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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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블루스에서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깔 때 썼던 4컷[1]
'''Ombudsman (옴부즈맨)'''
1. 개요
2. 프로그램 목록


1. 개요


옴부즈맨스웨덴어로, 사전적 의미는 '시민의 고충을 처리하는 공무원', '행정감찰관' 등의 뜻이 있으며, 방송계에서는 시청자의 평가를 듣고, 자사에서 방영했던 프로그램에 대해 비평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비슷한 프로그램은 이전에도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단발성 기획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가 1990년대에 민영방송 SBS 개국에 따라 시청률 경쟁이 격화되고 이전보다 겹치기 편성이 크게 늘어나자 TV끄기 운동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문민정부 출범과 맞물려서 각 방송사에서 TV수신료 인상, 방송시간 확대 같은 것도 실현하려 했던 측면도 있었기에[2] 1993년 10월부터 이 프로그램이 도입되었으며 방송법 제89조에 따라 대한민국지상파 방송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방송국들은 방송법에 의해 의무적으로 주당 1시간씩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편성해야 한다. 또, 시청자평가원도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위의 방송국들은 매주 1회 이런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당연히(?) 시청률은 낮지만, 그래도 뭔 소리 듣지 않을 만한 애매한 시간대에 편성된다.
옴부즈맨 프로그램의 특징이라면 다큐멘터리,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거의 대부분 칭찬이 많고 드라마와 예능은 대부분 비판이 많다. 다만 간간히 다큐멘터리,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선정성이 심하다느니 불공정성이 어쩌니 하며 비판하는 내용이 나온다. 특히 시청자 의견은 퍽하면 "아이들과 보기 안 좋았다"라는식의 주장이 올라온다. 비판하는 부분은 굉장히 많지만 정작 시청자들이 제시한 대안을 내보내지는 않기 때문에 여러모로 '니들이 알아서 고쳐'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거기에 위의 뻔한 레파토리 덕분에 보고 있으면 굉장히 재미 없다. 다만 방송국에 따라 옛날 풍경이나 과거에 방영된 프로그램, 시대에 따른 사회상, 자사 프로그램 홍보(...) 같은 것도 보여주는 경우는 있다.
의도는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지적한 부분은 수정되는 일이 별로 없으며, 시청률과 광고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방송사의 수익과는 관련이 없는 문제들이 방송에서의 문제 제기를 통해 개선된 사례도 극히 드물다. 사실상 방송사에서도 '''방송법 때문에 억지로 편성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안습. 사실 이 프로그램이 신설된 이유도 SBS 개국 이후 시청률 경쟁이 격화되면서 오락 프로그램이 늘어나자, 시청자 단체에서 TV 끄기 운동이 벌어지면서 방송계에서 수신료 거부 운동의 악몽을 다시 겪을까봐 두려워한 이유도 있었고(다만 수신료 거부 운동과는 다르게 미풍으로 끝났다.) 문민정부 들어서 개혁바람이 불자 "우리도 이제부터 공익성에 이렇게 신경쓴다!" 라고 홍보하면서 앞장서서 신설한 면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프로그램이 신설된다고 방송사 재원 구조가 변하는게 아니니 당연히 당연히 TV 끄기 운동이 흐지부지되자 다시 시청률 경쟁이 격화되면서 옴부즈맨 프로그램이 신설된 의미도 퇴색되어갔다.
여하튼 간에 1990년대에는 방송사 별로 제각기 방영시간이 달랐지만 2000년대 들어 옴부즈맨 프로그램의 방송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로 토요일 점심에 방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시청률 저조나 예능/드라마 재방송과 관련 광고 수익을 이유로 방송사들이 옴부즈맨 프로그램의 편성 시간대를 암흑 시간대로 옮기기 시작했으며, 2009년에는 MBC(TV속의 TV), SBS(열린TV 시청자세상)의 옴부즈맨 프로그램이 토요일에서 금요일 점심으로 시간대가 변경되었고 현재는 각각 화요일 오후 12시 20분, 수요일 오후 3시에 편성되고 있다. KBS의 옴부즈맨 프로그램(TV비평 시청자데스크)도 금요일과 토요일을 오가면서 편성하다 2015년 8월 하순부터 금요일 오후 1시로 옮긴 상태. 종편 4사의 옴부즈맨 프로그램도 아예 새벽 시간대에 편성되다가 그나마 현재는 금요일 오전 6시쯤에 편성되고 있다. 한 마디로 법에서 하라니까 만들고는 있지만 형식적인 포맷에 보는 사람도 없으니 가장 시청률이 저조한 시간대에 배치하는 프로그램이나 다름없다.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개그프로그램의 코너로는 개그 콘서트에서 방영되었던 시청자 의견이라는 코너가 있다.

2. 프로그램 목록


  • KBS
    • TV비평 시청자데스크[3] (금요일 오후 1시)
    • KBS 뉴스 옴부즈맨 (2011년 11월 27일 ~ 2016년 6월 26일 |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오후 5시 10분)
  • MBC - 리얼비평 탐나는 TV[4] (금요일 오후 12:20[5])
  • SBS - 열린TV 시청자세상[6]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 일요일 오전 5시(재)[7])
  • OBS - 미디어공감 좋은TV(매주 금요일 아침 8시 50분 방송/ 진행자 최진봉 성공회대교수)
  • TJB - 시청자TV 미디어톡
  • KNN - 클릭 KNN 시청자세상(매월말 월요일 오후 7시, 항목 참조)
  • TBC - 열린 TBC
  • kbc - 열린TV 시청자세상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전 9시)
  • CJB - TV를 말하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전 8시 50분)[8]
  • G1방송 - 열린TV 시청자세상 (매월 첫번째 주 일요일 오전)
  • JTBC - 시청자 의회 (금요일 오전 6시)
  • 채널A - 채널A 시청자 마당 (금요일 오전 6시)
  • MBN - 열린TV 열린세상 (금요일 오전 5시 50분)
  • TV조선 - 열린비평 TV를 말하다 (금요일 오전 6시)
  • YTN - 시민데스크 (일요일 오전 12시 30분 | 월요일 오전 0시 30분(재))
  • 연합뉴스TV - 옴부즈맨Y (일요일 오전 3시 55분 | 월요일 오전 0시 30분(재))

[1] 옴부즈맨 프로그램은 시청등급이 존재하지 않지만, 위에서 언급된 자극적인 장면들이 자료화면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엄연히 보호자의 시청지도가 필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고로 불가사리 군이 언급한 심은진의 섹시댄스는 강호동의 천생연분에 나왔던 것으로, 해당 내용 때문에 당시 방송위원회의 주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2] 실제 TV수신료 인상에는 실패했지만 이듬해인 1994년 10월부터 TV수신료가 전기료에 합산징수되면서 수신료 징수율이 90%대로 올라가며 KBS의 수익이 크게 늘어났었고, MBC와 SBS도 광고시간 확대에 따라 큰 이익을 보았다.[3] 1993년 10월에서 2000년 4월까지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와 2000년 4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바가 있다. 특이하게도 시청자의 눈 코너에서 시청자 의견을 전할 때 자막 끝에 이모티콘을 붙인다. 사용하는 이모티콘은 U+1F60AU+1F620.[4] 전신은 .[5] 2020년 3월 21일 방송분까지는 토요일 아침 8:10에 방송됨.[6] 1993년에서 1998년까지 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바가 있다.[7] 일부 지역 자체방송. 단 여러 이유로 목요일 오전 본방 편성이 불가할 경우, 일요일 방송이 본방으로 대체된다. 자체방송 또한 편성이 조정되는 건 덤. 2018년 5월부터 자체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은 이 프로그램을 목요일 해당 시간, KNN 뉴스와 생활경제 직후에 방송하고 있다.[8] 2011년 2월 18일 첫 방송. KNN, TBC를 포함한 지역민영방송들 중 가장 먼저 옴부즈맨 프로그램 방송을 시작했다. 금요일 오후 6시 50분에 방송되다가 지금 시간대로 편성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