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사

 

'''아빠는 요리사'''
クッキングパパ
[image]
'''장르'''
일상 요리만화
'''작가'''
우에야마 토치(うえやまとち)
'''출판사'''
[image] 코단샤
[image] 학산문화사
'''연재지'''
모닝#s-4
'''단행본 레이블'''
모닝 KC
'''연재 기간'''
1985년 14호 ~ 연재 중
'''단행본 권수'''
[image] 156권 (2021년 1월 기준)
[image] 144권 (2021년 1월 기준)
1. 개요
2. 특징
3. 번역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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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제는 쿠킹 파파(クッキングパパ). 만화가 우에야마 토치가 고단샤의 모닝에서 '''1985년부터 현재까지''' 연재중인 만화이다.
한국에서는 학산문화사가 1998년부터 정식 발간을 시작해서 2020년 12월 기준으로도 꾸준하게 정발중이다. 2021년 1월에 144권이 정식 발간될 예정.
국내에서 발매되는 일본 만화 중 두번째로 단행본 권수가 세자리수를 채운 작품이다.[1] 현재는 한국에서 발매된 일본 만화 중 가장 많은 단행본 권수를 자랑하고 있다.[2] 일본에선 TV 드라마로 2008년도 무렵에 스페셜 단편으로 방영되기도 했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거나 한 적은 없지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장수 만화로 누계 부수는 3600만부. 일본의 수많은 요리만화들 중에서 맛의 달인 다음으로 높은 판매량이다

2. 특징


요리만화 중 '''일상계 & 실전계'''로서는 최고격의 만화다. 맛의 달인이 최고의 메뉴니 완벽한 메뉴니 하면서 약간은 일반인과는 거리가 있는 느낌이라면 아빠는 요리사의 주인공인 일미주임은 미식가도 아니며 프로요리사도 아닌 평범한 회사원으로서, 일상 속에서 요리를 소개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훨씬 따뜻하고 인간미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요리가 중심이긴 하지만, 맛의 달인처럼 요리로 세계평화를 실현한다! 라는 거창한 내용은 결코 없다. 정작 요리 과정은 중간에 조금 나온다.
그림체도 내용도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각 단행본의 말미에 애피소드에 등장하는 요리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것을 보면 요리책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 다만 요리과정이 복잡하고 많은 밑재료나 다양하고 비싼 조리기구를 필요로 하는 레시피도 많은 탓에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참 쉽죠?가 생각날 수도 있다. 참고로 작가 우에야마 토치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요리를 반드시 직접 만들어서 먹어본 후에 만화를 그린다고 한다.[3] 그래서인지 작가 사진을 보면 참으로 넉넉한 인상이다. 작가 후기에 스스로를 인류가 퇴화하는 듯하다고 하는 말도 나온다. 어시스턴트들도 상황이 비슷하다고 한다. '''인스턴트 재료'''나 시판 소스 등을 사용한 레시피라는 점과 작가가 직접 해본 요리만 만화에 싣는다는 점 때문에 일본 요리만화 중 가장 현실성있는 레시피라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일본의 유명 버라이어티 방송인 황금전설에서 방영된 '1만엔으로 1개월 생활하기' 편에 출연팀 중 하나인 개그콤비 언터쳐블이 요리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인지라 참고자료로 요리만화를 들고왔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참고를 한 책이 이 작품이었다. 오랜 기간을 연재하면서 수많은 레시피가 등장했고 요리의 재료와 난이도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보는게 합당할 것이다.
사자에상 시공이 아니라서 작중 시간이 꾸준히 흐르고 있다. 초반엔 초등학생 아들과 주임이었으나 현재는 꽤나 스토리가 진행되어 과장으로 승진. 아들도 어느새 대학생이 되었고 사회에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 애초에 초반부에는 배경이 '''80년대'''이다. 이걸 절실히 느낄 수 있는게 작중 극초반대(1권)의 라면(라멘)에 대한 언급. 이 만화가 처음 나올당시에는 큐슈 하카타의 돈코츠라멘이 가장 맛있는 라멘으로 한창 인정받던 시대였고 이 돈코츠라멘의 진한 수프맛을 접하고 쇼크를 받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그동안 자기들이 먹어오던 라멘수프는 가짜에 불과했던가 하고 생각할정도의 시대였다. 그래서 하카타의 돈코츠라멘이 가장 맛있는 라멘으로 인식되어졌고 작중 카즈미(일미)가 도쿄에 출장갈때 큐슈에서 하카타라멘수프를 만들어 가져가서 요리해주자 도쿄지사사람들이 감탄하는 장면도 나온다. 작가가 '도쿄에 계신 여러분, 큐슈사람은 맛있는 라면만 먹는답니다'하고 자랑(...)하는 장면도 있다. 물론 나중에 도쿄 쇼유라면수프의 중층화가 진행되고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다른 방면으로 보자면 초반인 6권에만 해도 삐삐가 등장하지만 이후 119권 와서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트위터로 시장 축제를 흥보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으로 세월을 느끼게 하는 장면. 전중의 큰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모습을 보고 감회에 젖을 정도다.
미국과의 FTA 체결에 관련된 이야기도 나온다.[4] 비슷한 연재량을 보유한 맛의 달인과 비교해보면 극중 시간의 흐름을 처리하는 방법이 상당히 비슷하다. 작중에서도 시간이 흘러 등장인물들이 성장하고 나이드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시간의 흐름이 현실의 시간 흐름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사자에공 시공이 아니라서 등장인물들이 나이들고, 결혼하고, 자식도 낳고, 성장하는 것도 보여주지만 전체적인 배경은 어느새 80년대에서 2010년대로 변해 있는 것. 맛의 달인이 88 서울 올림픽 근처 시점에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건까지를 모두 다루지만 주인공인 지로는 처음 등장 당시 청년기에서 막 중년기로 넘어가는 정도밖에 변하지 않은 것처럼 초반만 해도 삐삐가 등장하던 것이 틈틈히 핸드폰으로 기기를 교체해주는 등 시대상을 꾸준히 반영한 이 작품에서도 성이는 아직 대학생이다. 만약 실제 시간과 작중 시간이 같이 흘렀다면 우리는 전중이가 아니라 성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것까지 보고도 남았을 것이다.(...) 참고해보자면 62권 미국편에서 레스토랑 가이드인 ZAGAT 1999가 나왔으니 62권은 1999/2000년이다. 이에 대해 작가 본인이 후기에서 "실제 시공보다 1/2 정도 느리게 시간이 흐르는 것 같다고 봐 주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시 말하지만 다양한 인생의 이야기[5]와 그속에서의 요리를 보여주는 만화이다. 다만 아주 초반부에 보이는 일미-몽자간의 불륜(...)스러운 내용은 약간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는 건 좀 오버고 그저 지나가는 양념정도이다. 애초에 일미는 첫권부터 아들과 아내를 사랑하는 모범가장이고 몽자를 아끼지만 어디까지나 부하직원으로 아끼는 거다. 그저 몽자 혼자만의 일방적인 연심(그것도 거의 속으로만 품고 있는)묘사정도에 그칠뿐 '불륜'이라고 할만한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도 몽자가 전중과 결혼한 후에는 그냥 한 때의 추억 정도로나 여긴다.
무엇보다도 '''1회''' 이상 등장하는 레귤러 캐릭터들의 경우 두자릿수를 넘어간지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을 뿐 적어도 '''한 번씩은 주연으로 만드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게 쉬워보여도 보통 일이 아니다. 당장 마법선생 네기마만 봐도... 78권에서는 주점 킨샤이야의 레귤러 세명 (뽀글머리 이사무, 수염 야스, 광대가 두드러진 로쿠)이 주연이 된 에피소드도 있을 정도. 이외에도 까페 블루벨의 마담도, 심지어 작가 오너캐의 가족까지 극중캐릭터로 등장하며 이 이후로도 간간이 지나가는 조연으로 등장한다.
51권 제504화 맥주편에서 요리를 한다는 사실이 공표되었다. 그 전까지는 알음알음 한다/홍자가 요리한다 정도로 알려져 왔으나 대대적 인사이동 시기라 그 즈음해서 경자씨가 모두에게 공개. 51권부터는 일미가 계장이 되고 경자가 주임이 된다. 동산 상무만 2회 지난 506화 카루캉 편에서 사실을 알게 된다. 참고로 금환산업 회장/사장은 이미 10권에서 일미가 요리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면을 좋아하는 사장에게 일미가 직접 요리를 전수하고 회장도 그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외국도 포함하여 여러 지역이 등장한다.기본 배경은 후쿠오카. 덕분에 작품 전반에 걸쳐서 큐슈 사투리가 난무한다. 작가 본인이 후쿠오카 출신이고 지금도 후쿠오카에서 살고 있어서 후쿠오카 고증이 잘 되어있는 편이라고 한다. 후쿠오카 외에는 장남이 다니고 있는 대학이 있는 오키나와도쿄가 비중이 높은 편이다.
여담으로 한국 요리와 더불어 한국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도 나온다. 일본 내 에피소드에서도 한국식 냉면, 국밥, 김치, 곰국, 갈비구이, 막걸리 등이 나오고, 영업 2과팀의 한국 출장 및 일미 가족의 한국 여행 에피소드에서는 직접 김치를 담그는 김장부터 시작해 김치볶음밥, 산낙지, 삼계탕, 구절판, 삼겹살 등의 음식이 소개되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비닐포장 태양초 고추장을 재료로 그려 넣기도 하고, 한국 고추를 요리에 사용했다고도 한다. 음식 묘사와 레시피, 먹는 방법도 제법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다.[6] 이 외에 롯데월드, 롯데호텔, 남대문시장 등의 장소도 등장하며, 묘사도 그럭저럭 정확한 편이다. 그리고 한국의 일식과 본토 일식의 차이도 언급되었다. 다만 운전석의 위치가 오른쪽에 있는 등의 오류가 다소 있기는 하다. 참고로 한국 특집인 22권이 연재되던 시기는 '''1990년.''' 현재로부터 무려 30여 년 전의 한국 풍경이니 지금 세대에겐 88 서울올림픽 직후의 한국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수단이 될 듯. 가령 일본에서 방문한 일미 씨 일행에게 서예를 선물해 주는 집주인이라던가... (그 당시는 해외개방이 갓 되었던 시기라 진짜 이런 식으로 대접했다.)
요리 레시피는 레시피만 모아서 따로 단행본으로 나와있기도 하다.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중인 삼국전투기에서는 원술을 공격하는 조조군의 보급담당으로 패러디 되었다. 문제는 원작대로 목이 날라간다(...)[7]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1992년~1995년에 방영되었고, 국내에서는 OSB 동양위성TV에서 자막판이 방영한적이 있다. 제작사는 사자에상을 제작한 에이켄 스튜디오. 애니메이션판에는 레시피를 소개할 때 SD화된 마코토(성이)와 함께 "돼지 씨"(작가 오너캐와 원작의 작중 등장하는 돼지 모양 설명캐릭터가 합쳐진 듯한)라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있다.

3. 번역


한국판의 경우 번역의 질은 그야말로 들쭉날쭉하다. 하도 오래 전부터 번역출간하고 있다 보니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죄다 개명을 했다 말았다 한다. 특히 이 작품의 한국판이 처음 나오던 90년대 초반은 슬램덩크의 등장 인물들도 서태웅, 강백호 등으로 개명되던 시대인지라 주인공 아라이와도 일미 씨, 마코토는 성이 등으로 개명되어 있다. 문제는 이게 해가 갈수록 번역자들이 바뀌면서 제멋대로 왔다갔다한다는 것(...) 그나마 레귤러 캐릭터인 일미씨 가족이나 회사 사람들은 일정한 편인데 성이의 여자친구인 사나에는 길영[8] → 사나에 → 사에코 → 사나에, 옆집 살다가 이사간 꼬마는 준코 → 순자 → 준코(...) 회사 동료의 경우도 매전 → 우메다가 되거나 한다.
초기 연재분(~30권 내외)까지는 음식 이름도 일본에서 부르는 표기 그대로 읽어서 감수가 제대로 안 된 듯한 느낌도 준다. 대표적인 예가 봉골레를 '본고레', 파에야를 '파에리아'로 적어놓은 것. 새우칠리소스도 '칸샤오 샤이렌'이라고 적어놓았는데 이거 깐쇼새우다.[9] 다만 전문 번역자의 말에 따르면 의외로 요리만화의 경우 번역이 힘들다고 한다. 맛의 달인 중반부를 번역한 분에 따르면 아예 일본 현지에서 발간한 요리 관련 사전을 구비해 놓고 번역했다고 할 정도다.[10]

4. 등장인물


아빠는 요리사/등장인물 참조.

[1] 첫번째로 세자릿수를 채운 만화 역시 요리 만화인 맛의 달인.[2] 비슷한 시기에 함께 연재를 시작한 맛의 달인은 110권대를 기록 중인데, 격주 연재라는 점도 있고, 최근 작가의 휴재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아빠는 요리사는 매주 연재작.[3] 즉 만화에 회차마다 등장하는 요리 풀샷은 진짜로 그 요리를 만들어보고 사진으로 찍은 것을 전담 어시스턴트가 다시 그림으로 따낸(...) 것이다. 심지어 전중과 몽자의 웨딩케이크는 아예 실제 사진(!)이 등장했다.[4] 22권 제214화 마멀레이드 편.[5] 기본적으로는 긍정적인 만화지만 미혼모, 실연, 장래고민 등 심각한 내용도 다룬다.[6] 너무 칭찬만 해 놓아 한국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민망스러울 정도(...). 물론 독일, 이탈리아, 동남아 등 타국 요리에 대해서도 반응이 비슷한 걸 보면 그냥 맛있는 음식이라면 칭찬해주는 것에 가깝다. 사실 이 부분은 맛의 달인같은 작품도 마찬가지인데, 일본 작가가 외국의 음식문화에 대해서 정확히 비평할 정도로 정통하기도 어렵고, 외국 문화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다가 역으로 비판받을 소지도 상당하니 그냥 좋은 걸 찾아서 칭찬하는 정도로 편하게 넘어가는 것. 예를 들어, 신의 물방울이 외국 문화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다 얼마나 까였는지를 생각해 보자.[7] 단행본 뒷편의 캐릭터 설명을 보면 해당 만화를 볼 거 없을 때 시간 죽이기용이라는 혹평을 내렸다.[8] 사나에의 성인 요시나가를 한국어로 읽은 것.[9] 중국어 요리명 번역은 한국쪽도 대만식 홍콩식 산둥식이 뒤죽박죽이라 애매하긴 하다. 보통화로 하면 깐샤오 샤런 정도가 된다.[10] 참고로 맛의 달인의 경우 아주 초창기에는 '''일식 요리사'''가 번역했다고 한다... 카이바라가 우미하라로 읽힌 건 그런 연유에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