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1. 개요
2. 한국에서의 외국어
3. 학습
4. 학습 조언
7.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8. 주요 종류


1. 개요



자신이 소속된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사용하는 언어.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집중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거기에다 인지과학자들이 외국어와 관련된 두뇌 기능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성인이 된뒤에도 활발히 작동하고 있고 거기에다 성인이 되어서도 외국어를 배우는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외국어를 공부할 때는 많은 에너지 소비가 필요하지만, 성공적으로 여러 외국어를 공부해서 폴리그롯이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언어 전문가들은 2개의 언어를 구사할 경우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상인들이 외국어 학습을 매우 중요시 한다. '''무역'''을 해야 큰 돈을 벌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상인 계층은 개인적인 학습의 범위를 떠나, 거시적으로 이미 존재하는 언어-어휘-문자의 확산에도 크게 기여해왔으며 심지어 소통을 위해 아예 새로운 언어들을 창조하기까지도 했다.

2. 한국에서의 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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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시기 관립외국어학교의 프랑스어 교사[1] 와 학생들의 사진
옛날에는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만주어가 제1외국어(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였던 시기가 있었다. 그 유명한 세조 대의 재상 신숙주의 경우, 위의 네 언어에다 위구르어까지 능통했다. 또한 조선시대의 신하들은 역관이 아니여도 중원의 말을 쓸 줄 알았는데, 회화를 못 하는 신하라고 할지라도 다같이 한문을 썼으므로 필담으로 중원인과 소통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2] 고려 원 간섭기에는 몽골어에 능숙한 자들이 관직에 등용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당연하게 일본어가 매우 중시되었다.
1945년 해방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제1외국어는 계속해서 영어[3]이다. 영어 실력이 떨어지면, 초중고 교육과정, 대학진학, 취업, 승진 등에서 상당한 불이익이 있다.
그 외는 '제2외국어'라고 표현하며 각자의 취미와 필요에 따라 배운다.[4] '''덕질'''에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 해당 요소가 크게 발달한 국가의 언어를 습득하면 관련 정보를 얻는 데에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본 서브컬처 덕후 = 일본어 능력자는 이제 일종의 공식이 되어 가는 듯. 밀덕 중에는 영어는 기본이요, 독일어 또는 러시아어도 공부하는 사람이 있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악보오페라를 공부하면서 독일어 또는 이탈리아어를 공부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만약 특정 국가에 대해 연구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그 나라의 언어를 익히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할 정도이다. 아무리 영어가 국제 공용어로 쓰인다고 하더라도 영어만 구사하는 A와 영어와 함께 해당 국가 언어를 구사하는 B가 있을 때 A와 B가 습득하는 정보 및 콘텐츠의 차이는 상당하다.[5]
덕질을 위해서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들과 다르게 출세를 목적으로 외국어를 학습하는 사람들은 예외없이 그 시대 '''패권국가'''의 언어를 제1외국어로 여기고 학습한다. 현재는 당연히 영어 (미국식 영어)를 제1외국어로 여기고 있다. 반대로 패권국가에서는 외국어를 공부하는 경우가 드물다. 약소국 사람들이 패권국가의 언어를 배워오기 때문에 굳이 학습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나라에서도 경쟁 관계인 다른 패권국가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권장하는 사항이지만 그게 정말 필수불가결한 분야가 아니면 몰라도 아무 지장이 없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2외국어는 일본어, 중국어 (표준중국어)이다.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교류가 많아 쓸모도 은근히 많고, 세계적으로 봤을때도 강한 영향력을 가진 언어들이다. 인도유럽어족 중에선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등 대부분 유럽 쪽 언어에 학습인구가 있는 편이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문화적 파급력을 강하게 행사해왔고, (상술한 덕질의 용이함과도 무관하지 않다.) 식민지배 경험이 있어 현대에도 사용면적이 넓은 경우가 많은 이유가 크다. 그리고 수능에서는 제2외국어/한문항목에서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베트남어를 선택할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 이 외의 외국어는 사용 용도가 있기는 하나 한국인들은 취미로써보다는 전문적인 사용을 위해 배우는 편이 많다. 하지만 취미의 목적으로 여러가지 외국어를 배우는 외국어 힐링족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다른 소수 외국어들은 대학 구조조정 때에 대학교에서 실시되던 소수외국어학과가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8월 4일부터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법은 이 법이 정한 특수외국어의 교육을 진흥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2017년 3월 27일에 교육부는 제1차 특수외국어 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특수외국어를 가르치는 대학에 320억 원을 투입하기로 발표했다.#1#2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지 3년이 흘렀고 당초에 53개 특수외국어 전문가 양성을 위해 연간 140억~15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11개 언어에 매년 30억~4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보니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2020년에 해외장기연수 공무원을 특수외국어에서 제외한다고 밝히자 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0년 9월 22일에 한국외대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은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동덕여대 유라시아 투르크 연구소, 인천대 글로벌언어문화원, 계명대 쇼팽음악원과 특수외국어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외국어를 필수로 지정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이 예과 교양필수에 일본어나 독일어 택1하도록 한 적이 있다.

3. 학습



종류를 불문하고 쉽지 않다.
특히 계통상 고립어#s.2인 한국어가 모어인 경우, 한자 문화권에 속하지 않는 언어들을 배우려 할 때 슬럼프를 겪지 않을 수가 없다. 대표적인 예시로 굴절어의 특성이 강한 인도유럽어 계열 언어를 배울 때, 시제변화를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자지러진다.
외국어로 일정 수준 이상의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해당 외국어의 어휘가 기본 이상의 양이 머리에 입력돼 있어야 제대로 된 회화가 가능하다. 외국어로 무리 없이 의사소통을 해내기 위해 필요한 단어량은 최소 2000개 내외라고 한다.[6] 또한 '''문법''' 역시 어느 정도 머릿속에 기억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어순과 어두/어미 변화 등이다. 어순은 주어(Subject), 동사(Verb)[7], 목적어(Object)가 평서문(기본 문장) 상에서 배열되는 순서를 말한다. SVO, SOV, OSV, OVS, VSO, VOS의 여섯 가지 경우가 생기는데, 대부분의 언어는 SVO, SOV, VSO 세 가지 범주 안에 들어간다.[8] 이러한 어순은 얼핏 보기엔 간단해 보이지만, 해당 언어의 심화된 문법에도 이모저모 영향을 미친다.[9] 어두/어미 변화는 그 정도가 심할수록 그 언어가 배우기 힘들어진다(...). 라틴어한국어가 그토록 어려운 언어 취급받는 이유도 어미변화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발음''', '''문자''' 등등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발음이 잘못되면 입으로 이뤄지는 의사소통에 잡음이 생길 수 있고, 문자를 모른다면 글로 이루어진 정보를 읽거나 전해줄 수 없으니까. 세계 언어들의 발음을 표현하는 발음기호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국제음성기호 항목을 참조.
흔히 회자되는 질문인 '''외국어 학습에도 때가 있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선 여러 언어학자들 사이에서 토론 및 실험이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도 절대적인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


특별히 지능에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사람은 아기 때 어떤 모국어든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정 나이대(10살을 전후로)가 지나면 이런 자연스러운 학습 능력은 사라지며,[10] 10대 이상의 인간은 아기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언어를 배우게 된다. 언어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나마 사춘기청소년들은 거의 원어민에 준하는 수준으로 외국어를 배울 수 있지만, 성인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외국어 학습에 더욱 어려움을 느낀다.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법 역시 약발이 듣는 데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학습법을 일반화하기도 어렵다[11].
속설로 외국어를 배우는 최고의 방법은 원어민과의 '''연애'''라는 얘기가 있다. 한층 더 직설적으로 침대에서 배우는 게 가장 빠르다는(...) 소리가 있다. 애인이 하는 말을 '''알아 듣고''' 나도 애인에게 '''답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크기 때문이라고. 결혼까지 한 커플들의 경우, 배우자의 언어에 매우 능숙해지는 경우는 매우 빈번하다. 그런 예로 한국인과 결혼한 샘 해밍턴이나 이한우, 로버트 할리 등이 있다.
다소 장난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외국어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어 그 언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케이스도 있다. 가나샘 오취리는 한국에서 만난 한국어 선생님에게, 프랑스인 로빈 데이아나는 중학교 시절 영어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어 미친듯이 공부한 과거가 있다고. 덕질(...) 역시 이와 비슷하게 볼 수 있으나 회화작문 실력을 키우기엔 한계가 있다.

외국어 학습에는 언어적으로 가까운지 여부와 문화적으로 가까운지 여부가 학습 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인이 일상적인 회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일본어로 익힐 때와 아랍어로 익힐 때에는 분명한 학습 시간차가 존재한다.

4. 학습 조언



외국어가 배우기 어렵다곤 하지만 성공적인 학습자들 또한 많으며[12]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러 개의 외국어를 준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사례도 있다.[13] 적이 있는사실 나이가 많을수록 새로운 언어의 습득이 어려워지는 것에 있어 사회적인 요인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어린이야 이민 가서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면서 하루종일 외국어를 듣고 때때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지만, 돈을 벌며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18세 이상의 성인이 이런 환경에 있는 것이 쉽지 않다. 더군다나 어린 나이에는 어휘량이나 문법 등 언어 규칙에 대한 이해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체화해나가는 과정을 규칙을 먼저 배워서 언어 실력을 키워나가는 성인 때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반대로 영미권으로 조기 어학연수를 갔더라도 로스앤젤레스 등 한인이 너무 많아 한국어를 사용해도 전혀 지장이 없거나 그렇지 않은 곳이라도 또래 한국 이민자들과만 어울리는 바람에 이민 온 지 10년이 넘어가도 영어 실력은 그다지 늘지 않는 사례도 쉽게 볼 수 있다. 혹은 그 나라의 언어만을 사용하다보니 역으로 모국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한국에 온 외국인이 5년을 한국에서 보낸 뒤 자국으로 돌아가면 말하다가 턱턱 매인다고. 조선시대에도 조선에 18년을 산 얀 벨테브레이(박연)와 갓 서울로 온 헨드릭 하멜이 만났을 때, 같은 네덜란드인이었음에도 불구 박연은 네덜란드어를 거의 잊어 대화하기 힘들었다고 한다[14]. 사용하는 것만 발전하는 것이므로 늙었다해서 외국어를 배우기 힘든 것은 아니라는 말이므로 절대 좌절하지 말자. 현재로서 가장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법으로 공인받는 방법에 대해서는 대강 다음과 같은 이론들이 정립되어 있다.
  • 많이 듣고, 많이 읽는 입력(input)만으로도 어느 정도까진 말하기나 쓰기 등의 출력(output)이 가능해진다. 다시 말해, 굳이 원어민과 대화를 연습하지 않아도 TV/라디오 청취나 독서 등 독학으로도 '일정 수준까지는' 실력 향상이 가능하다.
  • 그림이나 영상, 혹은 제스처 등으로 충분한 상황 설명만 할 수 있다면 1대1 모국어 해석이 없이도 외국어 학습이 가능하다. 다만 이 '상황 설명'이 제스처만으론 어렵다 보니 정말 초짜 과정을 떼려면 어느 정도 모국어의 도움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실력이 궤도에 오르고 나서는 원어 사전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어법이나 표현의 뉘앙스에 예민한 원어민의 설명을 듣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 단어보다는 구(phrase), 절(clause) 단위 학습이 더욱 효과적이다.
  • 모국어와 구조 또는 단어가 비슷한 언어일수록 쉽다. 여러가지 유럽 언어를 구사하는 유럽인들이 많다는 점, 한국인이 일본어나 중국어를 (다른 언어에 비해) 한결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15] 등을 생각해 보자.
  • 문법 교정 위주 교수법은 성인들에게 더 효과적이다.
  • 천자문 배우듯 단순히 교사의 말을 따라하게 하기보다는, 새로운 정보가 오고 가는 대화식으로 연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사춘기 또는 그 이상 연령대의 학습자들이 모국어에 없는 발음을 배우려면 원어민의 음성을 듣는 것뿐 아니라 조음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 굳이 발음 연습을 하지 않아도 듣기 실력을 키우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발음도 제대로 배우기만 한다면 듣기 실력에 도움이 된다. 영향은 미치지만, 필요 조건은 아니란 얘기.
  • 원어민과 갑자기 대화하는 것보다는, 학습자 자신과 수준이 비슷한 말상대와 대화 연습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16]. 초보자에게 원어민은 너무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17].

  • 문법은 어느 정도 말문이 트인 뒤에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18].

  • 학생의 수준이 어느 정도 받쳐 준다면 외국어로 다른 교과목을 가르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른바 몰입교육이다.

  • 외국어 실력은 문화의 이해도에 비례한다.[19]
  • 외국어 실력은 학습자의 단기 기억력에 비례한다. 만약 자신이 리스닝이 잘 안 된다고 느낀다면, 이미 들은 내용을 부분별로 다시 기억해 내는 단기 기억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크다.[20]

5. 상호 의사 소통성


어떤 두 언어가 다른 언어인가, 아니면 같은 언어의 사투리인가를 가르는 문제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서로 사투리 수준으로 비슷하지만 다른 이름을 가진 언어도 있고, 반대로 사투리들끼리 아예 의사소통이 안 되지만 같은 언어로 묶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는 주로 정치적 이유에서 발생한다. 언어가 나라나 민족과 결부되므로, 언어의 이름을 통해서 통일된 나라임을 강조하거나 서로 다른 나라임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이다.
서로 상당히 깊이있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서로간의 통역-번역 과정은 필요없다. 몇몇 어휘나 상용구에 다름이 있고 문법이 살짝 다른 정도이다.

이 카이 마카 니끼가?

이 칸이 모두 네거야?

세르비아어(로마자 표기)와 크로아티아어를 비교해 보자. (동순)

Sva ljudska bića ra'''dj'''aju se slobodna i jednaka u dostojanstvu i pravima. Ona su obdarena razumom i sv'''e'''šću '''i treba''' jedn'''i''' prema drugima '''da''' postupa'''ju''' u duhu bratstva.

Sva ljudska bića ra'''đ'''aju se slobodna i jednaka u dostojanstvu i pravima. Ona su obdarena razumom i svi'''je'''šću '''pa''' jedn'''a''' prema drugima '''trebaju''' postupa'''ti''' u duhu bratstva.

서로 어휘적으로는 일치하지만 철자가 다른 단어는 4개, 일치하지 않고 아예 어휘가 다른 단어는 3개뿐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는 서로 다른 국가임을 드러내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이다.
중국어의 여러 언어들은 서로 의사소통이 힘들만큼의 다름을 보이지만, 중국어라는 이름아래에 묶여있다. 이는 중국 대륙이 오랫동안 하나의 문화권에 있었고, 중국이 하나의 국가임을 강조하려는 정치적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다.
아랍어로 통칭되는 언어군 또한 방언연속체인지, 같은 언어의 다른 격인지, 아니면 아예 다른 언어인지가 최근까지도 학계에서 논란이 되는 주제다. 아랍어 쓰는이들은 교육, 문학, 정부, 종교 등 공식적인 상황에선 꾸란 시절 아랍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표준 아랍어를 쓰지만, 일상 속의 언어활동, 특히 구술언어에서는 절대적으로 지역 아랍어를 쓴다. 그런데 이 지역 방언이라는 것이 한국어의 서남 방언・동남 방언처럼 뜻이 통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중세 한국어과 현대 한국어만큼 차이가 난다. 지역 방언끼리도 현저한 차이가 나서, 이집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서아랍어와, 사우디아라비아, 팔레스타인, 요르단 등지에서 사용되는 동아랍어는, 마치 영어와 독일어만큼 다르다[21]. 게다가 소말리아같이 이슬람 영향을 받은 아프리카 대륙의 일부나 인도네시아까지 포함하면 이러한 괴리는 더욱 심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상기 명시된 지역에서 모두 아랍어를 사용한다고 말하는 것은, 언중의 현실에서는 동떨어져 있지만, 이슬람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특수성을 띤 아랍어를 통해 통일된 민족성을 주창하는 정치적 의도가 섞여있는 것이다.

6. 해외 교육




7.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항목 참조.

8. 주요 종류


세계적으로 중요한 언어는 다음의 10개 정도이다.
기준
언어
개수
유엔 공용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표준중국어
6
국제특허협력조약 국제 공개어
유엔 공용어 6종 + 독일어, 한국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10
상대적으로 통용국가 수나 제1언어로서의 사용자수가 적은 독일어나 한국어가 10대 언어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는 이유는, 해당 언어 사용 인구 수 × 그들의 1인당 GDP가 상위권이라고도 한다. 즉 경제력 등의 영향력이 강한 점이 우대받는 셈. 사실 한국보다 인구수가 많으면서 동시에 국민소득도 높은 나라의 공용어는 모두 나머지 9개 언어 중 하나에 해당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예컨대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보다 높은 북유럽의 핀란드나 노르웨이는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국민총생산 및 국제적 영향력이 한국에 뒤진다.)
언어의 사용자 수는 ethnologue 참조. 앞서 언급된 언어들을 제외한, 모어 사용자수가 많은 언어는 다음과 같다.
명칭
국가
원어민 수
힌디어
'''인도'''
3억 5000만
벵골어
'''방글라데시, 인도'''
1억 9300만
베트남어
베트남
9700만
자바어
수리남, 인도네시아
8430만
펀자브어
'''인도, 파키스탄'''
8260만
텔루구어
'''인도'''
7400만
마라티어
'''인도'''
7180만
터키어
터키
7080만
타밀어
'''인도'''
6880만
우르두어
'''파키스탄'''[22]
6390만
마인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5950만[23]
페르시아어
아프가니스탄, 이란, 타지키스탄
5660만
기타 언어는 언어 관련 정보 참조.

[1] 최초의 불한사전인 '법한자전(法韓字典)'을 편찬한 샤를 알레베크이다.[2] 지금의 난징 일대에서 쓰이는 남방(南方) 관화(官話)는 중국의 표준어인 보통화(普通話)에 비해서 한자 독음이 한국어와 유사하기도 하다.[3] 남한의 경우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2000년대까지는 일본식 영어 (일본의 영어교육방식을 베껴온 것으로 철자는 미국식을 썼지만 교육방식은 일본에서 가져온 문법 번역식 교수법을 고수했다.)를 썼고, 현재는 미국식 영어에 가깝게 교육을 한다. 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영어교육방식을 베껴와 중러식 영어를 쓴다. 물론 북한답게 교재에 김씨 3대에 대한 우상화 내용과 남한, 미국에 대한 적대적인 내용이 들어가는 건 덤. 그나마 과거에는 중학교에서 영어를 처음 배웠으나 현재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운다.[4] 그러나 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제2외국어가 '''전공어(혹은 제1외국어)'''여서 학생들의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취미로 간단히 배울 수 없는 수준으로 고등학교 2학년 진급하면 타 과목에 시간투입을 늘리고 전공어 내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리고 수능, 또는 AP 과정에선 웬만하면 3년 동안 배운 전공어를 선택하지만 전공어를 놔버리면 수능의 제2외국어 영역에서 전공어를 버리고 현역, 재수 불문 한문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보인다. 그리고 대학 기초교양수업에서 학점대폭격을 시전하여 주요 대학에서는 담당 교수가 네이티브, 외국인뿐만 아니라 외고 출신들의 수강을 금지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중.[5] 한국에 대한 자료 중 영어로 작성된 것만 이용하는 외국인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다만 현지어는 하는데 영어를 못 하는 경우도 그 나라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어느 정도 불편한 점도 있다. 특히 선진국이면 몰라도 개발도상국 이하로 내려갈수록 애로사항이 많아진다.[6] 한자 문화권 국가에서 교육하는 상용한자 역시 1000개~2000개 정도의 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대화가 아니라, 신문, 을 읽거나 방송 뉴스를 알아 들으려면 훨씬 더 많은 어휘를 알고 있어야 한다. 참고로 영어권 원어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량은 2000~5000개, 그리고 글말(책 읽을 때 말고는 쓸 일이 없는)을 포함해 대학원 졸업생이 알고 있는 단어는 20000개 정도라고 한다.[7] 동사보다 넓게 잡아 술어(Predicate)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8] SVO의 대표격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이며, SOV는 한국어, 일본어, 터키어등이 있다. VSO의 대표격으로는 아랍어가 유명하다. 나머지 세 가지 어순은 태평양이나 아메리카의 언어에서 종종 나타나는 수준으로 그나마 메이저한 언어가 VOS 어순인 말라가시어이다.[9] 영어의 경우 주어와 동사, 동사와 목적어 사이가 너무 길게 떨어져 있으면 글이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주어-동사-목적어 사이를 최대한 가까이 붙어있게끔 해 주려고 전치사가 명사 앞에 붙게 되었으며, 또 가주어 it, 도치법 등 자잘한 문법이 발달하게 된 것. That I arrived home was past midnight. 대신 It was past midnight that I arrived home 처럼 쓰는 것이 그 예이다.[10] 고립아 등이 10대 이상까지 자라버린 경우 모국어를 외국어처럼 힘들여 배우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흔히 알려진 야생아의 경우 실존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고립아는 보고사례가 비교적 많기 때문에 좀더 신뢰성이 있는 기록으로 취급받는다.[11] 사실, 외국어를 배울 때 '원어민 수준'이라는 피상적인 목표를 세우고 학습하는 것도 그리 추천하는 바는 아니다. 학자들마다 견해는 다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만 14세를 기점으로 모국어처럼 사용해 온 언어 체계가 굳어지기 때문에 이 시점을 넘기면 외국어를 원어민에 준하게 배우는 것은 그 언어권에 가서 남은 평생을 살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원어민과 비원어민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한다면 '해당 언어로 반응하고 사고할 수 있느냐'인데, 비원어민의 한계는 아무리 유창한 수준에 이르더라도 결국 말을 듣고 반응하며 다시 말을 하기까지 결국 모국어로 머릿속에서 한 번 이상은 걸러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외국어의 관점에서 언어를 접하게 된다면 자신의 모국어를 기준으로 외국어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학습할 수밖에 없기 때문. 사실 무엇보다도 반드시 '원어민 수준'이 되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원어민과의 무리 없는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 있어서 반드시 그 원어민과의 동등한 구사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어민 수준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원어민 구사자들도 자신의 언어로 해내지 못하는 것을 해낸다면(가령, 원어민 구사자라고 해서 자신의 언어로 된 문학 작품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외국어 학습자라면 '원어민 수준'보다는 '그 언어 구사력'을 획득함으로써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와 같이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학습하는 것이 더 좋다.[12] 잘 찾아보면 외국어 공부를 취미로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도 많다.[13] 대표적인 인물이 조선시대의 홍어 상인 문순득이다. 그는 일하다가 풍랑을 만나 지금의 오키나와인 류큐에 표류했지만 '''불과 8달만에''' 류큐어를 마스터하고 류큐인들의 도움을 얻어 중국을 향해 출발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풍랑을 만나 다시 표류, 스페인 제국령 필리핀에 도착했는데, 여기서도 그는 '''불과 9달만에''' 그 지방 언어인 일로카노어를 마스터하고 중국행 상선을 얻어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후에는 조선에 표류한 필리핀인들과 대화하곤 그들의 신원을 파악하여 고국으로 돌려보내주기도 했다.[14] 그래도 이해는 어느정도 할 수 있었으며, 며칠 후엔 다시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실 모국어로 굳어진 언어는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하멜은 성인이 되어서 한국에 왔으므로 모국어가 완전히 굳어진 상태였고, 네덜란드어를 18년 간 사용하지 않았어도 잊지 않은 것. [15] 참고로 한국어/일본어/중국어 셋 다 서양인들에게 초고난이도의 외국어로 악명높다.[16] 단, 이렇게 학습할 경우 같은 모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갖게 되는 부적절한 표현 습관을 교정하지 못하거나 되려 상대방에게 그대로 그 잘못된 습관을 심어주게 될 위험도 있으므로 옆에서 원어민 및 원어민에 준하면서 같은 모국어를 쓰는 사람이 감수해 주는 것이 좋다.[17] 그 원어민이 영어 회화를 가르친 경험이 있거나 관련 자격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원어민과의 대화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 확실할 수 있다.[18] 이 또한 사실은 논란이 많은 부분이긴 한데, '회화 위주'냐 혹은 '문법 위주'냐의 논쟁은 오랜 떡밥이기는 하지만 애초에 어느 언어나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문법과 회화를 딱딱 구분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 문법 또한 결국은 발화의 정확성을 높이고 독해와 청해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에 아주 필수적이기 때문에. 특히나 한국어-영어와 같이 완전히 다른 어족에 속하여 구조론 자체가 다른 언어의 경우 기초적인 문법을 어느정도 가르쳐서 통사의 기본적인 구조를 익히게 한 다음에 가르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19] 예를 들어, 만유인력 등 서양에서 유래한 전문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오지 주민들에게 영어 수업을 하면 따라가기 버거워한다든가.[20] 단기 기억력(working memory)는 훈련으로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여러 전략을 통해 보충해 나갈 뿐. 이것은 마치 육상 선수가 아무리 노력해도 반사 신경의 속도를 줄일 수 없지만, 훈련을 통해 그 지연을 줄여나갈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것.[21] 이 비유는 실질적인 언어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거세진다. 이집트에서 현지 방언을 이용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이것이 중동 전역에서 소비되기에 대중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아랍어 사용자층이라면 이집트인이 아니라도 어느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다. 그러나, 거꾸로는, 대체로 이뤄지지 않는다.[22] 이슬람권의 영향으로 힌디어와 다른 문자를 쓰고 차용어가 많지만, 입말로는 큰 어려움없이 상호소통이 가능하다. 의도에 따라 통합해서 '힌두스탄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23] 특성상 모어로 사용자 수를 집계할 시 수치하락이 매우 심한 언어이다. 대부분의 인도네시아인들은 2순위 언어로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할 줄 알며,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하지 못하면 취업을 하지 못한다. 인도네시아의 중심지역인 자바 섬만 해도 1억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인구가 2억이 넘는다. 그렇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인구를 포함하여 적어도 2억 5천만 명은 마인어를 할 줄 아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