지든 말든 신경쓰지 말고 보내라고 했지만 흡혈귀들이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둘기 소리를 한세건도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협력을 요청한다. 이때 한세건으로부터 흡혈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한세건은 심구진이 흡혈귀로부터 감시를 받고있단걸 눈치챈다. 심구진은 한세건에게 수사를 도와달라 의뢰하고, 진유미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있던 한세건은 의뢰를 수락한다. 처음엔 테트라 아낙스의 흡혈귀들과 협상하려 했으나, 협상은 무산되고, 격전을 벌이게 된다. 격전끝에 한세건은 흡혈귀들을 모두 죽이는데 성공하나, 결국 심구진은 흡혈귀들의 표적이 된다[3].
심구진은 흡혈귀들의 뒷공작으로 좌천되고, 딸이 부탁한 선물을 사서 아내의 집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그의 딸은 흡혈귀들의 공작으로 흡혈귀[4]가 되고 만다. 심구진이 아내의 집에 찾아왔을 때 심구진의 딸은 흡혈귀가 되어 모친을 흡혈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심구진 형사는 충격을 받지만 일단 도주[5]하며 한세건에게 연락한다. 그 후 자신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한세건에게 흡혈귀를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물었지만 그런 거 없다는 한세건의 말을 듣고 딸을 죽여달라고 부탁했지만, 죄책감에 잠시 망설이던 한세건 대신 자신의 권총으로 딸을 사살한 뒤 자신을 쳐다보는 한세건에게 아무래도 마지막은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6]. 탄피를 챙긴 한세건이 떠나자 심구진은 권총으로 자결한다[7].
결국 경찰은 심구진이 스트레스로 부인과 딸을 살해하고 자결했다고 발표한다[8].

[1] 심구진 형사의 아내가 불교를 믿는지라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는다고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대신 아빠인 심구진에게 선물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심성이 나쁘지는 않은지 심구진 형사의 목소리가 상당히 지쳐있다는 것을 알고는 죄책감도 느꼈다.[2] 핏자국 때문에 데려왔다고 한다.[3] 정확히는 심구진이 조사에서 손을 때겠다고 결심했기에 흡혈귀들도 더이상 감시하지는 않겠지만 자신들을 귀찮게한 선물을 하나 남겨두겠다고 한다.[4] 악성 흡혈증에 걸렸다고 한다.[5] 엘리베이터까지 따라온 딸을 향해 총을 발포한다.[6] 이 때의 표정이 상당히 비통했다고 한다.[7] 직접 자살하는 것을 보거나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바이크를 타고 자리를 떠나는 한세건의 뒤에서 총소리가 울렸다고 나온다.[8] 기자들은 이 때를 노렸다는 듯이 심구진 형사의 자살에 대해 온갖 추측성 기사를 내놓았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