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재 클래식스

 

'''Share the wisdom. Change the world.'''

1. 소개
2. 현재까지 출판된 책들
3. 올재 셀렉션즈
4. 평가
5. 관련링크


1. 소개


올재 클래식스는 2011년 9월 설립된 사단법인 올재(이사장 홍정욱[1])의 지혜나눔으로, 2012년 1월 10일부터 시작하여 분기별로 3~4권씩 동서양의 고전이 무려 권당 '''2900원'''에 판매된다.[2] 단, 5000권 한정판매이며, 그 중 1000권은 복지시설, 교도소,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에 무료로 기증되고 나머지 4000권은 6개월 동안 판매하고 후에 팔리지 않고 남은 책도 전부 소외계층에 기부된다. 그런데 1월에 출간된 <올재 클래식스 1>과 4월에 출간된 <올재 클래식스 2> 모두 얼마 지나지 않아 다 팔렸다. 앞으로 재고가 남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논어, 맹자, 소크라테스의 변명, 국가, 유토피아 등과 같이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책의 출간은 물론 청성잡기, 고운집처럼 출판사들이 출간을 꺼려하는 생소하지만 가치 있는 책들의 번역사업 또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2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팔 수 있는 이유는 삼성그룹, SK그룹, 교보문고[3], 헤럴드미디어, 캠퍼스헤럴드의 도움과 여러 사람들의 재능 기부[4]와 후원, 그리고 한국고전번역원의 한국고전의 저작권 사용 허락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유토피아》의 경우 발행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의 상당액이 부산의 벗이라는 익명의 개인 기부자의 도움으로 마련되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책을 읽도록 하자.
가격도 싸고, 좋은 책들을 출간해주니 한번 사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사기 싫거나 사는 데 실패한 사람은 일정 기간 동안, 이전에 출간되었던 책을 E-BOOK[5]으로 배포를 해주기도 하니[6] 관심있는 사람은 올재 홈페이지에 가보길 바란다. 전자책은 무료로 100일간만 공개되는 것으로 기간을 잘 맞춰야 한다.
다만, 한국고전번역원의 책들[7]과 중국연변대학의 번역서들[8] 및 일부 저작권 도서의 경우에는 전자책을 배포하지 않는다.
2015년에 들아와서 전자책 출시 주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는데, 10차 배포 종료 후 7개월이 지나서야[9] 12차 배포가 시작되었다.[10] 그러니 오래 기다리기 싫다면, 전자책을 기다리기 보다 종이책을 바로 사는 쪽이 낫다.

2. 현재까지 출판된 책들


<올재 클래식스 1>(2012년 1월 10일)
  • 《한글 논어》 (이을호 역)
  • 《국가》플라톤 (조우현 역)
  • 《정치학》아리스토텔레스 (라종일 역)
  • 《고운집》최치원 (이상현 역, 한국고전번역원 기획)
<올재 클래식스 2>(2012년 4월 12일)
  • 《한글 맹자》(이을호 역)
  • 《소크라테스의 변명 외》[11]플라톤 (조우현 역)
  • 《유토피아》토머스 모어 (주요섭 역)
  • 청성잡기》성대중 (한국고전번역원 기획·번역)
<올재 클래식스 3>(2012년 7월 14일)
<올재 클래식스 4>(2012년 10월 17일)
이후에 출간된 책들은 여기 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올재 셀렉션즈


처음엔 가칭으로 올재 나눔의 책이라 불렀으나, 올재 셀렉션즈로 명칭이 확정되었다.
중고 도서 사이트에서 올재 클래식스가 고가의 가격으로 올라오자,[12] 올재 측에서 준비한 특단의 조치. 올재 셀렉션즈는 한정판인 올재 클래식스와 달리 지속적으로 출간된다. 단, 가격은 올재 클래식스보다 비싸다. 그래도 다른 책들보다는 싸다.
올재 클래식스가 중고 시장에서 지나친 가격으로 판매되는 걸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나올 책들은 아마 올재 클래식스 중 많은 독자들이 재출간을 바라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판매 수익에서 고전 발행에서 소요되는 비용 외 남는 금액은 모두 역자의 이름으로 기금화되며, 향후 올재 클래식스 발행에 쓸 예정이라고 한다.
올재 셀렉션즈 역시 교보문고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 <올재 셀렉션즈 1> -《한글논어》(2012년 9월 7일)
올재 셀렉션즈로 출간되는 첫 번째 책은 《한글논어》이다. 《한글논어》는 특히 독자로부터 추가 발행 요청이 많았고,[13] 《한글논어》의 저작권자인 고 이을호 교수의 아들인 이원태 씨도 《한글논어》의 재출간을 먼저 제안하였다고 한다. 처음엔 6월 말에 재출간하겠다고 하였으나, 새로운 편집으로 출간한다며 8월로 미루었고, 이것도 사정상 지켜지지 못하고, 결국 9월 7일에 재출간되었다.

4. 평가


괜찮은 상품의 특가판매라면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겠지만, 되팔이문제로 자잘한 잡음이 있었다. 지식을 나눈다는 본래 취지가 무색하게 3배 가격에 되파는 사례가 많았다. 그런 면에서 셀렉션즈 발매는 잘 한 결정이다.
되팔이를 너무 신경쓸 것도 아닌 게, 몇 년 지나며 품절되는 시간이 늦어졌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책이면 며칠 뒤 소문듣고 가서 살 수 있었을 정도. 이제는 평소 관심가진 독자라면 구매하기 어렵지 않다.[14] 상설판매하는 다른 책과 구매방식이 다르다는 점만 알아두자. 종이책이 부담스런 일반 독자가 점점 늘기 때문에 만약 비슷한 값에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게 가능하다면 많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되팔이하는 사람의 수가 많지 않다고 한다. 올재 측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고, 교보문고에 제재를 문의했는데, 교보 측에서는 중고 장터에 거래되는 올재 클래식스의 양 자체가 적어서 제재를 할 수준이 아니라고 했다고 한다. #
가격 면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으나, 일부 아쉬움도 존재한다.
  • 책에 사용된 용어와 관련하여 수호전 등 연변대학 번역본의 경우 북한 문화어의 어휘를 사용하는 부분이나, 다른 일부 고전 번역본에도 현재 잘 쓰이지 않는 용어들을 사용해서 번역하는 부분에 대한 비판이 존재한다. 일례로 수호전에서는 을 몽치라고 표현하는데,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어렵다는 것. 하지만 이는 무조건 단점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게, 다양한 어휘의 사용은 오히려 교수 등 전문가의 작품 평가에서는 좋게 평가받는 부분이다.[15][16] 이런 것은 주석을 잘 달아주면 문제될 게 없는데 그런 게 없으면 역자가 강요하는 느낌이라 불쾌할 수 있다. 즉, 읽는 사람에 따라 평가가 나뉠 수 있는 부분이니 어휘가 걱정이 된다면, 종이책의 경우 교보문고 매장에서의 직접 판매를 통해 앞부분을 우선 확인하고 사는 것이 좋다.
  • 저가에 고전을 보급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적은 양의 종이에 무지막지하게 글자를 때려 넣다 보니 가독성은 시중의 일반교양서보다는 떨어지는 편이다. 사실 글자 크기와 행간 모두 대학교 학부생 수준에서 무난한 편이다. 고교생 교과서나 일반인용 교양서적에 쓰는 크기보다는 작지만 그렇다고 옛날 교양서적처럼 작지도 않다. 하긴, 중국 고전이 많다 보니, 독음은 다 나와 있지만, 혹시 자전을 찾을 독자가 있다면 도구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 고전, 그 중에서 특히 철학 고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해설이 필요한데, 이 역시도 간단하게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것은 아무래도 출판계에서도 더 힘든 학술출판쪽을 신경쓴 면모가 보이는 도서 목록을 보면 이해할 만 하다. 즉 완전한 문외한보다는 반 발이나 한 발 들어간, 약간이라도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이나 궁금한 부분을 따로 찾아볼 정성이 있는 사람이 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 또한 여러가지로 번역에 따라서 논란이 갈릴수 있는 '논어' '맹자'등의 고전 경서 번역에 있어서, 새로 번역한게 아니라 70년대 판본을 판권을 얻어 재출판 했다는 한계가 있다. 이는 바뀐 언어라던가 단어 사용은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하는건 당연하고, 시대에 따른 학문적 성과나 정서 역시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자면 임용한이 번역한 손자병법에서는 러시아인과 소련군을 "중세부터 농노제와 전체주의에 길들여진 노예 국민성"으로 해석하는 독일 편향적 경향이 보이기도 하고, 동일인이 번역한 오자병법에서는 군축이나 평화에 대해 군사주의적인 적대감을 보인다. 물론 현암 이을호나 주요섭 같은 문인들은 분명 학술적으로도 큰 성과를 이룬 인물이고 역사성을 생각하면 분명 중요한 자료이긴 하나, 이런 분들의 번역에서 군살에 해당하는 저런 내용이 현대의 연구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예가 되었는데 별도의 설명이나 해설없이 그대로 쓴다는건.
쉽게 요약하면 번역과 편집 품질 모두에 있어서 어디까지나 자원봉사나 재능기부 수준이고, 출판에 있어서 완성도나 학술적인 수준에서의 비용과 시간을 들인 품질 관리는 되어있지 않다고 봐야한다. 본격적으로 논어나 맹자 등을 읽고 싶으면, 아무래도 각 대학 출판부의 최신 번역본이나 연구소 등지에서 번역한 판본을 참고하는게 좋고, 레퍼런스로 삼기 전에는 다른 판본과 대조해보는게 좋을 것이다.[17] 애초에 사회 환원을 위해서 시작된 운동인만큼 품질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기도 어렵다.[18]. 좋은 뜻을 어겨가면서 돈벌려고 날뛰는 되팔이들[19]이나 수집가들의 안목이 우스워질 지경. 그러나 뒤로 올수록 단순히 이미 출판된 책의 판권을 산 것이 아니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번역본과 새로 번역된 목록이 늘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

5. 관련링크


올재 홈페이지http://www.olje.or.kr/[20]
이사장 홍정욱 트위터 http://twitter.com/#!/jungwook_hong
올재 트위터 http://twitter.com/#!/oljeclassics
한국고전종합DB http://db.itkc.or.kr/itkcdb/mainIndexIframe.jsp[21]

[1] 한나라당제18대 국회의원인 그 사람 맞다. 7막 7장의 저자이기도 하다. [2] 시중에 판매되는 고전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대인배적인 행동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10% 할인된다.[3] 유통을 맡고 있다. 올재 클래식스는 교보문고에서만 살 수 있다.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다.[4] 《한글 맹자》와 《청성잡기》 같은 동양고전의 제목은 캘리그래퍼 강병인의 재능기부로 쓰여졌고, 교열에는 황치영, 서보상 씨가 재능을 기부하였다.[5] PDF 파일이다.[6] 물론 이건 무료다.[7] 이쪽은 고전번역원 자체에서 별도의 앱을 공모하고 있고, 고전번역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8] 수호전서유기[9] 2015년 3월에 10차 배포 종료, 2015년 11월에 12차 배포 시작[10] 11차는 수호전인데, 저작권 문제로 전자책을 배포할 수 없다.[11]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잔치(symposion)가 수록되어 있다. symposion은 다른 책들에선 대개 향연이라고 번역하는데, 여기서는 잔치라고 번역하였다.[12] 보통 5만원 이상이다. 원래 절판된 책 가격이 고가로 오르는 게 이 바닥이다. 구하고 싶은 책이 절판이면 굉장히 골치아프다.[13] 디시인사이드의 도서 갤러리에선 올재 한글논어를 구한다는 꾸준글이 '''있었다.'''[14] 그리고 전공자나 연구자라면 겨우 몇 천 원 싸게 못 샀다고 험담하는 건 이상한 일이다. 자기가 생산한 지식값도 그런 대우받기를 바랄까? [15] 실제로 과거 교수신문에서 최고의 수호전 번역본으로 평가받은 판본의 재판이다. [16] 다만 서문에도 제목은 수호전이 맞다고 설명하면서 대중성을 위해 제목을 수호지로 바꾼 것은 아쉬운 부분인데, 정작 본문에서는 북한어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용어에 대한 기준이 애매한 측면이 있다.[17] 그러나, 판본을 골라볼 능력이 안 되거나 자문을 구할 데가 없다면 그 수준에는 어차피 똑같다.[18] 애초에 이런 퀼리티 업에는 전부 돈이 들어가고, 그럴때마다 사실상 기부금액이 줄어들수밖에 없다. 또한 금액이 충분하다 하더라도, 고급인력은 애초에 구하는거 자체가 일이다. 그럴 역량이 있는 조직규모로 키우는것도 시민단체 입장에서는 힘들다.[19] 대중적인 관심을 받는 목록은 굳이 되파는 것을 살 이유가 없을 만큼 대안이 많고, 귀한 목록은 관심가진 사람이 소수라 돈을 빨리 만들어야 하는 되팔이의 대상이 되기가 어렵다.[20] 홈페이지에서 올재를 후원을 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21] 고운집을 비롯한 각종 한국 고전 번역을 볼 수 있다. 자료량이 엄청나다. 덧붙여 승정원일기의 번역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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