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모

 

체외막형 산화장치
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1. 정의
2. 시술
3. 다른 기계들과의 유사점 및 차이점
4. 여담


1.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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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서 혈액을 환자 몸에서 빼내어서 체외 산화장치에서 산소를 혈액에 주입한 동시에 혈액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다시 환자 몸 속으로 혈액으로 돌려 보내는 장치이다. 과거에는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술로도 처치가 안 될 만큼 심장이나 폐가 거의 마비되거나 정지되면 거의 사망하게 될 수 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인공심폐기를 응용한 에크모라는 기계가 개발되어서 심장이식을 기다리거나 심부전증, 폐부전증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단순히 심장이나 폐의 기능을 보조하는 수준에서부터 심장, 폐의 기능이 마비되어 완전히 심장,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수준으로 완전히 가동하여 심장 이식 혹은 폐 이식을 기다릴 수도 있다. 에크모 시술의 경우 상태가 심각하거나 위중하여 생존율이 떨어지는 환자들에게만 쓰이고 있다.
과거에는 에크모라는 용어가 많이 등장하지 않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에크모 장치 삽관 등의 뉴스에서 에크모라는 용어가 많이 나와 에크모가 알려지고 있다.

2.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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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에서 혈액을 빼내어 정맥으로 다시 넣는 방식(VV[1]-Ecmo)과 정맥에서 혈액을 빼내어 동맥으로 다시 넣는 방식(VA[2]-ECMO)이 있으며 방식에 따라 어깨, 목, 사타구니, 허벅지 등 거대한 혈관이 있는 부분에 삽관을 하여 그 쪽에서 혈액을 빼내고 넣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반 주사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굵은 관이 삽입됨으로써[3] 그로 인한 이물감 및 고통이나 후유증이 있지만, 죽는 것 보단 낫다. 무엇보다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는 의미나 과거였으면 사망했을 상황에서 생존을 유지시켜 준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한 장치이다.

3. 다른 기계들과의 유사점 및 차이점


인공심폐기의 산화기에서 따온 기계로, 인공심폐기와 하는 역할은 비슷하나, 에크모의 경우 중환자실 등에서 비수술인 상태에서 사용하는 기계임에 비하여, 인공심폐기는 심장이나 폐 관련 수술을 할 때 심장을 거의 멈추게 하는 저체온 수술[4]을 하면서 심장과 폐의 역할을 대신 해 줘서 수술 중 심장이 무리하지 않게 해 준다.
인공신장 투석장치는 에크모와 비슷하게 혈액을 빼내서 노폐물만 거르고 다시 혈액을 집어넣는 장치이지만, 에크모는 산소를 주입하고 이산화탄소를 빼내고 노폐물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복잡하고(산소 포화 농도), 투석장치의 경우 정전이나 일시적으로 오류가 일어나서 중단되어도 다시 시작하면 되지만 에크모나 인공심폐기는 중단되면 환자의 생명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전원을 항상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4. 여담


국내에서는 약 100여곳의 병원이 에크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
(네이버 블로그) 심장외과 전문의 조양현의 중증심장, 폐 부전, 에크모, 심장이식 이야기

'''인공심폐기를 사용한 날 에크모를 사용했거나, 에크모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죽으면 에크모 치료비도 삭감해버린다.'''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도 보호적인[5] 치료법을 택하도록 강요하는 심평원의 삭감기준으로 인해 환자의 생존여부가 뒤바뀔 수 있다는 의미.
급성심근염 수술 후 심장박동이 멈춘 중국의 20대 여성이 에크모 덕분에 사과까지 먹는 여유를 부리면서 12시간 동안 목숨을 부지한 끝에 심장박동이 다시돌아왔다고 한다. 사과를 먹은 이유는 과일이 심폐에 좋다는 말을 들어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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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응급의료 조직인 SAMU에서는 의사가 현장으로 직접 출동해 병원밖에서 ECMO를 유지하기도 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서울아산병원과 보건복지부 등의 연구 끝에 드디어 '''에크모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첫 사용은 2019년 12월 급성호흡부전으로 폐이식이 필요한 환자에 적용했으며 3주간 사용되었다. 현재 국산화율은 70%에 달하며 후속연구가 끝나면 국산화율은 95%에 육박하게 된다.

[1] 'Veno-Venous', Venous은 '정맥의'라는 뜻[2] 'Veno-Arterial', Arterial는 '동맥의'라는 뜻[3] 물론 무작정 찌르는 건 아니고, 국소마취 후 시행.[4] 심장이 활발히 움직이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다가는 심장에 손상이 가거나 발작 및 마비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주로 대동맥 파열 등 심장에 손상이 많이 간 상태에서 저체온 수술을 시행한다고 볼 수 있다.[5] 병의원 입장에서 금전적 손실을 보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