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
1. 개요
네브래스카 주에서 가장 큰 도시.[1] 네브라스카 주의 동쪽 끝, 즉 아이오와 주 경계선 가까이에 위치한다. 미국에서 상당히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인구는 2010년 기준 450,238명. 다만 도시 자체의 인구만 45만명 수준이고, 광역권 인구는 97만명에 달한다.
인종 구성은 백인이 대부분(73.1%)이고 흑인도 간간히 있다. 히스패닉은 거의 만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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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좋고 넓어보이지만 딱 보이는 만큼이 다운타운의 전체 지역이다. 다만 미국은 광활한 영토에 3억의 인구가 뿔뿔이 흩어져 사는 이상 대부분 도시 크기나 인구 분포 상태는 비슷비슷하다.
그저 미국의 한 도시 이름으로만 남을뻔 했으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주요 5대 상륙지 중 하나에 붙은 코드네임 오마하 덕분에 피에 물든 전장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2] 2차대전과 관련해서 오마하가 가진 기록이 하나 더 있는데, 일본에 원자탄을 투하한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와 '박스카'가 바로 여기서 생산되었다.
공화당 텃밭인 네브래스카 주에서 그나마 민주당 지지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2008 대선 때는 오바마 후보가, 2020 대선 때는 바이든 후보가 이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이들은 모두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성공했다.
2. 부촌
다운타운은 오히려 인구가 적고 행인조차 적으며 음식점도 그리 많지 않다. 현재 오마하 서쪽과 서남쪽으로 개발이 되어서 그 방면에 오히려 사람들이 몰리고 있고 쇼핑몰, 미용실 등 여러 주거 시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부촌임에도 상당히 저렴해서 생활비를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막상 겪어보면 인종차별로 인해서 돈이 있어도 집을 구하기 쉽지 않고 정작 생활하기엔 좋지 않다.
2.1. 워렌 버핏의 고향
워렌 버핏의 고향으로 유명하며, 버크셔 해서웨이의 본사도 여기에 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별칭이 여기서 유래되었다. 워렌 버핏의 주소도 공개되어 있는데 네브라스카 대학의 바로 옆 동네에 위치해있다. 워렌버핏이 사는 곳은 좀 오래된 지역이고 대학가 근처라, 요즘은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대학생들이 임시로 많이 거주한다. 혹은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기존 주민들은 빠져나가고 있는 추세라 워렌버핏이 아직도 사는 지는 불명이다.
인구도 적은 조용한 동네이지만 일년에 한번 사람들이 넘쳐날 때가 있는데 바로 4월말-5월초에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 이때는 오마하의 호텔이나 다른 숙소는 거의 매진된다고 보면 된다. 매년 약 40,000명 이상이 이 기간에 방문한다고 한다. 이외의 유명 기업으로는 유니온 퍼시픽(철도)과 갤럽[3] 이 있다.
3. 기반시설
지하철은 커녕 버스도 거의 생각을 하는게 무의미한 지역이고 차가 필수적이다. 우버를 이용하게 되기는 하지만 잠깐 나들이를 할 때도 항상 우버를 이용해야 하니 돈이 아깝게 된다.
또 은행도 대부분 지점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지점은 아예 없고 시티뱅크는 벨뷰에 한 곳 있지만 가깝지 않아서 방문이 쉽지 않다. 대부분 웰스 파고를 이용한다.
한가지 특징은 지역이 상당히 광활한데도 불구하고 잔디들의 관리 상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깔끔하다는 것이다. 방치되어있는 동부의 도시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 넓고 광활한 잔디를 누가 다 관리하는지 궁금할 지경. 지역에 군데군데 있는 골프장들과 묘지들이 많은 것과도 관계가 있다.
미국 중서부 철도 교통의 핵심 요지다. 미국 중서부를 반쯤 책임지는 유니언 퍼시픽의 본사가 여기에 있다. 다만 여객 분야는 완전히 폭망한 상태이며, 유니언 역 또한 사용이 중지 되었다. 열차는 하루 1회에 불과.
4. 치안
범죄율은 오히려 한국보다 더 안전한 편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느끼기에 인종차별이 상당히 심하다. 인종차별이라기보단 외부인에 대한 위협에 대한 방어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또 백인 위주의 사회고 백인이 많으면서도 경제적으로 외부의 타인종에 비해 앞서지 않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방어를 하는 부분이 있다. 또 아무리 오래 살아도 동양인은 외지인 취급을 하고 앞에선 정상적으로 대화하는 척하고 뒤에선 수상한 사람으로 신고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수상하다고 신고를 하려는 사람이 10 중 8이니 하루하루 생활이 어떠할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인종차별 이전에 매우 외지이고 물가나 여러 비용이 워낙 저렴하고 가난한 곳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문화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다. 즉 인종차별 앞서서 워낙 그곳 문화가 뒤쳐진 감이 있다. 동부나 서부에 비해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착한 것과는 아주 무관하고, 오히려 만나는 사람 반은 정상이고 반은 멀쩡한 얼굴로 고의로 잘못된 정보를 주거나 거짓말을 하는 등 도시 내 문화적인 부분은 별로 살기에 좋지가 않다. 백인들이 대부분의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패스트푸드나 카페 등에서 일하는 젊은 백인들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하기는 하는데, 워낙 소수인종이 적다보니 인종차별이 상당히 어설프다. 또 어설프면서 너무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는 탓에 신고를 당하면 영혼까지 털릴 정도로 당한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이니만큼 본사 등에 의해 엄청나게 꾸지람을 받고 굽신굽신하는 행동을 보게 된다.
다만 문제는 이게 어딜가도 항상 겪게 되는 일이라 신고도 한두번이지 상당히 피곤한 동네라고 볼 수 있다. 거짓말을 해도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는데 애플 스토어에서 정책과 다른 설명을 하고 나중에 그런 적 없다고 발뺌을 하는 수준. 예를 들면 제품 수리를 맡기고 타지역으로 택배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수차례 받았음에도 정작 타지역에서 신청을 하니 정책상 불가하다고 말을 하며 녹음 내역 열람 요청도 그냥 무시해버리는 등, 확실한 일처리가 필수적이다. 물가가 저렴하고 세금도 저렴해서 팁을 줄 때 택스의 두배를 줘서는 안되고 알아서 20%를 계산해서 줘야한다.
5. 문화
문화적으로 융성한 도시는 아니다.
사이드웨이, 디센던트, 다운사이징 등의 영화를 감독한 알렉산더 페인이 이곳 출신으로, 그의 작품에는 오마하나 네브래스카가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 시티즌 루스, 어바웃 슈미트, 일렉션, 네브래스카, 다운사이징이 이곳 오마하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오마하는 살기 좋은 시골 동네 같은 느낌. [4] 그래서인지 그의 영화 속 주인공은 모두 백인에 중년 남성인 것이 특징이다. 페인 때문에 미국 영화 비평에서 오마하는 제임스 그레이의 브루클린, 폴 토마스 앤더슨의 LA 교외, 제프 니콜스의 아칸소와 함께 자주 언급된다.
가수 죠죠 시와가 이 도시 출신이다.
[1] 주도는 오마하가 아니라 링컨 시이다.[2] 다른 상륙지 유타 역시 미국의 유타 주와 혼동되기 쉬우므로, 프랑스 지명의 경우 지명 뒤에 "해변"을 붙여 검색하는 것이 좋다.[3] 본사는 워싱턴 D.C.에 있으나 주 사업장은 오마하 소재이다.[4] 다만 살기 좋다고만 했지, 긍정적으로 그려지진 않는다. 페인 영화 캐릭터들은 블랙 코미디 영향이 강해 미국 서민의 부정적인 면모를 은근히 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