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1. 사전적 의미
작고 오목한 샘을 뜻하는 말.
2. 동요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윤석중이 작사한 동요이다. 윤석중은 윤석중보다 100년쯤 전에 민요수집가 겸 작곡가인 남서독 태생 질허(Friedrich Silcher)가 내놓은 민요 “드룬텐 임 운털란트” (Drunten im Unterland)에 한글로 가사를 붙였다. 질허는 남서독 슈바벤(Schwaben) 지방의 구전(口傳) 멜로디를 1842년에 민요로 편찬했다. 독일어 가사 또한 옛 멜로디보다는 훨씬 훗날인 1835년에 남서독 태생 바이글레(Gottfried Weigle)가 붙였는데, 따뜻한 아랫녘(옛 고장?)을 동경한다는 내용이다.
“드룬텐 임 운털란트”를 영어로 풀면... Dr- = dar-(=there), unten(=under), im(=in the), Unterland(=underland)이다. “아랫녘”(Unterland)이란 지명이 많지만 이 민요에 나오는 “아랫녘”은 독일어 “아랫녘” 주요 약 8곳에 드는 하일브론(Heilbronn) 일대를 말하는 듯하다. 하일브론은 전통적인 슈바벤 지방인 네카르(Neckar) 강 유역 중에서 북쪽에 처져 있는 하류다. 질허(Silcher)는 1837년에 하이네(Heine) 시에 로렐라이 (die Lorelei = https://de.wikipedia.org/wiki/Die_Lore-Ley)를 작곡했는데, 이 곡은 대표적인 독일 민요이다. 로렐라이는 남서독 말고도 독일 서부 전체를 북류하는 라인 강(der Rhein)의 중류에 있는 작은 마을 고아르스하우젠(St. Goarshausen) 곁의 높은 언덕에 자리하는 커다란 바위이다.
하지만 위의 독일어 원곡을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고 대부분 아래의 윤석중 창작 가사 버전이 익숙할 것이다.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달밤에 노루가 숨바꼭질하다가
목마르면 달려와 얼른 먹고 가지요
2.1. 각종 매체에서의 등장
1990년대에 출시한 LG정보통신의 피쳐폰에 단화음으로 벨소리가 들어있었다. 그 후 한동안 안 보이다가, 아주 오래간만에 LG 휴대폰의 벨소리로 패러디 되었다. 부른 가수는 짙은.
김성모 작가가 그린 럭키짱에서 풍호의 대사로 이 노래의 가사가 등장한 적이 있다. 해당 문서 참조.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와!로 끊는 소소한 유머도 있다.
나치 독일을 미화한 흑역사 영화 <의지의 승리>에서도 잠깐 나온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각 역사에서의 판암역 방향(상행) 열차 도착 알림음으로도 이 곡의 첫 머리 반주가 쓰인다.
배틀스타 갤럭티카 1시즌 8화에 Boomer가 콧노래로 흥얼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4시즌 8화에 Athena도 흥얼거린다
1976년, 아모레퍼시픽(아모레 타미나 화장품)에 단조로 편곡된 버전이 나온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오지호의 응원가였다. 가사는 '안타 치러 왔다가 홈런 치고 오지호'
[1] 몬더그린으로 '''"전화매너 모드니"''' 로 들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