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애들러(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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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BBC 드라마 셜록의 등장인물. 배우는 라라 펄버(Lara Pulver) 분, 한국판 더빙 성우는 이선. 극중 사용 휴대폰은 블랙베리 펄 블랙 컬러. 또 다른 카메라 폰은 버투[1] 의 Constellation Quest.
별칭은 도미나트릭스(dominatrix)이다. 사전적으로는 성적으로 지배적인 여성. 보통 남성을 성적으로 지배하고 학대하는 역할을 맡은 여성이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 쓰일 때는 흔히 BDSM에서 전문적으로 도미넌트 쪽을 맡는 여성을 지칭한다. 물론 극중에서도 그 뜻으로 쓰였다.[2] DVD판 자막이나 한국어 더빙에서는 '여자 지배자'라고 나왔다.
2. 행적
2.1. 비범한 등장
시즌 2 에피소드 1(벨그레이비아 스캔들)에서 '''SM 여왕[3] 이자 양성애자'''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중후반부 존과 아이린이 대화하는 장면을 통해 동성애자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gay를 오역한 것이다.[4] 초반부에 마이크로프트가 아이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남자''' 소설가와 '''그의 부인'''과 모두 사귀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일단은 양성애자 쪽에 더 가까워 보인다.
원작과는 달리 여기서 아이린이 가지고 있는 사진은 영국 왕실의 어느 젊은 영애와 '''SM 플레이'''를 즐기는 사진이다. 무성애적인 셜록 홈즈와 반대로 상당히 에로틱해서 셜록이 추리를 못하도록 '''벗고 나온다.''' 홀랑 벗고 등장한 덕분에 셜록마저도 당황하게 만들어, 처음에 가명을 대고 찌질한 연기를 하며 정보를 캐려던 계획이 시작 5초 만에 무너졌고, 셜록의 특기인 셜록스캔(상대를 쭉 훑어보고 정보를 수집해 프로파일링하는 것)이 완전히 통하지 않았다. 옆에 있던 왓슨에게는 여전히 추리력 레이더가 핑핑 돌아갔지만, 알몸의 아이린을 훑어볼 때는 화면에 '?????' 표시만 떴다. 작중 셜록에게 최초로 정면으로 엄청난 한 방을 먹인 셈이다.[5]
하지만 그 덕분에 집에 들이닥친 CIA를 엿먹일 수 있었다. '금고의 비밀번호를 풀라'는 CIA 요원들의 협박에 '셜록에게 보여줬다'고 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비밀번호가 바로 아이린의 쓰리 사이즈(32-24-34)였기 때문이다.[6] 그리고 셜록의 휴대폰에 자기 번호를 추가하고 자신의 메시지가 오면 신음소리가 나게 설정해 놓기도 했다. 이 신음소리는 훌륭한 개그 소재가 된다.[7]
여러모로 참 대단한 사람인 게, 무장 괴한들이 쳐들어와도 꿈쩍하지 않고 빈틈을 타서 제압하기도 하고, 시체를 이용하여 죽음을 가장해 잠적하기도 한다. 그리고 시즌 2 첫 에피소드서 짐 모리어티에게 걸려온 전화는 바로 아이린에게서 온 것이다. 즉 애들러 덕에 셜록과 왓슨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문제는 그 전화가 바로 모리어티에게 범죄 코치를 의뢰한 것이고, 모리어티의 조언을 이용해 홈즈 형제를 거의 엿먹일 뻔했다는 것이지만.
2.2. 셜록과의 관계
셜록이 아이린에게 은근히 빠진 것처럼 아이린도 셜록을 사랑하고 있다. 본인은 셜록에게 '그냥 게임을 즐겼을 뿐'이라고 강변했지만, 벽난로 앞에서 셜록이 아이린의 손목을 잡고 눈을 맞췄을 때 '''맥박을 재고 동공 확장을 관찰해''' 아이린이 자신에게 정말 호감을 가지고 있음을 간파했다. 데이트처럼 보였는데 그 와중에 추리를 하고 있었던 것. 그리고 아이린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밝히면서 확인사살했다. "I am **** locked"라고 네 자리 암호가 걸려 있었는데, 암호가 'SHER'였다. 참고로 여기에서 KBS 더빙판 번역가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나는 **** 록에 걸렸어"라고 걸린 상태에서 암호가 'ㅅ:|ㄹ'로 나왔다.
원작 팬들 가운데는 아이린이 셜록에게 반한 점이 불만인 팬들도 있지만, 적어도 저렇게 생겨먹은 아가씨는 저렇게 생겨먹은 셜록과 정분이 나도 어색할 게 없다는 게 중론이다. 왓슨은 이름도 안 부르고 '그 여자'라고만 하니까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이크로프트는 "경멸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경애의 표현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물론 ''''그 여자(The Woman)''''라는 표현은 원작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원작의 셜록이 본래 여자를 무시하는 편이었지만 아이린에게 한 방 먹고서 그녀만은 뭔가 좀 다른 사람이라는 의미로 '그 여자'라고 부르는 것을 따 온 것이다. 원작판과 달리 드라마의 셜록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공평하게(...) 무시하는 편인데, 아이린 애들러를 '그 여자' 라고 특정 짓는다는 것은 셜록이 그만큼 그녀를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셜록은 비밀번호를 풀고 형에게 핸드폰을 넘긴다. 마지막 보루인 핸드폰과 셜록을 향한 진정한 연심을 들킨 아이린은 무너지고 구속된다. 후일에 마이크로프트는 왓슨에게 아이린이 미국에서 신분 세탁하고 잘 살고 있다는 거짓말과 동시에 6개월 전 파키스탄의 카라치에서 테러 조직에 붙잡혀서 참수당했다는 진실을 알려주고, 둘 중 하나를 셜록에게 말하게 한다. 결국 왓슨은 셜록에게 아이린이 미국에 있다고 거짓말하고, 셜록은 그저 무심하게 대답만 하다가 왓슨에게 아이린의 핸드폰을 달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린을 회상하는 셜록. 아이린이 죽기 직전 자신에게 문자를 보내던 장면이 지나간다. '잘 있어요, 홈즈 씨.'
2.3. 결말
그리고 사형장에 울려퍼지는 '''신음소리.''' 아이린이 테러 조직에 붙잡혔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셜록이 사형 집행인인 척 숨어들어가서 아이린을 구출해낸다!
사실 셜록이 아이린이 위험에 빠질 것임을 예측했다는 떡밥은 이미 있었다. 아이린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형에게 휴대폰을 건네며 "아이린을 동정한다면 풀어주지 말고 가둬둬. 보호해주지 않으면 오래 살아남을 거 같지 않아."[8] 라고 말하자 아이린은 "내가 빌기라도 하라는 거야?" [9] 라고 받아치고, 셜록이 "그래"(yes) 로 답하자 그제서야 자존심을 꺾고 "제발, 네 말대로야. 난 6개월도 버티지 못할거야.[10] "라며 간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이 대사에서 비밀번호가 풀려 정보가 유출된 시점에서 아이린이 곧 위기에 처할 것임을 셜록이 예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1]
어째서인지 한국에서는 이 결말이 셜록의 상상일 것이라는 논란이 있다. 그러나 이 '셜록 홈즈 망상설'은 낭설에 가깝다. 그 과정이 뚜렷하지 않고 그냥 알고 있었고 그래서 잘 구했다며 구체적 진술이 없음을 이유로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만 서술상의 문제니 근거가 될 수 없다.
- 작가인 모팻의 인증이 가장 큰 이유이다. 누군가 모팻에게 트위터로 '아이린이 살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적이 있다고 한다.[12]
- 두 번째 근거는 영문으로 작성된 외국의 대부분의 웹페이지. 위키피디아는 물론 개인적인 리뷰 사이트, 거기에 셜록 전용 위키까지, 구글에 "Sherlock Irene Adler bbc Belgravia" 정도의 키워드로 나오는 모든 페이지에 "마지막 순간에 셜록 홈즈가 등장하여 아이린을 구출하고 두 번째로 죽음을 위장한다"라고 서술되어 있다. 다시 말해 '아이린이 죽었느냐'는 의문 자체가 국내용인 것이다.[13][14] 외국에서는 셜록의 구출극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 세 번째 근거는 아이랜 애들러 역을 맡은 라라 펄버의 인터뷰인데, 그 역시 인터뷰에서 아이린 애들러가 마지막 장면에서 살아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으며, 아이린 애들러가 셜록 시리즈에 컴백하는 것에 대해 얘길 나눈 바 있다.
- 캐릭터와 관련된 문제가 생긴다. 결말에서 셜록은 구출 장면을 떠올리고 유쾌하다는 듯 웃는데, 이게 만약 상상이면 말 그대로 정신승리하는 장면이다.(...) 원작이든 드라마든 이런건 셜록의 성격과 단 1%도 맞지 않는다. 사람들이 폭탄마에 인질로 잡혀 있는데 무심한 표정으로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신경을 쓰는 게(care) 그들을 구출하는 데 도움이 되겠나?"라고 내뱉을 정도로 논리적인 냉혈한이 자신이 사랑한(죽었을 확률이 높은) 연인을 구출하는 상상을 하며 실없이 웃는 것은 캐릭터 붕괴에 가깝다.
- 작중에서 마이크로프트가 "이번엔 시체를 제대로 확인했다. 이걸 속이는 건 셜록만이 할 수 있다(It would take Sherlock to do it)."라고 하는데, 굳이 이런 대사를 넣었다는 것 자체가 셜록이 아이린을 구하고 시체를 위장하여 형을 진짜로 속였다는 복선이라는 의견이 있다. 참고로 당시 질문은 "Did Sherlock really save Adler?" 여담으로 마이크로프트가 "이번엔 시체를 제대로 확인했다"라고 말한 장면 뒤에는 "어릴 때 셜록은 해적이 되고 싶어했었지… 과학자나 철학자에 어울리는 머리를 가진 녀석이지만 녀석은 탐정이 되었어. 그 아이에게 감정이란 뭘까?"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마이크로프트가 그 상황에서 다소 뜬금없는 이 말을 굳이 왓슨에게 한 것이 자신 역시 셜록이 아이린을 구했음을 짐작하고 있다는 암시가 아니냐는 설을 제기한다. 앞서 언급한 셜록 정도는 돼야 마이크로프트를 속인다는 말을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굳이 마이크로프트가 그 생각을 한 것은 자신도 이를 짐작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 결과적으로, 아이린의 생존은 시즌 4 2화에서 확인된다. 아이린과 셜록은 계속 문자를 나누고 있었고, 존도 이것을 알게 된다.
원작에서 애들러는 홈즈의 계책을 알아차리고 홈즈를 엿먹인다. 이에 홈즈가 순수하게 경탄하고 기존의 여성차별주의적 생각을 약간이나마 바꿨을 정도. 그런데 드라마에선 셜록이 애들러의 집에서 단서를 보며 방심하고 있는 걸 애들러가 뒤에서 기습해 대상을 무력화시키는 약물을 투여하고 말채찍으로 후드려패고(...) "This is how I want you to remember me, the woman who beat you"라고 한다. beat란 단어는 '~를 이기다, 패다'란 의미가 있는데, 원작의 애들러는 홈즈를 이겨버린 여자였지만 여기서 애들러는 홈즈를 '두들겨패버린' 여자라는 것. 이에 따라 홈즈를 엿먹인 극소수의 상대이자 매력적인 악역(사실 악은 아니지만 주인공에 대적한다는 점에서)으로서 애들러의 매력을 송두리째 날려버렸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즌 2 1화 이후로 본편 출연은 없지만, 시즌 3 2화에서 홈즈의 생각 속에서 몇 초 동안 깜짝 출연한다. 바쁘다며 셜록이 등돌리자 사라져버리는데, 이는 셜록 내면에 아이린이 끼친 영향이 계속해서 남아 있는 것을 보여준다.
시즌 4에서도 직접적인 등장은 없으나 셜록과 꾸준히 문자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 2015 크리스마스 스페셜
빅토리안 시대 존과 셜록이 서로 대화를 할 때 잠깐 언급된다. 존의 말에 따르면 빅토리안 시대 셜록은 아이린의 사진을 회중 시계에 소중하게 넣고 다니는 모양. 존은 얼핏 보았다고 했지만 셜록은 자신이 잘 때 몰래 보았다고 정정해준다. 강력한 적이었다고 말하는 걸 보면 이 시대 아이린도 한몫한 듯하다.
2.5. 시즌 4
셜록의 생일날에 문자를 보낸다. 아이린 애들러가 보낸 문자는 특유의 신음소리가 나게 되어있어, 셜록의 전화기가 거꾸로 덮여져 있어도 쉽게 알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왓슨도 아이린 애들러의 생존을 알았고, 더불어 간만에 추리를 해 셜록이 생일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존이 불륜을 즐겼다는 사실을 고백하자 셜록은 위로한다고 "나도 그 여자(아이린)와 문자했어"라고 말한다. "보내고 싶지 않았고, 보내면 안된다는 사실도 아는데 어쩌고..." 하면서 아이린에 대한 감정을 부정하는 셜록의 모습이 백미.
시즌 4 3화에서 유로스가 셜록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셜록에게 섹스했냐고 하는데 셜록은 긍정도 부정도 안한다. 참고로 이 연주 곡은 셜록이 시즌 2 1화에서 아이린과 만난 후 작곡하는 곡이다. 즉, 섹스를 했다면 그 대상은 아이린이다.
3. 기타
여담으로 아이린 애들러의 역을 맡은 라라 펄버는 촬영 당시 (니플 브래지어와 C 팬티 같은) 각종 기구를 통해 중요 부위를 가리고 촬영할 수 있었으나, 이 방법을 택할 경우 가린 것을 피하면서 앵글을 만드느라 촬영 시간이 엄청 길어진다는 것을 듣고는 벗고 찍었다고 한다.
[1] 노키아의 럭셔리 스마트폰이었으나 스웨덴에 매각되고 독자적 기업으로서 운영되는 중이다.[2] 한국에서는 팸돔(Fem-Dom)이라는 다른 용어로 부른다.[3] OCN에서는 '주인님'으로 번역되었다. 돔(지배자를 뜻하는 그 세계 은어)과 섭(피지배자를 뜻하는 그 세계 은어)이 서로를 칭할 때는 주인님과 노예로 서로 칭하지만, 특정 피지배자와의 관계를 말할 때가 아니면 여왕님 드립을 치기도 한다.[4] 존이 "I am not a gay."라고 하자 아이린이 "Well, I am."이라고 대답하는데, 번역하면 "난 동성애자(gay라는 단어는 흔히 남자 동성애자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gay라는 영어 단어는 젠더에 관계없이 LGBTQIA, 즉 성소수자 전체를 지칭할 수 있다.)가 아닙니다.", "글쎄, 나는 (성소수자가) 맞는데요."가 된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나 남자 안 좋아합니다.", "나도 그래요."로 나왔는데, 사회적 인식 때문인지 에둘러 말하면서도 그럭저럭 뜻은 통하게 번역한 편.[5] 엄밀히 따지자면 셜록이 미인계에 당해서 통하지 않았다기보다는, 특정한 자국이나 흉터 등 다른 사람에게서 쉽게 캐낼 수 있던 정보가 진짜 없었고 그 때문에 셜록이 당황한 것에 가깝다. 그래도 옷을 입고서 대면하면 옷에 남아있는 흔적이나 브랜드 같은 것들로 스캔할 수 있는 것이 그래도 조금은 있을 것이다 보니, '아이린이 벗고 나온 것이 셜록을 당황시켰다'는 문장 자체는 어떤 의미로 맞다.[6] 이후 아이린의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도 얼굴이 손상되었지만 셜록은 시체의 스리 사이즈를 보고 아이린이 맞다고 하였다. 하지만…[7] 참고로 이 신음소리는 KBS2 더빙판에서 아이린 애들러 역을 맡은 이선이 자신의 신음소리로 녹음했다.[8] If feeling kind, lock her up, otherwise let her go. I doubt she'll survive long without her protection.[9] Are you expecting me to beg?[10] Please. You're right, I won't even last six months.[11] 셜록은 그 뒤 잠시 가만히 있다, "저녁 식사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Sorry about dinner.)” 라는 대사를 남기고 가버린다. 셜록의 당시 성격상 일부러 그녀의 요청을 무시한 척하는 듯 하다.[12] [13] 위키 내용중 "Though it was reported she was beheaded by extremists in Karachi some time later, Sherlock had helped her fake her death." "후에 아이린 에들러가 카라치의 극단주의자들에게 처형됐다고 보고됐지만, 셜록이 그녀의 죽음을 위장하는 것을 도왔다." 정도로 해석된다. 한마디로 아이린 구출이 상상이란 전제는 위키에 아예 언급되지도 않은 것.[14] 비슷한 사례가 하나 더 있는데, 해적판으로 유통되던 반지전쟁 초반 빌보의 생일 잔치 장면에서 참석자들을 호명하는데 프라우드풋(Proudfoots)이 자신의 가문명이 불리자 "프라우드핏(ProudFEET)"이라고 일갈하는 장면이다. 본문에서는 이것이 농담임을 해설하고 있고, 결정적으로 바로 다음 문단에서 "Proudfoot"이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에초에 논란거리가 될 수 없는 것이나, 당시 국내에서는 조악한 번역 때문인지 한동안 '빌보가 잘못 불러서 화낸 것이다', '빌보가 농담한 것이다', '프라우드풋이 농담한 것이다' 등등 해석이 분분했다. 그러다 영화판 개봉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