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통 살인

 


1. 개요
2. 상세


1. 개요


Toolbox Murders. 데니스 도넬리 감독의 1978년작 슬래셔 영화와 이를 리메이크한 토브 후퍼 감독의 2004년판 영화가 있다. 애초에 원작이 되는 원조 연장통 살인도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인기에 편승해서 나온 흔한 슬래셔 영화 중 한편 이었는데 이것을 이 장르의 조상님인 토브 후퍼가 리메이크를 맡게 된 셈.

2. 상세


한 아파트에서 연쇄살인마가 입주민들을 연장통에 든 장비로 죽인다는 슬래셔 영화지만 완성도는 할로윈에 크게 못 미친다. 이렇듯, 원작 자체가 해당 장르에서 영화사적 위치를 차지하는 것도 아닌데다, 데니스 도넬리 감독도 이 영화를 찍은 후에는 계속 TV 드라마 연출 쪽으로 전향한 경우여서 여타 리메이크 영화들과는 다르게 원작 쪽의 인지도가 훨씬 부족하고 찾아 보기도 힘든 케이스이다. 그래도 18만 5천 달러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원작은 200만 달러 가까운 흥행 대박을 거둬들인 바 있다.
카메론 미첼(1918~1994)이 살인마 연기를 훌륭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후 몇 편 저예산 호러를 연출한 게리 그레이버(1938~2006)가 촬영감독을 맡았다. 그런데....이 게리 그레이버는 프레드 올렌 레이같이 막가파 다작 감독의 호러 및 액션 영화 촬영감독을 비롯하여 촬영 감독으로도 활동도 많이 했지만 로버트 맥컬럼이라는 이름으로 꽤 많은 포르노 감독을 하기도 했던 일화가 있다...
2004년판 리메이크에서는 당시 호러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배우였던 안젤라 베티스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도 살인마의 살인 행각 뿐 아니라 이를 추적하는 안젤라 베티스의 캐릭터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반적으로 바닥을 기던 토브 후퍼 후기작 중에서는 그나마 최후의 수작에 가까운 편이다. 원작과 달리 리메이크는 흥행에 실패했으나 2차 시장에서 그럭저럭 수익을 거둬 2011년에 2편이 기획되었으나 여러 문제로 무산되었다. 그럼에도 판권 문제가 꼬이며 다른 측에서 3편을 2015년 따로 만들려다가 흐지부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