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롄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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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롄커(阎连科)'''[2]
1. 개요
중국의 소설가. 현대 중국 문학계의 대표적인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3]
2. 생애
1958년 중국 허난성 뤄양시 쑹현에서 태어나 현직 소설가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소설가다. 그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단 한 마디, '''중국에서 가장 문제적인 작가''' 라고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직업군인으로 일 했으며, 1985년 허난대학교 정치교육학과를 거쳐 1989년 해방군예술대학 문학과에 들어감으로서 작가로서의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책을 출판 할 때마다 이슈가 되며 그게 가장 두드러졌던 작품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为人民服务)>와 <풍아송(风雅颂)> 전자는 마오쩌둥 사상을 욕보였다는 이유로 출판, 광고, 게재, 비평, 각색이 금지된 5금 조치를 당했으며, 문예지 <화청>[4] 의 초판은 전량 회수되었다. 심지어 화청에 실린 작품은 한 번 검열이 들어간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고. 후자인 <풍아송>의 경우 베이징 대학교를 겨냥했다는 평을 들으며 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미 애초에 작가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받을 비난을 예상했다고.
2005년 초 까지 직업군인으로 있었다. 그리고 제대 하자마자 세상에 던진 작품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为人民服务)>(...) 그는 중국작가협회 소속 1급 작가이다. 고로 정부에서 주는 월급을 받으며 글을 쓴다. 그런데도 국가를 비판하는 작품을 쓴다는 점이 아이러니.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군인 시절부터 쓰고 발표한 작품들 덕택에 자신이 이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출판에 문제가 많이 생기는 바람에 출판사 측에서 그의 작품 출간을 꺼린다고 한다.
2020년에는 한겨레에 코로나19 이후 시대에서 문학계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역량에 대해 몇 개의 기고문을 썼다. 역병의 재난 앞에서 너무나 무능하고 무력한 문학이라는 기고문에서는 '문학의 죽음'은 문학이 주변화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작가들이 스스로 주변화되려고 하는 것 때문이라 비판하며 전염병 시대에 총대를 매어달라는 요구를 했다.
3. 출간작품[5]
3.1. 장편소설
- 情感狱 (1991)
- 最后一个女知青 (1993)
- 여름 해가 지다 夏日落 (1994)[6]
- 生死晶黄 (1995)
- 金莲,你好 (1997)
- 日光流年 (1998)
- 물처럼 단단하게 坚硬如水 (2001)[7]
- 레닌의 키스 受活 (2004)[8]
-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为人民服务 (2005)[9]
- 딩씨 마을의 꿈 丁庄梦 (2006)[10]
- 풍아송 风雅颂 (2008)
- 사서 四书 (2011)[11]
- 작렬지 炸裂志 (2013)[12]
- 日熄 (2015)
- 速求共眠——我與生活的一段非虛構 (2018)
3.2. 소설집
- 乡里故事 (1992)
- 和平寓言 (1993)
- 朝着天堂走 (1994)
- 欢乐家园 (1995)
- 阎连科小说自选集 (1997)
- 黄金洞 (1998)
- 朝着东南走 (2000)
- 耙耧天歌 (2001)
- 연월일 年月日 (2002)
- 走过乡村 (2002)
- 当代作家文库——阎连科卷 (2003)
- 瑶沟的日头 (2007)
3.3. 산문, 에세이
- 褐色桎梏 (1998)
- 返身回家 (2002)
- 阎连科亲情散文 (2007)
- 阎连科读书笔记 (2007)
- 나와 아버지 我与父辈 (2009)
4. 여담
- 다른 중국 당대작가들과 다르게 중단편 소설집이 한 권도 나오지 않았다. 장편 위주로 번역이 되는 모양인데, 루쉰 문학상을 수상한 <黄金洞>과 <年月日>을 접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는 사람이 많다. 2019년에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옌롄커의 네 중단편(연월일, 골수, 천궁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묶은 <연월일>이 나왔다.
- 2019년 11월 13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 김양현홀에서 강연을 펼쳤다. 주제는 "침묵과 한숨: 내가 경험한 중국과 문학"
[1] 한국에 출간된 작품, 혹은 출간예정 작품은 한글이름을 옆에 기재합니다. 미출간시 중국어 간체자만 서술합니다. 한국에 단독으로 출판된 중편소설의 경우, 한 권으로 가정하여 장편으로 기재합니다.[2] 번체자 '''閻連科''', 한국식 독음 염련과[3] 보통 모옌, 위화, 옌롄커 이 세 명이 3대 현대 소설가로 꼽힌다. 모옌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위화와 옌롄커는 매년 꾸준히 노벨문학상 도박사 예측에 언급된다. 또 최근에는 찬쉐(残雪)라는 여성 아방가르드 작가도 도박사 예측에 자주 언급된다. 실제로 이 셋은 2020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듯 하다.1, 2[4] 많은 사람들이 장편으로 알고 있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중국에서 중편소설로 분류된다.[5] 한국에 출간된 작품, 혹은 출간예정 작품은 한글이름을 옆에 기재합니다. 미출간시 중국어 간체자만 서술합니다. 한국에 단독으로 출판된 중편소설의 경우, 한 권으로 가정하여 장편으로 기재합니다.[6] 금서다. 중편소설이지만 분량이 많다. 한국에선 단독으로 출판되었다. 금서로 지정된 사유가 황당하기 그지 없는데, 출판사에서 두 번 거절 당하고(문예지 <수확>과 <쿤룬>) 포기하고 있었는데 <황하>에서 청탁이 들어와 이 원고를 당신들을 위해 쓴 작품이라고 속여가며(...) 보냈다고 한다. 발표 당시 중국의 전 문예지가 이 작품을 주목했을 정도로 흥했었는데, 홍콩의 잡지<쟁명>에서 제 3의 물결을 언급하며 옌롄커를 언급, 대표작을 이 작품으로 거론하는 바람에 중국 정부의 미움을 받게 된 것. 한마디로 적들의 옹호를 받았기 때문에 미움받은 작품이다. 이 일화는 한국에 출간된 책 뒤편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이 각주도 대부분 여기서 가져왔음을 밝힌다.[7] 겨우 출판된 작품이라고 한다. 대신 언론보도 및 비평이 불가능.[8] 원래는 <즐거움>이라는 제목이 맞지만 이 책을 번역중인 문학동네 측에서 영미에서 출간된 제목인 <레닌의 키스>라는 이름으로 출간된다고 밝혔다.[9] 금서다. 2013년에 한국에서 영화 판권을 구매했으나 감감 무소식이다. 배경은 북한으로 바뀐다고. 당연히 한국에서 책의 번역본이 출판되었고 사서 읽을 수 있다.[10] 금서다. 중국 허난성에서 실제로 일어난 에이즈 사건을 모티브로 했으며, 현실을 직면으로 다뤘다는 이유로 중국 내에서 이 책을 구할 수 없다. 한국에선 평일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택배기사가 가져다 줄테니 걱정하지 말자.[11] 금서다. 문화대혁명 시기의 지식인들을 탄압한 것을 소재로 쓴 것이 그 이유다.[12] 출판은 되었지만 언론보도와 공개토론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