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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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어(英語, English)는 영국의 잉글랜드(England) 지방에서 기원한 게르만어파 언어이다. '영어'나 'English'나 둘 다 '잉글랜드어'라는 뜻이다. 잉글랜드의 옛날 한자 음차 표현이 '영길리(英吉利)'고, '영길리어'를 줄여 불러서 '영어'가 되었다. 중국어에서도 영국과 영어를 英国, 英语 라고 표기하며, 각각 yīngguó(잉궈), yīngyǔ(잉위)로 발음된다.
원어 발음은 다들 알다시피 '''잉글리시''' 정도로 표현되고, 위에서 잠깐 나온 것처럼 국가 원어명+어(語) 식 조어법으로는 '''잉글랜드어''' 라는 명칭이 만들어지지만, 한국에서는 이렇게 표기하는 경우보다 한자로 음차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영어'''라는 표현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특이한 모습을 보인다. 영어처럼 한자 음차식 표현이 압도적인 것은 '''독어'''라고 부르는 독일어('독일' 자체도 한자 음차식 표현이다) 정도가 있고, 이들보다는 약간 덜하지만 한자 음차식 표현으로 비교적 많이 통용되는 언어로는 흔히 '''불어'''라고 부르는 프랑스어와 '''노어'''라 부르는 러시아어가 있다.
오늘날 영국과 미국을 필두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폭넓게 쓰이고 있는 링구아 프랑카(lingua franca)로, 가장 영향력이 큰 언어이다. 모국어 화자 수에서 부동의 1위인 중국어나 영어 다음으로 화자 수가 많은 스페인어에 비해 영어의 모국어 화자 수는 적지만 통용 가능 지역은 영어가 이들보다 훨씬 넓다. 중국어는 중국이나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중국계 혹은 화교가 많이 사는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쓰이고, 스페인어는 스페인과 중남미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홍콩이나 싱가포르나 인도나 멕시코는 제2언어가 '영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사용 범위가 넓은 이유는 영어를 주로 쓰는 영국과 미국 때문이다. 영국은 대영제국의 위세로 한 때 식민지의 영역이 넓었고, 오늘날에는 초강대국인 미국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 영어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다. 따라서 사실상 세계 공용어, 국제 표준 언어나 다름 없는 언어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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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앵글로색슨족의 이주, 서게르만어군의 근본, 고대 영어의 시작
- 덴마크의 지배(Danelaw), 북게르만어군의 영향
- 노르만족의 도래 이후 로망스어군의 영향, 중세 영어의 시작[4]
- 백년전쟁 이후 근대 영어[5] 의 시작
- 18세기 이후 현대 영어[6] 의 시작 및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의 분리
2.1. 영어의 변화
영어는 대체적으로 고대 영어, 중세 영어, 근대 영어, 현대 영어의 4개 시기로 분류하며, 고대 영어(Old English 450 ~ 1200)부터 중세 영어(Middle English 1200 ~ 1500)를 거쳐 근대 영어(Early Modern English 1500 ~ 1800)와 현대 영어(Modern English 1800 ~)에 이르기 까지 영어는 역사적 변동과 외부언어의 유입으로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영어는 서게르만어군 앵글로프리지아어를 기원으로 하는 언어이며 오늘날 영어의 형성에 영향을 끼친 외부언어로는 브리튼 라틴어, 브리튼 켈트어, 노르드어, 노르만어, 교회 라틴어이다. 이미 고대 영어 시기 이후부터 브리튼 라틴어와 켈트어, 노르드어의 영향을 받아 대륙의 프리지아어와 차이점이 많아지게 되었으며 후기 고대 영어와 중세 영어 시기를 거쳐 대량의 노르만어와 교회 라틴어 어휘가 영어에 유입되어 다른 게르만 언어들과는 전혀 다른 언어로 변화 하였다.
다음은 고대 영어, 중세 영어, 근대 영어, 현대 영어로 된 주기도문이다.
고대 영어(Old English 450 ~ 1200)의 주기도문
중세 영어(Middle English 1200 ~ 1500)의 주기도문
근대 영어(Early Modern English 1500 ~ 1800)의 주기도문
현대 영어(Modern English 1800 ~)의 주기도문
2.2. 고대 영어
'''Old English ( 450 CE ~ 1200 CE )'''
'''고대 영어시기의 주요인물과 서적 그리고 지도자들'''
로마 제국이 통치하던 로만 브리튼에는 브리튼인들이 살고 있었다. 서로마 제국이 몰락해 가던 5세기, 게르만족의 일파인 앵글로색슨족이 로만 브리튼 지역을 점령했고 이들 앵글로색슨족이 쓰던 언어가 바로 영어다. 앵글로색슨족에 밀려난 기존 브리튼족의 언어는 웨일스어와 콘월어, 브르타뉴어 등의 브리튼어군으로 남게 된다. 5세기부터 12세기 말엽까지의 영어를 고대 영어(Old English)라고 한다.
2.2.1. 전기 고대 영어
( 450 CE ~ 850 CE )
전기 고대 영어는 앵글로색슨족 도래시기로 앵글로색슨족의 순수어법이 대다수였던 초기 영어였다. 물론 그 당시 브리튼 제도에서 사용되던 브리튼 라틴어와, 켈트어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이는 소수에 불과했으며 어법과 어휘는 순수 앵글로색슨어가 대부분 이였던 시기여서 현대 영어와는 달리 문법이 여러 게르만어파 언어들처럼 복잡했다. 인칭에 따른 동사 변화, 격에 따른 명사의 격 변화 등이 있었다.
2.2.2. 후기 고대 영어
( 850 CE ~ 1200 CE )
후기 고대 영어 시기라 부를 수 있는 9세기 이후부터 12세기 까지는 앵글로색슨의 전통적인 고대 영어가 노르드어와 노르만어 그리고 교회 라틴어의 영향을 받아 점차적으로 변해가는 시기였다. 덴마크의 바이킹들이 잉글랜드 지역을 지배하던 때인 데인로(Danelaw)를 거치면서 북게르만어군 계통의 고대 노르드어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현대 영어의 skirt, shrub 등의 어휘, 그리고 3인칭 복수 대명사인 they 등의 어휘가 고대 노르드어로부터 들어온 어휘다. 고대 영어는 서게르만어군으로 분류되지만 북게르만어군과도 가까워서 영향을 더 수월하게 받을 수 있었다.
1066년에 노르망디 공국의 공작인 정복왕 윌리엄이 잉글랜드 왕국을 침공한다. 이 시기 지배층 노르만족은 서프랑크 왕국 노르망디 지역을 정복하고 프랑스 문화에 동화된 바이킹들이었기 때문에 프랑스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들 노르만족의 언어는 북유럽 어휘가 많이 녹아들어간 프랑스어 방언인 노르만어였고, 정복 이후 잉글랜드에서는 앵글로-노르만어(Anglo-Norman language)가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 시기의 프랑스어 자체는 8세기부터 14세기까지 쓰이던 고대 프랑스어로서 갈로-로망어로부터 분화된지 얼마안된 시기의 프랑스어라고 할 수 있었다. 다만 노르만 정복 이후 노르만 왕조 시기엔 오늘날 영어처럼 영어에 끼친 노르만어 영향이 그리 많지 않았었다. 노르만 왕조 시절엔 앵글로색슨 관습에따라 현지인들을 통치했으며 백성들이 고대 영어를 쓰건 노르만어를 쓰건 일절 간섭하지 않았었다.[7] 오히려 노르만 정복이후에도 서기 1200년 까지는 고대 영어의 전통성이 남아있었을 정도였다. 노르만 왕조보단 그 후대의 프랑스 앙주(Anjou) 출신의 정복왕조였던 플랜태저넷 성립 시기 쯤 되어서야 고대 영어가 중세 영어로 변형되어 갔으며 시간상 1150년 경 부터 1200년 까지의 플랜태저넷 왕조 집권 초기를 고대 영어가 중세 영어로 변형되어가는 과도기 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플랜테저넷의 잉글랜드 지배가 이어져 영어에 영향을 끼치는 1200년 경 이후를 중세 영어의 시작으로 보는것이 타당하다.
2.3. 중세 영어
'''Middle English ( 1200 CE ~ 1500 CE )'''
'''중세 영어시기의 주요인물과 서적 그리고 지도자들'''
1200년 경인 13세기 이후부터 영어 즉 중세 영어는 이전 앵글로색슨의 고대 영어하고는 어법이나 어휘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그 이유는 몇가지로 유추해 볼 수 있다.
- 노르만 정복 이후 노르만족들이 백 년 넘도록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영어도 노르만어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 또한 플랜태저넷 왕조 이후 플랜태저넷의 근원지인 앙주를 포함해 프랑스 지역 출신인 브르타뉴인, 아키텐인들이 잉글랜드로 이주해오면서 앵글로색슨족과 노르만족, 앙주인, 브르타뉴인, 아키텐인들의 언어가 점차 융화된다.[8] 이로인해 앵글로색슨어라고 불리는 고대 영어와는 달리 중세 영어는 절반만 앵글로색슨어인 반(半)색슨어(Semi-Saxon language)라는 별칭으로 불릴정도로 사실상 고대 영어와는 심하게 차이나게 된다.
- 프랑스계 왕조였던 플랜태저넷은 자신들의 프랑스-노르만 정체성 유지를 위해 프랑스계 오일어(Langue d'oïl)였던 노르만어를 잉글랜드의 문서언어와 공식언어로 지정하게 된다. 이로인해 당시 잉글랜드의 앵글로색슨 하층민들은 노르만어로 쓰여진 문서를 읽을 수 있도록 노르만어를 배워야했고 이로인해 앵글로색슨 하층민들에게도 광범위한 교회 라틴어와 노르만어 어휘가 전파된다.
중세 영어의 문법은 고대 영어에 비해 단순화되었다. 변화형의 어미가 중설중모음(흔히 슈와라고 부르는 발음)으로 약화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가가 바로 제프리 초서. 원래 중세 영어는 지역마다 소통이 불가능할 정도의 방언을 썼다고 하는데, 중세가 끝날 때쯤 이스트 미들랜즈의 방언이 표준어로서의 지위를 확립하게 되었다는 말이 있다. 제프리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도 이스트 미들랜즈의 방언으로 쓰여졌다는 말이 있다. 또한 중세 영어 후반기인 15세기 중후반엔 왕가가 노르망디에 있던 토지를 잃고, 백년전쟁을 통해 잉글랜드 왕국과 프랑스 왕국이 완전히 분리되면서 영어는 비로소 노르만어와 교회 라틴어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이는 16세기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근.현대 영어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었다.
2.4. 근대 영어
'''Early Modern English ( 1500 CE ~ 1800 CE )'''[9]
'''근대 영어시기의 주요인물과 서적 그리고 지도자들'''
1500년대 이후부터 1800년경 까지의 영어를 묶어서 근대 영어(Early Modern English)로 부른다.[10] 근대 영어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은 바로 대모음추이(Great Vowel Shift)이다. 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영어의 '모음 발음이 상향변화'하면서 영어의 발음이 큰 폭으로 바뀌었다. 국제음성기호의 모음표를 참고하면… /oː/는 /u/가 되었고 /eː/는 /i/가 되었으며 /iː/가 이중모음 /aɪ/로, /uː/가 이중모음 /aʊ/로 바뀌었고 이 외에도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중세에는 '후스'라고 읽던 'house'를 오늘날에는 '하우스'로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 때문에 현대 영어의 철자와 실제 발음 사이에 불일치가 생기고 말았다.
다만 이 시기를 진정한 현대 영어로 보는 것은 논란이 있다. 1800년 경 이전엔 대모음추이가 완성 되지 않던 시기였고. 철자법도 지금의 현대 영어와는 많이 달랐다.[11] 어법이나 문법 또한 프랑스-노르만 식이라 현대 영어와 비교하면 잡탕 or 혼돈의 도가니탕 수준이었을 정도였다. 따라서 1500년부터 1800년까지를 중세 영어와 현대 영어 사이의 과도기, 즉 근대 영어(Early Modern English)로 분류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다.
2.4.1. 전기 근대 영어
( 1500 CE ~ 1650 CE )
대모음추이가 시작할 무렵, 그 시기 영국은 문화적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뒤쳐지던 시대에서 벗어나 점차 문화적으로 융성해가던 시기였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등장하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다. 그래서 셰익스피어의 영어는 그 이전 시기의 영어에 비해서 현재의 현대 영어와 유사한 면을 보이게 된다. 물론 이때의 발음과 현재 영어의 발음에는 상당수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 때문에 셰익스피어가 의도한 작품 속 말장난이나 운율이 상당수 소실되었다가 최근에야 재발견되는 일도 있었다. 철자법 또한 현대 영어와 많이 달랐으며 문법은 오늘날 영어와 비교하면 혼돈의 잡탕인 프랑스-노르만식이라 현대 영어와는 어법이나 문법,철자법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12] 여담이지만, 셰익스피어가 등장하면서 영문학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세 가지가 완성되었다: 그리스 신화, 킹 제임스 성경, 셰익스피어.
2.4.2. 후기 근대 영어
( 1650 CE ~ 1800 CE )
후기 근대 영어 시기는 대모음추이가 거의 완성 되어가고[13] 영국의 국력이 점차 신장되어 초강대국을 향해가던 시기였다. 근대 영어가 현대 영어로 변화해가는 과도기였던 시기의 영어로 철자법이 개정되지않아 차이가 있거나 문법이 현대 영어와 일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현대 영어와 상당히 유사했다. 또한 산업혁명으로 영국이 현대화의 기초를 닦은 최초의 국가가 되면서 영어의 영향력과 영국의 문화적인 수준또한 이시기부터 걷잡을 수 없을정도로 최고를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이 시기에 미국이 미국독립전쟁에서 승리해 미국을 건국하는데 성공하면서 미국 영어는 사실상 영국 영어와는 다른 영어로 발전하게 된다.[14]
2.5. 현대 영어
'''Modern English ( 1800 CE ~ )'''
'''현대 영어 시기의 주요 인물과 서적 그리고 지도자들'''
'''현대의 영미권 시민들'''
서기 1800년 시기의 영어는 철자법이나 어법, 문법 등이 오늘날의 21세기 영어와 100%에 가까울 정도로 완전히 일치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 이후부터 오늘날 21세기까지의 시기의 영어를 현대 영어(Modern English)로 구분한다.
현대 영어 시기에 미국은 독자적으로 철자법 개혁을 완수하는 데 성공한다. 이는 노아 웹스터의 공이 컸다. 노아 웹스터의 업적으로 인해 미국식 영어는 영국식 영어와 다른 철자법을 갖추게 되었다.[15] 그리고 영국이 초강대국인 대영제국이 되어 세계 곳곳에 식민지와 자치령을 건설하여 영어를 전파하였고 , 두 차례의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대영제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초강대국이 되어 세계를 제패하면서 영어는 사실상 세계 공용어가 되었다. 그 이전 시대에는 유럽 열강들이 세계를 지배하고 유럽 국가들 간에 공용어로 쓰여 사실상 영어 이전의 세계 공용어라고 할 수 있었던 프랑스어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20세기 이후 영미권과 그들의 언어였던 영어에 영향력을 압도당해 프랑스어의 영향력이 안습할 정도로 쪼그라들어 버리는 바람에 이 시기 이후부턴 영어가 사실상 세계 공용어가 되었다. 이후 소련의 공용어였던 러시아어가 또 다른 세계 공용어로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소련 멸망으로 인해 몰락해 사실상 영어는 어떤 언어도 넘볼 수 없는 절대적인 링구아 프랑카 지위언어가 되었다. 20세기 이후의 영어는 더이상 영국이나 미국의 백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워낙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인종들이 쓰는 국경과 민족, 인종, 종교를 초월한 범 지구적인 언어가 되었다. 이로 인해 현재 21세기의 영어는 지역별로 다양하고 복잡한 방언성을 가진 언어가 되었다.
3. 언어적 정보
3.1. 계통
영어는 게르만어계 언어 중 하나이며, 형제 언어로는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스웨덴어, 프리지아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등이 있다. 현재 쓰이는 영국식 영어는 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대륙에서 바다를 건너 브리튼 섬을 침공, 대부분을 점거한 앵글로색슨족의 언어가 오랜 시기 동안 변화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를 많이 받아들여서 로망스어군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지만, 영어는 어디까지나 게르만어파에 속한다.[16]
원래는 같은 혈통인 독일어 등과 같이 엄격한 성, 수, 격, 굴절을 가진 언어였지만 중세부터 이런 문법 규칙이 사라지기 시작해서 현대 영어에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 대신 어순을 통해 문법적 특징을 규정한다. 즉 옛날에는 굴절어였으나 지금은 거의 고립어에 가까워졌다. 굴절의 흔적이 남아는 있지만(인칭대명사 대부분과 선택적으로 속격을 지배하는 전치사 of), 현재 영어의 어순은 완전히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3.2. 어휘
고대에는 스칸디나비아의 영향을, 중세에는 프랑스어의 영향을 받았고, 현대에는 각지에서 사용되면서 세계의 언어들로부터 어휘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의 어휘는 상당히 방대하면서도 복잡한 편이다. 특히 프랑스어[17] 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서 영어의 고급 어휘 중 상당수가 프랑스어, 혹은 프랑스어로부터 받아들인 라틴어 단어다. 문법 또한 프랑스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잉글랜드 내에서 프랑스어를 쓰던 계층들은 왕족 및 귀족등의 지배계층이기에 그런 현상이 더더욱 나타날만 했다.[18]
라틴어에서 온 단어라고 해도 1000년이 넘게 상이한 경로를 통해 계속 들어왔다. 이러다 보니 한 라틴어에서 시간에 걸쳐 여러 영단어가 파생되기도 한다. 일례로 hospitale(라틴어) → hostel(중세 프랑스어에서), hotel(근대 프랑스어에서), hospital(중세 프랑스어에서). 이러한 어휘들을 없애고 고대 영어의 어휘들만을 사용하는 영어판 순우리말 운동도 있다. 앙글리시 문서 참고. 대충 프랑스어 계통의 언어는 고급어휘 등에서 나타나고 게르만어 계통의 언어는 간단한 수준의 어휘에서 주로 나타난다. 예컨대 Liberty와 Freedom은 한국어로는 같은 자유라는 뜻이지만, Liberty 쪽이 내포하는 인문학, 사회과학적 의미가 더욱 깊다.
다만 다양한 계통의 어휘를 갖고 있는 언어라는 것이 딱히 특이한 것도 아니다. 유럽의 게르만계 슬라브계 언어 대다수가 프랑스어 라틴어를 받아들였다. 물론 영어처럼 차용도가 50%씩이나 되지는 않고 20~30% 정도이지만. 라틴어 계통인 프랑스어 또한 라틴계 어휘는 60% 정도에 불과하며 게르만[19] 계 어휘가 전체어휘의 약 25%에 달하며 나머지는 갈리아족의 켈트 어휘나 기타 외래어로 구성되어있다. 같은 라틴 계통인 스페인어도 역시 라틴 계통 70% / 아랍 10% / 게르만 10% / 나머지는 그리스어나 기타 외래어에서 유래하는 등 다계통의 어휘가 섞여있다. 한국어도 역시 한반도계 어휘와 중국티베트어족 어휘, 그리고 비록 한자어로 1차적으로 변환되기는 했어도 여진어, 몽골어, 산스크리트어 등의 다양한 언어들의 어휘가 엄청나게 섞인 언어다.
프랑스어의 차용은 오히려 다른 언어에서 더 직접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영어의 프랑스계 어휘 대부분이 북유럽계인 노르만족이 프랑스어를 변형시킨 노르만어에서 차용한 게 절대다수지만 독일어, 러시아어, 네덜란드어는 영어와 다르게 표준 프랑스어를 중심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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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만어파[20] 와 로망스어군이 섞인 어휘를 갖고 있기에 어휘가 풍부한 언어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 영어가 딱히 다른 언어보다 단어가 풍부한 언어인지에 관해서는 다른 관점도 있다. 일단 프랑스어의 방언인 앙글로-노르망어에서 다수의 어휘를 차용한 건 맞지만 얻은 단어만큼 사멸된 단어도 많다. 예를 들어 easy는 프랑스어 aisie(aise)에서 왔지만 그에 따라 게르만계의 eath는 영영 사라졌다.
게다가 외래 어휘도 대부분 라틴-프랑스어[21][22] 내지는 그리스어에서 온 것이며, 기타 언어에서 그렇게 많은 단어가 들어왔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단순히 단어 수로 따지자면 가장 많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단순히 오늘날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대부분의 공학 및 학문 분야를 비롯한 국제적인 소통은 대부분 영어로 이루어지고 있고, 여기서 새로 생성되는 무수히 많은 단어들이 대부분 다 영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가장 많은 어휘 수를 갖고 있는 것을 넘어서 가장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사전에 기재된 단어 수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잘못이다. 일단 무엇을 사전에 기재할 만할 표준어로 인정하는지에 대한 언어학적 관점이 다를 수도 있다. 영어학은 규범론(normativism)보다 기록론(descriptivism)적인 경향을 띠고 있어서 한국어 등에서는 방언이나 구어로 생각되어 사전에 들어가지 않을 단어도 다 정식 어휘로 인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게다가 단순히 단어 수가 많다고 어휘의 풍부함을 잴 수 있다는 것도 어폐가 있다.
영어를 학습할 때 하나의 한국어 단어에 대응되는 단어가 많게는 수십 개씩 나오는 것을 보고 영어가 한국어보다 훨씬 어휘가 다양하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단견에 불과하다. '''정확히 같은 이유로 영어권의 한국어 학습자들은 한국어가 영어보다 훨씬 어휘가 다양하다고 여긴다.[23] ''' 비슷한 개념을 표현하는 단어가 여러 개일 수 있다는 것 따위가 특정 언어만이 독점하는 특징일 리가 없다.
일본어나 중국어, 독일어처럼 어근을 자유로이 조합하여 거의 무한에 가까운 단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언어와는 비교를 할 방법이 없다. 물론 이는 그냥 합쳐 쓰느냐 나누어 쓰느냐의 차이로, 조합어로 만들어진 것은 그 조합어를 구성하는 어휘만 갖고 있으면 다른 언어에서도 문제 없이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문제는 하나로 붙여쓰지 않기 때문에 단어가 아니라는 차이만 있다. 즉 조합어는 어휘의 풍부함을 이야기할 때 넣기 어렵다. 물론 조합어냐 아니냐를 일일이 구분해서 세기도 어렵고, 조합어 중에도 자주 쓰여 그냥 한 단어로 취급되는 단어들도 많고 해서 쉽게 다룰 만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신경 끄는 게 낫다.
3.3. 문법
영어/문법 문서 참조
3.4. 영어만의 특징
다음은 다른 서유럽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법칙을 영어 혼자서만 벗어나는 경우를 기술한다. 영어도 기본적으로 서유럽어이지만, 영어 지식을 기반으로 다른 서유럽어를 배울 때에는 오로지 영어만이 가지는 개성까지 다른 서유럽어에 적용하려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 문법적 성이 소실되었고, 관사가 성/수/격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다.
- 일반동사의 과거형과 몇몇 조동사(can, may, must, could, might, should 등)가 주어의 성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 사람을 원/근을 따져 '지시'할 때 일반적으로 지시대명사보다는 인칭대명사 she, he, they를 쓴다.
- 사람이나 물건을 소개할 때에는 청자가 이미 그 성과 수를 알고 있다고 전제하기 때문에, 다른 서유럽어의 주어중성단수지시대명사 법칙이 없으므로 처음부터 다짜고짜 these나 those, it을 주어로 써서 대화를 시작할 수있다.
- 모든 규칙동사의 과거분사는 과거형과 모양이 완전히 똑같다.
- 서유럽어 공통 현재분사어미 ent/ant가 없고 게르만어 명사어미 ing를 현재분사어미로 쓴다. 현재분사가 동명사역할을 하는게 아니고 명사가 현재분사로 쓰이는 것이다.
- 확정된 미래는 현재진행형 시제를 써서 나타낸다.
- 대동사 do가 의문조동사와 부인조동사, 강조조동사, 명령법 조동사 등으로 광범위하게 쓰인다.
- 부인사 not이 n't로 축약되어 조동사와 결합한다.
- 주절과 종속절의 어순 차이가 전혀 없다.
- 주어-동사-목적어-전치사~의 어순이 절대적으로 고정되어있다.(no sooner had ~ than 같은 특수한 관용표현을 제외한다면)
- 부사와 부인사가 어순의 특정 위치에 삽입될 수만 있을 뿐, 어순을 결정하는 요소로 인정되지 않는다.
- 어순의 획일화로 인해 등위접속사와 접속부사의 용법 차이가 소멸되었고, 등위접속사와 종속접속사의 경계도 모호해져서, 이유를 설명하는 종속접속사 because가 등위접속사 for를 쫓아내버리고 들어앉아 있다.
- 목적어의 문장 내 어순이 목적어의 경중 여부에 따라 바뀌지 않는다. 다만 접동사의 중목적어는 접사 뒤에 위치시키는 것도 허용하며(take the shoes off =take off the shoes, → take them off), 직접목적어 it은 간접목적어를 가질 수없다.
4. 문자와 발음
4.1. 발음
영어/발음 문서 참조.
4.1.1. 자음
4.1.2. 모음
4.2. 기본 문자
4.3. 다중문자 및 확장 문자
4.3.1. 모음
- ae - /iː/, /aɪ/, /eɪ/, /eiə/, /ə/
- ai - /eɪ/, /e/, /∅/, /ə/
- air - /eəɹ/
- au - /ɔː/, /ʌ/, /ɒ/, /ə/, /ɑ/, /eɪ/, /ɑː/
- ea - /e/, /iː/, /ɪə/, /iə/
- ee - /iː/
- ei - /eɪ/, /ei/, /iː/, /ə/, /aɪ/
- ey - /eɪ/, /i/
- ie - /aɪ/, /i/, /e/
- oo - /ʊ/, /uː/, /ʌ/
- ou - /oʊ/, /ɔː/, /ʌ/, /aʊ/, /juː/, /uː/
- our - /aʊəɹ/, /ʊəɹ/, /ʊɹ/, /ɔ:ɹ/, /əɹ/, /ɜːɹ/
- ow - /oʊ/, /aʊ/
- ui - /uːɪ/, /uə/, /uː/, /ɪ/, /aɪ/
- uy - /aɪ/
4.3.2. 자음
- ch - /t͡ʃ/, /k/, /ʃ/
- dg - /d͡ʒ/
- gh - /f/
- gu - /d͡ʒ/
- ng - /ŋ/
- sc - /s/
- sch - /ʃ/
- tch - /t͡ʃ/
- th - /t/, /ð/, /θ/
- wh - /w/
영어는 실제 발음과 문자 간의 일관성이 낮은, 즉 표기 심도가 깊은 것으로 악명높다. 중세에서 근대까지 오랜 시간 동안 벌어진 대모음추이(Great Vowel Shift)가 여기에 한몫 했다. 이 대모음추이 이전과 이후의 영어는 모음의 발음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되었다.
5. 학습 난이도
- 영어는 다른 외국어와 비교해서 배우기 쉬운가, 어려운가?
따라서 영어를 한번도 접하지 않은 한국인을 가정해야 영어와 다른 외국어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한국인은 영어를 어느정도는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접하기 때문에 그러한 한국인을 가정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 애초에 외국에서 태어나 거기서 생활하다 온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외국어를 영어보다 먼저 배운 한국인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적인 관심에 따른 공부 덕에 영어보다 다른 외국어를 잘하는 이들도 꽤 있지만 그들도 아마 더 먼저 배운 것은 영어일 것이기에.
그러나 다른 언어와 문법적인 요소의 비교를 통해서 영어의 난이점을 집어 볼 수는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부터 영어와 아랍어를 동시에 배우기 시작해서 똑같이 오랜시간동안 공부를 한다면 둘 중 어떤 언어가 한국인들에게 더 배우기 쉽고 어려운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장 좀 보태서 이렇게 했을 경우 영어 실력이 아랍어 실력보다 나을 거라고는 절대로 말 못하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랍어 실력보다도 뒤떨어질 수도 있다.''' 그 이유는 후술할 내용의 어려운 점 부분 참고.
다만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회화에서는 특별히 더 어려울 것도 없다. 이는 상술했듯 국내 영어교육이 영어를 오히려 어렵게 가르치면서 온 부정적인 영향으로, 쉽게 쓸려면 얼마든지 쉽게 쓸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법과 독해 위주 교육은 영어 원어민들도 힘들어 한다. 이 점은 한국어를 비롯하여 모든 언어의 공통점이며, 사실 모든 언어가 결국엔 서로 대화하려고 만들어졌다는걸 생각하면 영어는 절대 어려운 언어가 아니다. 물론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면 어렵겠지만, 이 역시 모든 언어와 마찬가지로 학문적인 언어와 일상적인 언어는 별개이며, 고급적인 어휘와 일반적인 어휘 역시 별개임을 인지해야 한다.
5.1. 쉬운 점
5.1.1. 단순한 굴절
다른 인도유럽어족 언어와 비교해서 영어가 쉽다고 인정되는 대표적인 요소는 동사/형용사 활용의 단순성이다. 지금 남아있는 영어의 동사 활용은 3인칭단수 -s나 불규칙동사(sing, sang, sung)정도지만, 실제로 다른 언어의 동사변화를 보면 수십 개를 훌쩍 넘어간다. 가장 대표적인 동사이자 계사#s-2인 be동사와 프랑스어의 être동사, 스페인어의 ser와 estar동사를 비교해보자. 분사형을 포함한다.
- 영어: be, am, are, is, was, were, being, been, [24]
- 프랑스어: suis, es, est, sommes, êtes, sont, étais, était, étions, étiez, étaient, serai, seras, sera, serons, serez, seront, serais, serais, serait, serions, seriez, seraient, sois, sois, soit, soyons, soyez, soient, fus, fut, fûmes, fûtes, furent, fusse, fusses, fût, fussions, fussiez, fussent, étant, été [A]
- 스페인어: soy, eres, es, somos, sois, son, fui, fuiste, fue, fuimos, fuisteis, fueron, era, eras, era, éramos, erais, eran, sería, serías, sería, seríamos, seríais, serían, seré, serás, será, seremos, seréis, serán, sea, seas, sea, seamos, seáis, sean, fuera, fueras, fuera, fuéramos, fuerais, fueran, fuese, fueses, fuese, fuésemos, fueseis, fuesen, sé, sea, seamos, sed, sean, siendo, sido
- 영어: the beautiful boy, the beautiful girl, the beautiful boys, the beautiful girls
- 프랑스어: le beau garçon, la belle fille, les beaux garçons, les belles filles
- 스페인어: el hermoso niño, la hermosa niña, los hermosos niños, las hermosas niñas
관사 또한 영어는 the, a (an) 밖에 없는데 독일어는 28개이다.
5.1.2. 기타
또한 문장 구조를 따진다거나 구동사(phrasal verbs)를 쓴다거나 하는 개념은 영어에서나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문장구조는 언어라는 것의 필요충분조건이고, 구동사는 우리말의 '손을 뻗치다'처럼 사실상 숙어적인 의미를 지니는 언어 단위기 때문에 어느 말에서든지 존재한다. 그러나 그 쓰임이 독일어의 재귀동사와 그에 알맞은 전치사의 묶음 등을 고려했을 때 영어가 통사적으로 훨씬 간단하다는 것 자체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의미를 직관적으로 판단하기 쉽다는 뜻은 아니다.
게다가 다른 유럽 언어들과 달리 유일하게 diacritic을 안 쓰므로 표기상 용이하다. 로마자를 사용하는 유럽어권에서 '''거의 유일하다.''' 사어까지 포함시키면 라틴어도 포함될 수도 있다.[25]
5.2. 어려운 점
프랑스인 언어학자가 언어학적으로 프랑스어와 영어를 비교하며 왜 프랑스인은 영어를 못하는지에 대해 분석한 영상이다.[26][27] 프랑스인들이 어려워하는 점들이 아래에 언급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해당영상은 영어자막을 지원한다.
영어를 보면서 드는 생각[28]
5.2.1. 어휘
5.2.1.1. 어원적 다양성
영어의 큰 난점 중 하나는 게르만계와 라틴계(주로 중세 프랑스어계)[29] 어원이 섞여 있고 거기에 그리스어 어원이 또 중요한 고급 어휘들을 구성하고 있는 어원적 다원성이다. 즉, 고급어휘를 기본어휘를 조합해서 만들어내는 타 언어와는 다르게 영어는 '''기본어휘는 주로 게르만계의 어휘지만 고급어휘는 주로 프랑스어에서 차용한 라틴계 및 그리스어 계통 어휘를 이용한 조어라서, 고급어휘를 익히기가 어렵다.'''[30]
예를 들어 독일어로 이빨은 Zahn이고 의사는 Arzt이며, 치과의사는 이 두 단어를 병렬한 Zahnarzt이다. 또한 프랑스어로 이빨은 dent(당)이고, 치의는 기술자를 뜻하는 -iste를 붙여 dentiste(당티스트)라고 부른다. 이와 같이, 각각 게르만계 단어와 라틴계 단어가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어와 프랑스어에서는, 이러한 어휘의 계통적 균질성 때문에 기본어휘와 고급어휘 사이의 어원적 관련이 상대적으로 직관적이다.
그러나 영어의 경우 이빨은 tooth인데 비해, 치의는 toothman이나 toother이라고 하지 않고 프랑스어에서 차용한 dentist라고 부른다.[31] 즉 독일어나 프랑스어에서는 기본어휘를 알고 있는 사람이 고급어휘를 익히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반면, 영어에서는 생소한 라틴계 고급어휘를 그냥 외우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니면 라틴계 어근을 익히든가.
이런 현상은 영어 전반에서 상당히 광범위한데, 나무(tree)와 철(iron)은 영어의 고유 어휘이지만 "나무의"와 "철의"는 모두 뜬금없이 라틴어 어휘가 뿌리인 arboreal[32] , ferrous[33] 가 된다.[34] 고급 영어를 배우려고 할수록 더욱 심화된다.
사실 고급이 아니더라도 이런 어휘적 비일관성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밀-밀가루-밀반죽에 대응하는 wheat-'''flour'''-'''dough.''' 뜻에 비해서 단어 형태가 전혀 일관성이 없다. 그렇다고 일관성을 살려 보자면서 wheat-wheat powder[35] -wheat kneading[36] 을 쓰면 못 알아듣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본다.
사실 한국어에도 벼-쌀-밥-떡 같은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영어에 비해서 매우 적다.
이는 헤이스팅스 전투의 결과로 노르만 왕조가 세워지면서 프랑스 북부 오일어 계통의 노르만어를 모어로 하던 노르만족이 브리튼 제도에 도래되어 시간이 흐르면서 앵글로색슨과 언어적으로 융화되어 오늘날의 영어를 형성한게 큰 원인이다. 예를 들면 가축과 그 가축의 고기의 어원이 다른 언어는 '''영어가 유일'''한데 소는 cow지만 쇠고기는 beef이고 돼지는 pig인데 돼지고기는 pork다. 이는 소의 프랑스어 bœuf와 돼지의 프랑스어 porc가 변형된 것이다. 이 외에도 양과 양고기(sheep/mutton), 사슴과 사슴고기(deer/venison)도 각각 다르다. 높으신 분들에게 고기를 대접하며 무슨 고기인지 노르만어로 소개했던 것이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다.
이를 두고 중급 이상의 한국어에서 순우리말과 한자어를 함께 익혀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한국 한자음의 경우 한자 1개당 1음절로 발음되고 모아쓰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함축된 의미를 가진 음절의 결합으로 이뤄지는데다가 각 한자를 분리한다고 해서 음이나 뜻에 변화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어근 파악이 쉽다. 그래서 일반인이 어휘력을 늘리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즉, 한자어 사용의 경우 가독성이나 확장성 그리고 함축성이 있어 효율적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영어는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가져다 쓰는 거다. 한국어에서 그나마 더 비슷한 경우를 찾으라면, 외래어와 한국어 단어가 섞여 쓰이는 경우다.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단어를 모두 가져와 명사, 형용사, 동사에 섞어 쓰는 것과 마찬가지다. 굳이 한자문화권에서 영어와 비슷한 예를 찾으라면 일본어의 일본 한자음을 비롯한 한자 독법이 그나마 비슷하다. 해당 항목의 '문자'에서 한자음과 관련한 영역 참조. 일관성 없는 영어의 외래 어근 구성과 똑같지는 않아도 비교해 볼 만한 현상이 나타난다.
거기에다가, 극히 전문적인 분야 - 특정분야 전문용어 및 학술용어 분야로 넘어가면 그리스어에 기원을 둔 단어들이 마구마구 등장하기 시작한다. 과학이나 의학서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학술에 쓰는 영어와 일반 영어에 쓰이는 단어는 완전히 다르며, 영어 논문을 술술 읽어대고, 외국에 나가서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학자들과 영어로 학술토론을 하는 교수들(물론 영문학은 제외)이 정작 일반회화에서는 막히는 기가 막힌 일도 벌어진다. 즉 일상적이고 구어적인 게르만어 계통 어휘 - 약간 격식이 있는 느낌을 주지만 일반대중들에게도 익숙한 라틴어 계통 어휘 -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그리스어 계통 어휘가 일정한 계층을 이루면서 영어 어휘들의 중요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영어의 고급 단어를 익히는 일은 힘들 수밖에. 더욱이 일부 그리스어 어휘는 흡수과정에서 아예 잘못 전해진 경우도 있다.
덧붙여 더욱 난감한 것은, 사실상 게르만어와 로망스어 내의, 완전히 동일한 의미의 어원에서 파생된 각각의 단어가 둘 다 존재하고 상용되는 폭거도 일어난다는 점이다! 가장 좋은 예는 brotherhood와 fraternity; 둘 다 '형제애'를 뜻하는 단어로 미국에서 fraternity하면 대학의 남학생 사교 클럽으로 미국에서 대학생활하다 보면 지겹게 듣게 된다. brotherhood는 오늘날에도 상용되는 고대 게르만어 직계 어휘 중 하나인 brother(형제)에서 생성된 반면, fraternity는 라틴어 frater(형제)-fraternitas가 기원인데, 이게 언어사적으로 참 골때리는 이유는, 최대한 간략히 설명하자면, 애초에 옛 인도유럽어에서 게르만어가 갈라져 나올 때 frater가 1차 음운추이를 거쳐 된 것이 brother이기 때문이다. '''어원도 같고 뜻도 같은데'''[37] 한 쪽이 도태되지 않고 둘 다 버젓히 다른 단어로 사전에 존재한다? 이쯤되면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어차피 역사적으로 유럽에서 프랑스의 문화적 영향력이 막강했으므로 다른 현대 게르만어/슬라브어 계열 언어에서도 로망스어계 어휘의 비중이 적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그런 다른 언어에서도, 전문분야 용어이기에 언어 근대화 과정에서 발음과 철자까지 차용해버린 근대 프랑스어 직수입 어휘가 아니라면 영어만큼의 상용도는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게르만어에서 운전기사나 두발미용사를 어떻게 부르는지 찾아보면 쇼푀 프리죄 쇼푀 프리죄 쇼푀 프리죄… 참고로 이 단어들은 노르만 왕조와 플랜태저넷 왕조시절에 쓰였던 고대 노르만어하고는 관련없는 현대 표준 프랑스어다. 오히려 표준 프랑스어 직수입 어휘(즉, 근현대 파리지역의 표준 프랑스어계 어휘)는 영어에서 상대적으로 그 수가 적은 편이다. cafe라든가 fiance라든가. 다른 나라들이 근대 시절 표준 프랑스어를 중심으로 프랑스계 어휘를 들여온 반면, 잉글랜드는 주로 중세시기[38] 에 노르만족의 노르만어를 중심으로 프랑스계 어휘를 받아들였다.
이런 단점들로 인해 앙글리시(Anglish)라는 시도도 있었다.
5.2.1.2. 어휘 불규칙성
바로 윗 문단과 엮여 있는 문제지만, '''기본적인 단어만 해도 대다수가 불규칙성을 갖고 있다.''' 대개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그 언어의 '''규칙'''을 배우고, 이 단계를 거치고 나서 여기서 벗어나는 불규칙 활용을 배우기 마련인데, 영어는 '''초보 단계에서조차 불규칙 활용이 범람하니''' 환장할 지경이라는 것. 오죽했으면 영어/불규칙 활용 문서가 각 언어별 불규칙 활용의 하위 문서 중 가장 많은 분량을 자랑할 정도다.(…)[39]
명사, 형용사를 이용한 서술을 할 때나 수동태를 만들 때 필연적으로 쓰이는 be동사뿐만 아니라(이 경우는 3인칭 단수 외의 수, 인칭에 따른 변화도 있으며 법에 따른 변화도 있다), 의문문에 쓰이는 do, 완료시제에 쓰이는 have를 비롯한 각종 조동사(shall, may, will, can 등)는 물론, (많이 쓰일수록 불규칙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go, come, run, eat, sleep, sing, get, put, take, make, … 등 대단히 초보적인 단어들의 상당수가 불규칙 활용을 한다.[40] 더 미치는 것은 철자가 같은 단어가 뜻에 따라 달리 활용하는 것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lie가 '눕다'일 경우 lie-lay-lain으로 불규칙 활용을 하나, '거짓말하다'일 경우 lie-lied-lied로 규칙 활용을 한다.
명사의 복수형도 ox-oxen 등의 불규칙형이 산적해 있고, sheep-sheep 등의 단복동형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예외들은 통째로 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실 복수형의 불규칙은 언어학적으로 접근하면 독일어와 유사한 규칙을 갖던 것이 -(e)s가 붙는 것으로 '''대부분''' 바뀌었지만 일부는 바뀌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다. 즉, 원래는 규칙이었던 것이 거의 쓰이지 않게 되어 불규칙처럼 보이는 것.
이는 접미사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동사를 명사로 만드는 접미사 -ment, -ion, -ance, -age들은 동사의 어원에 따라 구분되어 쓰이는게 원칙이지만 어원이 확실하지 않은 동사도 많을 뿐더러, 같은 어원의 단어도 다른 접미사가 쓰이는 경우가 있는걸 보면..
영유아 아동이 알고 있는 영어 단어의 양을 늘리는 과정에서 가장 자주 맞닥뜨리는 것이 바로 변형 규칙에서 벗어나는 불규칙 활용을 접할 때마다 외우는 것이다. 영유아 아동, 그리고 영어를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는 이런 예외 사항이 닥칠 때마다 규칙에 벗어나 무언가에 옳지 못한 것에 굴복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영어만 알고 있는 성인은 다른 외국어를 아는 지인이 이 사실을 얘기하고 나서야 자기도 어렸을 때 그렇게 예외를 하나씩 외워야 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가끔씩 "영어만 할 줄 아는 내가 봐도 영어는 참 불편한 언어야"(…)라고 자조하기도 한다.
5.2.1.3. 유의어 활용
영어 어휘의 어원적 다양성, 그리고 불규칙 곡용 및 활용 등의 비효율적인 문제가 영어에서 도태되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는 이유 중 하나로 영어 특유의 유의어 활용 문화(패러프레이징: paraphrasing)를 꼽을 수 있다. 이는 타 언어에 비해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의 어휘 학습 부담을 몇 배로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한국어의 경우, 같은 뜻이 반복되면 단어를 통일시키는 경향이 있고, 유의어를 함부로 쓰면 가독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단어 하나, 하나가 다소 맥락에 따라 엄격하게 선택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일상적인 맥락에서 구사할 어휘의 수는 그리 많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영어는 일상적인 글쓰기에서조차 단어의 반복을 유달리 기피하며, 현지에서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일반 사전 외에도 유의어 사전(thesaurus)이라는, 한국인에게는 낯선 사전을 국어 시간(Language Arts)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에 따라 평범한 글쓰기를 하려고 해도 다른 언어를 배울 때에 비해 몇 배는 많은 단어를 외워야만 한다.
한 예로, 영어로 '걷다'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만 해도 대단히 많은데, 한국어에서는 '터덜터덜', '성큼성큼', '살금살금', '이리저리' 등, 다른 맥락에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의태어를 사용해 조합적으로 나타내면 되는 것을 영어에서는 'walk' 외에도 'trudge', 'stride', 'sneak', 'tiptoe', 'wander', 'stagger', 'totter', 'swagger', 'shuffle', 'trot' 등 수없이 많은 개별 단어로 표현한다.[41] 즉, 'walk'만 알아서는 제대로 된 이미지를 구현하기가 힘들며, 이미지를 풀어서 설명하면 쓸데없이 긴 문장이 되어 버리고, 그마저도 'walk'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질적으로 더 떨어진다. 가격이 '싸다'고 표현할 때에도 한국어로는 웬만해서는 '싸다'로 일괄되게 표현하지만[42] 영어에서는 'cheap' 외에도 'reasonable(합리적)', 'acceptable(받아들일 수 있는)', 'affordable(지불할 여력이 되는)' 등의 다른 단어를 활용하며, 여의치 않을 때에는 아예 구 단위로 표현을 잡아늘이거나 풀어서 쓰거나 심지어 비유를 써서라도 단어 반복을 피한다. 이는 영어권에서 국어 시간에 중시하는 '라임'과도 간접적으로 연관된다. 특정 의미를 유지하면서 라임을 맞추기 위해서는 같은 뜻이라도 이를 나타내기 위한 풍부한 어휘 지식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 같은 언어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비영어권 외국인 입장에서는 단어를 여타 외국어에 비해 몇 배는 많이 외우는 것은 물론이고, 그 단어들을 마치 마인드맵 하듯이 유연하게 떠올리는 훈련까지 병행해야 한다. 이쯤 되면 사실상 어휘 학습에만 전념해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문제는 이것이 영어의 어휘 계층을 막론하고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점이다. 사전에서 특정 단어의 유의어로 제시된 수많은 단어들의 상당수가 중요도도 꽤 높으면서[43] 심지어 1음절짜리 영어 고유어로도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스스로가 초라해지기도 한다. 거기에 해당 어휘들이 대부분 어근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학습 효율은 당연히 수직하락한다. 예를 들어, 'accept', 'acceptable', 'acceptability', 'accepted' 등과 같이 어근을 공유하면서 접사로 파생한 단어군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고, 이로 말미암아 새로운 단어를 보더라도 그 파생형 및 원형을 유추해 얼마든지 쓰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어의 한자어가 이 같은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조어력이 뛰어나고 어휘 확장도 쉬운 것이다. 그러나 앞서 본문에서 예로 든, 영어의 '걷다'류 동사들은 제대로 된 어근 하나 공유하지 않으면서 세분화되어 있다. 이런 것들은 정말로 거짓말 하지 않고 단순무식하게 외우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그럼에도 진정으로 영어를 영어답게 구사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만 하는 난관이다. 어찌 보면 영어 어휘 학습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영어가 문법적으로는 매우 간단한 편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결국 영어 공부는 어휘 학습이 시작이자 끝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조금 변호를 하자면 그나마 한국어의 높임말, 일본어의 겸양어 등과 사정이 비슷하다면 비슷하겠다.
5.2.1.4. 연어 표현
영어에는 영어 특유의 연어 표현들이 있다. 연어 자체는 어느 언어에서인들 나타나지만, 영어에는 영어권 화자를 제외하면 직관적으로 알아듣기 힘든 연어들도 많고, 심지어 에둘러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듯한 것들까지 있다. 전자의 예로는 그 유명한 구동사를 들 수 있고, 후자의 예로는 'make one's way to(~로 가다)', 'make a presentation(발표하다)', 'pay attention to(주의를 기울이다)' 등이 있다. 전자는 영어권 사람들 한정으로 매우 생산적이면서 경제적이고 유연한 언어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외집단인 비영어권 사람들을 기준으로는 구동사는 영어를 어렵게 하는 주범 중 하나로 이미 악명이 높아서, '영어적 사고'에 공감할 수 없으면 맛깔나게 쓰기가 매우 어렵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같은 구동사들은 대부분 고유어의 조합인지라, 일상에서 주로 쓰이는, 영어권 내집단 기준으로 '''쉬운''' 단어들이라는 점이다.[44] 후자의 경우, 간단하게 각각 'go', 'present', 'attend' 등으로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을 잡아늘여 거의 관용구에 가깝게 표현하는 것들이다. 물론, 한국어에도 '듣다' 대신 '귀를 기울이다'를 쓰거나, '가다' 대신 '발걸음을 옮기다'와 같이 언어의 경제성을 역행하는 표현들이 있다. 그러나 어휘에 관한 한 일상적인 말이나 글에서만큼은 대단히 직설적이고 짧고 간단하게 표현하는 한국어에 비해 영어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매우 일상적으로 쓰인다.
동사 get과 전치사 등이 붙어 147가지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는 예는 여기서 열람할 수 있다.
5.2.1.5. 영변화(단어의미전환)
어떻게 보면 영어의 언어유형학 시점으로 고립어적인 특성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특징으로도 볼 수 있다.
영변화, 혹은 단어의미전환이란, '형태 변화 없이 단어의 품사가 바뀌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물'로만 알기 쉬운 water도 동사가 되어 '~에 물주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사전이나 직관이 없으면 한 단어의 품사 자체를 알아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다. 아예 ''''영어에 품사라는 것을 굳이 분류하는 것은 이 언어에 족쇄를 채우는 것과 같다. 영어는 품사전환이 자유로운 언어다.'''' 라는 주장까지도 등장했다! 다른 나라 언어의 동사를 살펴봐도 주로 게르만어군의 동사는 -(e)n이나 -e, 슬라브어군의 동사는 -ть나 t/ć, 로망스어군은 -r이나 -re, 한국어는 -다, 일본어는 -u(う단), 터키어는 -mek/mak으로 끝나지만 영어는 그런 거 없다.
어느 정도 영어를 배워서 품사 구분 정도야 무난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contumely라는 단어가 '''오만함이라는 뜻의 명사로만 쓰인다'''라는 사실을 알면 꿈과 희망을 잃을 것이다(…). 가장 쉬운 접근 방법이라는 것도 그저 '문맥(Context)상으로 유추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ment, -tion 등의 형태소로 끝나는 단어들은 대체로 명사고, -ly로 끝나는 단어들은 대체로 부사라고 하지만, 문제는 다들 알듯이 예외가 정말 많다! -ment의 경우 implement, supplement, complement, regiment, cement (명사가 동사로도 쓰이는 경우) 등이 있고, -tion의 경우 partition, portion과 petition (명사가 동사로도 쓰이는 경우)등이 있으며, ly는 위의 contumely 말고도 philately(명사), cowardly, lonely(형용사)[45] 등등 끝이 없다.
"Water that boy the teacher scolded drinks"라는 표현은 문법적으로 올바른 어구임에도 잘 해석이 안 된다(음료를 혼냈다?). 그러나 마지막 'drinks'가 동사라는 힌트만 주면 "그 선생에게 혼난 그 소년이 마시는 물"(Water {that the boy (whom the teacher scolded) drinks})임을 어렵잖게 해석해 낼 수 있다.[46] 돌이켜 보면 그것이 힌트가 되는 까닭은 본질적으로 '''drink가 동사임에도 명사처럼 생기기도 했기 때문''' 즉 영어의 영변화 때문이다.
또 다른 예시로는 "Buffalo buffalo buffalo!"가 있다. 황당해 보이지만 buffalo라는 단어가 1. 지명 (고유명사) 2. 들소 (일반명사) 3. 위협하다 (동사) 세가지 뜻을 가진다는 사실을 알면 "버펄로 시(1)의 들소들(2)이 위협한다(3)"라는 해석이 가능해진다.[47] 이걸 극단적으로 밀어붙이면 '''문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다음 어거지 문장도 가능해진다.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해석은 다음과 같다.
Buffalo buffalo(a) Buffalo buffalo(b)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c).
{(Buffalo buffalo(a)) (which (Buffalo buffalo(b))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c)).
버펄로 시의 들소들(b)이 위협하는 버펄로 시의 들소들(a)이 버펄로 시의 들소들(c)을 위협한다.
한국어의 용언(동사와 형용사)은 전부 '다'로 끝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어떤 단어가 '다'로 끝나지 않는다면 그 형태만 보고도 동사도 형용사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일본어의 う단 어미(동사), -い 어미(형용사), 에스페란토의 -o(명사), -a(형용사), -i(동사) 등도 각 품사별 원형이 정의되어 있다. 그래서 영어와 다른 외국어의 단어를 대조할 때는 영어 동사를 보통 to 부정사로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가령 '가다 = to go' 하는 식으로.
현대 한국어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나, 어원적으로 신-신다, 띠-띠다, 배-배다 등의 예가 있는 듯하다. (김진우, 언어(깁더본), 탑출판사). 영어에서는 아주 활발하다. 동사, 명사, 형용사 간의 모든 영변화가 다 가능하며, 특별히 형용사 → 동사(free, clean 등), 명사 → 동사(water, xerox 등), 동사 → 명사(import, permit 등) 등은 매우 활발하여 그 예가 무수히 많고, 형용사 → 명사의 영변화는 대부분의 형용사가 일으킨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the) rich 등의 용법 외에 red, skeptic, liberal, conversative, atheist 등).
그나마도 모든 단어가 같은 의미로 영변화하는 것은 아니다. 가령 book의 경우는 명사로 쓰일 때는 '책'이지만, 이의 동사 영변화는 '책을 읽다'가 아닌, 엉뚱하게도 '예약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이 모든 어려운 점들의 대부분은 영어가 수백 년에 걸쳐 프랑스어, 노르만어, 라틴어, 초기 게르만어 등 수많은 언어들과 뒤섞여 이루어진 언어이기 때문이다.
5.2.1.6. 긍정 및 부정 대답
한국어 화자와 중국어, 일본어 화자 간에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인데, 영어는 질문 내용의 부정/긍정 여부와 상관없이, 받는 이가 그 질문에 해당사항이 없으면 Yes고, 해당사항이 있으면 No다. 굳이 영어만이 가진 특징이 아니라 프랑스어나 독일어도 가지고 있는 특징이지만,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긍정 질문에서의 Yes/No와 부정 질문에서의 Yes/No가 서로 다르다.
자세한 것은 no 문서 참조.
5.2.1.7. 철자법과 발음의 비일관성
영어/발음 문서 참조.
5.2.2. 문법
믿거나 말거나지만, 수능과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문법은 영어를 크게, 많이[48] , 소리내어 읽으면 감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이 많다.
5.2.2.1. 관사
부정관사와 정관사는 '정해지지 않은 것', '정해진 것'보다 훨씬 많은 의미가 있다... 물론 정관사는 대부분 "너님 이거 당연히 알고 있지?"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거의 맞다. a와 the 참조.
관사가 별 것 아닌 것 같아보여도, 전혀 그렇지 않다. 5년 이상 진지하게 영어만 파서 일상에 전혀 불편 없이 영어를 쓰는 사람들도,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에게 "영어가 모어가 아니시죠?"라고 질문을 받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면, 대개 관사의 운용이 어색한 것을 보고 느꼈다는 대답을 듣는다고 한다. 그만큼 외국인으로서는 완전히 자연스러워지기 어려운 부분이다.
5.2.2.2. 구동사(숙어)와 전치사
동사에 어울리는 전치사 조합 찾는 것은 영어와 독일어를 비롯한 게르만어군 뿐 아니라 프랑스어와 같은 로망스어군에도 보이는 특징이나 구동사의 경우 게르만어군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49]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품사인 전치사가 영어에는 in, on, to, with 등등 엄청나게 많은데다가 대부분의 문장에 거의 필수적으로 빈번하게 사용된다.[50] 때문에 한국인에게는 영어 실력이 일정 경지에 다다라서 바로 감이 오는 정도가 되지 않는 이상 특정 자동사가 어떤 전치사를 사용하는지 외우기가 굉장히 어렵다. 정말로 하루에 4시간씩 2달정도 영어를 크게 소리내어 읽어서 감을 키우지 않는 이상 정말 어렵다. unto, amid 등의 학교에서 좀처럼 가르치지 않는 생소한 전치사까지 등장하면 헬게이트. 사용되는 전치사가 숙어의 일부라 문장의 의미 자체가 아예 달라져 버리는 경우에는 그런 경지도 의미가 없다.
한편, 동사가 이러한 전치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3형식 수여동사로 알고 있는 단어들이 이에 속한다. 간접 목적어 앞에 전치사 to를 쓰느냐(explain, announce, confess 등), for를 쓰느냐(eat, collate, create 등)에 따라 차이가 있고, 수여동사라도 전치사를 쓰지 않고 4형식만 쓰는 동사들(dative, movement, pattern)도 셀 수 없이 많다.
흔히 '숙어'라고 불리는 구동사는 윗 단락에서 언급했듯, 한국 정서상, 그리고 언어 학습 방법의 한계상 직관적으로 의미를 파악하기가 무진장 어렵다. 예를 들어, make가 들어가는 숙어의 경우가 있다. make up은 '~을 이루다', '구성하다', '만들어내다', '(잘못된 일을 한 후에)뒷일을 처리하다' 등등의 의미가 있고, make with도 비슷하게 '만들어내다', '제안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make up with는 ''''화해하다''''라는 전혀 뜬금없는 의미가 튀어나와 버린다. 심지어 make out은 '''키스하다''', '''꼐임하다'''라는 뜻이 있다. 비록 속어긴 하지만 은근히 많이 쓰인다. 〈프렌즈〉만 봐도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는 표현이다. turn도 그 자체로서는 '돌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turn in이 되면 ''''제출하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고, '빛', '밝혀 주다' 등의 의미를 가져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동사 light의 경우에도 light into가 되면 ''''비난하다''''라는 뜻이 된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단어 4개의 조합처럼 보이는 be in for it은 ''''골치 아프게 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 back of one's hand라는 숙어를 보면 일반적으로 '손등'이라는 의미를 떠올리기 마련이나, 해당 숙어는 ''''비난''''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하나하나 예시를 들자면 끝이 없을 정도. '''즉, 숙어를 이루는 단어들과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뜻이 되어버리는 숙어가 매우 많다.'''
이런 숙어들은 한국인들이 '발이 넓다[51] '라는 말의 의미를 손쉽게 떠올리는 것처럼 모국어 화자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관련 배경지식(schema)이 전무하다시피 한 영어 학습자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 영어 학습의 어려움이 아닌 문화 학습의 어려움에 가깝다. 그 예시로 한국인도 태반이 한국어 숙어 및 고사성어의 배경지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데,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했던 프로그램인 〈America's Secret Slang〉에서도 원어민 태반이 숙어에 대한 관련 배경지식에 대해 무지한 모습을 보인다.
구동사는 일단 직역하면 어느 정도 외우기는 쉽다. make up은 일반적으로 수동태로 쓰이는데, 주어(목적어)가 탑이 쌓아 올려지듯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을 연상하고, make up with(목적어)는 '화해하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목적어에 사람 이름 등이 올 텐데, 그 사람과 우정이나 과업 같은 것을 같이 쌓아올리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make out은 원래 무언가를 '만들어+내다'라는 의미에서 출발해 차츰 '성공하다', '해내다' 등의 뜻으로 파생되어 쓰이다가, 20세기 초반에 들어서는 성적인 함의[52] 까지 담게 된 경우다. turn in 은 in이 '~의 안쪽으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turn은 '회전하다, 넘기다'라는 뜻이니, 무언가를 내어서 상대에게 떠넘기는 것을 연상시킨다. light into는 '내려와 앉다'라는 뜻의 light와 '훅 들어오다'에 가까운 느낌을 담고 있는 into의 의미를 합쳐서 이해하면 '갑자기 덮쳐서 훅 들어오듯이 대든다' 정도의 의미가 그럭저럭 연상된다.
이게 한국어로 단어를 '''번역''' 하기에, 원어민은 매 단어마다 뉘앙스나 뜻을 토대로 외우는 반면 한국인들은 사전을 만드는 양반들이 다른 번역가들이 대충 뉘앙스 맞춰서 의역, 직역한 것 까지도 가져다가 매 영단어에 해당하는 한글 뜻으로 대치시켜 두기 때문에 각 단어의 사소한 늬앙스는 무시되고 다 비슷비슷하게 번역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특히 구동사를 어려워하는 것이다.
물론 두 문단 위의 해석처럼 모든 영어 구사자가 직관을 통해 구동사의 의미를 깨닫기 어려운 경우가 사실 더 많다. 한국인이 단어를 외우는데 사용하는 단어장이나 사전의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보다시피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 자체의 직관(intuition)에 기대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같은 동사 get이라고 하더라도 '회복하다'라는 의미의 get over는 사이에 다른 명사를 삽입할 수 없는 유형(inseparable transitive phrasal verbs)이지만, '되찾다'라는 의미의 get back은 I'll get the money back.처럼 사이에 다른 명사를 삽입할 수 있다.(separable transitive phrasal verbs) 위에서 언급된 make와 관련된 구동사의 경우와 종합해보면, 결국 이러한 차이를 구별하는 것은 인위적으로 외우지 않는 이상, 전적으로 영어 구사자의 직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in의 경우도 장소를 나타내는 명사 앞에 쓰면 '~의 안에서'라는 뜻이지만, 시간의 길이 앞에 쓰이면 ''''~후에''''라는 뜻이다.[53] 하지만 수많은 번역물에서 이걸 틀리게 번역한다.
이런 요소들은 영어 학습자들이 얼핏 문장을 보고 특정 전치사가 자동사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전치사인지 아니면 숙어를 이루고 있는 건지를 헷갈리게 되어 독해의 수준을 올린다. 후자라고 판단해 사전에 검색을 해도 특정 단어를 포함하거나 빼서 검색하는 등 헛다리를 짚어 제대로 검색하지 못하면 문장의 진짜 의미를 알아내기 더욱 힘들어진다. 그나마도 알고 있는 단어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유로 검색하지 않고 넘어가버리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게다가 영어 방언이 한두 개가 아니다.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는 상호 호환되는 숙어도 물론 많지만 그렇지 않은 숙어도 꽤 많다. 영국식 숙어 표현을 익히고 싶다면 그걸 또 따로 공부를 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하나만 파는 게 더 낫다. 둘 다 열심히 공부해서 능숙해졌다면 그야말로 원어민을 뛰어넘는 영어 마스터가 될 수 있다.
5.2.2.3. 이질적인 문법
한국인들 입장에선 이질적인 문법이 가장 큰 난관일 것이다. 일단 명사나 형용사를 서술어로 쓰기 위해서 계사#s-2 be가 반드시 필요하며, 통사적으로 주어+서술어+목적어(SVO)로 어순이 구성되어 있어서 한국어의 주어+목적어+서술어(SOV)와 다르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어에는 정해진 어순이란게 없다. '나는 밥을 먹는다'(SOV), '나는 먹는다 밥을'(SVO), '밥을 먹는다 나는'( OVS) 처럼 순서를 바꿔도 이해가 가능한데 그 이유는 단어뒤에 붙는 조사가 그 단어의 문장내에서의 역할을 정해주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영어에는 조사라는 것이 없고, 주로 주어의 형태(동명사냐, 보통명사냐등), 동사가 어떤 보어(complements)나 부가사(adjuncts)를 취하고 있나에 따라 각 문장요소별 의미가 정해진다. 그것도 모자라 화자가 생각하기에 신정보(new information) 혹은 구정보(old information)냐, 이야기할 것이 상대적으로 긴 내용인지의 여부(End-Weight Principle) 등을 한국어보다 엄격하게 따지게 되는 특성 때문에 영어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겐 굉장한 부담감이 들 수밖에 없다. 이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문법 기능어인 관사(articles), 관계사절(relative clauses), 좀 더 세부적으로 따지자면 시제(tenses), 구동사(phrasal verbs) 등 셀 수 없는 부분에서 한국어 문법과 큰 이질성을 보인다.
영어를 모어로 구사하는 화자의 비율이 높은 국가의 국민들조차도 정작 영어 문법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화자들조차도 your/you're, their/they're/there의 차이도 알지 못하는 등 매우 기초적인 문법도 틀리는 경우가 잦다. 다만, 사람은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선 글이 아닌 말로 언어를 먼저 습득하기 때문에, 어떤 언어든지 간에 이런 현상은 흔하다는 것이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어권 웹에서보단 영어권 웹에서의 문법 관련 '실수'들이 훨씬 적다.
한편 숫자 세기도 이질적인 부분이 있는데, 11과 12가 이렇다. 13~19까지는 -teen 어미를 쓰는데, '''11/12만 eleven/twelve라는 별도의 어휘를 사용한다.''' 이는 다른 게르만어 계통에도 해당하는 특징이지만, 서수의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다른 숫자는 -th 어미만 붙이면 되는데 1과 2, 3에 해당되는 서수가 one-first, two-second, three-third 식으로 따로 노는 상관관계를 여실히 보여 준다. 한국어와 비교해 보면 11, 12, 13을 한자어로는 십일 십이 십삼, 고유어로는 열하나 열둘 열셋이라고 일관성 있게 읽는다. 서수는 '으뜸'(1st)과 '버금'(2nd)이라는 단어가 있긴 하지만 '첫째'와 '둘째'도 쓰이고, 따지고 보면 하나-첫째, 둘-둘째, 셋-셋째 식으로 하나-첫째(1st)만 짝이 다르지만 영어의 이질성에 비할 바는 아니다. 사실 숫자세기에 대해서는 영어는 쉬운 편이다. 16까지 독자적인 세기가 있는데다가, 70 이상의 숫자에서는 60진법과 20진법이 갑툭튀해 외국어 화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프랑스어라던가,[54] 1의 자리와 10의 자리를 접속사를 붙여서 거꾸로 읽는 독일어라던가[55] , 50이상의 숫자는 20진법에 더해서 나눗셈까지 들어가 있는 덴마크어에 비하면 영어는 아주 쉬운 편(...)
5.2.2.4. 가산명사·불가산명사
자세한 건 항목 참조.
6. 영어를 쓰는 지역
영어는 영연방 국가와 그 외 영국/미국의 식민지를 경험했던 지역들에서 제1언어나 제2언어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5개의 눈에 속하는 나라 외에 영어가 완전한 자국 국어이고 선진국인 나라는 1국가도 없다.
- 제1언어: 영국(왕실 속령 포함),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퀘벡 주 제외), 아일랜드[56]
- 제2언어(영어만큼, 혹은 영어보다 더 광범위하게 쓰이는 토착 언어가 있는 경우)
- 아시아 지역: 브루나이,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대만[57]
- 유럽 지역: 몰타, 지브롤터
- 아프리카 지역: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나이지리아, 남수단, 케냐, 나미비아, 짐바브웨, 모리셔스, 우간다, 에리트레아, 탄자니아, 잠비아, 감비아, 카메룬, 라이베리아, 에티오피아, 레소토, 르완다, 말라위, 보츠와나, 세이셸, 시에라리온, 스와질랜드, 세인트헬레나 어센션 트리스탄다쿠냐,부룬디
- 아메리카 지역: 그레나다, 가이아나, 자메이카, 도미니카 연방, 몬트세랫, 바베이도스, 바하마, 버뮤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벨리즈, 세인트 루시아,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 키츠 네비스, 앵귈라, 캐나다 퀘벡 주, 케이맨 제도,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포클랜드 제도, 트리니다드 토바고
- 오세아니아 지역: 괌, 나우루, 니우에, 미크로네시아 연방, 마셜 제도, 바누아투, 북마리아나 제도, 사모아, 솔로몬 제도, 쿡 제도, 핏케언 제도, 토켈라우, 투발루, 통가,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피지
- 기타
6.1. 국가·지역별 영어 분류
영어를 가장 먼저 사용하였던 영국이 전 세계에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영어를 전파했고, 전파된 영어는 지역에 따라 발음은 물론 일부 문법도 달라졌다. 대표적으로 영국과 아일랜드의 브리튼제도 영어,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 영어,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의 오스트랄라시아 영어 세 가지로 나뉜다[59] .
지역 간 방언이 매우 다양하고 그 차이도 심하지만, 흔히들 알려져 있는 표준 영국 영어는 용인발음(RP) 및 잉글랜드 남동부 방언을 가리킨다. 영국 왕실이 쓴다고 하여 Queen's English[60] 혹은 공영방송인 BBC에서 앵커나 기자들의 방언이라 하여 BBC English라고 칭하기도 한다. 지역별로 크게 잉글랜드 영어, 스코틀랜드 영어, 북아일랜드 영어, 웨일즈 영어로 나뉜다. 물론 이게 끝이 아니고 같은 잉글랜드 안에서도 지역별로 방언차가 심하고 다양하다. 전반적으로 미국 영어에 비해 억양이 세고 거칠게 들리는 편이다.
17, 18세기 영국 표준 발음을 기반으로 한 영어로써 시간이 지나 변화가 생긴 지금의 영국 본토 발음과 비교하면 과거 영국식 영어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다. 미국의 영향력 덕택에 영국식 영어 못지않게 널리 퍼져있다. 이른바 rhoticity[61] 라 하는 r발음을 많이 굴리는 것이 큰 특징. 미국 흑인 영어도 문서가 따로 있으니 참고. 철자도 약간 다르다.[62] 한국나 일본, 대만의 학교에서는 미국식 영어를 가르친다.
캐나다와 미국은 국경을 맞댄 이웃이기 때문에 왕래도 간단해서 이미 활발한 교류가 이뤄진 지 오래고, 미국 문화에 가장 빠르게 노출되는 곳 중에 하나가 캐나다이다. 영국인들은 대개 캐나다 억양과 미국 억양을 거의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캐나다 발음과 미국 발음을 묶어 (North) American accent라고 묶어서 일컫기도 한다. 캐나다인들도 자신들의 발음은 영국보다는 미국에 가깝다고 여기고, 억양에 둔감한 캐나다와 미국 사람끼리 대화를 하면 서로의 국적을 눈치채지 못할 때도 있다. 한편으로는 중립적으로 들리기 때문에 피터 제닝스를 비롯한 여러 미국 방송 앵커들이 캐나다 출신이다. 철자는 대부분 영국식 영어를 따른다. 문법 규범이나 정치적 용어, 경제적 용어의 경우는 영국식 영어를 따른다.
캐나다의 퀘벡 주는 캐나다 내에서도 유별난 주에 속한다. 프랑스와 영국이 북아메리카 대륙에 식민지 쟁탈전을 벌일 때, 퀘벡 주는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그러다가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프랑스가 영국에게 식민지를 내주긴 했지만 지금까지 퀘벡 주에 거주하는 이들 중 대다수는 프랑스 출신 이주민의 후손들이다. 2011년 기준으로 79.95%의 주민이 불어 모국어 화자인 프랑코폰(francophone)이고 9.81%가 영어 모국어 화자인 앵글로폰(anglophone)이다. 앵글로폰은 몬트리올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나머지 지역은 프랑코폰이 절대다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이 주는 캐나다의 다른 주들과는 달리 영어를 공용어로 쓰지 않고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쓴다. 10개 주 중 뉴브런즈윅 주만 연방 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둘 다 공용어다. 물론 다들 영어를 할 줄 알긴 하는데 오랫동안 프랑스어를 써와서 다른 주에 비해 프랑스식 억양이 강하다.
기본적으로 잉글랜드나 북아일랜드 억양을 따르나 꽤 많은 변화를 거쳤다. 특히 시골로 갈수록 발음이나 억양이 더 괴상해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잉글랜드의 일부 지역 방언과 유사한 면도 있다. 예: 투데이 → 투다이, 비음을 상당히 섞어서. 또한 호주에서 만든 표현도 다수 있다.[:예:] 영국과는 먼 지리적 관계와 미국 등 타 영어권 출신 이민자의 유입과 교류로 생각보다 미국식 영어의 예시를 따르는 경우도 많지만, 보통은 영국식 영어와 가깝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퀸즐랜드에서는 rubbish 대신 garbage라는 미국식 표현이 쓰이고 있다. 타지역 화자들이 방문해서 놀라게 되는 몇 가지 중 하나이다. 물론 호주식 영어의 철자나 문법방식 등과 같은 것은 영국식 영어의 규범을 따른다. 호주인들은 스스로의 억양에 꽤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타 지역의 억양도 모두 존중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호주인들의 자부심 중에 하나가 바로 영국처럼 고리타분한 계급 차별 의식에서 벗어난 젊은 나라의 국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용인발음의 사용처럼 억양만 듣고 은근히 신분적 잣대를 내세우는 영국인들의 자세를 비판하는 태도를 취한다.
아일랜드와 영국의 북아일랜드에서 쓰이는 방언이다. 필요에 따라 영국식 영어의 한 방언으로 불리기도 한다. 영어는 12세기 말 노르만 족에 의해 처음 아일랜드 섬에 들어왔으며 이때부터 계속 영국 영어의 영향과 독자적인 발전을 함께했다. 따라서 현대 아일랜드 영어 방언은 아일랜드의 모국어인 아일랜드어(아일랜드 게일어)와 오래전부터 영국에서 쓰였던 고어가 적절히 혼합되어 있다. 특히 아일랜드 영어에서 쓰는 아일랜드어 유래의 단어들은 게일어 철자 그대로 또는 일부 영어화된 철자로 나타나는데 게일어 지식이 없는 사람은 처음 봐선 전혀 알 수 없다. 특히 정부 직책 이름이나 부서 이름 등은 고유명사처럼 쓰인다.[63] 아일랜드 영어는 톡 쏘는 듯한 억양이 굉장히 독특하다. 발음 특징으로는 모음 [ʌ]는 입으로 좀 더 들어올리며 강조하여야 하며 미국 영어처럼 r이 모음으로 쓰일 때에는 반드시 발음하여야 한다. 일부 고립된 지역에서 19세기 무렵까지 노르만족 침입 당시의 영어를 거의 보존한 특수한 방언들(Yola, Fingalian) 있었으나, 현재는 소멸된 상태다.
기본은 영국식이지만 호주 영어처럼 발음에 변화를 겪었다. 특히 ['ɪ]와 슈와 ['ə]가 거의 똑같이 발음되어, fish and chips를 뉴질랜드인들은 호주인들이 '피이쉬 앤 취입스'처럼 i발음을 너무 오버한다 하고, 호주인들은 뉴질랜드인들이 '퍼쉬 앤 첩스'라 발음한다고 한다. 마오리족의 언어에서 따 온 일상 어휘들도 조금씩 있어서, 간혹 도어매트에 마오리어로 'Haere mai'라는 환영 인사가 적혀있는 것을 볼 수도 있고 사실 제2 공용어나 다름없다. Sex(섹스)와 six(식스)의 발음이 비슷하게 들리기도 한다. 특이하게도 한국인들이 한국식으로 영어 발음을 하면 발음이 왜 이렇게 좋냐고 놀라는(…?) 경우가 간간이 있다. 다만 한국인들 대부분은 미국식으로 영어를 배우고 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뉴질랜드식 발음에 적응된 사람이어야 한다. 대체로 위에서 sex와 six의 발음이 구분이 잘 안 간다는 것처럼 yes를 yiss로 발음하는 경우가 잦다.
기본적으로는 영국식 영어를 토대로 했으나 그곳 토착민들의 언어가 좀 섞여 있어서 일부 단어에 한해서는 이게 당췌 영어 맞나 싶을 정도로 괴상한 단어도 좀 섞여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태원 등지에 나이지리아 출신 흑인분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 사람들이나 사용하는 영어이며 잘 알려져있지는 않으나 사용인구는 많다.
기본적으로는 영국식이고 약간의 억양 차이가 난다. 사회 계층에 따라 차이가 있다. 상류층과 공식 석상에서 쓰이며 RP와 발음이 거의 비슷한 Cultivated, 중간 계층이 쓰는 General, 아프리칸스어 화자 및 노동자 계층이 쓰는 독특한 발음인 Broad의 세 가지로 나뉜다. 셋 모두 전반적으로 아프리칸스어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ɪ] 발음이 ['ə]에 가깝게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또 화자에 따라 r이 스페인어의 r처럼 혀를 떠는 발음이 되곤 하는 특징이 있다. 남아공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디스트릭트9의 주인공 비커스 반 데 메르베가 이 영어를 구사하고 그 외의 등장인물들도 다양한 특색의 억양을 들려주므로 참조하자.
기본적으로는 영국식 영어를 따르나 토착 민족들의 언어와 섞이는 경우가 많다. 인도식 억양은 그 특색 때문에 Indian accent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 인도 거주자나 능력자는 이 억양을 배우기도 한다. 인도식 억양이 어떤지는 심슨 가족의 아푸나 라이프 오브 파이, 세 얼간이, 빅뱅 이론 등을 참조하자. 물론 이런 대중 매체의 억양은 굉장히 순화된 편이며, 갓 인도에서 온 학생들의 억양은 비교도 안 된다. 심한 경우 원어민들도 잘 못 알아 듣는다(…). 영국이나 미국, 호주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인도인 유학생들은 인도식 억양을 갖고 있다. 물론 이들도 2~3년 지내면서 크게 억양이 변화되는 경우도 많다. 그야 인도식 억양을 고집할 경우 심한 소통 장애가 생길수도 있기 때문에 당연한것.
T 발음을 한국어의 ㅌ이 아닌 ㄸ발음, K 발음을 한국어의 ㅋ발음이 아닌 한국어의 ㄲ에 가깝게 발음한다. 이런 발음 차이 정도는 현지인은 물론이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이해에 그다지 어려움은 없지만 문제는 모국어와 비슷한 음율과 속도로랩을 하듯이 엄청나게 빠르게 회화를 해서 다른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은 물론이고 현지인들조차 못알아먹는 경우가 많은것. 아직 영어 듣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심지어 영어가 아닌 자신들의 모국어를 하는 건가 하는 착각마저 줄 정도.
- [image] 홍콩 영어
- 홍콩 영어 문서 참조.
-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고유의 언어와 뒤섞인 묘한 영어를 구사하기도 한다. 각각 싱글리시, 타글리시 등으로 불린다. 특히 싱가포르는 어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추임새로써 말 끝에 라(lah)를 붙이는 습관이 있으며 이 la는 앞의 문장보다 더 강하게 발음된다. lah는 중국어 了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싱가포르 억양의 경우 한 문장만 들어도 고유의 억양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2. 영어에 기반해 만들어진 언어
7. 영어의 영향력
합해서 인구 4억이 넘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를 제외해도 영어를 공용어로 하는 나라들의 인구를 합하면 20억[65] 을 훌쩍 넘는다. 영어는 사람이 언어라는 도구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단일 언어로 '''세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언어'''이며 UN 같은 국제 기구에서는 거의 모두 이 말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국제어'''로서 그 지위를 누리고 있다. 예를 들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연설을 할 때 무조건 영어로 말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영어의 영향력과 국제적 위상은 너무 커서 문서 안에 다 작성하기 곤란한데, 간단한 이유를 들자면 영국이 과거 식민지로 지배했던 국가가 많았다는 것이 있다. 그리고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국가인 미국의 모어 역시 영어다.[66] 그리고 미군이 세계 여기 저기에 아직까지 주둔하고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미군 주둔지역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모어나 공용어가 영어인 영국이나 인도 같은 다른 국가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국가이다.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외교관이나 무역상이 아닌 이상 타국어에 대한 필요성이 전혀 없었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외교력에 외국어 구사 능력[67] 이 크게 중요해지고 인터넷의 여파로 웬만한 정보는 다 영어를 중심으로 나오다 보니 그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오죽하면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trilingual,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bilingual, 1개 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American[68] "이라는 농담도 있다(…). 외국어에 대해 극도로 무지하다 못해 부정적이기까지 한 미국인들을 조롱하는 농담이기도 하다. 실제로 미국인은 외국의 지리나 언어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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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화자는 관화(만다린), 스페인어에 이어서 4억명으로, 모국어 화자가 세 번째로 많은 언어다. 모어 퍼센트로 따지면 전 세계 인구의 약 4% 정도지만 세계 선진국 인구 14% 중 대다수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영어를 외국어 혹은 제2, 제3언어로 할 줄 안다. 이러한 까닭에 제2언어 화자를 포함한 숫자로는 영어화자가 절대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 중국어, 힌디어, 스페인어보다 적은 모국어 인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이유로 인해 영어는 가장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 거의 대부분의 교육기관[69] 에서 필수 과목 또는 최소한의 선택 과목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영어를 습득한 인구는 약 11억 3천만 명이 넘는다.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그 범위 내에서는 출처마다 오락가락한다. 관화가 중화권 지역에서만 사용이 국한된다는 점을 볼 때 명실공히 세계 공통어다. 관화가 가장 많은 모어 화자를 지닌 언어인데 비해[70] '''영어는 세계에서 가장 두루, 널리 쓰이는 언어다.''' 위키피디아 문서도 언어권 중에서 가장 많다.
인구의 다수가 영어를 국어로 사용하는 상위 6개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아일랜드, 뉴질랜드이며 이들을 Anglosphere(앵글로스피어, 영미권)라고 한다. 영국과 영국의 과거 자치령들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시스템이 같거나 비슷한 영어 문화권 국가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들은 NATO 동맹국이 아닌 아일랜드를 제외하면 자기들끼리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동맹 또한 맺고 있다. 프리즘 사건 때 화제가 된 소위 five eyes.[71]
그 다음으로 화자들의 비율이 높은 상위 국가들은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자메이카, 가나, 케냐, 바베이도스,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도미니카 연방, 팔라우, 벨리즈, 말레이시아, 수단 공화국 등이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영국, 미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만큼 영어가 일상생활에 자주 쓰이는 것은 아니고 모어 화자 비율도 낮지만, 현지 토착 언어가 너무 많아 전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공용어가 필요하거나, 혹은 토착 언어에 고급 어휘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고학력자들과 상류층들이 영어를 자주 쓰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영어는 인도의 공용어이기도 하지만 사실 인도인 13억 명 중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약 10%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러나 한 나라 안에서 쓰이는 언어가 너무 많아서 타 언어 지역인들과 소통하는 데 영어가 쓰이며, 또 영어 쓰는 사람들이 대체로 인도의 상류층과 고학력자들이므로 인도에서 영어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아랍권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오만은 공용어가 아랍어이지만, 외국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영어가 널리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영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다른 외국어 외에도 영어를 제1외국어로 지정해서 필수적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고 취업 등에서도 영어의 영향력이 커서 영어를 필수적으로 배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영어를 잘하는 건 한국이든 세계 어느 나라든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한 필요조건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여러 외국어를 공부하더라도 영어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영어로 된 것들이 많이 있다보니 영어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편이다.
'''어떤 분야든 간에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대부분의 자료가 영어로 나온다.''' 때문에 한국에서는 영어를 할 줄 모르면 밀덕, 역덕, 우주덕 등 보편적이지 않은 장르에서 이런 저런 덕질을 하는데 상당한 장애가 된다.
겜덕후질을 하는데도 필수적이다. 미국 게임이 일본 게임과 함께 게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기 때문. 그 마저도 PC에 한하니 더 폭이 좁아지고 당연히 자막만이다. 심지어는 일본어 게임도 영어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2010년대 후반이 되어서 한국어화를 지원하는 게임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72]
영화, 드라마 등의 영상매체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영화나 드라마를 자막만으로 볼때와 음성으로 하는 말을 바로 이해하고 배우의 표정, 눈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천지차이다. 영화나 드라마도 관련 시상식은 제일 크다. 아카데미나 에미 같은 경우 외국어 부분을 제외하면 무조건 영어로 된 작품만 지명될 수 있으며 자막으로 보여주겠다는 것은 흥행을 포기한다고 할 정도. 이렇다보니 어쨌든 영어면 되다보니 반지의 제왕처럼 촬영은 뉴질랜드에서 하는 등. 음악은 영어를 모르면 사람이 듣기 좋은 리듬만 즐겁게 되지만 가사까지 들으면서 이해할수 있는 것은 크게 다르다. 위의 게임의 사례처럼 시장이 언어권 중에서 가장 경제력이 크다보니 생기는 특성이다. 셀린 디옹 참조.
미국 애니메이션도 일본 애니메이션과 함께 세계 양대산맥을 구성하고 있으며 매출로는 일본 에니메이션을 능가한다.
학력이 낮은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들이 외국에 진출해서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도 있다. 성룡은 까막눈인데도 영어를 꽤나 유창히 구사한다. 성룡은 본적이 광동 성인 중국 대륙 출신이지만 영어 공용지역인 홍콩에서 학교를 다녀 영국식 영어를 배웠고 잘 하는게 당연하다. 물론 초등학교밖에 못 나오긴 했지만 이 정도면 잘하는 게 맞다.
7.1. 유럽 내 영향력
일반적으로 자신의 모국어의 화자 수와 영어 실력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네덜란드나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쪽 북유럽 국가는 영어를 유창히 하는 반면 자국어의 힘이 강한 편인 프랑스나 독일, 러시아는 그보다 일반적으로 덜하다.[73] 또한 남유럽, 즉 라틴 계열 유럽으로 갈수록 영어 실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74] 특히 스페인의 영어 실력은 굉장히 떨어진다. 어느 지역이든 대체로 고등 교육을 받은 자가 영어를 잘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영국령이었던 몰타[75] , 영국 영향이 강한 포르투갈, 그리고 카탈루냐 독자 의식이 있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등 카탈루냐는 남유럽계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잘 하는 편이다.
이렇게 유럽에 널리 영어가 퍼져서, 이제 영어 외의 다른 언어는 유럽에서 쓸모가 없는가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큰 잘못이다. 오히려 그 정반대로 유럽인들은 세계에서 외국어를 배우는데 제일 열성인 사람들 중 하나다.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영어 외의 외국어 학습의 열기는 매우 높으며, 3~4개의 언어에 유창한 유럽인을 보게 되는 것도 드물지 않다.[76] 프랑스의 학교에서만 하더라도 제2외국어를 스페인어와 독일어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배우도록 되어있고,(제1외국어는 당연히 영어) 독일에선 외국어 과목 4~5개 중 두 개를 선택해서 배운다.[77] 그리고 네덜란드에서도 영어를 필수적으로 배우면서 독일어, 프랑스어도 배우고 여러 외국어도 배우는 경우도 흔한 편이다. 한국의 제2외국어보다 훨씬 나은 수준이다.
유럽 국가들의 정부 주도 영어 교육은 영국식 영어다. 아무래도 유럽연합이라는 테두리 때문에 교육 과정이 그렇게 잡힌 것도 있거니와, 미국식 영어보다는 영국식 영어가 더 가깝고 자기들 실생활에 더 도움이 되니까. 하지만 어째 어릴 적에는 영국식으로 배운 네덜란드나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의 경우 성인이 되면서 미국식 영어 발음을 사용하게 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보아, 미국의 미디어 영향이 매우 강하다고 볼 수밖에. 물론 문법은 그대로 영국식으로 쓴다. 미국식 발음을 흉내 내는 경향은 미국과 먼 오스트레일리아 및 뉴질랜드 등 다른 영어 원어민 국가들에도 존재한다.
하지만 유럽인들이 영어를 일반적으로 잘 하기는 해도 자신의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히 높아서, 영어가 통한다고 해서 유럽에서는 영어만 쓰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스위스나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영어만으로도 일상 생활에 무리가 없이 소통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프랑스어권과 스페인어권을 포함한 남쪽 유럽은 전반적으론 도시 사람이 아닌 이상은 안 통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언어의 자부심 문제를 떠나서, 비도시민들은 아예 외국어의 학습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로망스어권에 비하면 영어가 훨씬... 잘 통하는 편이긴 하나 북유럽이나 네덜란드 같은 곳들과 비교하면 영어를 상대적으로 잘 못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다만 베를린 같은 경우는 도시 특유의 힙스터적인 분위기와 많은 외국인 인구 때문에 영어가 굉장히 잘 통하는 곳이다. 베를린 한정으로는 독일어를 하나도 몰라도 사는데 별 불편함이 없을 정도이다. 심지어 독일인들도 베를린에 살면서 누군가가 다짜고짜 영어로 말 거는 경험을 많이 한다. 프랑크푸르트도 아무래도 경제랑 무역으로 먹고살다 보니 영어만으로 살아갈 수 있을 정도.
게다가 프랑코포니 국가들(대표적으로 모로코, 튀니지)의 경우는 아예 영어를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기본적인 회화는 몰론, '하나 둘 셋' 하는 숫자조차도 못 셀 정도. 이를테면 모로코 여행을 갈 때 프랑스어나 아랍어 숫자는 필수로 습득해야 한다. 한국으로 치면 KTX타고 장거리 이동하는데 기차 승무원이 1-20 단위의 영어 숫자를 잘 모른다... 간단한 먹거리 하나 사는 데도 영어 숫자로 물어봤는데 상대가 불어 숫자로 대답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여기서 모로코와 튀니지는 아랍어를 주로 사용하는 국가이고, 한국어 문서의 "상당히 어려운 문법" 부분과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어> 부분, 영어 교육, 그리고 이 링크(영어)에 의하면, 아랍어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와 더불어 영어 화자들이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카테고리 5)[78] 에 들어가는 언어다. 그만큼 아랍어는 영어와 언어학적으로 매우 먼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고, 따라서 아랍인들이 다른 언어 사용자들에 비해 영어를 쉽게 배운다고는 말못한다. 물론 이 부분은 튀니지 말고도 알제리나 리비아 등 다른 아랍 국가 주민들의 일반적 영어 실력도 같이 비교해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정리하자면 유럽 내 영어가 통할 가능성은 영국, 아일랜드(모국어) >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포르투갈 >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 동유럽 슬라브계 국가 > 러시아 서부 > 러시아 동부 정도의 순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일반적인 영어 구사력이 낮은 국가일지라도 관광으로 유명한 파리, 바르셀로나, 로마, 베를린 같은 대도시에서는 대체로 수준이 높은 편이다. 영어는 게르만어라 같은 게르만어를 사용하는 네덜란드, 독일, 북유럽이 나머지 유럽 국가들보다 영어를 잘 구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미국식 영어에 익숙해진 사람으로서는 영국에서 말하기는 그럭저럭 통해도 듣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후순위 국가가 의사소통하기 더 쉬울 수 있다.
7.2. 영어권 방송국
다음은 한국에서 무료로 시청/청취 가능한 영어권 방송들 중 몇몇의 링크다.
8. 영어 교육 및 영어 학습
8.1. 영어 교육
- 해당 문서 참조 바람.
8.1.1. 영어 교육/논쟁
- 해당 문서 참조 바람.
8.2. 영어 시험/논쟁
- 해당 문서 참조 바람.
8.3. 영어/학습 조언
- 해당 문서 참조 바람.
8.4. 영어 회화
자세한 내용은 문서 영어 회화를 참고할 것.
9. 대한민국의 영어
9.1. 한국인의 영어 실력
우선 이 문단을 읽기 앞서, 대한민국에서 통용되는 한국어는 언어계통학적 측면에서 '''고립어'''임을 짚고 가야 한다. 고립어 사용자의 특징이라면 타 국가의 언어를 배우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보통 친척 언어가 있는 언어의 경우 타 언어를 배우기 수월하며, 문자가 같은 경우[79] 이는 더욱 극대화된다. 앞에 문단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유럽에서 3~4개 국어 능통자가 많은 게 다 이유가 있다. 하지만 한국어는 고립어인 것은 물론이요, 문자도 한국에서만 쓰이는 한글이다. 때문에 친척 언어가 없어 쉽게 배울 만한 언어가 없으며[80] , '''영어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한국은 연령대별 영어 실력 편차가 상당히 크다. 2014년 조사에서 18~24세는 EPI 평균이 아시아 1위인 싱가포르 다음이다. 홍콩이나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나라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일이다. 반면 25-34세는 전세계 평균 미만이며, 35-44세는 아시아 평균보다 낮다. 기사. 대체로 한국의 90년 이후 출생한 세대는 영어를 잘하는 편이지만, 이전 세대들은 수준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논란이 아직 상당하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대한민국에서 영어에 들이붓는 액수가 매년 7조 원인데 토익은 71위, 말하기 수준은 121위다.[81] 토플은 163개국 중 87위로 선진국 중 최하위, 전 세계 기준으로도 보통 이하다.[82] IELTS에서의 아카데믹/제너럴 모듈을 모두 고려해보아도 평균 내지 평균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으며, 토익 점수 또한 굉장히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람에 따라 영어 실력은 다르다.
반면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위의 부정적 수치들 중에서 일부는 영어 공용어 국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고, 실제로는 2020년 기준 아시아 국가 중 4위일 정도로 영어 수준이 낮지는 않다고 평가한다.[83] 세계 유수 여행 가이드 책들에도 한국은 "English is widely spoken(영어가 널리 통용됨)"이라고 한다. 영어가 아예 안 통한다고 소개하는 중국 대륙, 일본과 비교하면 비영어권치고는 잘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영어가 필요한 직종이 아니면 관심을 갖지 않으며 한국보다는 영어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하며 내수시장도 발달되어 있어 한국만큼 영어에 목을 매는 경우도 없다.
영어실력에 대한 평가기준은 크게 '''영어에 대한 지식'''과 '''영어회화'''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엄밀히 말하자면 영어에 대한 지식은 상당한데[84] 생활 회화는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과 같은 영어 사용이 생활화되어 있는 국가들의 20대들은 영어를 접할 기회가 풍부하여 영어 실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풍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표현을 거의 완벽한 문법을 지켜가며 영어로 토론할 수 있을 정도로 유창하다. 태국, 필리핀 같은 동남아 국가들도 관광유치정책, 역사적 배경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회화실력은 한국인보다 낫다. 반면, 한국인들은 간단한 인삿말을 하거나 질문에 짧은 문장으로 답변을 하는 정도의 극히 단순한 표현만이 구사 가능하다. 왜냐하면, 시험지가 말을 걸진 않지 않은가(...). 영어가 '''유창'''해지려면 영어 글쓰기나 의사소통을 통한 연습이 필요한데, 시험 위주의 영어교육이 정착한 한국에서는 '''스스로 영어를 사용할 만한 환경이 부족'''하다. 회화의 경우 스스로 연습하려는 의지가 있더라도 대화할 상대가 없기 때문에 비싼 돈을 주고 스피킹(speaking) 학원 등에 찾아가야 한다.
해당 기사에서는 '직장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 환경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영어 실력이 퇴보한다.'고 분석했는데, 반드시 이것만이 이유라고 보기는 어렵다.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 출생 세대[85] 부터 '영어 실력 우수 세대'가 되는데, 이는 1990년 출생 세대가 받게 되었던 초등학교 영어 교육의 시작(1999년)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86] . 명확한 상관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1990년대 이후 세대가 급격히 영어를 잘 하게 된 원인으로 볼 수도 있다. 경제 성장 및 영어 광풍의 영향으로 영어 교육에 투자하는 돈이 늘어나서 그에 맞게 실력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팩트(사실), 뷰(전망, 조망), 힐링(마음의 안식을 찾는 것), 와이프(아내), 로드맵(청사진) 등 유행에 따라 퍼진 일부 영단어들은 대응하는 한국어보다 더 흔하게 쓰이기도 하지만[87] , 전체에 비하면 극히 일부라고 할 수 있는 몇몇 단어에 대한 이해도로 영어실력이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다.
영어는 대한민국의 국민들, 특히 학생들과 구직자, 고시낭인, 사무직 종사자들을 괴롭히는 거대 몬스터 중 하나이다. 세월이 흐르고 연륜이 쌓일수록 점점 거대화되어 분야와 진로를 가리지 않고 이들의 앞길을 가로막고는 한다. 그 때문에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인생의 승리자라는 이상한 믿음도 종종 퍼져있는 상태. 영포자 참조.
또한 대학원 졸업 이상의 고학력을 요구하는 직종, 해외와 교류하는 직종, 고소득 직종, 학술적인 연구를 요구하는 직종 등에서는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군대에서도 영어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보직이 있다. 국군에는 카투사와 영어 어학병이 이것이다. 통번역준사관도 있다. 하지만 대졸 이하 학력을 요구하는 내수 중심의 평범한 일자리에 취업해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꼭 이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막상 취직한 뒤 직업 혹은 직무 중 영어가 매우 중요한 것들은 그렇게 많지 않고, 영어가 많이 필요한 직종도 다른 조건이 같으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물론 더 좋은 대접을 받겠지만, 영어는 좀 할지 몰라도 정작 자신이 맡은 직무에 대한 소양이 부족한 사람은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통번역만 하고 살 것도 아니고. 사실 한국에서의 영어는 진짜 영어 실력보다는 사람의 '성실성'을 보는 척도 중 하나로 쓰이는 경향이 더 크다. 바꿔 말하면 출세 목적 교육의 강력한 사회문화적 영향으로 시험 자체를 위한 시험, 순위를 매기기 위한 시험이 무척 보편적인 선발 방식으로 쓰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2000년대 이후 한국 땅에서 영어가 보편적으로 쓰이면서, 대한민국의 공용어인 한국어에도 영어가 영향을 끼쳤다. '종종'이란 말의 뜻을 바꾸고 '''그녀'''라는 단어를 보편화시켰다.
21세기 들어서는 아이들의 이름도 영어 발음을 고려해서 짓는 경우가 많으며, 이름에 받침이 3연속으로 있는 등 외국에서 살다 왔거나, 외국 여행을 다녀와서 이름 때문에 고생한 사람들이 영어 발음이 쉬운 이름[88] 으로 개명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9.2. 번역
직역하면 문장이 매우 이상해진다. 이를 극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이 초창기 기계번역과 왈도체. 빠르게 번역하고 싶다고 해도 직독직해로 하지 말고 한국어의 문법에 맞추어서 번역하는 게 자연스럽다.
영어/학습 조언에서도 언급하듯이 영어를 학습할 때에는 직독직해로 이해하는 것이 좋으나, 한국어 글을 영어 번역체로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특히 조기영어 열풍으로 인해 너무 어려서부터 영어를 배우느라 정작 국어를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아졌다. 일부는 영어 번역 말고도 한국어 작문할 때도 영어식으로 쓴다. 영문을 한국어의 어문 규범에 어울리게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의 어문 규범을 그대로 따라 한국어로 옮기는 것을 뜻한다. 말하자면 이런 거.
- 올바른 한국어
이 문서는 불문율에 따라 영어로 쓰였습니다.
- 영문화 한국어
- 잘못된 예
I like Starbucks' coffee, and I like Illy's coffee, and I like your coffee.
- 올바른 예
I like Starbucks', Illy's, and your coffee.
그리고 영어는 'and'와 'or'을 쓸 때, 세 가지 이상이 동등한 자격으로 나열될 때에는 마지막 말 앞에 'and'나 'or'을 쓴다. 바로 위의 예문 두 가지를 다시 보자. - 잘못된 예
I like Starbucks' coffee, and I like Illy's coffee, and I like your coffee.
- 올바른 예
I like Starbucks', Illy's, and your coffee.
보다시피 마지막 나열 대상의 앞에 써 줘야 올바른 문장이다. 이는 영어뿐 아니라 인도유럽어족 언어 전반에 해당하는 문법이니 특히 명심해야 한다. 구어는 몰라도 문어에서는 상당히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법이다. 한국어에서 비슷한 것을 찾자면 "~요"의 지나친 사용(잘못된 예: "저는'''요''' 엄마를'''요''' 제일 좋아해'''요'''. 올바른 예: 저는 엄마를 제일 좋아해'''요'''.)을 들 수 있겠다.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하나 알아두어야 할 것은, 위와 같은 문장은 기본적으로는 학술논문 등에는 써서는 안 되는 비문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쓰이지 않는 문장 구조는 아니라는 것이다. 예로 든 두 번째 문장에서처럼 접속사(and, or 등)를 계속해서 나열하는 것은 Polysyndeton이라고 해서 문학 및 비격식체에서는 일정 목적을 가졌다는 전제 하에 허용되며, 이는 미국에서도 고등학교 2학년 이상, 그것도 AP 과정에서나 가르치는 꽤나 고급 문법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모를 수 있다.
또 한 가지로, 한국어에는 없으나 영어에는 있는 문어체 표현으로 'and/or'이 있다. 한국어에서는 이 상황에 '와/과'를 쓰든 '이나'를 쓰든 의미가 모두 통하는데, 영어에서도 'or'이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문어체에서는 'and/or'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어에는 '와/이나', '그리고/또는'과 같이 상반된 접속어를 나란히 쓰는 용례가 전혀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표현이 나오면 100% 영어 번역체이니 참조할 것.
- 한국어 예
- 비만 내려도 맞는 말이고 우박만 내려도 맞는 말인데, 둘 다 내려도 틀린 말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내일은 비'''와''' 우박이 내리겠습니다. - 둘 다 내리면 물론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어느 하나만 내린다고 틀린 말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 영어 예
- 구어에서는 둘 다 내려도 틀린 말은 아니나, 문어에서는 어느 하나만을 의미한다.
It would be rainy '''and''' hailey tomorrow. - 마찬가지로 문어에서는 둘 다 내려야 옳은 문장이다.
It would be rainy '''and/or''' hailey tomorrow. - 한국어처럼 하나만 내려도 맞는 말이고 둘 다 내려도 맞는 말이 되려면 문어에서는 'and/or'을 써야 한다.
또, 영어에서는 '''of'''를 매우 자주 쓰는데, 주어 명시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주어, 소유자, 피소유물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 한 문장에서 Their나 her등이 중복해서 나와도 자연스럽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사용하면 매우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된다. 단, her의 경우, 목적격인 경우가 있어 혼동된다. 그렇지만 한국어에서는 오히려 '의'를 남발하면 일본어 번역체가 됨과 동시에 뜻도 불분명해져서 금기시된다. 한국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화"는 영어에서 대치하는 단어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91][92] 한국어에서는 자주 쓰이는 '''고급화''' 정도의 단어도 영어로 번역하려면 마땅한 번역어가 없다. '고급화'란 단어 자체가 한문이니 영어 쓰는 입장에서 라틴어 쓰는 거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모든 형태소의 뜻이 한자와 일대일 대응되는 것은 아닌지라.. improve, progress를 쓸 수도 있겠지만 너무 포괄적인 뜻이라 quality같은 단서를 붙여서 구체화할 필요가 있고, 가장 가까운 뜻과 짜임새를 갖춘 낱말로 gentrify가 있지만 고급화와는 쓰임새가 좀 다르다. 가끔 superqualify, hyperqualify같은 말이 보이기도 하나 보편적인 표현이라고 볼수 없는데다가, 급이 높다는 것 자체보단 상정된 기준을 아득히 뛰어넘는다는 맥락이라서. 만약 문맥에 따라 경제학적 의미로 "고급화 전략" 이라고 말하기 위해선 high-end marketing이라는 용어를 따로 써야 의미가 통한다. 물론, 어근에 ~ize를 붙여서 변화와 이행을 나타내는 단어를 만들어내는 건 쉽다. 근데 그게 문법상 맞건 틀리건 원어민들이 그걸 쓰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 비슷하게 영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명사의 동사화, 형용사화, 또는 동사의 명사화 역시 한국어로 직역하면 매우 괴상해진다. 이것도 물론 한국어에 대응되는 역할을 하는 조사들이 있긴 하지만 그걸 그대로 짜맞춰 번역하면 조어법만 맞고 일상에서 쓰는 말과 동떨어진 느낌을 주게 된다.
영어는 형상적 언어(configurative language)로서 '''문장 성분의 생략에 제약이 많다.''' 주어는 물론이고 목적어의 생략이 불가능한 경우도 한국어보다 훨씬 많다. 가령 동사 앞에 거의 70% 이상 주어를 넣어야 한다. 없으면 가주어라도 넣어야 한다. '''넣어도 자연스럽다가 아니라 가급적 필히 넣어야 한다.''' 구어체에서는 생략하는 경우도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며, 이쪽도 나름의 제약이 있다.
성분 생략 금지는 어순이 의미해석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고립어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특성으로 한국어 등의 교착어, 라틴어 등의 굴절어[93] 에서는 상대적으로 성분의 생략이 더 용이하다. 밑은 그 예시.
- 자, 또 (네가) 시험을 망치면 너는 (네) 평판을 잃고 말거야.
(Alright, if you fail the exam again, you will lose your reputation.)
- (네가) 평범하게 살지 않으면 (너는) 안 좋은 일을 당할 거야.
(If you don't live simply, you will get into trouble.)
또한 영어에서는 한 문장 내 혹은 가까운 여러 문장 사이에 중복되는 접속사나 접속부사가 들어가도 자연스러우나 한국어에서는 자연스럽지 못하다. 또한 영어의 접속사는 콤마(,) 앞이나 콤마 사이에 접속사가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긴한다. 미국 독립선언서 등 유려한 문체로 쓰여진 오래된 영어 문헌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 다만 지나치게 남용하면 영어권 입장에서도 글이 지나치게 복잡해지기 때문에 최근에 이런 식으로 글을 쓰는 것은 지양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한국어에서 그랬다가는 문장이 비문이 되거나 어지러워진다. '''안은 문장'''이 많아지기 때문이다.또한 한국어를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불거지는 문제로, 단복 표현 여부 중 하나인 가산명사와 불가산명사의 기준이 개판 5분 전인 것이 있다. 불가산명사는 말 그대로 셀 수 없는 것으로 분류되는 것(물이나 공기 같은 정해진 형태가 없는 것이나, 마음, 사랑 같은 추상적인 것)을 뜻하는데, 개중에는 '''셀 수 있는 것'''이 섞여 있다는 것이 문제. 단적으로 빵과 생강. 아무리 봐도 '''셀 수 있는 것인데''' a bread나 breads, a ginger나 gingers로 쓰면 틀린다![94]
이 외에도 여러 문제점이 있으므로 직독직해는 글로 쓰지 말고 이해로만 하자. 굳이 사용하고 싶다면 직독직해로 이해한 뒤 한국어로 작문을 하여 결과물을 내놓든가.
숫자의 경우 10까지는 영어 그대로, 10을 넘으면 한국어로 번역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G7는 항상 '쥐세븐'이라고 하지만 G20은 거의 대부분 '쥐이십'이라고 번역한다. 한자식 간단한 숫자 세기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인이 서양 언어의 길고 긴 숫자 세기를 접하면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
9.2.1. 관련 문서
9.3. 외래어로서의 영향력
영어는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만큼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어의 외래어 대다수를 차지한다. 역사적으로 세계에 영국이 끼친 영향이 강했으며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은 미군정 이후로도 미국의 우방국으로서 지대한 영향을 받은 데에서 기인한다.[95]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96] 널리 쓰이며 타 언어의 외래어의 숫자를 아득히 능가한다. 그래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경향도 존재하여, 그에 대한 반발로 우리말로 순화해서 쓰자는 주장 또한 존재한다. 또한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생겨난 콩글리시도 있다.
영어 외래어가 매우 광범위하지만, 특히 미국에서 컴퓨터, 인터넷이 주로 발달해서 IT 분야 외래어가 상당히 많다. 그에 대한 반발로 한때 전산용어 순화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영어의 영향력 때문에 다른 외래어를 침해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단순히 다른 외래어(ex)프랑스어, 독일어)를 영어계 외래어로 대체하는 사례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외국어 고유명사도 영어식으로 표기하는 오류까지 빈번하게 발생한다. 후자의 경우 언론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며, 공식 학계에서도 이런 행위가 벌어지기도 한다. 단순한 실수면 그나마 다행이고, 영어가 아닌 외국어인 정식 학술용어까지 무리하게 (미국식)영어로 표현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대한화학회가 나트륨(Na), 칼륨(K), 메탄(CH4) 등 한국에서 통용되는 화학 용어들을 무리하게 영어식(소듐, 포타슘, 메테인)으로 바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10. 그 밖에
과학 실험에 따르면 영어를 쓰는 사람은 남을 비난하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한다. 이는 어떤 행위를 '누가 했는지'에 대한 딱 떨어지는 답이 없어 애매모호한 수동태 문장이나 능격동사(ergative verb)[97] 를 쓴 문장보다는, 그 행위에 책임이 있는 주어를 확실히 표기해야 문장이 명확해진다고 믿는 영어권 화자들의 사고방식 때문이라고 한다.
영어 단어를 찾아보다보면 신기한 우연의 일치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영어의 특정 단어가 한국어의 다른 단어와 뜻과 소리가 거의 유사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성 주위에 둘러 판 못'을 뜻하는 moat는 한국어의 '못'이 떠오른다거나. 자세히는 가짜동족어 문서 참조.
10.1. 중국의 영어 기원 왜곡
2019년 9월, 중국의 시나닷컴이 '''영어는 중국어 방언의 일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11. 관련 문서
[1] 영미권 국가에서는 법적으로 정해진 국어나 공용어가 없는 경우가 많다.[2] 제2언어로서의 영어까지 포함하면 약 11억명에 달한다.[3] 이 사람은 미국 출신이며, 미국식 영어를 사용했다. 한국어 해석: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4] 노르만족의 노르만어 뿐만아니라 교회 라틴어에서 유래한 어휘도 많이 받아들였다.[5] Early Modern English[6] Modern English[7] 정확히는 노르만 왕조 시기 잉글랜드는 노르만족과 앵글로색슨족이 사회적으로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지 않아서 고대 영어에 미친영향이 적었다고 봐야 맞겠지만... 노르만 시기 이후 플랜태저넷 시기가 되어서야 노르만족과 앵글로색슨족이 융화되기 시작해 고대 영어를 중세 영어로 바꾸게 할정도로 큰 영향을 끼친다.[8] 물론 브르타뉴의 갈로어(Gallo), 앙주 지역의 앙주어(Angevin) 그리고 아키텐 지역의 오크어(Langue d'oc)가 영어에 미친 영향은 노르만어에 비하면 소수에 불과하다.[9] 학자에 따라서 이 시기부터 오늘까지의 시기를 하나로묶어 근.현대 영어( 1500 CE ~ )시기로 정의하는 사람도 있다.[10] 150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시기도 포함해 근.현대 영어라 하는 경우도 있다.[11] 현대 영어로는 remove, just, mask 라고 쓰이던 것이 근대 영어에선 remooue, iust, masque 등으로 쓰였다.[12] 사실 킹 제임스 성경이나, 셰익스피어 작품의 근대 영어는 영미권 원어민들도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영미권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근대 영어를 현대 영어로 번역해주는 곳도 있을정도다. 당장 킹 제임스 성경(KJV)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신 국제역 성경(NIV)을 만들정도니..[13] 대모음추이는 1700년대 말 즈음에 완성되었다.[14] 정확히 말하면 영국 영어가 유행했던 상류층 트렌드에 따라 변한 것이고 미국은 기존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했다가 맞는 말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영국 발음은 상류층에 끼려던 일반 사람들이 연습하던 것으로 그게 후대로 이어지며 모어로 정착한 사례다[15] 또한 이런 미국식 철자법은 미국 뿐만 아니라 현대의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라이베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캐나다 영어는 원래 영국식 영어와 매우 비슷했지만 현재는 미국식 영어의 영향력으로 인해 억양은 미국식과 비슷해졌고, 어휘는 영국식 영어의 어휘와 미국식 영어의 어휘가 복합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철자법과 문법은 영국식 영어의 영향를 받았다.[16] 한국어가 중국어에서 유래한 단어를 많이 받아들였지만 한국어를 중국티베트어족으로 여기지는 않는다.[17] 표준프랑스어 보다는 변형된 노르만식 불어 차용어휘가 대부분이었다[18] 프랑스 영토를 잃기전까지 잉글랜드 왕들은 아예 프랑스어만 쓰기도했다.[19] 프랑크어가 대부분[20] 특히 독일어의 서독 방언인 저지 독일어와 가장 유사하다. 앵글로'''색슨'''이라는 민족명만 봐도 알 수 있듯 이들은 현재의 니더작센 지역과 당시 저지 독일어를 사용했던 유틀란드 반도에서 주로 건너왔기 때문. 참고로 유틀란드에서 넘어온 종족은 영국식으로는 주트족으로 불렸으며 현재의 켄트 주에정착했다.[21] 프랑스어 또한 라틴어로부터 심한 변이를 거쳤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어원이 된 라틴어 단어의 느낌이 남아있지 않은 단어가 많다. 예를 들어 poison/royal은 프랑스어에서, potion/real은 라틴어에서 온 단어이다.[22] 참고로 프랑스어는 고전 라틴어와 어휘유사도가 56%밖에 되지 않을정도로 로망스어군중에서심하게 튀는 데다가 25% 정도는 프랑크어 계통의 게르만 어휘를 지니고 있는데 이게 영어로 다시 역수입되기도 했다...(Blue,Touch,Target.Towel등등)[23] 외국인이 느낀 한국어 첫 느낌!!, 외국인들이 말하는 한국어에서만 가능한 말들?![24]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A] avoir(프랑스어), haber (스페인어) 동사를 써 현재완료형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이 동사들에도 굴절이 일어나기 때문에 더 복잡해진다.[25] 그러나 이는 적은 문자로 많은 발음을 표기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발음 예외를 만들 수밖에 없어서 단점으로 볼 수도 있다.[26] 발음문제의 경우 프랑스어와 영어의 음성학적인 차이 때문에 생기는 것이며 이를 달리 말하면 영어화자가 프랑스어를 정확하게 발음하는 것 역시 어렵다는 이야기이다.[27] EF EPI 2019에서 프랑스의 순위는 31위로 아직 갈 길이 멀다.[28] 이 만화에서는 비일관적인 철자법과 발음, 영변화, 어휘 불규칙성, 난해한 숙어에 대해서 설명했다. 덤으로 명사형 어미인 -tion(/ʃən/, 션)은 프랑스어로 시옹(/sjɔ̃/)으로 읽고 독일어로 치온(/tsion/)으로 읽는다. 적어도 tion의 발음문제는 영어만의 문제가 아닌 듯.[29] government, edition 등과 같은 단어들은 중세 프랑스어계이고 café, résumé, Rendez-Vous 등과 같은 단어들은 근현대 프랑스어계다.[30] 또한 이는 영어 불규칙 활용이 개판이 된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31] tooth-drawer, 즉 발치인(拔齒人)이라는 단어도 14세기부터 쓰여왔으나 프랑스어 차용어에 묻혀버렸다.[32] 라틴어로 나무를 뜻하는 arbor에서 파생[33] 라틴어 ferrum(철)에서 유래[34] 참고로 프랑스어로 나무와 철은 각각 arbre와 fer이며, 독일어로 "나무"-"나무의"뜻을 가진 단어는 Baum-'''baum'''atig 이고, "철"-"철의"라는 뜻을 가진 단어는 Eisen-'''eisen'''haltig이다.[35] 밀+가루[36] 밀+반죽[37] 용법이 조금 다르긴 하다. Fraternity가 조금 더 격식있고 흔하게 사용하지는 않는 단어다. 하지만 'fraternity/brotherhood of all men'하면 모든 인류(남자)의 형제애라는 뜻으로 두 단어는 완벽하게 호환가능하다)[38] 노르만 왕조,블루아 왕조,플랜태저넷 왕조시기[39] 프랑스어의 불규칙 변화 문서가 없어서일 수 있다. 프랑스어의 3군 동사는 죄다 불규칙인데 3군 동사가 너무 많아서(...)다 쓸 수는 있겠지만 양이 너무 많을 것이다.[40] 이는 대부분의 유럽 언어가 마찬가지로, 스페인어이든 프랑스어는 초보적인 단어들이 불규칙이다. 스페인어는 불규칙이어도 변화가 쉽지만, 프랑스어는 그딴 거 없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규칙 비슷한게 있기는 있는데 규칙이라고 하기도 뭐하다... 예를 들어 mourir(죽다)의 1인칭 복수가 mourons인데, écrire(쓰다)의 1인칭 복수에선(écrivons) v가 추가되고, rire(웃다)의 1인칭 복수가 rions인데 lire(읽다)의 1인칭 복수에선(lisons) s가 추가된다. pouvoir(can)의 1인칭 단수는 peux인데, savoir(알다)의 1인칭 단수는 sais고... 이건 다 외워야한다...[41] 한국어와 다르게 감각적 의미를 애초에 개별 동사로 독립시킨 결과이다. 한국어로 치면 '걷다' 외에 '터덜다', '성큼다', '살금다', '총다' 등의 무접파생 동사들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때문에 한국인들이 영어를 배울 때 저런 세세한 동사들을 익히느라 골머리를 앓는다면 반대로 영어권 사람들은 한국어를 배울 때 의태어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42] '저렴하다' 등의 유의어가 있지만 굳이 바꿔 말할 필요는 없다. 정확히 말하면,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귀에 거슬리는 일이 잘 없다.[43] 네이버 영어 사전 기준으로 별이 한 개라도 붙어 있으면 자주 쓰는 어휘라고 보면 된다. 대략 세 개짜리가 초등학생용 기초 어휘, 두 개~한 개짜리가 중고등학생용이라고 보면 된다. 수능에는 별이 없는 것들까지도 각주 없이 나온다. 이쯤 되면 별이 붙어 있으면 닥치고 알아야 한다고 보면 된다.(...)[44] 한국어로 치면 '올라가다', '올라오다', '넘어가다' 등의 합성동사들에 해당한다. 그런데 한국어의 합성동사도 대부분 의미적 요소와 방향적 요소의 결합이기 때문에 이미지를 동선으로 그려서 이해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영어의 구동사는 영어 특유의 유의어 활용으로 인한 어휘의 의미적 유연함과 맞물려서 그런지, 단순히 의미와 방향의 이미지화만으로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수준까지도 곧잘 엇나간다. 'go up'이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make up(화해하다, 화장하다, (거짓으로) 지어내다)' 역시 'up'의 '쭉쭉/무럭무럭'의 상승적 이미지를 읽으면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다. 그러나 'eat up(먹어치우다)', 'come up(다가가다)' 등은 상당히 멀리까지 가지를 치지 않으면, 특히 영어 초보자라면 이해하기 어렵다.[45] 단 이쪽은 그래도 규칙성이 있다. 명사에 ly가 붙으면 '대체로' 형용사다. 물론 예외도 많다(...).[46] 골때리는 건 만약 Water가 사람 이름이었다면 이게 완전한 문장이 되어서 "선생님에게 혼났던 워터라는 이름의 소년이 마신다"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물론 Water라는 이름이 거의 없는 것을 알면 (근데 Waters라는 성은 또 흔하다) 이런 실수를 방지할 수 있지만, 동사와 명사를 구분하지 못 했듯 일반명사와 고유명사를 구분하지 못한다면…[47] 참고로 일반명사 buffalo는 사용 가능한 복수형이 3개나 된다. buffalos, buffaloes, buffalo. 무엇을 써야 할지는 각자 알아서 판단할 수밖에.[48] 대략 500시간~1000시간 이상[49] 프랑스어와 같은 로망스어군에도 구동사가 존재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쓰지 않으며 한정적인 의미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보통은 없는 것으로 여긴다.[50] 위에 굴절이 줄면서 전치사의 역할이 커진 것도 있다.[51] 사귀어 아는 사람이 많아 활동하는 범위가 넓다(표준국어대사전). 요즘 애들 말로 인싸.[52] 예를 들어, 한국어 속어로 '했다'의 의미가 19금의 의미로 쓰일 수 있음을 생각해 보자.[53] after(~후에)와 뜻은 같지만 in은 미래를 나타낼 때 사용하고 after는 과거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ex) Take a rest. The class starts in 10 minutes. 쉬세요. 10분 후에 수업 시작합니다.[54] 99는 불어로 Quatre-vingt-dix-neuf인데 직역하면 사 곱하기-이십-십-구(...). 때문에 퀘벡에서는 Notante-neuf라는 단어를 따로 만들어 쓴다.[55] 그나마 독일어 숫자도 이 이상으로 어려워지지는 않는다. 2자리의 순서역전만 견디면 영어 정도의 수준이다.[56] 명목상 제2언어이나, 사실상 제1언어 역할을 하고 있다.[57] 2019년부터 시행되었다.[58] 네팔과 방글라데시, 부탄, 스리랑카, 몰디브는 명목상으로만 영어가 공용어가 아닐 뿐 정치, 경제, 사회 등의 주요 부문에서 사실상 공용어의 역할을 하고있다.[59] 이 셋끼리 묶어서 'the inner circle'이라 칭하기도 한다.[60] 남자 왕이면 King's English[61] 중국어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인 얼화(儿化)가 있다.[62] 예를 들면 colour(영)/color(미), centre(영)/center(미), grey(영)/gray(미) 등이 있다. -re와 -er의 관계는 프랑스어와 관련이 있다.[:예:] No worries → 천만에요. 발음은 나 우ㅏrㅆ[63] 총리: taoiseach, 경찰: gardai, 의회: oireachtas 상원: seanad, 하원: dail 등[64] 미합중국 대통령님께서도 풍자를 했을정도로 저명한 인종 스테레오타입이다.[65] 인도 (14억), 파키스탄 (2억), 나이지리아 (2억), 필리핀 (1억), 케냐•탄자니아 (1억) 등[66] 사실 미국은 법률로 정해진 공용어가 없는 나라다. 많은 사람들의 모어가 영어라는 말일 뿐 공용어가 영어인 것은 아니다. 미국 내 보수 정치인 중에는 영어 국어 화법 제정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치권이나 언론에선 큰 관심이 없다.[67] 사실상 영어 구사 능력.[68] 영국인들은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고, 아일랜드인들은 아일랜드어, 영어를 의무적으로 배우고 제 2외국어는 영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캐나다인들 중 영어권 주민들은 프랑스어를 의무적으로 배우고,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은 영어, 프랑스어 둘을 잘 구사한다. 그리고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만다린어, 광동어, 일본어, 한국어를 제 2외국어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뉴질랜드인들은 영어, 마오리어를 의무적으로 배우고, 만다린어, 광동어, 프랑스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한국어를 배운다. 호주인들도 마찬가지다.[69]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및 대학, 대학원 교육 과정.[70] 중국어가 아닌 관화인 이유는, 중국어 방언 전체를 하나의 언어라고 하기에는 영어에 비해 지방마다 차이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어 방언 전체가 아닌 만다린(관화가 여기에 속한다.)으로만 따져도 모어 화자 수가 9억 명을 넘으므로 중국어가 아닌 만다린, 혹은 표준중국어로 생각한다면 가장 모국어 화자 수가 많은 언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만다린 안에서도 다양한 방언이 있지만 만다린 방언끼리는 한국의 방언처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71]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영국.[72] 스팀에서 조사한 결과 언어를 지원했을 때 가장 구입률이 높아지는 언어 중에 하나가 한국어라고. 다만 공식 한국어화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번역의 질이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게임에서 깔아논 떡밥이나 해결해야할 문제의 단서가 번역문만 보고 해결하는 게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어크 시리즈는 원래 이쪽으로 유명하다. 발사!(Fire!)를 불이야!(Fire!)로 오역한다던지... [73] 그런데 똑같은 독일어권이라고 해도 오스트리아인들은 독일인들보다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하는 편이다.[74] 2018년 스위스 연방 통계청에서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각각 전체 인구의 63%, 23%, 8%가 모국어로 사용하고 로망슈어는 0.5%가 사용하고 있어서 지역별로 다양한 언어를 쓰고 있는 스위스도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은 영어를 잘 하는 편이지만 제네바처럼 불어권이나 티치노주 같은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는 지역은 영어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제네바에 여행 갔다 온 후기들을 보면 시민들이 보통 영어를 잘 못 한다는 의견이 많다.[75] 몰타는 다음 두 지역 혹은 국가와 달리 이탈리아어파가 아닌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하는 언어인 몰타어를 쓴다. 따라서 몰타는 라틴 계열 국가가 아니다.[76] 이는 유럽인들이 선천적으로 두뇌가 우월해서가 아니라 원래 유럽 어족들은 뿌리를 공유하기 때문에 공통점이 많아서 그렇다.(불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같이 라틴어 계열 언어 화자들은 모국어가 달라도 서로의 언어를 대충 알아듣는다.) 고립어인 한국어의 화자인 우리는 상상도 못 하겠지만 유럽인들은 다른 유럽 언어를 정말로 쉽게 배울 수 있다. 물론 유럽 국가들이 외국어 교육을 중시하는 까닭도 있다.[77] 독일은 제2외국어라는 게 없고 그냥 외국어는 두 개 선택해서 배운다. 보통 영어와 라틴어, 영어와 프랑스어 또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고르는 사람들이 많은 편. 학생이 영어에 자신 있다면 아예 영어 말고 다른 언어 두 개를 선택해 배우는 경우도 많다.[78] 예전에는 카테고리 2와 3을 2로 묶고, 4를 3으로, 5(아랍어, 일본어 등)을 4로 분류했었는데, 2가 2와 3으로 분리되면서 분류가 약간 바뀌었다.[79] 예를 들어 로망스어군, 게르만어파에서 많이 쓰이는 로마자나 슬라브어 국가들에서 많이 쓰이는 키릴 문자 등.[80] 그나마 배우기 쉽다는 일본어마저 언어계통학적으로 본다면 한국어와는 남남 혹은 조금 비슷한 이웃 관계다. 친척 언어가 아님에 주목하자.[81] 영어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한국어에 없는 f, z, th 발음을 일부러 구분해서 말하지 않는 편인데, 이는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원인중의 하나다.[82] 1996년 조사 기준 세계 128등이었고 2011년 기준 89등을 기록하고 있다.[83] 영어권 국가의 식민지가 된 적이 없는 나라들 중에서는 1위. 1위는 싱가포르, 2위는 필리핀, 3위는 말레이시아이다.[84]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1차 목표는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얻기 위함이라 암기 위주의 학습이 많다보니 고급 단어나 문법 면에서 이해도가 높다. 교육수준이 낮은 일부 미국인들보다도 문법적인 올바름 면에서는 더 나을 때도 있다.[85] 2018년 당시 28세 이하.[86] 그 이전에는 중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배웠다.[87] 이런 현상은 일본의 대중 문화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며, 아마 대한민국보다 먼저 시작되었을 것이다.[88] 해나, 수지, 미나 등.[89] This text is written in English according to a tacit rule.[90] 다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한국인이 이해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므로, 정말 모르거나 어렵거나 시간이 모자란 경우 이렇게 강제적으로 직역이라도 함으로써 일단 어찌저찌 이해는 가능하다는 점은 있다. 한국어, 즉 교착어의 장점 중 하나는 어순을 안 지키면 어색하지만 일부 라틴계열 언어마냥 아예 못 읽게 되지는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무슨 짓도 가능하냐면, 원래 한국어 문법에는 없는, 사람이 주어인 문장의 수동태 표현 같은 경우도 어찌저찌 강제로 적어서 낸다면 이해가 가능하긴 하다. “이 한국어 문장은 한 위키러에 의해 강제로 영어식 수동태로 적혀졌다.” 같은. 일반적으로는 한 위키러가 이 문장을 강제로 영어식 수동태로 적었다.” 라고 써야 맞지만, 전자라고 해서 이해가 아예 안 되는 건 아니지 않는가. 반대로 영어는 이 편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The Korean sentance is written in English-style passive voice in a forced manner by a wiki user."[91] 영어의 ~ize/~ise는 희랍어의 ~ιζω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로 되거나 만드는 행위 및 과정에 쓰이므로 "~화"에 대응한다고 볼 수 있다. 보기로 baptize는 희랍어근 "βαπτω=잠기다"+"ιζω=~되게 하다"에서 나왔으며 "세례주다"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 ~ize를 명사화하면 ~ization, 산물은 ~ism이 된다. ~ize와 비슷한 쓰임새로 라틴어의 사역형 어미 ~fico에서 비롯된 ~fy도 있다.[92] 사실 한국에서 '~적', '~화'라는 접미사가 남발되는 것도 있다. 가령 '정보 사회' 라고 하면 될 걸 굳이 '정보화 사회'라고 말하는 등이다.[93] 이들 언어에서는 동사가 주어의 수와 인칭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의미론적으로는 대명사적 주어가 동사 안에 녹아있는 꼴이라고 볼 수 있다.[94] 가산/불가산을 가르는 기준은 사실 개수로 세는가, 단위로 세는가에 따른 기준이다. 일례로 돈은 1개 2개로 세는 게 아니라 화폐라는 단위로 계산하기 때문에 불가산인 것. 이 문서의 bread와 같은 경우도 한 덩어리, 두 덩어리라는 식으로 세며 이를 단위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water"처럼 상식적으로 셀 수 없는 것은 불가산이지만, 이 단어가 "바다"의 시어로 쓰일 경우 복수형 -s를 받으며(e.g. Territorial Waters: 영해), money 역시 원, 달러, 엔 등의 다양한 종류를 가리킬 때는 가산명사가 된다. 다만 외국인에게는 이 기준이 자의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단적으로, 노래는 한국어에서는 곡, 가락, 소절 등 '단위'로 세어야 하는 단어인데 영어에서는 가산명사다.[95] 북한은 소군정 이후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서 러시아어 외래어가 많다. 물론 최근에는 영어의 세계적 영향력으로 영어계 외래어가 퍼지기 시작했지만...[96] 프랑스어 외래어는 요리, 예술 분야, 독일어 외래어는 과학, 기술 분야에 치중해 있는 등 영어 외래어의 광범위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나마 일본어 외래어가 영어 못지 않게 범용적이긴 하나 이쪽은 언어순화 운동으로 수가 줄어들고 있다.[97] '''동사가 주어를 향해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The window shattered. 라는 문장에서 shattered는 능격동사이다. 자동사와 다른 점은, 자동사의 경우 그 행위가 주어를 향해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Birds sing. 같은 문장의 경우가 그렇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