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킨 이슬라
판타지 소설 백룡공작 팬드래건의 등장인물.'''"백룡의 가호를 받는 팬드래건의 땅에 나 맹세 하거니와"'''
'''"내 검과 날개는 모두 팬드래건을 위한 것이며"'''
'''"나의 혼은 팬드래건의 땅에 있음에 육신이 무너질 때까지 나 엘킨 이슬라는 충심으로 나의 서약을 지킬 것이라."'''
* 백룡의 맹세[스포일러]
1. 소개
본래 자유기사로 지내던 발바스의 카발리에로, 작 초반 기사들을 모집하던 팬드래건 영지에 자유기사 두 사람과 함께 찾아왔다. 그리고 레이븐과의 대결에서 패배해서 팬드래건의 기사로 영입되었다.
팬드래건의 기사가 되기 전 초면에는 남들과 대화를 하지 않는 발바스 기사의 특성상 과묵해 보이는 성격이었으나, 레이븐의 수하가 되고 드러나는 진짜 성격은 남부인답게 정열적이면서 능글맞은면도 있고 농담도 자주 하는 유쾌한 성격. 이런 성격 덕분인지 격식을 차리지 않는 레이븐과는 마치 친구같은 사이로 스스럼 없이 지내고 있다.
발바스의 카발리에들이 그렇듯 자신이 주군으로 인정한 상대에 대한 충성심은 절대적으로, 설사 자신이나 절친한 친우의 목숨이 걸려 있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군인 레이븐의 명을 이행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후술될 본인의 혈통과 관련하여 그리핀 라이더로써의 적성이 매우 높으며, 지역 불문 그리핀과는 본능 차원에서 교감이 가능하다고 한다.
2. 강함
이쪽도 레이븐 못지 않게 수많은 실전과 개막장을 헤쳐 온 인물로, 작중 등장하는 인간 중 강함으로 2위에 등록되어 있다.
순수한 전투술 실력으로 레이븐과 맞수가 가능한 몇 안되는 인물로, 일개 인간이면서 인간 병사 수십명을 혼자 도륙할 수있는 난폭한 오크와 1:1로 싸워 이길 수 있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발바스의 카발리에들이 그렇듯이 상황과 상대에 따라 각각 다른 무기를 쓰는 전투술이 특기다. 처음 등장하고 레이븐을 상대로는 단검과 남부 장검의 쌍수검로 싸웠으며[1] , 그 외에 창이나 검, 활, 철퇴 등 무기를 딱히 가리지는 않는다는 듯. 다만 레이븐의 기억에 의하면 검보다는 창과 활에 더욱 두각을 드러내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엘킨 본인이 부하들을 훈련시킬때 보여준 모습을 보면 창과 활에 더 뛰어난 이유는 애시당초 본인이 그리핀 라이더이기 때문인 듯. 특히 창이 주특기로 킬라이언을 상대할떄 든 무기도 창이였고, 발바스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대결을 할때 쓴 무기도 창이였다. 거기에 발바스에서 뇌전이 서린 기사왕의 창 토르카를 얻게 되면서 어지간하면 거의 창을 들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레이븐과 마찬가지로 싸움을 대련으로 배운 게 아니라 철저히 실전에서 배운 실력이기에 이기기 위해선 수단 방법을 안 가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외전에 등장한 그림자 형제단 3호나 7호의 말에 의하면 그림자 형제단 1호보다 더 강한 초인이라고, 그들 입장에선 현재까지 만난 인간들 중 가장 강하다고 한다.[2]
3. 작중 행적
3.1. 전생 전
전생에는 아랑기스 가문의 수위 기사로써 대군도의 스톰브링거, 폭풍의 지배자라 불리던 발바스 최강의 기사였다. 악귀부대의 사신이라고 불리던 레이븐은 직접 만난 적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백기의 그리핀 기사단을 이끄는 최강의 기사라는 점 때문에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듯 하다.
3.2. 전생 후
3.2.1. 1부
솔드레이크와의 계약을 성사시키고 세이로드 영지에서 양도받은 광산을 확인하러 가는 레이븐 일행의 앞에 등장.[3] 발바스의 카발리에 고유의 관습을 말하면서 실력을 직접 확인 해 보겠다는 레이븐의 태도에 조금 경시했는지 선공을 양보했지만 잠시 수세에 몰리고, 그제서야 레이븐이 제대로 된 전사임을 깨닫고 전력을 다 해 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단검이 부러지면서 패배,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서 뜻대로 처분하라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엘킨의 이름을 들은 레이븐은 그 자리에서 식겁했고, 엘킨의 꿈이 그리핀 군단임을 알고 있었기에 엘킨을 자신의 영지 기사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그리고 솔드레이크가 소환한 300여마리의 그리핀을 보고 감격하여 대륙 최강의 그리핀 군단을 만들어 보이겠다며 다짐했다.
이후 그리핀 부대의 캡틴이자 레이븐의 호위 기사로 활약. 남부 휴양지에 아랑기스 공작을 떠보기 위해 갔을 땐 툴레도 아랑기스 휘하의 군도 오크를 칼 하나로 썰어버림으로써 그 강함을 입증하고 오크 슬레이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후 시사크 영지에서 위장 조사를 하려는 레이븐과 솔드레이크를 호위하기 위해 따라 왔으며, 여기서도 특출난 실력으로 상대 용병들을 모조리 썰어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사가 끝난 뒤에는 영지로 복귀하였기에 1부에선 더 이상 등장이 없다.
3.2.2. 2부
영지 내에서 수련하던 도중 킬라이언과 시비가 걸려[4] 결투가 성사되었고, 무력에서 이슬라가 킬라이언보다 더 위였기에 어느 정도 우세하게 싸웠다. 하지만 분노한 킬라이언이 용의 기세를 쓰기 시작하고, 둘 중 하나가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을 목격한 레이븐에 의해 대결이 강제로 중지되었다. 그리고 두 사람에 대한 징계로 하루 종일 서로 손을 잡고 다니라는 형벌을 당해서 시녀들이나 오크들에게 게이 의혹을 사는 수난을 당했다(...)
레이븐이 레우스 총독으로 임명된 뒤 해적단을 쓸어버릴 결심을 하자 그것을 돕기 위해 재등장. 해적단들을 낚을 거대한 미끼를 준비하기 위해 상선으로 위장한 배 안에 그리핀 50마리를 끌고 왔다. 이 와중에 린제와 레이븐이 드디어 첫날밤을 보내는 데 성공하자 크게 축하하면서 강철같은 의지 관철 드립으로 레이븐에게 섹드립을 날렸다(...) 그리고 50여마리의 그리핀을 몰아 군도 해적들을 거의 몰살시키면서 다시 한 번 폭풍의 지배자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앗사이 대수림에서 레이븐이 악귀부대에 포위당하자 카르타와 함께 마지막까지 레이븐의 곁을 지키며 싸웠지만 결국 부하들을 도망치게 하려는 레이븐의 명령과 유인책으로 카르타와 단 둘만이 탈출에 성공했다. 이에 주군을 지키지는 못할지언정 오히려 주군을 버리고 도망나온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크게 상심하고 이에 레이븐을 구하기 위해 발바스의 카발리에들을 결집시키기로 결심했으며, 여기서 과거 묻어뒀던 자신의 혈통을 이야기 했다.
사실 본래는 발바스의 왕족으로, 2세대 전 발바스를 통일하고 지배했던 기사왕 마라 발렌시아의 직계 혈통. 본래 성도 발렌시아지만 발바스 내에서 목숨을 위협받아 스스로 정체를 숨겨야 했기에 어머니의 성인 이슬라를 성씨로 쓰게 되었다. 여기서 밝혀지는 풀네임은 '''엘킨 메디인 발렌시아 이슬라.''' 결국 발바스로 돌아가 자신의 혈통을 밝히고, 일곱 번의 결투로[5] 발바스를 지배하는 일곱 가문을 모두 복속시켜 조부에 이은 2대 기사왕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여기서 본래 쓰던 창이 부러져 마라 발렌시아가 쓰던 기사왕의 창 토르카를 물려받았다. 창 자체에 벼락의 기운이 실려있는 것을 보면 레이븐이 쓰는 검 미망인의 절규만큼이나 특별한 물건인 듯.
레이븐과 팬드래건 공작령 병력이 아랑기스 공작 휘하 제후들의 군세에 포위되어 위기에 처했을 때 재등장. 수천명의 발바스 카발리에들을 이끌고 아랑기스 제후군을 습격해서 팬드래건 군을 구원하는데 성공했다.
3.2.3. 3부
이후 전쟁에서의 공훈을 인정받아 황실로부터 공식적으로 발바스 자치령의 국왕으로 인정받았으나 스스로 어디까지나 팬드래건의 기사임을 주장, 발바스의 통치는 다시 일곱 가문에게 맡기고 본인은 다시 팬드래건 영지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시점에서 기사왕이라 불리는 최강의 기사, 발바스의 왕족 혈통 등이 합쳐져 최고의 신랑감 중 하나로 취급받아 수 많은 구애서찰이 오게 되었다고 한다.[6]
이후 레이븐이 아랑기스 공작을 심문할 때 동참했으며, 그날 밤 아랑기스 공작이 살해당했기에 이안, 레이븐과 함께 모든 진실을 듣게 된 세 사람중 하나가 되었다. 그 사건에 대해 황실에 보고하러 가던 도중 참한 신붓감을 찾아주려는 공작부인과 레이븐의 배려로 엘킨 본인의 마음에 드는 처녀인 세린 라이너를 만나게 되었으나, 안타깝게도 그녀가 팬드래건 영지로 오는 사이에 죽음의 여왕에게 기생당해 숙주가 되어 버렸다.
루브릭 대영지가 병력이동을 한다는 말에 영지가 위험하다는 것을 파악한 레이븐의 지시로 영지로 돌아오던 중 엘투안에게 그 사실을 듣게 되었으며, 어쩌면 영지를 지키기 위해 자기 손으로 약혼녀를 죽여야 한다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해 버렸다.
카르타와 세 사람의 분투로 영지 내부로 들어오는데 성공했으며, 들어오자 마자 심상찮은 기운을 느꼈는지 그리핀에 탄 채로 벽을 부수면서 엘사로아가 날뛰고 있던 방에 난입했다. 엘사로아 특유의 죽음의 기운에 아무 저항도 못했던 기사들과 달리 토르카의 뇌전의 기운으로 팽팽히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눈에 자신의 약혼녀가 아닌 다른 누군가라는 것을 알아보고 그녀를 추궁했다. 그녀가 자신을 루나 세이로드라고 밝히자 잠시 당황했고, 그 사이 도주를 시도한 것에 당황하면서 쫒아가 저지했다.
그리고 공작가 가솔들을 해치려는 그녀의 행동에 결국 마음을 굳게 먹고 심장을 창으로 관통시켰다. 그때 잠시나마 세린의 인격이 돌아와 유언을 남기는 듯한 모습에 미안하다며 사과했고, 그 방심을 틈타 잠시나마 틈을 번 엘사로아의 손에 가슴을 관통당했다.
결국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사왕이 아닌 팬드래건의 기사로써, 레이븐을 처음 만난 날 읆었던 백룡의 맹세를 유언으로 사망했다.
이후 솔드레이크의 말로 엘킨을 되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말로 언급되는 등 부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었다.
3.2.4. 에필로그
결국 레이븐의 선택에 따른 두 신의 권능으로 부활. 발바스의 왕으로써 책무에서 벗어날 순 없었기에 팬드래건 왕국을 떠나 발바스에 체류중이었다.
본인의 회상에 의하면 미몽 속에 빠져 있다가 레이븐이 두 신에게 비는 소원을 듣고 깨어났다는 듯. 어렴풋이 그것이 주군의 목소리임을 깨닫고 있었으며, 그에 따라 목숨보다 더 한 빚을 졌다면서 이제는 레이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팬드래건 왕국의 기사로써 충성을 다하고 있다.
3.2.5. 외전
엘사로아 사건 이후 7년 뒤 오랜만에 팬드래건 왕국을 방문. 발바스 독립령의 국왕임에도 팬드래건 왕국의 기사로써의 충성심은 변함이 없으며, 킬라이언이나 빈센트와는 여전히 허물없이 지내고 있다. 여기서 남 몰래 만도를 연습하는 레이먼드를 보고[* 무예 스승인 킬라이언의 전문 분야가 장검과 창이었기에 일단은 그것만 배우고
있었는데 본인은 만도가 더 마음에 든다며 몰래 연습하고 있었다.] 과거 만도 하나로 무쌍을 했던 레이븐을 떠올렸는지 기특하다는 듯 격려해 주기도 했다.
이 시기에 팬드래건 왕국을 방문한 이유는 신붓감을 정하기 위해서였다. 엘킨 본인은 아직까지도 7년 전에 본인의 손에 의해 사망한 세린 라이너를 잊지 못하고 있었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왕으로써 후사를 남길 의무가 있었기에 아예 이안 아라곤 황제가 신붓감 후보를 셋 선별해서 팬드래건 왕국에 넘겨줬던 것. 그에 따라 이든필드, 린데고르, 미린 이 세 지역을 방문하기로 결정되었으며, 그와 함께 팬드래건의 식솔로써 가신의 중대사를 참관할 의무가 있다는 미아 팬드래건의 주장과 이제는 후계자가 바깥을 경험해 볼 때가 되었다는 엘레나 팬드래건의 의견으로 미아와 레이먼드를 동행한 채 사절단을 만들어 출발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절단의 어느 기사의 경솔한 행동으로 그들에 대한 정보가 새나갔고, 그에 따라 누군가의 의뢰로 레이먼드가 납치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7] 이 사태에 완전히 꼭지가 돌아서 생포한 납치범 중 하나를 붙잡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모두 토막내는 고문 끝에 납치범들의 목적지가 이든필드임을 알아내고 레이먼드의 구출을 겸해 이든필드로 향했다.
[스포일러] 유언이기도 하다.[1] 사실 이 무장은 작가의 전작 일곱번째 기사의 환상기사 체스테인 알폰소의 오마쥬다.[2] 다만 이 평가는 이후 만나는 레이븐을 보고 뒤집어진다.[3] 다른 두 자유기사와 함께 왔으나 발바스인 특유의 태도 때문에 두 사람과는 말 한번 섞어보지 않은 듯 하다. [4] 킬라이언은 자기 대신 레이븐을 따라다니는 엘킨에게 질투심을 가지고 있었고, 엘킨은 킬라이언을 입만 산 놈 정도로 치부하고 있었다.[5] 여기서 세 개의 가문은 발렌시아의 후손이라는 말에 처음부터 복종할 마음을 지니고 있었기에 소속된 기사들 중 약한 이들을 내보냈다.[6] 그리고 엘킨은 이것들을 보지 않고 대신 엘레나 팬드래건 공작부인이 이것들 중 괜찮은 것을 추려내고 있었다.[7] 사실 미아 팬드래건도 납치당할 뻔 했지만 엘킨이 몸을 던져 막아내서 그녀만은 무사할 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