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소설

 



여러 소설에 있는 대표적인 오역 사례들. 사례는 오역 → 정역으로 표기했다.
1. 서구 소설
2. 일본 라이트 노벨
3. 일본 일반소설


1. 서구 소설


제목 자체가 오역. 원제가 "Iron heel", 즉 군화란 느낌은 전혀 없다. "강철 뒷굽" 정도로 번역되어야 하는데 이리 된 것은 군부독재 시대의 영향으로 보인다. 어감이 좋다며 초월번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샤냥 부분에서 하는 내용에서 "다 쓴 탄약통 두 개를 총에 집어넣는" 묘사가 나오는데, 샷쉘이라고 해야 이해가 된다.
원문 표현은 Der Zauberberg. 영어 표현으로 The Magic Mountain이다. 뜻은 통하지만 매우 어색한 번역이다. 일본판 제목이 魔の山.
  • 실마릴리온: 멘(Men)족 → 인간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출판사에서 실마릴리온을 완역하기 전 다솜미디어라는 출판사에서 이미 실마릴리온을 완역한 적이 있었는데, 이 역본은 오역 투성이다. 앞서 예시를 든 것처럼 인간을 뜻하는 Men을 발음 그대로 멘족(...)이라 옮겨버렸다. 범인은 1년에 최대 50권을 번역하는 인간자동번역기 강주헌.
원문은 'Le Petit Prince', 영어 제목은 'The Little Prince'이다. 물론 'Prince'는 왕자라는 뜻이 있지만, B-612라는 소혹성의 주인인 것을 생각하면 군주나 대공으로 번역하는 게 적절하다. 허나 군주나 대공보단 왕자가 작품의 분위기에 더 맞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 제목은 '星の王子さま'.

  • 우주전쟁 → 행성 간 전쟁 (혹은 세계간 전쟁)
제목 자체가 오역으로, 일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원제는 "The war of the worlds"로 world가 복수형으로 쓰인 것으로 보아 세계간의 전쟁, 행성 간 전쟁으로 번역되었어야 했는데 이미 굳어서 고치지 못하고 제대로 바꾸지 않고 있다. 재밌는 건 이 작품이 나오기 직전에 유행한 "화성 문명설" 자체가 오역의 산물이다.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책은 "화성에 줄무늬"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탈리아어에서 줄을 의미하는 "카날리canali"가 영어에서 운하를 의미하는 "canal"로 오역되면서 부자 귀족인 퍼시벌 로웰의 눈에 띄고, "화성엔 지적 생명체가 있다!"란 오해가 퍼지면서 화성인 열풍이 퍼졌다. 웰즈는 바로 이런 열풍에 편승하여 작품을 쓴 셈이다.
  • 임페리움[1]
폼페이우스스페인에서 개선하는 부분에 대한 묘사인데, "금은, 동전을 수레에 가득 싣고...."라는 문장이 있다. 그런데 개선행진에서 청동상이라면 몰라도 가치가 낮은 동전을 싣고 온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아마 해당 부분의 원문은 coin일 텐데 이 단어는 동전만이 아닌 "주화(금속으로 만든 모든 종류의 화폐)"를 의미하는 통칭이다. 즉, 금화나 은화도 모두 코인이다. 따라서 저 문장을 매끄럽게 번역하자면 "금화와 은화를 수레에 가득 싣고" 정도로 할 수 있겠다.
  • 퓨마 → 표범
로마시대의 검투사 경기를 묘사하면서 "퓨마"를 언급했는데 퓨마는 신대륙에 서식하는 동물이므로 로마 시대에는 존재할 수 없다. 이는 원문의 panthers를 퓨마로 번역한 탓에 생긴 것으로, 원래 팬서는 표범, 재규어, 퓨마 등의 고양이과 맹수를 지칭하는 단어다. 그 중에서도 검은 털을 가진 동물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퓨마를 지칭하는데는 보통 cougar가 많이 쓰이며 그외 puma, mountain lion, catamount, American lion[ * 고대에 멸종한 [[아메리카사자]]와 별개로, 일반 미국인들 중에는 퓨마를 아메리카 사자라고 부르는 경우가 꽤 있다.] 등이 쓰인다.
  • 어설픈 라틴어 표기 : 역자는 영어로 된 소설 속의 영어 어휘를 가능한 라틴식으로 표기하려고 한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냈다.
    • 골Gaul을 죽어라 가울이라고 쓴다 : 라틴어로는 갈리아Galia다.
    • 네아레르 가울, 푸르테르 가울 : 많은 독자가 이 생전 처음 보는 단어가 뭔지 골머리를 썩인 것으로 안다. 이는 Nearer GaulFurther Gaul을 라틴어 식으로 읽은 것이다. 이 두 지방의 실제 라틴어 표기는 갈리아 키살피나Gallia Cisalpina갈리아 트란살피나Gallia Transalpina로, 각각 알프스 이 쪽의 갈리아(현재의 북이탈리아)알프스 저 쪽의 갈리아(현재의 프로방스)를 의미한다. 차라리 그냥 영어를 써라.
    • 스페인의 도시 발렌시아Valencia를 "발렌키아"라고 적는다 : 발렌시아의 로마 시대 명칭은 발렌티아Valentia이다. 게다가 정작 로마시대 스페인은 라틴어로 히스파니아Hispania라고 불렀는데 이건 영어식 표기를 그대로 썼다.
    • 시칠리아의 수도 시라쿠사Siracusa는 "시라쿠세"라고 적는다 : 영어 표기인 시러큐스Syracuse를 라틴어 식으로 읽었다.
    • 메르쿠리 신 : 헤르메스를 로마 신화에서는 메르쿠리우스Mercurius라고 부른다. 이 책은 영어 표기인 머큐리Mercury를 또 라틴어 식으로 읽었다.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가 더 가깝다. 제목 때문에 러브 로망으로 낚이기 쉽지만, 실제 이야기는 베르테르가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 토로물에 가깝다. 물론 가장 큰 고뇌가 삼각관계여서 그렇지...
椿은 일본에서는 동백나무를 뜻하지만 한국에서는 참죽나무[2]를 뜻한다. 한일 간의 한자 용례 차이를 무시한 빼도박도 못하는 오역이다.
3권에서 탈출한 시리우스 블랙이 보낸 해리의 호그스미드 방문 허가서를 받은 뒤 해리의 대사. 원문은 "That'll be good enough for Dumbledore!" 블랙은 아직 누명을 쓰고 있는 상태이므로 다른 교사진에게 이 허가서가 먹힐 리가 없는데도 "이거만 있으면 다 잘 될 거야" 라고 번역했다.
  • 결국 이제야? → 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7편 '죽음의 성물'에서 덤블도어 교수와 스네이프가 나눈 대화에서 언급된 말. 원문은 'After all this time'으로, 덤블도어 교수가 스네이프에게 아직도 릴리 포터를 사랑하고 있는가를 묻는 말이었다. 그런데 번역본에선 이 문장을 (해리 포터를) 결국 이제야(좋아하게 되었는가)라고 번역을 하였고, 그에 따라서 이후 스네이프가 이 물음에 답변한 '항상 그랬습니다'라는 말의 의미도 달라지게 되었다.
너새니얼 호손의 유명한 소설 제목이지만 소설의 내용상 의미를 잘 살리지 못한 오역에 가깝다. 소설 내용상 주홍 글자는 주인공 헤스터가 가슴에 달고 있는 글자 A를 의미하고 있으며 손으로 쓴 글씨도 아니기 때문에 비슷한 의미라고 해도 명백하게 오역이다. 최근에 나오는 출판본 중에서는 고쳐서 출판하는 것도 있다.
원제의 Exit는 비상구가 아니라 고속도로 출구다.
Tavern. 해당 항목 참고. 초창기부터 틀린 오역을 고치지 않은 결과 현재는 아예 고유명사화가 되어버린 단어다.
호박벌은 꿀벌집을 공격하지 않는다.
  • 해저 2만리 : 원제는 해저 2만류(lieu)로서 20만리 쯤에 해당한다. 일본 번역을 중역하다 생긴 오류다.

2. 일본 라이트 노벨


철자가 de molto이므로 이탈리아어라면 디 모르토라는 발음이 나올 수 없다.. 를 따지기 이전에 이탈리아어에서는 di가 일반적이다. de가 오히려 프랑스, 스페인어의 영향을 받은 고유명사, 인명에 많이 쓰인다. 참고를 위해서 이탈리아 축구 선수들 이름 중에 di XXX 가 많은지 de XXX 가 많은지 훑어보는 것도 좋다. 상용단어로 넘어가면 de는 쓰이지 않는다고 봐도 좋을 정도.
역자는 곽형준. 죠죠의 기묘한 모험 황금의 바람의 등장인물 멜로네의 말버릇에서 따왔다..
그런데 문제는 애시당초 죠죠 쪽이 틀린 것. di molto는 음악에서 매우, 아주를 뜻하는 말.
굳이 지적하자면 디 몰토가 맞다.

  • 나나코의 시나리오 1권 : 만년필(パーカー) → 파카(パーカー)
나나코의 대사에서 훔쳐간건 파카(만년필)이 아니라 파카(모자달린 외투)다. 이후 계속 등장하는 스토리상 중요한 물건이나 오역해버려 만년필이 되어버렸다. 거기다 이후 다시 나올때는 파카로 번역되어서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다.
'클래스메이트'는 한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로 일본어에서만 쓰이는 영어 외래어다. 오히려 급우, 동급생 등 대체할 말이 존재함에도 굳이 한국에서 쓰이지 않는 표현을 찾아 쓴 건 명백한 오역.
  • 나는 친구가 적다 3권 : 미카네가 골을 넣을 때는 정말…. → 미카네가 골 할 때는 정말….
원문은 "美鐘がゴールするときなんてホントに……っ". 해당 부분은 미소녀 게임AIR》의 패러디인 《RIA》와 관계된 내용이므로, 원작 게임의 내용을 생각하면 '골을 넣다'라고는 할 수 없다. 번역자가 미소녀 게임에 무지한 탓에 발생한 오역. (2011년 8월 20일 발행된 3쇄에서 "미카네가 '골'이라고 외칠때는 정말…." 로 수정됨.)
원문은 "あ、どーもです幸村くん". 시구마 리카는 기본적으로 쿠스노키 유키무라를 '유키무라 군'으로 호칭한다. 원문에서도 '幸村くん'으로 되어 있으므로 오역의 범주에 속한다. 물론 일반적으로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경우 ~さん이나 ~くん 등의 접미어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으나, 문제는 이 대사 바로 아래에 "오, 유키무라 의 메일 주소 접수!"라는 대사가 나오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유키무라 군'이라고 번역하고 있다는 점. 오역이 맞다. (2011년 8월 20일 발행된 3쇄에서 "아, 고마워. 유키무라군." 으로 수정됨.)
  • 나는 친구가 적다 3권 : ……음…. 마침표는 어디에 있는 거지, 마침표…. → ……음…. 점은 어디에 있는 거지, 점….
원문은 "…………ん……点はどこだ点……." 휴대 전화의 메일 주소를 입력하는 상황이었으므로 点(=.)을 마침표라고 번역한 것은 매우 어색한 표현이다. 일반적으로 URL이나 메일 주소를 칭할 때 닷컴이나 쩜컴이라고는 하지만 마침표컴이라고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애당초 일본어는 마침표 용도로 방점(。)을 쓰므로 더더욱 맞지 않는다.
일본어 ホオジロザメ의 정확한 표준어 번역은 백상아리이다.
원문은 "知るか". 리카의 말에 츳코미를 거는 상황이므로 '알 게 뭐야' 라고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크래프트는 서양식 이름이라 국립국어원 표준 일본어 표기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원문은 "帰るのは, 借りを返してからじゃ." 문장을 아예 뒤집어버린 X짓거리다. 호로의 말투를 완전히 무시해버리는 등. 라이센스판은 까야 할 포인트가 넘치고 흐른다.
역자가 스이긴토를 몰랐는지 졸지에 수은 램프가 되어버렸다.
한카리아스의 일칭인 ガブリアス를 그대로 직역했다.

  • 바카노 14권 : "─아─나쁘─니까─절대─." → "─아─미안하─니까─제타─."
'절대'라고 번역된 부분의 원문은 'ゼッタ'였으며, '나쁘─니까" 부분의 원문은 "悪い─から"였다. 코믹스판 등장인물인 재컬로제가 플라잉 푸리풋에 타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로제타에게 사과하는 장면이므로 오역이라고 추측된다.
일본어에 띄어쓰기가 없어서 생긴 오류로 추정된다. 킹 크림슨의 곡 '인디시플린(Indiscipline)을 모르는 듯. 그런데, 4권의 부제도 아예 INDISCIPLINE이다. 역자는 김영종.
근데 이건 이해할 수 없다. 작중 인용된 오아시스의 곡 원더 월(Wonder wall)을 언더 월로 적었다.
ねぇ는 저기 또는 있지 정도로 번역 가능한데 그냥 소리나는 데로 번역했다. 번역자는 이덕주.
본디 클로즈드 서클이란 고립 상황을 이르는 관용어라 잘못된 번역이다. 사실 번역은 제대로 했지만 언어 순화 목적으로 서클을 전체 바꾸기로 동아리로 바꾸었다가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한다.
원문인 '레드 헤링'은 추리물에서 종종 사용되는 가짜 단서를 의미한다. 심지어 주석에서 'red herring'이라고 제대로 써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잘못 번역되어있다. 사전에서 한 번이라도 검색했으면 막을 수 있는 참사. 번역자인 이덕주도 추리물에 소양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설령 번역자가 결혼행진곡이 멘델스존 작곡이라는 '상식'을 몰랐다고 해도 원문에는 제대로 멘델스존으로 씌어 있는데 어째서 브람스가 갑자기 튀어나왔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오역.
책의 가장 첫페이지 만화의 첫번째 줄에 나오는, 즉 이 책에서 가장 처음 나오는 문장. 바로 몇 페이지를 넘겨보면 알겠지만 7월 1일이고, 일본어 원판에 七月一日이라고 적혀있으니 명백한 오역이다. 다른 것도 아닌 이 작품의 첫 문장에서 가장 기초적인 숫자 오역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하필 바로 몇 페이지 뒤에는 또 7월 1일이라고 제대로 번역되어서, 갑자기 과거 회상으로 넘어갔는지 서술 트릭이라도 발생했는지 뭔지 독자를 혼란시킨다.
  • 전투성새 마스라오 : 노트북 카드 → 노트북 모서리
3권 이후부터. カド(角)와 カード도 구분 못 하는 시점에서 역자의 역량이 도대체 어느만큼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문제는 이걸 1, 2권을 번역한 곽형준 역자는 제대로 모서리라고 번역했다는 거다. 번역자가 바뀌어버린 3권 이후 상태가 작살이 나버렸다. 범인은 김해용. 뭔지 모르겠으면 앞 권을 좀 읽어라.
의미는 거의 진짜 같다 내지는 진짜에 육박한다, 진짜처럼 보인다 등이다. 아예 문장의 의미 자체를 파악못한 것.
이는 역자의 오역이 아닌 편집부 측의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 참마대성 데몬베인 1권 : 굶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게 무로 돌아가라 → 목마름 없이, 굶주림 없이, 무로 돌아가라 (渇かず, 飢えず, 無に還れ!)
특유의 어감을 잘 살리지 못한 부분.
집사 윈필드의 말투. 평소 존대하는 말투인데 종종 말투가 바뀐다.
마스터 테리온의 어체. 전형적인 하대로 쓰여야 하는데, 존대말에 자신을 왕이라 칭하는 '짐'이라는 단어도 그냥 '나'로 표기.
어떻게 읽으면 던위치다빈치로 읽히는지 의문이다. '더니치'란 표기도 있지만...
자르다와 베다는 어감이 전혀 다르다.
엘자의 말투. 어미가 안드로이드스럽다는 묘사가 나오기 때문에 반토막 낼 수 없는 부분이다.
.....(이하생략) 지못미 윈필드.
무구(無垢)를 순수로 번역한건 그렇다 쳐도, 칼날을 검으로 번역한 건 오역.
데우스 마키나 아이온의 스펠링은 iron이 아니고 Aeon이다. 게다가 나중엔 아이온이라 적는다. 흠좀무.
이쪽은 크툴루와 달리 영어명이고 스펠링도 존재한다. (알레이스터 크로울리의 애완견 이름.)
작중 등장하는 안티 크로스들의 이름은 모두 로마 황제에게서 따왔다. 이로써 검색도 안 해보고 카타카나 표기를 그냥 썼다는게 확실해졌다.
2권 예고 부분. 위에 표기된 오역들은 편집부에서 교정을 전혀 하지 않은 결과.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고유명사는 모두 인간이 표기불가능한 발음인지라 까기 좀 미묘하지만, 국내에선 대개 크툴루나 크툴후로 표기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역에 포함가능. 고유명사에 대해 구글링도 한번 안 해 보고 카타카나 표기 그대로 갖다붙인 티가 팍팍난다.
분명 한자는 맞지만, 원작에서의 표기는 죄다 카타카나로 '오-가'(오우거)라 표기. 실제로 설정집 영어 표기도 오우거. 이외에 티투스가 공손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표트르를 피요트르라고 쓴 건 ョ가 요음임을 못 알아본 것으로 추정되고, 리슐리외는 일본식 표기를 그대로 옮겼음.
  • 창룡전 7권 180페이지 : '새벽별'이라 불리는 중세 유럽의 무기 → '모닝스타'라 불리는 중세 유럽의 무기
별다른 설명 안 해도 될 듯.
이건 상식 문제...
커서(cursor)를 뜻하는 일본어 カーソル를 그대로 읽어버린 결과.
모토라트(motorrad)는 독일어로 이륜차를 뜻하는 단어. 1권부터 나온 표기라 번역자황윤주에서 김진수로 변경된 2권 이후에도 오역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OTL
영어단어 Persuader(퍼스에이더, 펄세이더 정도로 읽을 수 있다) 는 "설득하는 자" 로 직역 가능하고, 단어의 뜻 중에는 "무력으로 상대를 제압해 설득시키는 수단", 즉 "총기" 로서의 의미가 있다 (영한사전에도 총기로 나온다). 원작자는 "총기" 란 단어 대신 이 단어를 사용해 세계관에 독특함을 주고자 하였으나... 문제는 일본어 외래어 표기 (パースエイダ). 국내 1권 번역 과정에서 번역자가 이를 "여행의 조력자" 느낌인 "패스에이더 (Path+Aider)" 로 번역해 버리고 말았다.[3] 어떻게 보면 더 시적일 수도 있지만, 원래대로라면 그 단어 그 자체가 총기를 나타내는 단어였음을 생각하면 굉장히 미묘. 게다가 위의 모토라도와 같이, 원체 세계관을 관통하는 단어다 보니, 번역자황윤주에서 김진수로 변경된 2권 이후에도 이 단어는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다.
억지로 연결했다.
ブルドッグ의 'ブル'을 ブール로 착각했다. 심지어 더욱 안습한 건 Blue의 표기는 ブルー라는 점이다(…).
소설 정발판 2권 1챕터의 오역. 시나 마후유가 스스로의 무능력함을 자책하며 하는 대사인데... 번역가가 야리코미의 개념을 잘 몰랐는지 저렇게 오역. 물론 쓰지 않고 클리어하는 것이 일반적인 푸대접의 정의에 가깝겠지만 그런 허접 캐릭터만 사용해서 플레이하는 근성유저가 존재한다는 일종의 오타쿠 상식을 몰랐던 듯 하다.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에서 일본이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식민지가 된 이후에 부여받은 지역명칭인 일레븐(Area 11)을 의미. 부적절한 대사라 지적당한 걸 보면 확실하다. 번역가 김진수오덕력이 좀 부족해서 발생한 것 같은 오역. 이외에도 패러디 역시 너무 많아 전체적으로 3권의 번역에 이런 사례가 많다.
Fate 관련 오역의 경우, 해적판의 파급효과가 장난이 아니라 수습이 안 되고 있다. 게다가 해적판이라서 바로잡을 수 없다. 근데 이건 사실 우주전함 야마토가 나오던 시절부터의 오역이기도 한다.
페나 에이린(Fianna Eirrinn)은 피아나 기사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원문의 카타카나 표기를 그대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역까지 옮았다.
  • 공의 경계 : 상처입은 빨강색 → 빛바랜 또는 탈색된
일반 사전에도 등록되어 있는 문법을 직역했다.
추가 예정

3. 일본 일반소설


여주인공의 옛 애인 이름의 한자를 완전히 잘못 읽어 원래 겐고였던 이름을 다케오로 번역한 뒤 출간했다.... 자세한 사항은 낙하하는 저녁 항목 참조.
이 소설의 제목은 비틀즈의 노래 "Norwegian Wood (This Bird Has Flown)"에서 비롯되었다. 숲은 woods일 때만 숲이고, wood일 때는 원목을 의미하므로 초보적인 실수라곤 하겠는데... 소설의 제목이자 몽환적인 분위기를 잡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기에 완벽한 오역이라고 할 수는 없고 좀 애매하다. 확실히 분위기가 여러모로 달라지는 게, 당시 1960년대 노르웨이산 원목 가구는 보편적인 저가 가구였다고 한다.[4]
Amaretto는 아몬드맛 나는 칵테일 베이스. 역시 범인은 김난주.
Gelato는 이탈리아어로 아이스크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되어 버렸다.
솔 출판사 판 한정 오역. 원문은 五郞八姬로 고로하치히메라고 읽을 수는 있지만..
호텔 옥상에 보트가 들어올 수 있을 리가 있나.
→"우리 할머니는 전동차를 기관차라고 그래"
일본에서는 전동차를 덴샤(전차)라고 하고 증기기관차를 기차라고 한다.
깔루아는 커피 리큐르 이름이다. 카타카나 표기를 직역해버린 사례다.
고유 명사는 철저하게 조사도 안 하고 고집스럽게 육감만 믿는 센스를 꼬집어야 하는지 '아이리쉬'라는 단어도 이해 못하는 몰상식함을 꼬집어야 하는지 살짝 머리가 아파온다. '아일랜드'라서 그냥 그렇게 갔냐?
우리가 잘 아는 그 김전일이 맞다. 아무리 만화를 안 읽는 양반이라고 해도 이건 좀... 이 외의 무수한 오역 사례에 대해서는 김난주 항목 참조 바람.
  • 복합오염 : 저승의 토산물 → 저승길 선물
(お)土産는 선물이라는 뜻이 있다(원래 뜻은 여행갔다가 사오는 그 지역의 특산물, 혹은 토산물).
원래는 源 九郞 義經 이라고 띄어서 번역해야 하는데 일본어에는 띄어쓰기가 없으므로 번역자가 源九郞를 묶어서 번역해 버린 모양. 실제로 겐지로, 겐이치로 등의 통칭 내지 이름이 쓰이고 있으므로 착각한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보온병이 처음 나왔을 당시 시간이 지나도 물이 차갑게, 혹은 따뜻하게 담겨있는게 마법 같다고 해서 마호병(魔法瓶, 마법병)이라 이름붙여졌다. 사실 오역이라고 보기도 뭐한 게 일단 마호병 자체는 엄연히 국어사전에도 등재된 외래어다. 그렇지만 보통 사람들은 보온병이라 하지 어르신들 아니면 마호병이라곤 안 한다(...).

[1] 키케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이다. 3연작 소설의 1권.[2] 경상북도 등지에서 '까죽'이라고 불리며, 새순을 나물로 해먹는다.[3] 패스에이더를 표기하고 싶었다면 장음이 없는 パスエイダ라고 표기했을 것이다. 조어를 잘 안 쓰는 작품 특성상 조어에 해당하는 パスエイダ는 쓰일 일이 없을 것이므로 이건 명백한 역자의 실수.[4] 여담인데 가사 마지막에 "So I lit a fire" 부분에서 조금 논쟁이 있다. 폴 매카트니의 경우엔 "(충동적으로 가구가 있는 방에) 불을 질렀어"라고 해석한다고 말했지만, 진정한 그 해답은 작사자인 존 레논만이 알 것이다. 곡이 존 자신의 경험에 바탕해서 썼다고 하며 노르웨이산 가구를 벽난로 땔감으로 썼다는 해석, (약간 자조적으로 가구가 있는 방에 있는 벽난로에) 불을 붙였다는 해석 등도 존재한다. 참고로 노르웨이의 숲에서 인용될 때는 마지막 해석투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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