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하이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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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등장인물. 성우는 코야마 마미/이명선/타라 플랫.
텐마가 근무하던 아이슬러 기념병원 원장인 우도 하이네만의 외동딸. 한창 잘 나가던 의사 텐마와 약혼한 사이였으나, 텐마가 아버지의 명령을 어기고 요한을 수술한 일로 찬밥신세가 되자 헌신짝 버리듯 매몰차게 차버렸다. 이후 요한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텐마가 다시 외과부장으로 승진하자 뻔뻔하게 텐마의 앞에 나타나서 다시 잘해보자며 박쥐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이미 에바의 인간성에 실망한 텐마에겐 그런 제안을 받아줄 이유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말없이 떠나면서 거절당한다.
속물적인 여자이긴 하나 텐마와 데이트 시절 소박한 피크닉을 추억으로 떠올리는 것을 보면 물질적인 것 외에도 그의 면모에 매료된 부분이 있다. 물론 잘나가는 외과부장이라는 물질적인 부분이 더 크긴 하지만. 텐마의 뒤를 몰래 밟아 소개팅 주선자와 훼방을 놓는 등 얀데레적 집착을 보인다. 나중에 텐마가 살인범으로 의심받게 되었을 때, 텐마가 자기를 받아주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고 경찰에게 텐마를 나쁘게 말해서 텐마가 살인범으로 몰리는데 일조한다.
요한 사건으로 연쇄살인범으로 몰린 텐마가 행방불명된 후에 세 번이나 결혼했지만 전부 실패로 끝나자 애정결핍자가 되며 타락의 늪으로 빠져든다. 그러다가 소박하고 친절한 성격을 지녔으나 부인이 가출해버려서 자신처럼 외로운 처지가 된 정원사와 썸을 타면서, 텐마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게 될 줄 알았으나... 그 정원사에게 크리스마스 저녁 초대를 받아 갔다가, 정원사 부인이 돌아와 가족끼리 다시 행복해하는 광경을 보고 분개하여 자신의 정원과 집을 불태워버리고 뒤셀도르프를 떠난다. 이후 에바는 텐마가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여 텐마를 추적하는 룽게 형사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텐마에게 복수의 칼날을 간다.[1]
하지만 텐마에게 집착하며 몰래 따라다닐 당시 우연찮게 요한의 얼굴을 봐버리는 바람에 로베르토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 증오에 불타는 에바를 통해 텐마를 죽이게 만들려 하거나 극우 조직들간의 연락책[2] 등으로 이용당한다.
이후 자신을 진정으로 생각해주고 목숨을 구해준 경호원 마르틴과의 일, 그리고 자신 때문에 위험해졌는데도 자신을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대하는 텐마의 인간성 덕분에 조금씩 변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옛날 부잣집 딸로 사치를 부리던 시절의 안목을 이용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전업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라이히바인 박사와 계속 상담하는데, 그녀가 만든 듯한 스크랩에서 텐마에 관한 기사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텐마와의 일방적이고 집착적인 관계를 차츰 정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1] 에바 본인은 자기 인생 망친 텐마에게 복수하겠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애증으로 인한 집착이다. 텐마를 미워하면서도 그의 사진을 계속 간직하거나 텐마를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못 죽이는 것이나 제3자에게 계속해서 텐마 얘기를 할 때마다 감상에 젖는 것을 보면… 애증 그 자체다.[2] 요한의 얼굴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