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로스트아크)

 

[image]

아, 오셨군요![1]

1. 개요
2. 행적
3. 기타


1. 개요


게임 로스트아크의 주요 등장인물. 성우는 심규혁. 일본판은 카지 유우키. 프롤로그 후 첫 시작지역인 레온하트로 향하는 도중 만나게된다.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악마를 저지할 수 있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아크'를 찾아 떠돌아다니고 있다. 선량하고 능력이 좋아서 실리안과 백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캐릭터이다. 반 악마, 반 인간인 '데런'[2]으로, 위급할 때 악마의 힘을 끌어내서 적과 맞서곤 한다.

2. 행적



플레체의 예술가였던 어머니와 정체불명의 악마 사이에서 태어난 인간과 악마 사이의 혼혈인 데런이다.
어릴 적 살던 마을이 정체불명의 화재로 한순간에 불타버리고, 플레체의 명문인 알폰소 베디체가 아만을 데려와 키웠다. 이후 세이크리아의 교황 구스토가 아만을 사제로 받아들이며 교황의 측근인 새벽의 사제 중 하나로서 전 대륙을 도는 순례를 하고 사람들을 도왔다. 그러나 이 무렵부터 이미 교황에 반역하는 비밀결사인 황혼의 사제들에게 지속적인 암살시도에 시달렸다. 과거 회상으로 보면 어릴 적부터 데런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지만 남을 돕고 싶다는 일념으로 사제가 되었던 모양이다.
상징 대사로 '오셨군요'[3]가 있는데 정말 이 대사를 시도때도 없이 날려준다. 튜토리얼 이후부터 합류하여 중반부까지 유저와 동행한다. 분명 이상적인 사제라 할 만큼 이타적이고 상냥한 캐릭터지만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입장인 유저들에게 인기는 좋지 못한 편이다. 이는 플레이어가 힘들여서 보스 때려 잡아 놓으면 마지막에 갑툭튀해서 막타를 치는 모습이 거의 매번 나오는 것이 그 이유. 거기에 쓸데없이 아만의 고뇌를 보여준답시고 긴 챕터의 분량을 아만에게 할애하는 챕터도 있고, 기껏 열심히 보스를 잡아놨더니 스토리에서는 플레이어가 허망하게 쓰러지고 아만이 도우러 오거나 아만이 악마화하여 쓰러트리는 등 쓸데 없이 아만을 띄워주는 연출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정작 초반의 높은 비중과는 달리 캐릭터의 과거사는 어린 시절 따돌림을 받으며 지냈다는 한 장면 뿐이고 캐릭터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핍박받는 종족으로서 겪은 내면 심리에 대한 묘사는 매우 부족해 비중이 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들은 아만이라는 캐릭터와 동행하는 게임 초반부엔 이해하기 힘들다. 때문에 초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아만이 주인공인지 플레이어가 주인공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가 되며 스토리 몰입도가 매우 떨어지게 되다보니 아만이 스토리에서 퇴장하면 게임이 재미있어진다는 평도 굉장히 자주 보인다. 아닌 게 아니라 초중반 스토리는 주인공을 제외시키고 사실 아만이 이룬 업적이었다고 바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만큼 주인공의 병풍화를 심화시키는 인물이다.
이런 부족한 묘사는 메인스토리가 한참 진행된 후인 각성, 여정퀘스트와 메인스토리 동선과 전혀 별개인 황혼의 섬, 기약의 섬에 직접 가서 퀘스트를 진행해야만 볼 수 있다.
뛰어난 사제인만큼 약간의 전투능력과 상당한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징으론 데런이라 '''악마'''의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그 힘은 매우 강력해 변신하기 전 플레이어와 패자의 검을 빛내지는 못하지만 나름 실력은 있는 실리안이 있음에도 이기긴 커녕 공격 한방에 휘둘릴 정도로 힘의 차이가 크던 늑대인간 모습의 강력한 악마 릭투스[4]에게 맞서기 위해 변신하고 순식간에 릭투스와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고 소멸시켜 버릴 정도. 다만 모든 데런이 이 정도의 힘을 가진 건 아니고 아만이 특별히 강력하다는 묘사가 있다. 릭투스도 어찌 데런이 그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냐고 말하며 죽었다.
다만 이렇게 강력한 힘을 한 번도 아니고 매번 데런(악마)의 힘을 사용하다보니 대부분 '한 번이라면 모를까 여러 번 변신하니 위기 상황엔 아만이 처리할 것 같다며 전혀 이후 내용이 기대되지 않는다' 는 혹평이 자자하다. 특히 처음 데런의 힘을 사용했을 때 바루투 사제가 '''"그 힘을 쓰면 쓸 수록 힘에 먹혀버리고 말게야."''' 라고 말해서 아만이 데런의 힘을 남용하면 안 된다는 듯한 떡밥을 깔았는데 하지만 내용이 전개되면서 아만이 보이는 모습은 타락이나 힘에 잠식되는 묘사 같은 것들 '''그런 거 없고''' 그냥 변신 히어로인 것 마냥 강한 보스가 나타날 때마다 변신을 남용할 뿐이며 그에 대해 페널티를 받는 것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위기의 상황에선 매번 악마의 힘을 끌어내느라 점점 피폐해지고 있었다.
차라리 초반부에서 카마인의 격퇴를 제외하고 치유능력은 몰론 전투능력도 뛰어난 사제로서 행동하다 쿠크세이튼의 힘으로 인해 갈등하다 광기의 축제 이벤트 막판에 한 번 위엄차게 변신하는 게 더 낫다는 평가가 많을 정도로 너무 남발해댄다. 그러다보니 카마인에게 '''"인간인 척 하더니, 불리하면 악마의 힘인가?"'''며 대차게 까이는데 혼혈으로서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아만의 정체성을 꿰뚫는 일침이다.
플레이어와 함께 동행하면서 각자의 능력을 살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감당할 수 없는 적은 악마화 해 처리해가며 친우인 실리안의 나라인 루테란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도중 라미아 단구에서 쿠크세이튼에게 잠시 세뇌되고 언제 타락하지 모를 위험이 자리잡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보레아 성지에서 쿠크세이튼의 군단 침략으로 인해 열린 대규모의 카오스게이트의 출현으로 전투 중 자신이 악마로 변신한 모습을 주민들이 목격하면서 외면 받기 시작한다. 아만과 함께 해 그를 잘 아는 플레이어와 세리아는 몰라도 상황은 악마들에게 침략을 당한 이후인지라 보레아 영지에서 이름이 알려진 npc들인 하울로크, 궁수대장 아자린조차도 아만을 외면할 정도로 평판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오직 돌격대장 가비슈만이 아만을 옹호했다.[5] 이런 반응을 나름 이해할만해서 아만 본인은 수긍하고 덤덤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세리아는 그래도 아만은 자신들을 위해 악마로 변해가며 싸운 것이라 이런 반응에 분개한다. 플레이어 입장에선 씁쓸한 감정만이 남는 대목.
그러다 이후 정체불명의 군단이 보레아 영지에 접근하는데 그것은 바로 세이크리아 사제단이었다. 이들은 악마의 침략을 막기 위해 혹은 돕기 위해 왔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웠으나, 이미 사건은 끝난 이후였다. 그러니까 갑자기 개입된 제 3세력인 셈이다. "우린 본디 지원군이지만 안타깝게도 뒤늦게 도착했을 뿐" 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던 그들은 갑자기 광신적인 신앙심을 보이며 악마가 남긴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무고한 사람들에게 악마나 악마의 편에선 사교도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강도 높은 문책을 실시한다.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 이런 깽판을 치고 이미 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무고한 시민을 마녀사냥해 '''산채로 불에 태워죽인''' 미치광이들임을 깨달은 아자린과 플레이어는 그들을 말려보지만 광신도답게 들은 척도 안 하는 사제들에게 아만과 세리아는 크게 반발한다. 하지만 완강한 사제단의 태도에 사교도로 의심받으며 강도 높게 추궁 당하며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구해주기 위해 자신은 집행관을 상대하고 그 틈에 플레이어는 주민들을 구한다. 이후 보레아 영지의 메를린의 부탁으로 피신처로 가자는 제안을 전해주고 메를린이 근처로 피신시킨다.
그러나 사제단들은 다수의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눈치채고, 도망친 이들을 사교도로 몰고 절벽으로 몰아세운다. 아만과 세리아는 이를 뒤늦게 알고 서둘러 쫒아가고, 아만은 사제단을 막아보지만 끝까지 몰리게 된다. 마을 사람들과 세리아, 아만은 사교도가 아니라고 필사적으로 부정하지만 사제단과 집행관 솔라스는 "죄 없는 자들은 살아남을 것이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과 함께 그들에게 무차별적인 화살 세례를 퍼붓는다.[6]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던 아만은 그 앞으로 나서 방어막을 쳐 화살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지만 이런 아만에게 집행관 솔라스는 선택받은 신의 권속이 이런 더러운 것들에게 신경 쓸 필요 없다는 일갈과 함께 벼락을 내리쳐 보호막을 깨 화살 세례에도 살아남았던 '''일부 주민들과 세리아 마저도 죽여버린다.''' 이후 솔라스는 아만 사제를 데려오라는 명을 내리고 사제단을 그대로 둔 채 절벽을 내려가고 사제단은 아만을 데려가기 위해 접근한다.
한편 아만은 주민과 세리아를 구하지 못한 것에 절망하고 극도로 분노하여, 점차 악마의 힘이 새어나오게 되고 이에 사제단은 당황해 이미 내려간 솔라스를 부르지만 이미 때는 늦어 아만은 분노로 인해 악마의 모습으로 각성한다.
[image][7]

'''"당신들은 절 알지 못합니다."'''

[8][9]
그렇게 각성한 뒤 자신의 앞에서 주민들에게 학살을 자행했던 사제단을 역으로 '''자신이 모조리 도륙낸다.[10]''' 러시아판 영상에서는 악마화 이후 적극적으로 민간인 학살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이때 아만의 내면에서 신뢰와 감사를 표하는 주민들의 모습과 카마인이 자신을 조롱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간 쌓여왔던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의 불안감, 결정적으로 '''자신을 끝까지 믿고 따라준 이들'''의[11] 기대를 이뤄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한 절망과 분노[12], 그리고 주민들의 억울한 죽음을 자신이 대신 갚아줘야 한다는 일종의 복수심과 부채의식같은 복합적인 요소들이 마침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13]
그렇게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집행관을 잔인하게 죽인 후 고개를 드는 순간, 뒤늦게 달려온 실리안과 플레이어가 사제단을 학살하는 자신의 모습을 목도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실리안은 아만에게 다가가 사제단이 무고한 백성들을 죽인 건가,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묻지만, 아만은 "당신들은 절 알지 못합니다." 라고 답한다. 그럼에도 실리안은 계속해서 아만을 설득해보지만 갑자기 카마인이 나타나고, 카마인의 '''숨을 곳이 필요한 것 같은데… 네가 저기 있을 곳은 없다.'''[14]는 말에 아만은 실리안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그를 따라서 게이트 너머로 사라져버린다.
이후 카마인과 함께 아크라시아 전역을 돌아다니며 인간의 사악한 모습을 보게된다. 칼트헤르츠에서 같은 인간을 노예로 취급하며 매매하는 모습, 혹한의 안식처에서 인간을 제거대상으로 인식하고 난폭해진 가디언의 모습 같은 여러모습을 본다. 카마인은 사람을 믿는 아만에게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심어주려고 일부러 이런 곳들을 그와 함께 돌아다녔다. 알레그로의 말에 따르면 빛과 어둠이 혼재된 존재인 아만은 그 내면도 빛과 어둠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으며, 카마인처럼 어둠으로 올 것을 유혹하는 존재가 있지만 플레이어나 실리안과 쌓은 추억같이 빛과의 연결고리가 남아있다고 한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언젠가 플레이어가 중대한 선택을 하게 된다고 한다.
페이튼에서 모든 사건이 종결된 후 다른 군단장들과 함께 등장한다. 군단장들 하나하나가 패배하거나 작전을 위해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공석인 자리들 중 하나를 아만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군단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취급이 꽤 좋은 모양. 카마인은 아만에게 무언가 임무를 맡기고, 아만은 이에 응하며 차원문을 타고 사라졌다.
에피소드 카단에서도 스토리가 다 끝난 뒤에서야 카마인과 같이 등장한다. 카단에게 처치당한 혼돈의 가디언 데스칼루다를 치료하는 것도 모자라서, 일반 가디언으로 정화시키기까지 하는 기이한 힘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어는 더 이상 자신의 친구가 아니라면서 일축하는 것으로 등장이 끝난다.

3. 기타


  • 사람들을 위해 살아왔던 선량한 인물이였으나 결국 타락한 안타까운 인물이지만, 스토리 내내 아만의 상징과 같은 "오셨군요"를 남발하고 마지막에 악마의 힘으로 막타를 뺏어버린다거나 종국엔 카마인을 따라가는 것 등등 여러모로 플레이어들에겐 동정보단 비호감적인 인상을 남겼다. 사실 우스갯소리로라도 안까이는 캐릭터가 없는 편이지만... 이를 스마일게이트에서도 의식했는지, tip_name 지도를 통해 이른바 오류섬 퀘스트를 진행하면 초반부 아만이 마차에서 떨어져 절벽에 메달린 것을 플레이어가 구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본래 전개대로 아만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끌어올리는 척 발로 차버리고 환호하는 장면이 나온다.
[1] 새로운 지역에 도착한 후 아만과 첫 대화시 '''항상''' 나오는 대사.[2] 데런은 사슬전쟁이 끝나고 붉은 달이 파괴될 때 이 가루에 노출된 인간이 악마와 비슷하게 변하게 되면서 탄생한 종족이라는 설정이지만, 스토리 작가가 까먹었는지 아니면 아만만 특이한 것인지는 몰라도 아만은 인간과 악마의 혼혈 태생이다. 다만 아만이 특별한 데런이라는 듯한 설정이 있으므로 페이튼의 다른 데런과는 급이 다른 것일 수도 있다.[3] 악마의 습격 때문이긴 하지만 가는 마을마다 일 해결은 주인공에게 맡겨 놓고 자신은 부상당한 사람들을 치료하겠다고 말한다. 이걸 새로운 지역 갈 때마다 말해대니 아만의 대화 패턴을 외워버릴 정도이다. 아, 오셨군요! 님은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주세요. 저는 마을 사람들을 치료해주겠습니다. 다 해결하셨다구요? 그럼 다음 장소로 가야겠네요. 먼저 가세요 저는 여기 사람들을 마저 치료하고 가겠습니다. (다음 맵에서) 아, 오셨군요?[4] 직위가 남다른데, 무려 '''마수군단장의 왼팔이다.'''[5] 가비슈는 오히려 아만을 꺼려하는 병사들에게 "이 못난 놈들! 너희들의 목숨을 구해주신 분이다!" 라며 호되게 질책하며 같은 대장인 아자린과 상관인 하울로크보다도 인격적으로 완벽한 인물임을 보여준다. 심지어 이후 나오는 여정 퀘스트에서도 그의 입장은 한결 같아서 아만의 정체를 알고도 여전히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몇 안되는 인물이다.[6] 이때 재생되는 BGM은 플레이어의 심금을 울린다. [7] CBT 기준 복장으로 현재는 상당히 헐벗었던 과거와는 달리 변신하면 검은 색과 붉은 색이 조합된 위압적인 갑주를 착용한 상대다. [8] 앞서 서술한 대로 아만이란 캐릭터에 대한 내면 심리 묘사가 상당히 부족했기 때문에 아만의 악마화에 깊게 공감하기가 쉽지 않다. 어릴 때부터 데런으로 받았던 차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돕는 사제가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사제 일을 하면서 데런으로서 느낀 혼란과 갈등 등을 잘 느끼게 해줬다면 훨씬 깊게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9] 여정 퀘스트를 하다보면 아만의 과거와 세이크리아 교단과 엮인 대부분의 일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 스토리들이 루테란 메인퀘가 끝나고 한참 뒤인 로헨델 이후에야 알 수 있다는 게 함정.[10] 이 때 아만의 시점으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데, 체력 10만에 모든 기술이 공격력은 만 단위가 넘어가는 미친 성능과 노코스트에 심지어는 '''완전 무적''' 상태다. 느릿느릿 걸어가면서 마주치는 사제단을 죄다 참피마냥 찢어버리는 연출도 압권이지만, 전투씬이 시작될 때 출력되는 ''' '변신이 해제되었습니다.' ''' 시스템 메시지도 연출의 백미. 사제 상태일땐 적들을 죽이지 않고 쓰러트리거나 기절만 시키는 것과 매우 대조적인데, 실제로 미션 목표가 사제단을 막는 게 아닌 '''섬멸하는 것으로 바뀌어 있다.'''[11] 플레이어, 실리안, 세리아, 바루투 등등.[12] 다만 모든 것을 부숴버릴 정도로 극도로 분노한 것이 아닌 냉정을 유지한 조용한 분노에 가깝다. 인게임에서 플레이어 캐릭터와 달리 느릿느릿 걸어다니면서 사제단을 문자 그대로 찢어발기는 모습 또한 단순히 분노를 이기지 못해 폭주했다는 느낌보다는 철저히 냉정을 유지한 상태에서 사제단에게 그들의 행동을 그대로 되돌려주는 모습에 더 가깝다. 이 파트가 끝난 직후 실리안과 플레이어와 조우하는 컷씬에서도 비교적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말이다.[13] 사제단에게 학살당한 주민들의 생각은 몰라도 아만 스스로로선 악마와의 전쟁이 끝났음에도 악마로 변할 수 있는 자신으로 인해 불안감을 주고 자신이 솔라스를 설득하지 못해서 주민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이 있고, 무엇보다 세리아는 과거에서부터 자신을 존경한다며 호감을 내보여준 좋은 사람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악마로 변신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태도가 일부 변한 사람들과는 달리 플레이어와 실리안처럼 '''악마로 변한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그를 믿어준 사람이다.''' 아만에게 세리아라는 개인이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는 아만이 변신하고 사제단을 도륙내며 내려가며 과거를 회상할 때 알 수 있는데 회상 내용이 자신들에게 기대감을 품은 사람들(을 대변하는 한마디) - 아만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는 세리아 - 급할 때는 악마의 힘이냐고 까는 카마인 - 사제가 되고 싶다는 어릴 적의 자신 순인데 자신에게 기대를 품은 사람들은 몰론이고 아예 자신을 강렬하게 까는 카마인과 동급으로 생각할 정도로 세리아의 존재감은 컸다는 것이다.[14] 이 말을 기점으로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던 아만은 카마인과 함께하게 된다.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사람들에게 돌아가자니 일단 자신은 악마로 변하는 것이 까발려졌고, 사제단, 심지어 집행관도 죽여버린 순간 원래 소속되어있던 세이크리아에는 다시는 갈 수 없고 루테란으로 귀화해봤자 세이크리아와 루테란의 외교적, 군사적 갈등의 중심이 될 수 밖에 없고, 루테란 내부에서도 찬반이 명백하게 갈릴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세이크리아는 과거에 전 아크라시아를 상대로 아크 전쟁을 일으켰던 강대국인만큼 그 위세는 줄었다하더라도 지금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다시 일어서는 루테란이 큰 피해를 입을 건 뻔한 일이다.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언급되는 역사로 보면 루테란도 아크라시아에서 내로라하는 강국이긴 하지만, 상대는 이미 훨씬전부터 초강대국으로 이름을 떨친 세이크리아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