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불
후에 그 재상 아란불(阿蘭弗)이 말하기를[2]
“일전에 하늘이 나에게 내려와 말하기를 ‘장차 내 자손으로 하여금 이곳에 나라를 세우게 할 것이다. 너희는 그곳을 피하라. 동해의 물가에 땅이 있는데 이름이 가섭원(迦葉原)[3]
이라 하고 토양이 기름지고 오곡(五穀)이 자라기 알맞으니 도읍할 만하다.’고 하였습니다.”라 하였다.아란불이 마침내 왕에게 권하여 그곳으로 도읍을 옮기고 나라 이름을 동부여(東扶餘)라 하였다.'''[4]
- 삼국사기 권 13 고구려본기 동명성왕
1. 개요
이름이 전해지는 몇 안되는 부여의 인물. 고구려 건국신화에서 해부루왕 시기의 부여의 신하로 등장한다. 하늘의 계시[5] 를 받아 해부루에게 수도를 가섭원으로 천도하라고 권했고, 이를 수용한 해부루왕은 본래 수도에서 가섭원으로 천도했다고 전해진다.
2. 기타
삼국유사 북부여편에서는 아란불이 등장하지 않고 해부루가 상제의 명령을 받아 수도를 옮긴 것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