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루드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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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코믹스
1. 개요
2. 행적
2.1. 그 이후
3. 기타


1. 개요


마왕학원의 부적합자의 등장인물. 성우는 코시미즈 아미. 미국판은 던 M. 베넷.

2. 행적



주인공의 학급인 2반의 담임으로 아노스가 마법진 술식을 고치는 것을 보고는 경악한다. 던전 시험에서 아노스 반이 가제온 왕홀도 훔치고 숨기는 등 아노스를 자주 견제한다.
황족인 자신의 오빠[1]와 대련 때 아노스가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는걸 보고 아노스에게 원한을 가진다. 대회에 참가하는 아노스의 검을 이자벨라에게 빼앗아서 실격시키려고 하지만, 이자벨라가 규정을 조목조목 따져서 자신을 막자 힘으로 이자벨라를 죽이려고 했다. 아노스가 돌아와서 이자벨라를 지키고, "너는 황족의 고귀한 피에 집착하는구나" 라며, 인간과 마족의 혼혈이 되는 마왕의 저주를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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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는 에밀리아의 죽음 환생조차도 인간과 혼혈로 만드는 저주로 에밀리아에게 좀 더 넓은 사고관[2]을 가지라는 시조 마왕의 의도였는데,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노스를 저주하면서 퇴장한다.

2.1. 그 이후


그녀가 사라진 이후 메노우가 임시 담임으로 있다가 엘드메드가 새로 담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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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에서 가짜 마왕 아보스 디르헤비아가 디르헤이드를 지배할 때는 자기가 죽이려 했던 이자벨라의 앞에서 폭주한 황족파에게 학대당하다가 이자벨라의 도움을 받고, 황족파가 이자벨라를 죽이려 하자 본능적으로 그녀를 감싼다. 혼혈로 환생해 황족파의 박해를 겪으면서 심경에 변화가 생기긴 했지만, 아직 황족파로서의 자존심과 우월주의가 짙어서 이때는 아노스에게 제발 혼혈 환생 저주를 풀고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이후에도 아노스를 만날 때마다 비슷한 부탁을 하지만, 당연히 아노스에게 거절당한다.

이후 아노스의 제안으로 교사 복직을 위해 아제시온의 용사학원에 부임한다.[3] 하지만 마족을 혐오하던 용사학원 학생들에겐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에밀리아 본인도 그런 그들을 보듬기는커녕 마찰만 빚으면서 관계가 점점 악화된다. 그러나 용들의 습격에 함께 대항하면서 얼어붙었던 관계가 점차 녹아내렸고, 에밀리아가 자신의 모습을 학생들에게 겹쳐 본 것을 말하며[4] 반항만 하던 학생들에게 선생님이라는 경칭을 듣기에 이른다. 에밀리아 본인도 자기 목숨을 걸어가면서 학생들을 지켰고, 마지막에는 마왕학원에 복직시켜주겠다는 아노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용사학원에 남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이에 아노스는 당초 약속했던 칠마황로에 준하는 직책으로서 '''용사학원의 학원장''' 직을 맡기고, 장차 왕가의 몰락으로 공화국으로 전환할 아제시온의 의원으로 출마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마족이 인간의 공화국의 의원에 당선되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테니.

에밀리아의 변심에는 인간의 나라에 온 것 자체도 영향을 끼쳤다. 혼혈로 환생한 후 에밀리아는 순혈들이 혼혈인 자신을 멸시하는 것에 괴로워했는데, 그 멸시는 인간의 나라에 와서도 계속되었다. 이 세계관에서 마족은 외모만 보면 인간과 똑같이 생겨서 평범한 사람은 그녀를 그냥 인간으로 보는데도. 그제야 에밀리아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멸시한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스스로 멸시한 피해망상'''임을 자각한다. 아노스가 에밀리아를 용사학원에 부임시킨 것도 이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후에는 용사학원의 학원장으로서 아제시온의 중역으로 활동 중이며, 용사학원 학원장으로서 아제시온의 임시 의회인 용의회 일원이기도 하다. 물론 학원장으로서 학생들과의 신뢰 관계도 굳건하다.

참고로 마왕학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아노슈 폴티코로가 아노스의 6살 모드라는 것은 모른다. 개심하고 훌륭한 선생님이 된 현재도 아노스는 여전히 거북해하지만, 아노슈는 특이한 초천재이긴 해도 아직 어린애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가깝게 대한다. 애초에 힘들어하던 에밀리아를 처음으로 보듬어준 게 아노슈이기도 하고.

에그에스와의 전쟁에서는 오락가락하며 망설이는 용의회를 다그쳐 어떻게든 인간측 세력을 결집시켰고, 최후의 작전 때는 '''자신의 손목을 그어''' 결의를 나타냄으로써 결국 용의회를 결집하여 인간 세력을 모으는 데에 큰 공헌을 하게 된다.[5] 이때의 공로로 아노스에게 '''자랑스럽다'''는 말을 듣고 감격한다.[6]


3. 기타


작품 전체를 통틀어 이미지가 가장 크게 바뀐 마족. 처음에는 순혈 황족 특유의 오만함과 허영심에 똘똘 뭉쳐 있었으며[7] 아노스의 어머니를 죽이려 드는 최악의 말종이었고, 아노스가 강제로 혼혈로 전생시킨 후에도 뉘우치기는커녕 자신의 처지를 저주하고 아노스에게 저주를 풀고 제발 죽여달라고 간청할 뿐이었다. 그러나 용사학원에서의 경험을 계기로 개과천선했음은 물론 선생으로서 학생을 위해 노력하고, 본래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었을 인간들과 인간의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한 끝에[8] 아노스에게 자랑스럽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사람이 바뀌었다. 개과천선한 후 자신이 죽이려 들었던 마왕성가대 소녀들에게도 사과했다. 정작 성가대 소녀들은 그 일 덕분에 아노스가 자기들 이름을 기억해줬다며 좋아했지만(...). 전생 후에는 자기가 저질렀던 차별의 응보마냥 온갖 차별[9]을 당했지만, 결국 본인의 진심과 노력으로 인간계를 단결시키기까지 하는 등 작중에서도 손꼽히는 공로자.
환생 후에도 혼혈일 뿐 마족이기는 하지만, 개과천선한 계기가 아제시온에 와서야 자신의 문제점을 깨달은 것이기도 하고 이후에도 계속 아제시온에서 활동해서 그런지 디르헤이드보다는 아제시온에 더 애착이 강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육체의 혼혈이란 것도 황족과 다른 마족 혈통의 혼혈이 아니라, 황족과 '''인간'''의 혼혈이기도 하다.


[1] 이름은 쿠르트. 성우는 신가키 타루스케.[2] 벌의 의미도 지니지만, 황족의 피보다도 신화시대 때 마족은 강한 힘이 전부라는 아노스의 가치관을 이해시키려고 한다.[3] 이때 아노스는 에밀리아가 용사학원에서 성공적으로 교사직을 수행하면 마왕학원 교사로 복직시켜준다고 약속했다. 일단 인성이 쓰레기이긴 했지만, 교사 일 자체는 원래 자기가 좋아하던 일이었기 때문. 또한 큰 공적을 세우면 마왕학원 교사 정도가 아니라 칠마황로에 준하는 직책을 준비해 주겠다고 약속했다.[4] 에밀리아는 황족이라는 허영심에 찌들어 있었으나 혼혈로 전생하고 수모를 겪으면서 자신이 얼마나 쓰레기였는지를 깨달았다. 용사학원 학생들은 주위에서 떠받들어주고 마족단죄에 세뇌된 상태로 허영심이 차올랐지만, 그 모든 것이 허구임이 밝혀지면서 반대로 자신들을 떠받들던 사람들이 오히려 손가락질하는 걸 겪으며 자존심이 무너져가고 있었다.[5] 실제로 손목을 그어 피를 너무 많이 흘리는 바람에 하마터면 과다출혈로 죽을 뻔했다.[6]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아노스가 에밀리아를 치하하며 한 말은 2장에서 에밀리아 자신이 혼혈 전생의 저주를 받았던 계기인 이자벨라 습격 당시 아노스가 팬 유니언을 치하하며 했던 말을 셀프 오마쥬했다. 당시 아노스는 팬 유니언 전원의 이름을 평생 잊지 않겠다며 잘했다고 했는데, 10장에서는 에밀리아가 이룩해낸 피의 <계약(젝트>을 똑같이 평생 잊지 않겠다며 잘했다고 치하했다.[7] 사실 똘똘 뭉친 정도를 넘어서 '''작중 황족파를 대변하는 인물'''이었다. 프롤로그 격으로 황족파의 이미지를 처음 제시한 것이 인두 형제이고 아노스가 마왕으로 복권된 후 황족파의 저항을 상징하는 인물이 라몬이라면, 에밀리아는 인두 형제 이후로 아노스가 복권될 때까지 황족파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아노스의 징벌과 기나긴 개심 과정을 통해 황족파가 믿은 것이 얼마나 쓸모없는 허상이었는지를 비추는 역할도 했다.[8] 위에 언급한 대로 용의회를 설득하여 인간 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자기 손목을 그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을 동원하려고 에밀리아 자신이 평생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제시온에 묶여 있는 계약을 체결하려고까지 했다.[9] 그중에서도 가장 큰 학대는 '''자기 자신의 차별적 시선으로 인한 피해망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