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타/줄거리
1. 개요
에리타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 내용
연도 불명의 지구. 인류는 스스로 만들어 낸 ''''포루딘''''이라는 독성 물질 때문에 멸종하고 만다. 이를 예측했던 과학자 '에드먼 박사'는 인류에게 미리 경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박사는 홀로 포루딘 방호에 전념한다. 그리고 그의 유일한 가족인 딸, '에리타'와 쉘터에 자리를 잡지만 연구로 몸을 혹사한 박사는 '에리타'를 지키는 인공지능 로봇 '가온'을 만든 후, 사망하고 만다. 그리고 에리타와 가온은 쉘터에서 지내게 된다.
6년 뒤, 인류를 비롯한 대부분의 생명체가 멸종. 포루딘은 여전히 지구를 뒤덮고 있으나 에리타는 가온의 보호를 받으며 자란다. 포루딘 수치가 낮은 곳만 제한적으로만 활동이 가능하며, 그마저도 포루딘으로 인해 변해버린 돌연변이 생명체만 지구를 배회할 정도로 처참했다. 에드먼은 죽기 전, 혹여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미지의 존재들이 우리를 구원할 여지를 내기 위해서 에리타가 포루딘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팔찌를 주어주고, 이를 가온이 수시로 체크하고 혹여 있을 외계에 통신을 하여 구원을 요청하는 행보를 반복하는 삶을 유지하고 있다. 식량과 가온의 부품은 버려진 폐허에서 조달하였으며 가끔 에리타를 위해 산책을 하곤 하였다. 하지만 포루딘의 장기화로 인해 돌연변이들의 습격으로 결국 피해를 입으며 포루딘 정화막 자동 충전 기능이 손상되었고,[1] 이는 쉘터에도 피해를 입힐 것을 장담하며 경각심을 가져야 했다.
이에 쉘터 방호를 강화하기 위한 전기장 설치를 위해 '오딘의 눈'[2] 으로 향했다. 그러나 가온은 동력원을 분리하는 도중 동력원의 시스템 과부하로 폭발이 일어나며, 그 파편이 에리타의 손에 상처를 입히면서 포루딘에 감염을 시켜버렸다. 다행히 에리타를 치료하고 에리타의 안정을 위해 오딘의 눈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되었지만, 쉘터에 돌연변이가 접근을 하게된다. 에리타가 완전히 치료되는 시간보다 쉘터가 파괴될 시간이 더 적은 탓에 효율을 택한 가온은 '에리타'[3] 를 지키기 위해, 하지만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쉘터를 습격하는 돌연변이를 즉각 처리하고 바로 에리타에게로 향하지만, 그녀는 사라지고 없었다.
알고보니 김가온이 불타오르는 첩탑 속에서 그녀를 발견하고 빠르게 구출한 상황. 시점은 김가온과 에리타로 이어진다. 이후 한동안 같이 움직이는데, 돌연변이 떼들로 인해 10초내에 오겠다며 그녀를 안전한 곳에 두지만, 떠나지 말라는 에리타의 부탁과 금방 오겠다는 약속을 져버린 가온과 달리 김가온은 그 약속을 지키면서 그녀에게 신뢰를 받게 되었다.
마스크 때문에 한동안 말문이 막혔으나[4] 시간이 지난 뒤로 드디어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에리타는 자신과 가온을 언급한다. 이를 듣고 김가온은 에드먼의 딸임을 직감하고, 자신의 '''사이보그 육체'''를 보여주며 자신의 과거사를 이야기한다.
과거 군인으로 활동하던 김가온은 전쟁 중 큰 사건을 당하며,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대신 양다리와 양팔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한편, 제니어스 연구소의 에드먼 박사는 인간의 정신을 보존한 전신 대체 슈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대신 해당 프로젝트는 신체만이 개조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뇌마저도 기억이 그대로 보존된채로 재프로그래밍을 당할 것을 감안하지만 김가온은 해당 프로젝트에 지원한다.
이후 에드먼 박사는 김가온과 수다를 떠는데, 여기서 에리타에 대한 자세한 과거가 드러난다. 본래 에드먼은 당연히 프로젝트에 반대했지만, 한달전 사고로 아내는 사망하였고, 박사의 딸 에리타는 뇌사에 빠져버리며 뇌 성장이 멈춰버려서 신체만 자라는 딸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 결국 6개월 시한부를 선고받게된다. 이에 온전한 모습의 딸을 보기위해 이런 윤리적인 문제를 감안해서라도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려고 했던 것. 물론 그것이 온전한 딸이라고 볼 수가 없음에도, ''''받아들이는 것은 내가 아니지만, 선택은 내가 해야한다."'''는 씁쓸한 대답을 한다.
김가온을 사이보그로 대체하는데 성공하였고, 몇달 뒤 포루딘을 개발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이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와는 멀어졌고, 되려 김가온은 독방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만다. 그와 동시에 변종 포루딘의 위험성을 예상한 에드먼 박사는 연구소를 퇴사하고 딸을 보존하기 위한 포루딘 연구에도 치중할 겸 벙커와 호신용 A.I 제작에만 몰두하기로 한다. 김가온도 같이 오기를 설득하지만, 어차피 포루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김가온은 나중에 자유로울 몸이 되기에 거절하고, 예상대로 얼마 지나서 인류가 멸망하고 김가온은 떠돌이 생활을 하게된다.
그러나 에리타는 코 자고 있었다. 아무튼 에드먼의 딸을 본 것은 반가워하면서도, 에드먼이 당시 이야기했던 앞으로의 에리타의 모습과는 꽤 상반이 되다보니 에드먼이 대체 뭘 만든건지 의아해한다.
이후 에드먼이 자신을 찾아오고 싶으면 제니어스 본부에 쉘터의 위치에 대한 메모리를 숨겼다고 귀띔한 적이 있었기에 김가온은 에리타를 데리고 쉘터를 찾아온다. 그 과정에서 김가온은 에드먼의 죽음을 알게되었고, 에리타에게 미안해하면서 위로해준다.[5] 이후 오랫동안 사라진 에리타가 왠 낮선 인물과 함께 찾아온 점으로 인해 잔뜩 경계 태세에 들어선 가온과 조우한다. 에리타가 즉각으로 나서서 제제하여 상황이 끝나지만, 가온은 그녀를 떠난 이후 이후로 에리타가 아닌 '에리타'를 지키도록 하였기에 당시 경계를 하고 그녀에게 떨어지라고 경고를 했음에도 차마 그녀를 안기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한다.[6] 결국 에리타에 대한 태도도 전보다 냉정해진 편.
이후 김가온은 에리타의 이야기를 통해 가온을 알아봤고, 가온은 동일한 플라즈마 프레임 매커니즘으로 에드먼이 만든 로봇임을 자각한다. 그래서 김가온을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으로 자각하는 것은 덤. 이걸로 김가온의 심기를 자극했지만, 이내 진정하고 에리타의 정체를 묻게된다. 사람의 육신이지만 그녀 속 프로그램은 자신과 비슷하면서 다르다보니 생겨난 의문. 가온은 사실을 밝히는데, 바로 '''에리타의 육신과 뇌는 분리되버린 것.''' 포루딘으로 그녀를 보존하기엔 양이 적어지고 끝에 장기 하나를 보존 가능할 수준이 되자 그는 뇌를 분리하여 보존하게 된 반면, 육체의 경우엔 김가온 당시처럼 데이터를 그대로 복사하는 것은 동일하나 진보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이를 육체에 주입시킨 것. 이 프로그램은 정신이 그대로 유지되는 김가온과 달리 육체의 성장에 따라 정신 또한 변환을 하고, 죽음조차 재현할 수 있는 것으로 그러다보니 현재 에리타는 사람이 아님에도 사람의 삶을 재현할 수 있었다.
이후 에리타의 정체뿐만 아니라 에드먼이 죽기 전 가온에게 주어진 임무 또한 메모리를 공유함으로써 전부 설명해준다. 김가온은 이를 비판하는데, 에리타를 결국 수단으로써 사용한 것은 둘째치고 애초 이 상황을 미지의 존재에게 맡긴다는 것부터 되도 않는 일로 여기고, 가온 또한 그 존재들이 되려 호의적인 목적을 가진 것들임을 장담할 수 없다고 단언하지만,[7] 결국 박사는 끝까지 그들을 믿었고 그 믿음으로 가온이 탄생하였기에 가온은 끝까지 박사를 믿어의심치 않았다.
그렇게 끝까지 '에리타'를 지키고 임무를 수행하였지만, 김가온은 그럼 당시 버렸던 에리타에는 왜 미련을 두냐고 반론을 제시한다. 그러나 묘사되었듯 이는 가온또한 인지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상황. 결국 가온은 효율적 임무 수행을 위한 확실한 확인을 위해서 실험을 개시하는데, 이는 에리타에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을 뿐더러 김가온이 이 실험에 동의하고 사건도 안 일으킨다는 하에 쉘터에 머무는 것을 허락하는 협상을 제시하고, 만의 하나를 예상하고 있던 김가온은 이에 동의한다.
그 실험은 가온이 에리타에 쓰였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해당 프로그램의 초기 샘플만으로 기계적인 방식으로 에리타의 행보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 가온은 에리타를 사람으로 여기면서 어울리는 과정 속에 동화되고 감정적으로 흔들리면서 본인의 효율적인 임무 수행에 차질이 생기던 상황. 허나 에리타가 사람이 아닌 김가온과 가온 같은 프로그램에 불과하다면 자신이 재현할 수 있는 그녀에게 정을 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날, 비참하게도 가온은 에리타의 초기 샘플만으로도 그녀의 목소리, 감정, 상태를 '''똑같이''' 재현할 수 있었다. 에리타는 사람의 삶을 재현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프로그램에 불과했던 것.
결국 보다못한 김가온은 가온을 말리지만, 가온은 이미 실험을 끝내고 프로그램을 삭제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미련은 있는지 김가온의 도발에 반응은 하지만, 가온은 꿋꿋히 에리타와 김가온은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을 따르는 기계에 불과하다며 역으로 도발을 하며, 결국 김가온은 분노하고 전투 태세에 돌입한다.
한편 가온에 완전히 실망하여 방으로 떠난 에리타는 예전 아버지가 조언한대로[8] 자기 손목에 있던 측정기를 뒤집어 지문인식을 뒤집으며, 결국 그녀는 모든 진실을 '프로그램'적으로 전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에드먼은 비록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너라도 분명한 내 딸인 에리타라고 하며, 살면서 선택지가 없었던 에리타에게 유일한 선택지를 내려준다. 바로 측정기에 한 가지 명령을 적용한 뒤 측정기를 가온에게 주어줄 시 그 명령만을 무조건 이행하도록 만드는 것. 그녀는 가온에게 무슨 명령을 내려야 할지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결국 선택은 미루지만, 결심은 내리며 에리타는 싸우려는 김가온과 가온을 말리며, 김가온과 함께 한동안 쉘터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결국 마스크의 유효 시간이 다 떨어져 돌아왔으나, 그 사이 김가온은 에리타에게 가온이 공유했던 데이터와 가온의 사정도 전부 설명해준다. 문제는 돌아오는 길에 자국을 남겨서 '''수많은 돌연변이 떼거지들이 이에 반응을 했다는 것.''' 한편 가온도 에리타가 떠난 동안에 자기 자신에 대해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던 에리타를 보고 놀라며 밥도 영양 패치도 아닌 푸딩까지 내어준다. [9] 그리고 사건의 전말을 전부 알게된 에리타는 '에리타'의 상태는 어떤지 물어보고,[10] 또한 가온이 자신을 차갑게 대하더라도 본인은 체념하기로 한 듯한 발언을 하며, 명령은 아직도 미룬채로 푸딩을 먹는다.
그래도 에리타는 자기 삶에 체념은 했지만, 그렇기에 남은 나흘동안은 더더욱 가온과 어울리고 싶다고 부탁하였기에 가온은 기꺼이 응해준다. 가온 또한 자기만의 관점에 대한 고찰을 하고 마음을 고쳐먹으며 한때 에리타를 프로그램이라고 단정지었지만, 이젠 도시락도 싸주는 등 더더욱 살갑게 에리타를 대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김가온도 이런 사람다운 모습에 가온에 대한 인상이 누그러진 것은 덤. 그러다보니 진심으로 헐뜯는 관계에서 티격태격하는 정도의 사이로 발전했다.[11] 그렇게 화목하게 될 것 같아보였지만, 에리타는 자기 운명이 어찌 될 것을 아니까 본인은 즐기지 못하였다. 에리타 입장에선 가온은 '에리타'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12] 결국 그녀는 결정을 내리며, 가온이 예전처럼 자신을 에리타로 대해줬으면 하겠다고 고백하려나... 가온의 경고에도 굴하지 않고 절벽 끝에 서있던 바람에 끝이 무너져 내리면서 떨어지는 위기에 처한다. 이에 가온은 크게 놀라며 재빨리 손을 뻗는다.
그렇게 다시 쉘터로 돌아왔지만 가온은 계속해서 송신기로 메세지를 남기며 에리타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확인 생명체가 접근 한다는것을 알게된다. 에리타에게는 구해주러온 외계인이라 말은 했지만 실상은 '''포루딘 돌연변이'''들. 그렇게 에리타에게 사실을 숨기고 김가온은 돌연변이들과 목숨을 걸고 쉘터를 지키게된다.
가온은 쉘터에 남은 에리타에게 지옥속에도 꽃은 핀다며 우리를 저버리지 말라는 말을한다. 에리타도 가온에게 김가온과 '''에리타'''를 지켜달라고 한뒤 가온은 김가온과 돌연변이들을 맞선다.
에리타는 송신기에서 가온들에게 담아두었던 마음들과 천사라고 믿는 외계인에게 기도를 한다. 그리고 본인은 천사들에게 무관심했지만 가온은 천사들을 정말로 사랑해주니 반대로 천사들도 가온을 사랑해주었으면 하는 기도를한다.
쉘터로 돌아온 김가온은 수리를 하는 동안 가온과 에리타는 바다구경을 하러간다. 삶과 죽음에 관하여 진지하게 물어본 에리타 말에 가온은 언제나 그렇듯 계속 살아갈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에리타 본인의 삶이 얼마남지 않은걸 이미 알고 있는지라 살고싶다고 말한다.
쉘터로 돌아와 에리타의 마지막날을 재운다. 수리를 마친 김가온은 짐을 싸면서 가온과 화해를 한다. 가온은 송신기로 사실 '''구해달라는 메세지가 아닌 그저 우리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보낸 메세지'''라고 말한다. 수신자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들 우리의 삶과 시간, 그리고 선택들을 스스로 믿고 있었던것.
하지만 에리타의 수명이 다됐음에도 깨어난 에리타는 어떻게 깼는지 물어본다. 하지만 가온은 그저 쉘터에서 돌연변이와 싸우기 전 약속인 '에리타를 지켜달라'는 말을 지켰을 뿐이라고 말해주며 이야기가 끝난다.
[엔딩1][엔딩2]
[1] 남은 시간은 200시간으로 추정했으며, 이를 충전하기 위해선 ''''에리타의 뇌'를 보존한''' 포루딘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가온은 이 뇌를 보고 ''''에리타''''라고 칭하는 것은 덤.[2] 전기가 자체적으로 순환되는 탑.[3] 자신과 함께하는 에리타가 아닌 에리타의 뇌.[4] 가온이 떠나기 전 포루딘 방어막을 전개해서 그녀는 무사할 수 있었지만, 이를 알리가 없는 김가온은 혹여 포루딘 감염에 대한 임시방편으로 포루딘을 차단해주는 마스크를 씌워줬다. 대신 부작용으로 성대가 몇 시간동안 마비됬다.[5] '''"무슨 일이 있었든, 어떤 상황에 처해있었든 이거 하나는 확실해. 그 모든 일에서 네가 책임일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거야. 네 잘못 아니야. 알겠니?"'''[6] 작중에서도 종종 등장하면서 프로그램을 이행하면서도 에리타를 위한 영양패치 제조를 중단하기로 했음에도, 에리타가 가온에게 한 이야기들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고 가온을 위해 건네준 꽃을 들고 회의감이 드는 묘사가 보인다.[7] 이에 에드먼은 적어도 우리보다 나은 존재이길 바래야겠지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8] 가온이 그녀를 대하는 태도가 확실히 다르면 측정기를 뒤집어 지문 인식을 하라.[9] 가온 왈 "당신은 음식을 섭취할 필요도 없지만 '''필요하다 한들 당신 몫은 없습니다.'''"라며 은근 노골적으로 쏘아붙인다. [10] 아무래도 가온이 에리타를 보호하기 위한 포루딘 보호막을 전개하는 등 가온이 예전 측정한 수치보다도 더 많이 쓰게 된터라, 이제 '에리타'를 보호하기 위해선 쉘터 내의 정화막을 꺼야하며 그 기간은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11] 애초 싸우는 주제부터 다른데, 넌 인간도 아닌 프로그램이다라고 확정 짓던 때와 달리 난 느그보다 더 쩌는 로봇임 ㅋ 수준의 대화다.[12] 허나 가온은 '에리타'를 지키기로 한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에리타도 지키고 싶어한다. 특히 나흘 남았으니까 에리타도 지켜낼 해결책을 찾기 위해 더더욱 외계 송신과 연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모습으로 이를 증명한다.[엔딩1] 현재 에리타는 포루딘 정화 장치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송신기에 있는 뇌를 사용하여 반영구적 기능을 잃지만 1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설계를 한다. 그 1년동안 다시 에리타의 기능을 복구 시키기 위한 동력원을 구하기 위해 김가온은 쉘터를 떠나야만 했다. 에리타가 말했던 에리타(송신기 내부 뇌)를 지켜달라는 말을 지키기 위해서.[엔딩2] 돌연변이가 쉘터로 오기전에는 어느 에리타를 지켜야할지 상당히 고민하는 모습과 달리 결말에선 뇌와 신체 둘다 에리타로 인정한다. 신체적으로 어린 아이인 에리타와 감정을 못느끼는 AI지만 둘다 모두 정신적인 성장을 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