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1920년 1월 5일 ~ 1995년 6월 12일)
1. 개요
2. 연주
3. 기타


1. 개요


이탈리아의 20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명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외에도 의사, 피아노 제작자, 카레이서, 전투기 조종사 등 여러 일을 했다.
의대생 시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데뷔하였다.
강박적일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는 완벽주의자로, 피아노 상태가 좋지 않다거나 청중이 기침을 한다거나 손이 시리다거나 이탈리아인이 많다거나 하는 등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연주회를 아예 취소해버리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완벽주의자답게 일단 연주를 시작하면 훌륭한 기량을 발휘했으며, 완벽한 테크닉과 투명한 음색을 바탕으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해석을 선호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라벨의 음반들이 특히 유명하다.
완벽을 추구했던 그의 성격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음반으로는 드뷔시 전주곡집을 꼽을 수 있는데, 드뷔시가 추구했던 바와는 별개로 음색이 투명하며 속도도 정확하다.
사생활은 거의 없었고 평소에도 대외적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전형적인 은둔형.

2. 연주




브람스, 파가니니 변주곡 (rec. 1948)
쇼팽, 발라드 Op.23 (rec. 1957)


라벨, 밤의 가스파르 (rec. 1959)
슈만,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rec. 1968)


바흐-부조니, 샤콘느 (rec. 1965)
드뷔시, 영상 中 물에 비친 그림자 (rec. 1971)


갈루피 키보드(피아노) 소나타 제5번 C장조, (rec. 1962)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3번 C장조 op.2 no.3 (rec. 1970)

3. 기타


악기 타령이 까다롭기로는 전세계 1위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미켈란젤리의 연주에 반해 미켈란젤리의 전속 조율사를 꿈꿨다고 한다. 다만 미켈란젤리 본인은 거절했다고.... 그만큼 지메르만은 피아노 조율에도 일가견이 있는것으로 유명하다.
1960년 4월 28일 바티칸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연주하던 중 마지막에 팀파니와 피아노만 남는 부분에서 천둥이 절묘한 타이밍에 쳐서 관객들이 마치 천둥이 연주에 가세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었다. 천둥이 다 지나가고 난 뒤에 연주를 재개하는 센스는 덤. 당시 공연 실황이 음반화되기도 했으며 명연주 명음반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

▲ 영상 1시간 23분 54초 경에 천둥이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