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삼국지)
楊駒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 저족의 수령. 양등의 아들이자 천만의 아버지.
원래 저족은 세대가 대대로 농서에 거주했고 아버지 양등의 대에도 농서에서 지냈는데, 양등은 용맹하면서 계략이 많았고 건안 연간에 구지산으로 이주했다.
양등이 이주한 구지산은 사방이 백항이었으므로 백항이라 부르면서 사면이 막히고 높은 곳의 평지는 20여리에 가늘고 기다란 구불구불한 길이 36번을 돌아야 정상에 도달하며, 산 위에는 풍부한 수원이 있고 뜨거워서 땅에서 소금을 얻었다.
청궁구사에는 구지로 이주한 사람이 양구가 아닌 양등으로 되어있거나 양구가 백경저왕을 자칭해 천만이 계승한 것으로 나오는데, 위략 서융전 저족조 주석에서는 송서 저호전 청수저양씨의 기록에 따르면 양구가 구지로 이주하고 천만이 위나라로부터 백경저왕으로 책봉받은 것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